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밖의 글모음 13
원예과학자    우  서

“하나님의 일은 믿고 나아가면 분명 하나님께서 하심을 체험한다. 또한 하나님의 일은 시작을 하고나면 하나님께서 하신다. 독거노인들 도시락과 부모없는 아이들 도시락을 오랫동안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교인들의 봉사와 하나님께서 도움 주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셨기 때문이었다. 지난 31년 동안 율곡교회에서의 사역을 냉철하게 비평하자면 데모꾼 목사가 되기도 했고, 교우들이 도시로 떠나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다 보니 한우 사육과 유통하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친환경 농업의 선두 대열에 서게 되었다. 또한 교회 백주년을 맞이하여 완주노인복지센터 · 고산지역아동센터 · 완주시니어클럽 등 사업에 집중하느라 사람을 살피지 못했다.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생각하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새기지 못한 것이고, 사람들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간과(看過)하는 우를 범한 것이다. 만일 하나님께서 나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주신다면 꼭 반대로 해보고 싶다. 일보다 사람을 우선하는 목사로 사역해보고 싶다. 그리고 이제 나는 허물어지고 황폐화되어 가는 이 농촌과 농업을 지키기 위하여 투쟁한다. 민주와 정의를 넘어 생명과 평화의 깃발 아래에서 나의 힘을 다하여 투쟁할 것이다. 젊었을 때는 왕성한 혈기를 가지고 저항과 분노로 행동했다면, 지금은 신앙고백과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겸손하게 이 일을 감당해 나갈 것이다. 모든 일의 중심에는 주님이 서 계시도록 할 것이다. 이 중심을 잃어버리면 내가 하는 모든 일이 또다시 후회 가득한 일들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매 순간순간 숨을 쉬는 것같이 기도할 것이며, 성경의 말씀을 통하여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지금 이 길이 주께서 인도하시는 길임을 확신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감당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지바이오 돼지농장 재가동을 반대하는 완주사람들’로부터 200만원을 받아 벌금으로 납부하지 않고, 전주지방법원에 신청하여 하루 10만 원씩 20일간 강제노역으로 대신하였다. 강제 노역을 선택하게 된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