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개역 개정]

  ‘주일성수’는 어떤 상황에서도 주일에는 예배를 드린다는 말입니다. 주일은 ‘주님의 날’이라는 의미인데, 예수님께서 안식일 다음날인 일요일에 부활하신 것을 기념하여 교회의 정기적인 모임을 일요일에 갖게 된 데서 비롯됩니다. ‘성수’란 성스럽게 지킨다는 말로, ‘성스럽게’라는 말은 세상 일과 구별하여 거룩하다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교회에서는 이 말 속에 주일을 다른 날과 구분한다는 뜻에 추가하여, 반드시 지킨다는 의미를 내포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일성수는 전세계 교회에서 한국만이 갖는 독특한 전통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교회는 기본적으로 ‘자유’가 밑바탕에 있습니다. 따라서 주일이라서 예배에 참석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규율 속에 갇혀 지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것을 ‘율법주의’ 또는 ‘종교 행위’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예배에 참석하는 것은 본심에서 우러나는 일이어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독실하다고 하는 기독교인 중의 상당수가 주일 예배를 빠지고 나들이를 한다든지 하면 마음을 편히 갖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교통사고라도 당하면 주일성수를 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부득이하게 주일 예배를 참석하지 못하게 되어도 맘 편히 그 행사에 참석하면 됩니다. 주일 예배를 빼먹었다고 벌을 주시는 하나님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결국 주일 예배 참석은 어떤 규율에 속박될 일이 아니라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절대로 간과하면 안될 일이 있습니다. 자유주의신학자들이나 인본주의자들은 한국 기독교인이 체면치레를 잘한다고 공격합니다. 그 말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체면치레가 아름다운 일도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형식이 내용을 좌우하는 속성이 있습니다. 아니 강합니다. 특히 무슨 일에 처음 들어간 사람에게는 그런 경향이 더욱 두드러질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