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년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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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옛날 옛적 산골 마을에 김 서방이 아들 삼 형제와 오순도순 살고 있었어. 하루는 김 서방이 건넛마을 친구 생일잔치에 놀러가게 되었단다.

첫째아들 아버지, 친구 분 집으로 가실 때 저 삼년고개는 꼭 피해서 가셔야 해요.

김서방  그래, 첫째야. 안 그래도 그럴 생각이다. 삼년고개를 피해서 가려면 산모퉁이를 빙빙 돌아서 멀리 가야 한다만 그래도 그게 더 낫지.

해설  아버지와 형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셋째아들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어.

막내아들 삼년고개가 뭔데 그 고개를 피해서 가야 해요?

첫째아들 너 아직 그 이야기를 못 들었구나. 저 동네 중간에 있는 언덕고개 있지? 그 고개에서 잘못해서 구르게 되면 삼 년 밖에 못 산다는 이야기가 있어. 그래서 삼년고개라고 하는거야.

셋째아들 그게 정말이에요, 아버지?

김서방  그렇다더구나. 그래서 마을 사람 모두 삼년고개를 넘어서 가는 건 무서워하지. 나도 오늘은 삼년고개는 피해서 다녀올 참이다. 그럼, 다녀오마.

해설  삼년고개를 피해 친구네 집에 간 김 서방은 노래하고 춤추며 얼쑤절쑤 놀다 보니 날이 어둑어둑 저무는 줄도 몰랐어. 한밤중이 되어서야 친구가 보자기에 싸 준 맛난 떡을 허리에 차고 서둘러 길을 떠났지.

김서방  아이구, 생각보다 너무 늦었네. 우리 아들들한테 이 맛난 떡을 얼른 먹여야 할 텐데. 어서 서둘러 가자.

해설  시냇가 돌다리를 건넌 김 서방의 눈에 삼년고개가 들어왔어. 순간, 김 서방은 생각했지.

김서방  저 삼년고개만 넘으면 우리 집까지는 금방인데. 그렇지 않으면 밤새 빙빙 길을 돌아서 가야 한단 말이야... 아, 어떻게 할까? 눈 딱 감고 조심해서 삼년고개를 넘어갈까?

해설  김 서방이 어떻게 할까, 머리를 굴리고 있는데, 어디선가 어흐으응... 호랑이 우는 소리가 들려왔어. 그 소리는 김 서방이 돌아서 가려고 했던 산모퉁이 쪽에서 들리는 것 같았지.

김서방  아이구,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