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로등

칠팔월
땡볕 아래
눈을 뜰 수 없는
모래밭 위에
서 있어도

억만 광년 저 멀리
높은 하늘에서 보면
깜깜한 밤
흐릿한 가로등 밑에서
오롯이 빛을 맞는
나를 보며
난 줄도 모르리라

하늘에서 보면
얼마나 다른지
우리네 지구촌은
가로등 아래 있도다

2025.9.6. 백남영 씀
캄캄한 우주의 사진을 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