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책방 / 2026. 05. 20/ 신민자

『리스본행 야간열차 』 파스칼 메르시어 지음, 전은경 옮김, 비채, 2022

<파스칼 메르시어>


-《리스본행 야간열차》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스위스 출신의 소설가이자 철학자
-본명: 페터 비에리(Peter Bieri)출생-사망: 1944년 ~ 2023년이중 활동: 본명(페터 비에리)으로는 대학에서 언어철학과 심리철학을 가르치며 깊이 있는 철학서를 집필
-문학 작품을 쓸 때만 '파스칼 메르시어'라는 필명을 사용

<줄거리>

<출발>
1. 문두스(세계, 우주, 하늘 등 라틴어)-그레고리우스를 모두 이렇게 불렀다.(p.12)
폭풍우 속에서 여자는 난간에 팔꿈치를 대고 서서 편지처럼 보이는 종이를 양손으로 꽉 붙들고 일고 있었다. 그녀는 갑자기 종이를 구기더니 허공으로 던졌다. 비에 젖은 창백한 여자의 얼굴에 분노가 일었다. 오랫동안 꾹 누르며 견디어온 분노, 내면을 향한 분노였다. 
 그녀는 ... 외투 주머니에서 사인펜을 꺼내 그의 이마에 숫자를 몇 개 적었다.(p.13)
그의 이름은 짧게 줄여서 불러야 할 만큼 엄청나게 고루하고 고전적이었다. 그는 고전문헌학으로 세계 전체를 짊어지고 다니는 것 같았다. ‘문두스’는 이 같은 그의 본질을 강조하는데 가장 적절한 단어였다. 그는 라틴어와 그리스어뿐 아니라 히브리어에도 조예가 깊었다.(p.16)
“모국어가 뭐지요?”
그는 조금 전에 이렇게 물었다.
“포르투게스”(p.18)
 이 아이들에게는 아직 남아 있는 날들이 얼마나 많은가, 창창한 미래, 얼마나 많은 일이 생길 것인가. 무수히 많은 일을 경험하게 될 이 아이들!(p.22)
 그레고리우스는 몸을 돌려 천천히 키르헨펠트 다리 쪽으로 향했다...그는 57년이나 지나 처음으로 자기인생을 이제 완전히 장악하려고 한다는, 불안과 해방감이 섞인 기묘한 기분을 느꼈다.
2. 플로렌스의 남동생이 다리에서 뛰어내렸다는 기억 때문에 그가 속단을 한 걸까? 모국어가 포르투갈어라는 것 말고는 그 여자에 대해 아는게 없었다. 이름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