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폭력의 비극과 진실을 드러내는 방식
-현기영, <순이 삼촌>, 창비, 1978을 읽고 나눈 대화

2501 김동율/ 문창고등학교 kimdongyul0926@naver.com 

순이 삼촌을 읽기에 앞서..
대한민국 헌법 제 10조와 제 34조 6항에 따라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하는 절대적인 의무를 가진다. 이는 헌법에도 명시 되있을 정도로 당연시하게 여겨지는 것이다. 하지만 역사를 돌이켜 본다면 국가 권력은 자국민을 보호하는게 아닌 국가권력의 힘을 남용하여 자국민을 향해 총칼을 겨누는 비극을 가져왔었다. 이러한 국가권력의 폭력성과 잔혹성은 특히 제주 4.3사건에서 잘 보여지는데, 소설 <순이 삼촌>은 이 거대한 역사적인 참사 속에서 억울하게 희생 당했던 이들의 아픔을 드러내며, 국가 폭력이 개인의 삶과 터전 그리고 존엄성과 영혼까지 얼마나 철저하고 잔인하게 파괴하는지 생생하게 나타내는 작품이다.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이 남긴 상처는 단순히 과거에 기억을 머물게 하지 않고, 살아남은 이들의 삶을 점차 아프고 외롭게 무너뜨리며 오늘날 까지 그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에 따라 본 보고서는 <순이 삼촌>이라는 작품을 통하여 제주 4.3사건 당시 일어났던 국가 폭력의 본질과 그 잔혹성을 정확히 들여다 보고, 이를 통하여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하는 역사적인 진실과 그 비극이 가지는 무게감을 깊이있게 관찰해보고자 한다.

 순이 삼촌을 읽으며 생긴 궁금증

1.억울한 누명 앞에서도 "파출소 가자"는 말에 저항을 포기한, 순이삼촌처럼, 국가권력의 폭력이 한 개인의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가?

동율 :국가 권력은 원래 국민을 보호해야하는데 오히려 국가권력이 자신을 보호하지 않고 공격할 때 개인의 존엄성과 영혼을 얼마나 철저하게 파괴되는지 이 작품을 통해 보여지는 비극적인 증거야. 국가 권력의 폭력은 단순히 신체적 가해로 끝나는 것이 아닌 사건이 끝난 후에도 평생을 트라우마(PTSD)와 사회적 낙인 속에서 고립되어 숨죽여 살게 만들며 한 인간의 일상과 삶의 기반 전체를 모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