장례식장을 다녀와서..
202510634
오 선 명
 
 몇일 전 교회 여전도 집사님이 부친상을 당하셔서 경조팀장인 내가 목사님 대신 사모님을 모시고 교회 성도님들을 모시고 장례식장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가는 장례식장이었고, 무엇보다 교회 카니발을 내가 직접 운전을 해서 성도님들을 모시고 다녀와야 해서 그것이 더욱 나를 긴장하게 했다. 

 
  
 장례식장에 도착해서 마주한, 부친상을 당하신 집사님은 표정이 다소 덤덤한 표정이었다. 배운대로 위로를, 애도를 충분히 하실 수 있도록 이야기를 나누고 충분히 들어드리고 함께 슬퍼하려고 했는데 당사자 집사님은 끊임없이 하나님께 감사하고 계셨다. 평생 군인가족으로, 맏딸임에도 멀리 지방을 돌면서 살다보니 친정부모님 곁에서 일주일도 함께 있지 못했었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에 아버님이 편찮으셔서 1~2주 곁에서 챙겨드리고 가정으로 돌아오실 생각이셨다고 하는데 막상 나온 검사 결과는 암이 모든 장기에 퍼져있다는 이야기를 들으셨다고 한다. 그래서 아버님을 조금더 곁에서 챙겨드려야 겠다 싶으셔서 있으신 것이 두달이 넘은 기간이었고, 아버님은 암 판정을 받으시고 두달만에 돌아가시게 되셨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아버님 곁에서 처음으로 이렇게 긴 시간(두 달 남짓)을 함께 보내며 챙겨드릴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했노라”고 하셨다. 우리는 알 수 없지만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아버님을 섬겨드릴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이야기 하시며 감사한 마음을 계속 해서 표현하셨다. “무엇보다 믿지않는 가족들 앞에서 아버님을 위해서 소리내어 기도를 하고, 찬양을 들려드릴 수 있어서 그 또한 감사하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하셨다. 이제 장례식이 모든 끝나고 친정어머님께서 혼자 지내실 수 있도록 챙겨드리고 1~2주 후에 집으로 돌아올거라고 하셨는데 그때 힘드실 때 옆에서 이야기 나누며 곁에 있어줘야 할 것 같다. 우리의 생명이 주께 있음을, 결코 영원히 이 땅에서 사는 것이 아님을, 허망해하는 나머지 가족분들(친정어머님, 동생들..)을 보면서 다시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