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귀빈 :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시간이 흐르는 곳, 역사에 머무르던 공간 '궁궐'이 젊은 세대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시간을 마주하고 있는데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가장 한국적인 공간. 궁궐 속 특별한 서사를 따라 걸어봅니다. <다시 궁을 걷다> 오늘은 성종의 효심으로 탄생하게 된 효의 궁궐, '창경궁'으로 가보겠습니다. 국가유산청 창경궁관리소 정원숙 국가유산해설사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정원숙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박귀빈 : 창경궁에서 오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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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숙 : 네.
◆ 박귀빈 : 출퇴근을 그곳에서 하시는 거네요. 출퇴근하실 때의 기분이 궁금합니다. 제가 오실 때마다 다 여쭤보거든요?
◇ 정원숙 : 그냥 조금 '옛날에 내가 여기 살았던 곳이구나'라는 즐거운 마음으로 옵니다. 추억을 회상하면서 출근하자.
◆ 박귀빈 : 창경궁에 얼마나 오래 계셨어요?
◇ 정원숙 : 숨기고 싶지만 20년 차고요. 올해 퇴직합니다.
◆ 박귀빈 : 정말요? 창경궁에 20년을 계셨어요? 정말 우리 해설사님이 그동안 창경궁에 가셨던 수많은 우리 관광객과 나들이객들 정말 많은 분들 보셨겠네요.
◇ 정원숙 : 그렇죠. 무수히 많은 분들. 아마 전 국민의 2천만 정도는 저를 만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 박귀빈 : 국민의 한 절반 정도가 우리 해설사님을 만나지 않으셨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그러다 보니까 오늘 시간 더 궁금합니다. 창경궁 하면 이분이 꽉 잡고 계신 거예요
◇ 정원숙 : 숨기고 싶었지만...
◆ 박귀빈 : 아까부터 뭘 자꾸 숨기시려고 그러세요?
◇ 정원숙 : 그 시간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크기 때문에 보통은 제가 그 경력을 숨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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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귀빈 : 그러시구나. 그런데 아마 오늘 하나만 딱 소개해 주시면 그 경력이 바로 드러날 것 같습니다. <다시 궁을 걷다> '창경궁' 오늘 만나볼 텐데요. 어떤 스토리를 품고 있는 궁인가요?
◇ 정원숙 : 먼저 위치는 창덕궁의 동쪽으로 와룡동에 행정상 위치하고 있고요. 알기 쉽게 말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