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D THE TV 11화

R . O . D
THE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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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화
안녕, 일본이여

아직 완성 전이라 부끄럽지만...
제 11화
안녕, 일본이여

 

확실히, 시점이 희미해지는 곳이나

좀 걸리는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멋진 작품이에요

 

고마워요

 

그리고 말인데요, 잠깐 드릴 얘기가...

홍콩에서 연락이 왔는데, 영화가 완성됐대요

 

아, 해방구...

 

영업부 쪽과도 협의해서

일본 공개에 맞춰서 신작을 발표하고 싶다고...

 

언제인가요?

4개월 후에요

 

어떠세요?

 

괜찮을 것 같아요

 

기간을 늘려 잡아서,

'스미레가와 네네네 재기 페어'로 하면 좋겠어요

부디 잘 부탁드려요

아, 저야말로 잘 부탁드려요

 

이제부터는 세 분과도 관련된 이야기인데

 

선생님께선 홍콩으로 가셔서
영화의 시사회에 참석해 주셨으면 해요

홍콩에 가?

그야 뭐...

 

물론 함께예요

- 앗싸~
- 1년 만이에요

그리고, '그러는 김에'라는 건 아니지만

 

요즘 선생님 주변도 조용하고 하니까

그대로 세 분께선 돌아가 주셨으면 하고...

 

우리들 잘린 거야?

아뇨. 원만히 직무를
마쳤다고 생각해 주세요

 

그러시다면... 저희들도 뭐...

 

홍콩행은 5일 후, 이번 주 금요일이에요

저는 하루 빨리 가서 협의할 일이 있으니

- 5일 후...
- 여러분께선 마지막...

 

참 빠르네요

 

짐을 정리해야겠어요

진보쵸의 아저씨들한테도
작별인사를 해야겠네요

 

금전문제도 정산해야겠네

그러게 말야

 

아니타 너도 학교 친구들한테 작별인사 해 두렴

 

 

뭐, 벌써부터 축 쳐지는 것도 좀 그러니까

평소처럼 지내자구, 평소처럼

 

아니타~

 

안녕

 

아니타, 지금 나온 얘긴데 말야

 

금요일이 종업식이잖아.

오후에 다 같이 디즈니랜드 안 갈래?

디즈니랜드?

전에 가고 싶다 그랬지?

어차피 갈 거면 다 같이 가자구

 

금요일...

다른 약속 있어?

음... 그게...

 

사실은 나, 금요일에
홍콩으로 돌아가게 됐거든

 

아, 그래? 그럼 다음달에 갈까?
언제 돌아올 거야?

그런 게 아니라

 

그러니까...

뭐냐면...

 

언니들이랑 같이 홍콩으로 돌아가

 

거짓말

 

정말이야?

 

미안해

 

그러니까 금요일은...

 

아, 그럼 송별회라도 할까?

그거 좋지

화끈하게 하자

히시이시도 같이, 응?

 

얘기 들었어

일본에서의 마지막 추억은 내가 연출해 줄게

 

한 번 뵙고 싶네요

 

아마 얘기가 통할 거야

'슈퍼'가 붙어도 부족할 만큼 독서광이니까

그 맘 알겠어요

 

[저금해!]

선생님, 돈이 들어있는데요
[저금해!]

응. 금고 대용으로 쓰고 있었거든

 

어디서 소식 들으면...

네. 꼭 알려드릴게요

 

갑자기 돌아가게 돼서 미안해

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

응. 어쩔 수 없겠지

 

그러니까 금요일까지라도 사이좋게 지내자구

 

지금까지처럼 말야

 

응. 그래야겠지

 

시간이 아까우니까 말야

 

뭐 읽고 있어?

응. "빨간 머리 앤"

들어본 적 있어.

주근깨 많고 머리가 붉은 여자애가 주인공이지?

응. 앤은 언제나 적극적이고,
남자들도 못 당할 만큼 강해서 멋져

아니타랑 좀 비슷해

그래?

 

그런데 이 쪽 애는 누구야?

다이애나. 앤의 마음의 친구야

마음의...?

 

누구보다도 소중하고 존경할 수 있는 친구

너도 읽어 보았으면 했는데

응. 하지만 됐어. 시간도 없으니까

그렇겠지?

