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을 찾아가며
-현기영, <순이삼촌>을 읽고 나눈 책 대화-

 조상영/ 문창고등학교 2학년 4반 sangyeongjo231@gmail.com

-서론-

 여러 매체가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기후 변화의 위기를 경고할 때  대다수는 이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하는 듯하는 태도를 취한다.하지만 일상으로 돌아오자 사람들은 늘 하던대로 일회용품을 과소비하고 분리수거를 성가신 일로 여기는 등 환경믄제에 게으르고 올바르지 못한다.그 순간의 말뿐인 걱정이 실천으로 이어지기엔 그 사이에 거대한 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현기영의 소설 <순이삼촌>이 다루는 제주 4.3사건을 대하는 태도는 환경 문제를 대하는 태도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사실 분위기가 엄숙해졌을 뿐 별반 다르지 않다.제주 4.3사건은 사건이 공론화되며 사회적 분위기가 침울해졌고 공식적인 추모가 잇따랐다.그러나 그것은 평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디딤돌이 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2학년 수학 여행 중을 회상하며 형식적 노력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꼈다.우리는 묵념을 하는 찰나의 순간에만 진심이거나 그 조차도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우리는 껍데기에 불과한 언행들을 이어나가며 역사에 대한 부채감을 덜어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우리는 서로가 생각하는 역사를 다루는 이상적 태도와 그를 실천할 수 있는지를 염두해 두며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였다.

-본론-

질문1.[역사적 비극을 기억하고 보상하는 과정은 사회적 치유를 이루는가 아니면 새로운 갈등을 유발하는가?]

<김진호>
내 의견은 기억과 보상의 과정이 갈등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조화롭게 조율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사회적 치유의 성숙한 단계라고 봐. 역사적 피해 보상 과정에서 의견 차이와 갈등이 일어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말 자연스러운 현상이야. 하지만 중요한 것은 보상이라는 결과물에만 집착하여 갈등을 더 크게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왜 우리가 이 비극을 기억해야 하는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내는 과정이지. 즉, 갈등을 두려워해 회피하기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