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3

자, 빨리 안 하면 가 버릴거야.

하지만...

 

부탁할게 있잖아.

 

하지만...

 

죠제씨.

 

왜 그러니, 헨리엣타.

저기.. 저기..

말해 보렴.

이제 곧 크리스마스네요.

 

저기..

그...

드라이브면 될까?

 

죠제씨가 저와 같이 있어주신다면 그걸로..

이제 들어가렴.

안녕히 주무세요, 죠제씨.
/ 잘 자렴, 헨리엣타.

 

죠제씨, 크리스마스엔 같이 있어주시겠데.

그렇지?
꼼꼼히 헤아려 줬잖아.

 

트리에라가 말한 그대로였어.

고마워.

 

인형
- bambola -

 

쟈코못티지?

 

안심해라.

조직의 이야기를 좀 듣고 싶을 뿐이다.

 

트리에라, 이야기만 듣는다고 말했잖아!

당신이 위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예요.

너라면 좀 더 원만하게 할 수 있잖아.

알겠어?
내 허락 없이 발포하지 마!

 

그럼..

당장 저의 제약설정을 강화하시지 그래요.

 

쟈코못티를 차에 태워라.

예.

 

그건 트리에라가 말한대로야.

그녀에게 무리한 제약설정은 안 합니다.

제약설정을 강화하지 않을거면
확실히 지시를 해둘 책임이 있어.

하긴,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아니지만..

 

서로 맞지 않는 일에 종사하는 것 같군.

 

트리에라와 잘 지내려면.. 어떻게 해야...

고지식한 독일인이
무리를 해봐도 어쩔 수 없어.

그녀는 영리하니
남자의 속마음엔 민감할 걸?

 

도비, 그란비,

스니지, 스리비,

해피.

 

바쉐플

다음이면 7명 다 모이는거네.

남은 한명은 독그지?

그랬나?

 

좋겠다.
나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상냥한 오빠에게 부탁해.

이제 곧 크리스마스니 단번에 사 줄걸?

 

같이 있어주시는 것 만으로 충분하니까.

 

트리에라는 기쁘지 않아?
히르샤씨에게서의 선물.

 

내 취향도 신경 안 쓰고
똑같은 것만 계속 선물 줘도 말이지..

선물만 주면 보호자 행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걸까.

달리 할게 있을텐데..

 

몸이 안 좋아보이는데..
괜찮아?

 

사실은 어제부터 생리가 심해서..
지금 여유가 없어.

완전히 생리불순.
배 아파.

시판되는 약은 못 먹지?

 

자백해서 긴장이 풀렸더니 점점 더 아파오네.

 

하지만 이것도 살아있다는 실감이니까 참을래.

 

그 기개야, 그 기개.

나는 그곳도 없어졌으니까
트리에라와 바꾸고 싶을 정도야.

 

그랬지.. 미안.

 

트리에라, 히르샤씨가 불러.

 

리코, 그거 왜그래?

 

아까 쟝씨에게 혼났을 뿐이야.
/ 잘 닦아둬야지.

 

'1과 사무실에서 기다려' 라고 했어.

 

헨리엣타는 죠제의 동생...

리코는 쟝의 일의 도구.

 

그럼 나는..

나는 뭘 연기했으면 하는걸까.

 

전부 제약설정으로 정해주면 편할텐데..

 

어이, 봐.
1과와 2과의 층을 착각한지 알았어.

입구에 공주님이 서 있으니 말이야.

왕자님을 기다리는거야.

 

그런 놈이 1과에 있었을 줄은..

1과가 아니야.

 

쟈코못티가 불었어?

 

그래.

 

오늘은 어디로?

공항이다.

은퇴한 마피아 간부를 찾으러 간다.

알겠습니다.

 

왜 그러시죠?

 

아니다..

 

찾는건 마리오 봇시라는 남자다.

수년전에 마피아를 빠져나가
유럽을 전전하고 있었는데..

최근 나폴리에 돌아왔다는 것 같아.

 

그 마리오를 찾아서 죽이는거군요.

아니..

공사(公社)에 데리고 돌아가 보호한다.

보호?

조직의 어느 재판에
내정을 아는 증인이 필요해.

마리오에겐 면책을 조건으로
재판에서 증언을 받는다.

물론 마피아는 그걸 반드시 저지하고 싶어한다.

즉...
/ 가만히 놔두면 그들에게 제거당한다.

그래.

그를 무사히 보호하여
재판까지 신원을 구속한다.

왜 이 일을 1과가 아닌 우리들이?

나와 마리오는 오래전에 알던 사이라..

이 마을에서 그가 들를만한
장소를 몇군데 알고 있어.

잘 풀리면 공사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어.

 

그런 투의 말은 대개 실현이 안돼요.

 

트리에라..

어디 아프나?

 

어제부터 얼굴색이 안 좋은데..

 

아무 것도 아니예요.

 

그래?

 

누구냐!

기억하나?
베스비오의 마리오다.

 

히르샤!

오랜만이군, 마리오.

 

왜 바로 출두하지 않았지?

여기서는 마피아나 매수당한 지역 경찰이
떼로 몰려 너를 찾고 있다고.

재판에는 나가 주겠어.

하지만 이 도시에서
아직 해야 할게 있어서 말이지.

미안하지만, 이대로 공사에 데리고 가겠어.

 

차가운 녀석이구만.

그런데 히르샤.
왜 이 아가씨와지?

 

의체의 소문을 들어본 적 있지?

