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둘째 주

지난주에 본 코딩 시험 결과가 나왔다.
붙었다.
3명 중에 1명뿐이지만.
어쨌든 합격했다.
한 명은 아쉽게도 10점 차이로 떨어졌고, 한 명은 큰 점수 차이로 떨어졌다.
문항당 100점이라 10점 차이라 함은 아주 아주 근소한 차이이다.
지필고사로 치면 60점 커트라인에 1점 차이로 59점 맞아서 떨어진 것이다.
너무 아쉬웠다.
평소 열심히 준비한 학생이었는데 너무 아쉽다.
그래서 다시 한번 준비하여 한 번 더 도전하자고 했다.
매년 여러 번의 시험 응시의 기회가 있으니, 학생을 독려하여 2학기에 다시 도전해 보련다.
학교에서는 합격 학생을 축하하는 의미로 교문에 이름 석 자를 넣어서 플래카드를 걸어주었다.
다시 한번 축하한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나의 개인 주말 시간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주말 시간을 이용하여 학생들을 지도하고, 인솔하여 시험을 보러 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 점은 계속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어떤 주말은 온전히 나와 내 가족을 위해서 쉬고 싶은 날도 상당히 많다.

월, 화는 1박 2일 수련 활동이다.
교무부장이기도 하지만 담임교사이기에 학생부 선생님과 함께 수련 활동에 1박 2일로 참석했다.
요즘에는 큰 학교에서는 수련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안전 문제와 안전사고 시 생기는 책임 소재 때문이란다.
활동을 하다 보면 사고가 날 확률은 반드시 존재한다.
그 확률이 0%가 되려면 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구더기 무섭다고 장 못 담그는 상황이다.
뭐가 가장 중요할까?
안전? 활동? 교육?
나는 잘 모르겠다.
어려운 문제다.
하지만, 우리 학교는 그래도 활동을 한다.
교장 선생님과 여러 선생님의 수많은 논의와 협의 결과이다.
근처 남원 운봉 학생 수련원으로 학생들을 단단히 교육해서 1박 2일 수련 활동을 떠난다.
첫 번째도 안전, 두 번째도 안전이다.
모험 활동, 친교 활동, 명상, 암벽 등반 등 평소에는 할 수 없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학생들은 교실에서와는 다르게 무지하게 적극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