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학습과정안과 수업 및 학습의 관계

 이번 단성초 6학년 실습을 통해 교수학습과정안은 수업을 위한 중요한 설계도이지만, 실제 수업을 그대로 결정하는 완성된 답안은 아니라는 점을 느끼게 되었다. 수업을 준비할 때에는 교사가 의도한 목표와 활동, 발문, 시간 배분을 비교적 분명하게 세울 수 있다. 그러나 실제 교실에서는 학생들의 반응, 이해 수준, 흥미, 교실 분위기 등에 따라 수업의 흐름이 예상과 다르게 전개되기도 하였다. 특히 6학년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토의하는 능력이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었지만, 동시에 개념을 자신의 생활과 연결하여 깊이 있게 사고하도록 돕기 위해서는 교사의 적절한 발문과 안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교수학습과정안과 실제 수업, 그리고 학생들의 학습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과정안이 교사의 의도와 수업의 구조를 담고 있다면, 수업은 그 과정안이 학생들과 만나는 실제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학습은 그 수업 속에서 학생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의미를 구성해 가는 과정이다. 따라서 좋은 수업을 위해서는 교사가 계획한 활동을 끝까지 진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실제로 무엇을 이해하고 있는지,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를 살피며 수업을 조절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이번 실습은 교수학습과정안을 작성하는 일과 수업을 실행하는 일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해 주었다. 과정안을 세밀하게 준비하되, 실제 수업에서는 학생들의 반응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도덕과 수업에서는 학생들의 생각을 존중하면서도 도덕적 사고가 더 깊어질 수 있도록 교사가 적절히 안내하는 역할이 중요하다. 앞으로 수업을 준비할 때에는 교사의 관점에서 활동을 구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배움을 만들어 갈 수 있을지를 더 깊이 고민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단성초 6학년 학생들과의 실습 경험은 수업이란 계획된 과정이면서 동시에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