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립먼의 어린이 철학 이론을 살펴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어린이를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할 수 있는 철학적 존재로 바라보았다는 점이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부터의 학교 교육에서는 정답을 맞히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립먼은 대학생들끼리 철학적 사고가 안되는 것을 보고 그 이전에 철학 교육을 해야 한다고 보았다. 이 생각에서 비롯되어 립먼은 어린 학생들도 질문을 만들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관점은 예비교사인 나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 지난 2주간 초등학교에 직접 가서 실습을 경험하였는데, 실습을 하면서도 아이들은 교사가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하거나, 같은 상황을 전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처음에는 수업 계획에 없는 질문들이 당황스럽게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러한 질문들이 아이들의 사고력과 호기심을 보여주는 중요한 표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실제 교실에서는 진도와 시간의 제약 때문에 아이들의 질문을 충분히 다루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기에 만약 실제 현장에 간다면 이러한 부분을 잘 다룰 수 있도록 조율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립먼의 탐구공동체 개념은 이러한 경험과 연결되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서로의 생각에 근거를 묻는 과정은 단순히 철학 수업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모든 교과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초등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는 경험을 통해 민주적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다. 앞으로 교사가 된다면 학생들에게 정답을 알려주는 역할에만 머무르지 않고, 질문을 통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교사가 되고 싶다. 립먼의 어린이 철학은 아이들의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해 주었으며, 미래의 교실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고 싶은 교육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