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 남상진 [번역시]

별빛이 비처럼 쏟아지면 
그대에게로 가서
그대 안에 집을 짓겠네

내가
그대 안에서 피어나듯
그대 숲에서 나 꽃 피우겠네

나를 위해
착한 숲을 가꾸는 그대 창가에
시 나무 한 그루 심어 
기도 하겠네

그대 숨소리
내 솜털로 일어서는 밤이 오면
무릎 세우고
그대도 내 안에 살아줄까

나무 자라고
그대 떠나면
나는 죽어서도
그대 곁에 
영원히 살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