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버린 시간,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이야기하다.
 -현기영<순이삼촌 / 창비 / 2018>을 읽고 나눈 대화

 김민경 / 문창고등학교 2403 kmg41800@gmail.com

서론
 순이삼촌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 그 당시의 피해자들의 상황과 알게되었다. 실제 제주도를 방문하여 순이삼촌 소설의 내용과 관련이 있는 여러 장소들을 방문해 보면서 사건의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었고, 피해자들이 겪은 억울함, 분노, 고통에 관해 더욱더 깊이 공감해볼 수 있었다. 또한 제주도의 고등학교 같은 학년의 친구들과 토론을 나눠보면서 당시 사건의 지역에 사는 친구들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그 당시 피해자들이 할 수 있는 행동은 무엇이었으며 현재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겨났다. 당시 현기영 작가님은 군부독재로 인해 4.3 사건을 언급조차 못하는 상황에서 순이삼촌이라는 소설을 내서 4.3 사건을 기록하는 데에 크게 도움을 주셨다. 현기영 작가의 용기를 시작점으로 언론인들의 증언 채록과 유족들의 목소리로 이어졌고 그 당시 수많은 도민, 언론인, 유족분들의 목숨을 건 노력으로 4.3 사건이 현재 우리 시대까지 기록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많은 사건 당시 피해자들이 목숨이 걸린 상황 속에서도 이 사건을 알리고 기록하기 위해 노력하신 분들을 보며 현재 시대에 비슷한 사건이 일어난다면 과연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과 호기심이 생겼다. 순이삼촌의 내용을 토대로 당시 사건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위해 기술이 부족한 당시에 문학 작품으로 사건을 표현했다면 현재 인터넷 기술이 발달한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으며 피해자들을 위해 배려하고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이 사건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2. 본론
 
 1) 소설이라는 텍스트로 기록하여 세상에 던져진 말문이 막힌 고통
 조우성: 순이삼촌은 자기가 왜 고통스러운지 논리적인 말로 사람들에게 조리 있게 설명하지 못하잖아? 이처럼 인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