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  『금강삼매경론』
(H3, 628b-631a)

과목명: 기신사상특강
고영섭 교수님
권규민 2023121008(불교학과)

세계철학사에서 분황원효의 위상

— 화쟁(和諍)과 일심(一心)의 현대철학적 등가성과 보편성을 중심으로 —
(논문을 중심으로 요약하고 엮었습니다.) 

<목 차>
Ⅰ. 서론
Ⅱ. 현대 실존주의와 현상학의 해체: 레비나스와의 사상적 대화
하이데거적 실존주의의 한계와 레비나스의 타자 철학
원효의 유식·여래장 이행론과 화쟁의 현대적 등가성
Ⅲ. 북미 불교학계의 원효 인식과 핵심 조작 개념 분석
버스웰과 박성배의 보편적 붓다관 및 무애(無碍)의 실천
찰스 뮐러와 맥브라이드의 체용(體用)·이장(二障) 해석과 절대 진리
Ⅳ. 철학 한류(K-Philosophy)의 정점으로서의 원효 철학
문화적 한류에서 사상적 한류(K-Classics)로의 문명사적 이행 구조
서구 중심주의 철학의 탈영토화와 원효 화쟁론의 재영토화 기제
Ⅴ. 결론

Ⅰ. 서론

  21세기 글로벌 문명은 극단적인 이데올로기의 대립, 자아 중심주의적 독아론, 그리고 타자에 대한 배척으로 점철된 심각한 분열상을 겪고 있다. 서구 근대성이 남긴 이분법적 한계와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현대 철학계는 탈현대적 사유와 동양 철학의 결합을 끊임없이 모색해 왔다. 이러한 세계철학사적 전환기 속에서 신라의 분황 원효(芬皇元曉, 617~686)의 사상은 단순한 일국적 불교학의 차원을 넘어, 서구 실존주의와 현상학의 한계를 보완하고 해체할 수 있는 가장 전향적이고 보편적인 철학 체계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원효는 7세기 동아시아라는 시공간적 한계 속에서도 대승불교 전체의 모순적 교학들을 '일심(一心)'과 '화쟁(和諍)'의 원리로 용해하여 인류 철학사상 가장 거대한 종합을 이룩한 사상가이다.
  최근의 해외 연구와 현대 철학적 비교 고찰은 원효를 동양의 전근대적 종교가가 아닌, 칸트, 하이데거, 레비나스 등 세계 철학의 거장들과 대등하게 대화할 수 있는 보편적 주체로 격상시키고 있다.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