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애단 폐이지19-22
혈구잠(絜矩箴)

匠之制方, 持矩以度, 君之出治, 匪心不克。萬化之源, 一心之發, 以心爲矩, 推以度物。天下之心, 無間於己, 如非我願, 亦勿施彼。老老長長, 興孝興弟, 幼幼及幼, 恤孤子惠, 彼我之間, 以矩以絜。同其好惡, 從心所欲, 不踰其矩, 皆止其極。矩之能絜, 好惡之公, 矩之不絜, 好惡不同。民之好惡, 實關財穀, 財之聚散, 由人貪潔。人之用舍, 君心善惡, 生財大道, 休養生息。財天所生, 民情至願, 若務鳩斂, 天怒民怨。天命得失, 人心響叛, 天理存亡, 皆決於此, 絜矩之道, 不過如是。 先愼乎德, 與民同樂, 以義爲利, 內本外末。善人爲寶, 不寶金玉, 彦聖心好, 媚疾遠斥。若知愛惡, 未盡黜陟, 不能絜矩, 妨賢病國。居位修己, 治人之術, 驕泰必愼, 忠信必得。食寡用舒, 生衆爲疾, 富藏天下, 家給人足, 各得其所, 不知帝力。一矩之絜, 天下保合, 折旋中矩, 外方內直, 隨物賦物, 與天同德。
목수가 네모난 것을 만들 때 곱자[矩]를 가지고 헤아리며, 임금이 다스릴 때는 마음이 아니면 할 수 없다. 온갖 조화의 근원이 한 마음에서 나오니 마음을 곱자로 삼아 마음을 미루어서 사물을 헤아린다. 천하 사람의 마음도 나와 다름이 없으니 만일 내가 원하지 않는 것 또한 남에게 베풀지 말아야 한다. 노인을 노인으로 대하고 어른을 어른으로 대하여 효도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일으키며 내 아이를 내 아이로 대하여 남의 아이에게 미치고 고독한 이를 불쌍히 여겨 은혜로써 사랑하고 저들과 나의 사이를 법도로써 헤아려야 한다. 그 좋아함과 싫어함을 함께 하여 마음이 하고자 한 바를 따라도 그 법도를 넘지 않으니 모두 표준에 멈춰야 한다. 법도로써 헤아릴 수 있으면 좋아함과 미워함이 공평하고 법도로써 헤아리지 않으면 좋아함과 미워함이 같지 않게 된다. 백성의 좋아함과 싫어함은 실제로 재물과 곡식에 관계되니, 재물이 모이고 흩어짐은 사람의 탐욕과 청렴함으로 말미암는 것이다. 사람을 쓰고 버리는 것은 군주의 마음이 선함과 악함에 있으며, 재물을 생산하는 큰 방법은 쉬면서 기르고 만들면서 쉬게 하는 것이다. 재물은 하늘이 내는 바로 백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