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드레스코드(고전 11:2~7)

 ‘드레스코드’(Dress Code)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행사나 장소에서 그에 맞는 옷을 입는 예절을 갖추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말로, ‘복식예절’(服飾禮節)이라고도 합니다. 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에 따라 옷을 알맞게 착용하는 예의범절입니다. 예를 들어 결혼식, 장례식, 파티장에 갈 때 그 분위기에 맞는 복장을 착용해야 합니다. 결혼식장에 상복을 입고 가거나 장례식장에 반짝이가 붙어있는 화려한 옷을 입고 가는 것은 얼마나 무례한 행동입니까? 그에 맞는 옷을 입음으로 그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이 서로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고, 행사의 목적에 맞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 튀르키예를 방문하면서 성 소피아 성당에 들어갈 때, 여성들은 치마를 두르거나 머리에 수건을 쓰고 들어가야 하는 절차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종교적인 옷차림 예절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드레스코드’(Dress Code)가 있습니다. 특별히 예배의 자리는 더욱 그러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이 바로 예배와 그에 알맞은 복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전서를 쓸 당시, 고린도 교회에서는 예배를 드릴 때의 복장 때문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에 대한 지침을 가르쳐 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성도의 드레스코드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성도의 예복 예절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예배를 드릴 때, 자신이 입고 있는 복장을 가지고 공동체에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함께 예배를 드리는 다른 성도들을 배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슬리퍼에 운동복을 입고 와서 세례를 받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것이 얼마나 다른 성도들에게 거치는 일이 되겠습니까? 이제 사도 바울은 예배를 드릴 때의 복장에 대해 말합니다. 먼저, 남자의 복장입니다. 

[고전]11:4 무릇 남자로서 머리에 무엇을 쓰고 기도나 예언을 하는 자는 그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요

 남자가 머리에 무엇을 쓰고서 예배를 드리는 것은 그 머리를 욕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