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의를 통해 나는 어린이란 단순히 성인이 되기 전의 미성숙한 존재가 아니라, 자신만의 생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독립적인 존재라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동안 초등교육을 전공하면서 아동 발달 이론이나 교수·학습 방법에 대해 많이 배웠지만, 정작 "어린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본 적은 많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강의에서 언급된 것처럼 우리는 때때로 어린이를 교육의 대상이나 관리의 대상으로만 바라볼 뿐, 하나의 인격체이자 주체적인 존재로 바라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교육실습을 나갔을 때 아이들과 직접 만나며 이러한 생각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수업을 진행할 때나 함께 놀 때나 아이들은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을 던지거나, 같은 내용을 전혀 다른 시각에서 해석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처음에는 그러한 반응이 수업의 흐름을 방해한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이 어린이만이 가진 독특한 사고와 세계관의 표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은 단순히 교사가 전달하는 지식을 받아들이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의미를 만들어 가는 존재였다. 특히 어린이철학에서 강조하는 PfC나 PwC의 관점은 어린이를 바라보는 시각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다준다. PfC가 어린이의 사고력을 길러 주기 위한 철학교육이라면, PwC는 어린이와 함께 철학하는 것을 강조한다. 이는 어린이를 아직 부족한 존재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철학적 사고와 질문을 할 수 있는 존재로 인정하는 관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철학교육의 기반이 되는 아동기 철학은 어린이 자체를 탐구의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교육 이전에 어린이를 이해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준다. 나는 앞으로 초등교사가 된다면 어린이를 단순히 가르쳐야 할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존재로 바라보고 싶다. 어린이는 성인이 되기 위한 준비 단계에 있는 존재가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하나의 완전한 인간이다. 따라서 교육은 어린이를 성인의 기준에 맞추어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