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실습 과제
20241250 이경아
이번 강의를 들으며 가장 오래 남았던 말은 어린이 없는 어린이교육이라는 표현이었다. 초등교육을 전공하면서 수업 방법, 평가 방법, 교육과정에 대해서는 많이 배웠지만 정작 어린이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예비교사로서 매일 어린이를 이야기하면서도 어린이 자체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부족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의에서는 시대에 따라 어린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는 점을 다루었다. 과거에는 어린이를 미숙한 존재나 작은 어른 정도로 여겼지만, 루소와 방정환 등의 사상을 통해 어린이가 독립적인 존재로 존중받기 시작했다. 특히 루소가 어린이를 어른이 되기 위한 준비 단계가 아니라 그 자체로 가치 있는 존재라고 보았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우리는 종종 어린이를 미래의 모습으로만 바라보며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은 자주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의 어린이를 존중하는 데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나는 이번 학기 초등학교 실습을 하면서 어린이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학생들을 가르쳐야 할 대상으로만 바라보았는데 실제로 교실에서 만난 아이들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다양한 생각과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수업 중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어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오히려 교사가 정해 놓은 답보다 더 흥미로운 관점을 보여 주는 경우도 많았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어린이는 단순히 부족한 존재가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주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는 어린이들이 지나치게 빠르게 어른들의 문화와 정보에 노출되고 있다는 점도 고민하게 되었다. 스마트폰과 SNS를 통해 어린이들은 과거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접한다. 물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어린이다운 여유와 놀이, 상상의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 같아 아쉽게 느껴졌다. 어린이를 보호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