 

미안해. 오늘 좀 들를 데가 있거든

 

응. 내일 봐

 

그럼 내일 봐

 

오랜만이네

 

만나서 다행이야.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으니까

어디 가?

홍콩으로 돌아가

그래...

뭐야. 좀 더 놀라라구

 

미안해

 

너도 말야, 혼자만 있지 말고
나 말고 다른 친구도 좀 시귀라구

 

친구?

그래

네가 내 친구였어?

 

난 그렇게 생각했는데, 불만이야?

아니

그럼...

 

안녕

 

또 봐

 

우리들 홍콩에 돌아가거든요

 

아니, 하지만...

 

무슨 사정이 있든, 들을 생각 없어

우리는 홍콩으로 돌아가서
평소처럼 지낼 거예요

 

그렇군. 미안해

 

잘 지내요

너도

 

아니타, 전화 받아

 

[히사미]

 

누구 전화야?

히사

작별인사 했어?

했어

그래서, 뭐래?

송별회 해 준대

어머, 좋겠구나

좋은 거... 겠지?

 

"지탱하는 뼈의 서"에요

훌륭하군. 이제 남은 건 한 권,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눈의 서" 뿐이군

 

진보쵸의 빌딩에서 아직
그녀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었어요

뭐, 괜찮아. 우리는 이미 열쇠까지 입수했어

그 점만으로도 압도적으로 유리해요

그럼.

 

이상적인 미래의 구축에 체크 메이트지요

 

4년간 고생 많이 했죠?

 

저보다 쥬니어를 칭찬해 주세요

 

고마워요

 

쥬니어, 당신 덕에 모두가 구원받을 수 있어요

모두가... 말인가요?

네. 당신은 정말 굉장해요

새로운 세계는 당신 같은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어요

저, 힘낼게요

 

[폐점 세일]

 

네네 언니!

 

'빨간 머리' 책 없어?

 

끝났어요

수고했어

저... 아니타는...?

아직...

 

마음의... 친구

 

미 언니! 바늘이랑 실 어딨어?

 

[안녕, 아니타]

자, 자, 여러분, 자리에 다들 앉으셨나요?

그럼 아니타 킹의 굿바이 파티를 시작하겠습니다!

 

- 저, 선생님. 히사는요?
- 그럼 먼저 제가 아니타와의

- 몸이 안 좋다고 조퇴했는데
- 추억들을 시로 정리해 낭독하겠어요

왜요?

왜냐니...

아니타 학생, 자리에 앉아요

선생님

화장실 좀 갔다 올게요

 

뭐야, 정말!

 

모두 함께 쓴 거야

고마워

 

- 커다란 산을 만들자
- 응. 무지 크게 만들자

아니타, 이리 와 봐

 

웃어요~

 

한 번 더 포즈!

 

히시이시!

 

몸은 어때?

 

그거 거짓말이야

왜 그랬어?

 

그녀석, 쓸쓸해했다구

거짓말. 아티나는 그렇게 약하지 않은걸

홍콩에도 친구는 많을텐데 뭘

 

바이바이~

- 그럼 내일 만나~
- 응. 다음에 봐

 

난 못 가겠어.

송별회에 갔다가는 정말로
작별하는 기분이 들어서

가슴이 아파서, 울고 말 거야

아니타가 없으면 다시 외톨이가 되어서...

 

그런 거...

 

못 참겠어

바보!

 

넌 바보야. 왜 네가 외톨이라고 생각하지?

 

왜 녀석이 쓸쓸해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당연히 쓸쓸할 거 아냐

 

너랑 헤어지니까...

하지만 아니타는...

바보, 이 바보야!

그녀석도 바보라서 강한 척 하는 거라구!

 

둘 다 바보야. 아주 잘 어울려

 

정말 나 바보인가 봐.

 

더 많이 말했으면 좋았을걸

그럼 말하라구!

하지만

하지만 벌써 늦었어

 

나한테 맡겨

이 학교에 오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을 잊지 않을게요

 

그동안 고마웠어요

 

아, 젠장. 나도 바보야

뭐라구?

아무 것도 아냐!

