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2주차 과제
20241134 사회과교육과 황동리

예하초등학교 3학년 1반에서의 2주간 실습은 교수학습과정안과 실제 수업의 관계를 깊이 성찰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작년 참관실습 경험을 통해 수업이 계획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번 실습에서 직접 수업을 진행하고 담임 선생님의 지도를 지켜보며 그 의미를 더욱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도덕 수업 참관 당시, 담임 선생님의 지도안에 적힌 '학생 예상 발문'과 아이들의 실제 대답이 달랐음에도 선생님께서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수업의 흐름으로 끌어오시는 모습을 보며, ‘과정안은 수업이 나아갈 큰 방향을 잡아주는 뼈대일 뿐이고 실제 구현은 학습자에 따라 철저히 유동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제가 직접 진행한 사회 시간 '연표 알아보기' 수업에서도 이러한 유동성의 힘을 경험했습니다. 칠판에 연표를 그려가며 설명했을 때 아이들은 다소 어려워하며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도안에 미리 준비해 두었던 아이들에게 친숙한 '과자'와 '게임기' 예시를 활용하여 설명을 이어가자, 아이들의 눈빛이 달라지며 이해도가 단번에 높아졌습니다. 이를 통해 수업의 유동성이란 그저 즉흥적인 대처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안이라는 탄탄한 틀 안에 학습자의 수준과 흥미를 고려한 여러 장치를 마련해 두고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꺼내 쓰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유동적이고 학생 중심적인 수업을 원활하게 구현하기 위해서는, 그 바탕에 교사의 명확한 통제와 시스템이 필수적이라는 사실도 뼈저리게 배웠습니다. 과학실로 이동하는 수업이나 수학 시간에 아이북을 활용하는 수업은 모두 제 지도안에 철저히 계획된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익숙한 교실 공간을 벗어나거나 기기를 조작하게 되자, 3학년 아이들의 들뜬 상태를 통제하는 데 큰 진땀을 뺐습니다. 계획된 활동일지라도 아이들의 발달 특성을 고려한 세밀한 생활 지도와 동선 관리가 현장에서 제대로 수반되지 않으면 매끄러운 수업이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학생 맞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