억지로 끌고 도망 갈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마.

 

그렇군.
이 아가씨가 그렇단 말이지..

 

왜, 왜 저도 들어가야 되는거지요?

입구에서 망 보고 있으니
아무도 안 들어올거야.

 

어쩔 수 없잖나.
여기서 싸란 거냐?

 

방심하지 마.

 

빨리해.

그렇게 재촉하지 마라, 거참..

공사 인간들은 성질 급한 놈들 뿐이구만.

공사에 대해선 히르샤에게서?

뭐, 그렇지.

그, 마피아에 친구가 있는 걸론 안 보이는데.

예전에 유로폴의 신출내기 수사관이
암스테리담에서 마피아의 간부를 잡았다.

 

유로폴?

당시의 마피아는 어둠의 담배 경제를
꾸려나가지 못하게 되어서 말이지.

암스테르담 경유로
어, 어린양을 유출하고 있었지.

 

그때의 수사관이 히르샤다.

그때의 나는 마피아에서 발을 빼겠다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어서 말이지..

내부정보와 바꿔서 놔달라고 한거지.

그후부터 나는 배신자로서
조직에게 쫓기는 몸.

히르샤는 나를 놔준게 들켜서 잘리고,

공사에 주워져서 지금에 이르렀다는거지.

 

히르샤가 공사에 들어와서도?

한동안은 말이지..

상부상조라는 거지.

 

내가 공사에 오기 전의 이야기
뭔가 들은거 있어?

아니.

 

히르샤와는 사이좋게 지내나?

 

형제라고 사이가 좋다고만은 할 수 없어.

 

마리오?

 

 

제길!

 

무슨 일이냐, 트리에라?!

 

좇을게요.

 

미안하다, 아가씨.

 

네 쪽에서 나폴리에 돌아와줘서 살았다.

너희들과 노는건 이제 질렸다만..

이야기는 나중에 천천히 들어주지.

보스가 기다리신다.

 

나폴리를 보고 나서 죽어.

 

뭐냐 그건..

속담이지.

죽을거면 이 아름다운 항구 마을을
보고 난 후에 죽으라는 거지.

 

그거라면 이미 아쉬울건 없겠지.

나를 데리고 갈려면 서두르는 편이 좋을걸.

 

슬슬 이곳에 무서운 녀석이 올 테니까.

 

총알은 안 맞았어?

 

당신은 정말 수갑이 좋은 모양이네.

 

이번에 도망가면 용서 없이 냅다 쏠거야.

 

너 얼굴색이 심각한데?

생리.

어느분께서 상당히 달리게 해 준 덕택이지.

 

괜찮나?

 

아니.. 사실은 상당히 힘들어.

 

저기..

이렇게까지 하면서 나폴리에서
하고 싶은 일이란게 뭐야?

 

딸을.. 만나러 왔어.

딸?

내가 마피아를 빠져나오려고
생각한 것도 딸이 태어나서다.

 

그때까지 자신이 해온 일이
전부 다 싫어져서 말이야..

 

지금까지도 매년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줬지만..

 

손을 씻은 후 부턴
아직 한번도 만나지 못 했어.

 

하지만 올해는
직접 전해주겠다고 약속했거든.

 

어린이에게는 아버지가 필요하다.. 인가.

 

히르샤에겐 놓쳤다고 말해둘게.

 

너 자기 부모가 어디있는지 알고 있나?

 

글쎄.

암스테르담에서 보호 받고 있다는
소리밖에 들은게 없으니까.

 

당신의 이야기를 듣자니
나도 어린양의 한명이었을지도 모르겠네.

 

용서해 달라고.. 도저히 못 말하겠군.

당신이 관련되었다고만은 할 수 없잖아?

 

미안해.

 

가능한 딸에겐 잘 해줘.

너도 히르샤와 사이좋게 잘 지내.

 

이것봐.

나는 딱히 히르샤가
특별히 싫은게 아니야.

 

내가 싫어하는 건 당신처럼
제멋대로인 어른들 전부야.

 

마리오는 놓치고 말았나.

죄송해요.

뭘, 어차피 1과에게 부탁받은 일이야.

 

트리에라.

 

예.

비행기 시간까지 아직 멀었다.

쇼핑이라도 하고 가자.

 

생각해 보니 너에겐
말쑥한 옷 정도만 주었으니..

예를 들면..
귀여운 옷이라던지.. 구두를.

 

저, 저는..

넥타이를 멜 때 바짝 긴장되는 느낌이 좋고

가죽 구두가 돌다리를
똑똑하고 소리내는 것도 마음에 들어요.

 

그래?

그.. 항상 뭘 선물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서..

어린이라면 인형을 좋아할거라고
무심코.. 같은 걸...

 

다른게 좋다면 사양 말고..

아뇨.

크리스마스에는 평소대로 인형을 주세요.

사실 곰에겐 지금까지
7명의 요정의 이름을 붙이고 있어서..

 

그래?

 

트리에라?

예!

 

예쁘네.

 

잘 돌아왔어.

 

몸은 괜찮아졌어?

 

아직.

 

뭐, 1년에 한번..
이런 날이 있는 것도 좋겠지.

 

혼잣말.

 

여담이지만 크리스마스 날,

나에겐 선물이 두개 왔다.

하나는 히르샤에게.

다른 하나는 마리오 봇시에게서다.

 

이렇게 7명이었을 요정은 8명이 되었다.

 

역시 다른 걸 조를걸 그랬다.

 

약속
- promes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