 

[히시이시]

 

나 바보야...

 

평소처럼 지낸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인데...

 

히사...

 

아니타

 

히사...

 

아니타, 나...

나도...

시작한다. 실수하지 마

그 쪽 잡아. 조심해

 

- 좋아
- ok

하나, 둘, 셋!

 

[아니타]

[아니타
다시 와]

 

아니타, 또 만나는 거야

See You Again!

Have a nice back 아니타 군!

다음에 만날 때는 제 사인 책을 드릴게요

그런 수작을 꾸미고 있던 거야?

뭐 어때?

 

헤어지지만, 영원히 작별은 아니겠지?

 

편지해 줘. 나도 편지 쓸 테니까

전화해 줘. 나도 전화 할 테니까

용돈도 모으고, 아르바이트도 해서

봄방학 때는 힘들더라도,
여름엔 홍콩에 갈 테니까

그럼... 그럼....

같이 놀자

 

아, 난 바보야. 진짜 바보야

 

그치만, 잘 됐어

아니타, 너무 좋아

 

히사...

 

어디에 있던지, 우린 마음의 친구야

 

뭐, 괜찮은 이별인데

이별 아니라구. 이별이긴 하지만...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겠어

 

정말... 아직 1년도 안 지났는데 여기와도...

 

많은 일이 있었지?

생각하기도 벅차

이제야 조용한 생활이 돌아오겠어

 

워, 어쨌든 즐거웠지만 말야

 

쳐다보지 마!

 

뭐, 가끔이라면 놀러와도 돼

 

- 서, 선생님!
- 영광이에요

네네 언니. 얼굴이 새빨개

쳐다보지 말랬지

 

웃지 말라고!

 

새빨개~

 

셋 다 거기서 동작 그만!
죽여버리겠어

무슨 소리야. 얼굴 새빨간 주제에

닥쳐, 꼬맹이!

 

정말로 괜찮으세요? 호텔이 아니라..

괜찮아. 당신들 집이 속 편하니까

지금까지 먹이고 재워 준 거 본전 뽑아야지

뻔뻔스럽긴

내일 회견까지는 저희들도 동행할게요

 

[세자매 탐정사]

 

왜 이래? 책은?

선생님을 쫓아갈 때 마기의
꼭두각시로 써 버렸거든요

아, 그래... 미안해

아니에요

당연한 일이었어요

이 정도 넓은 게 더 좋아

그렇지? 이 정도면 채우는 보람이 있겠어

그만 둬

- 마기, 책방에 언제 갈래?
- 바보 언니, 내 말 들려? 어이~

 

그럼 책 사러 가자. 내가 사 줄게

어머, 정말이세요?

 

- 그렇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는데
- 어머, 어떤 책을 사 주실까

- 괜찮아. 선물이야
- 내 말 안 들려? 바보 언니

 

- 책 사지 말라구~
-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찬걸

 

 

선생님. 동행해 주시죠

 

세계 제일의 이야기를 써 주셔야겠습니다

 

엔딩
Moments in The Sun

작사: kazami
작곡: 후지모토 카즈노리
노래: kazami with HOME GROWN

大切にしてたものは
소중하게 생각하던 것들은

いつも零れ落ちてゆく
언제나 기억 속에 멀어져 가죠

でもキミとの思い出だけは
하지만 그대와 나누었던 추억만은

この胸のおくにつよくある
이 가슴 깊이 새겨져 있어요

凉しくなってきた海
선선해져 오는 그 바닷가에서

はしゃいでた二人の影
웃으며 떠들던 우리의 그림자

キミの少しやけすぎた肌と
그대의 살짝 탄 구릿빛 살갖과

沈んでく夕日にとけた
저무는 노을빛에 난 녹아들었죠

 

この手をずっと離さないまま
마주 잡은 이 손을 영원히 놓지 않고

大人になっていけたらいいのに
어른이 되는 날이 온다면 좋으련만

 

日差しのなかで追いかけた
뜨거운 햇살 속에 내 뒤를 쫓던

キミの姿探して
그리운 그대의 모습 찾아서

こいが終わる予感して
끝나가는 사랑의 예감 속에서

寄り添ったよね
다가갔던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