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학기 기신사상특강 발표  (HI, 卷下, 667c~670c)
(p667 b16~p671 a1.)   2026120057 강은정

원효, 『금강삼매경론』
(HI, 卷下, 667c~670c)

1. 세계철학사에서 분황 원효의 지위

  세계철학사 및 불교학사에서 분황 원효(芬皇 元曉, 617~686)의 위상은 한국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넘어 동아시아 불교 교학을 집대성하고, 인류 보편의 마음 철학을 개척한 위대한 사상가로 평가받는다.
  1). 당대 및 후대 동아시아 철학계의 평가 
  원효는 생전뿐만 아니라 사후에도 중국과 일본의 철학적 거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단순한 주석가를 넘어 대승불교의 최고 지위에 비견되었다. 중국 당나라의 화엄종을 완성한 법장(法藏)은 자신의 저술에서 원효의 『대승기신론소』와 『화엄경소』를 깊이 체득하고 인용했다. 7세기 말 동아시아 화엄학의 성립은 사실상 원효의 철학적 토대 위에서 가능했던 것이다. 중국 송나라의 고승 찬녕은 『송고승전(宋高승傳)』에서 원효를 두고 "문장의 전장터를 종횡으로 누볐다"고 극찬하며, 수많은 학파의 논쟁을 평정한 그의 웅대한 논리력을 공인했다. 대각국사 의천은 원효를 인도 대승불교의 양대 축인 마명(馬鳴)보살, 용수(龍樹)보살과 동등한 위치에 놓았다. 또한 원효의 주석서를 해동소(海東疏)라 부르며 중국·일본의 수많은 주석서 위에 두었다. 일본 나라 시대와 헤이안 시대 불교계는 원효를 성인의 반열인 해동보살(海東菩薩), 해동교주(海東敎主)로 섬겼으며, 그가 지은 『금강삼매경론』, 『대승기신론소』 등은 일본 불교 교학 발전의 필수 텍스트로 보존·연구되었다
 2). 서구 및 현대 세계 철학계의 평가 
 현대 국제 학계(특히 영미권 및 유럽)에서 원효는 포스트모던적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회통(Harmonization)의 철학자로 재조명받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불교학자 로버트 부스웰(Robert E. Buswell Jr.) 교수와 찰스 뮐러(A. Charles Muller) 교수는 원효의 저술을 영어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