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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막제작 : HAC iiyatsu
iiyatsu@hanmail.net

 

  좋아.. 손목! 한판...거기까지..

 

  오.. 다음판에 나갈거냐? 야스히코..

  응.. 잘부탁해.

  나카무라..나와라.

  예.

 

  우리 검도부의 전설적인 선배가 상대해 주실거다.

 

  재학중 3년내내 전 일본 챔피언!

  그러면서도 의학부를 수석으로 졸업.

  현재는 우리 토우자이 대학병원 제 1외과 의료국장.

  시라뵤우시 야스히코씨다.

 

  어찌된건가? 들어오지 않으면 이쪽에서 간다.

 

  가..감사합니다.

  다음!

  잘부탁드립니다.

  머리! 머리! 머리!

 

  도련님.. 댁에 도착했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야스히코님. 캐서린님께서 와계십니다.

  응? 알았어.

 

  미안..기다리게해서..

  아니에요..제쪽에서 갑자기 찾아온거니..

  또 대학검도장에서 한판하고 온거에요?

  응.. 큰수술이 있고난 후에는 아무래도 신경이 날카로와져서말이야..

  땀을 흘리지 않으면 잠이 안와.

  어쩐일이야? 결혼식을 올릴 교회도 벌써 정했고..

  신혼여행 계획도 완벽하고.. 흠..또 뭔가 문제가 있었나..?

  야스히코..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어요. 당신을..

  나도야. 캐서린..

  하지만 우리들의 결혼을..일년.. 아니 반년정도만 미루고 싶어요.

 

  그럼 결혼계획은..모처럼 세운 계획은 어떻게 하고?

  미안해요. 당신이 계획을 변경하는것을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란건 알고있지만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에요.

  의료국에도 오늘 사직원을 냈어요.

  무슨일이야.. 당신이 사직하다니..

  내가 일하는 직장에서 당신을 만날수 없게 되다니!

  야스히코, 내말을 들어봐요.

  방금전까지 사랑한다고 말했었어!

  그런데도 당신은...

  야스히코 들어봐요..

 

  제 얘길 들어보세요... 당신도 알고 있죠?

  아덴탈에서 내전이 일어난것을..

  일부 사람들의 권력투쟁이 원인이 되어

  아무런 죄도 없는 사람들이 말려들어 삶의 터전을 잃고

  상처를 입고 살해당하고 있어요.

  수많은 사람들이 국경지대로 밀려들어 굶주림과 병으로 고통받고 있죠.

  그 일과 우리의 결혼에 무슨 관계가 있는거지?

  전 의사임과 동시에 의료자원봉사협회의 일원이에요.

  그 멤버라는건 당신만 있는게 아니잖아?

  스스로 결정했어요. 역시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는것을..

  그러니까.. 결혼해서 당신과 사랑하고, 당신의 아이를 낳게되면

  그렇게 간단하게 결정할수 없게 되어버리잖아요.

 

  단지 반년이에요.. 우리의 사랑이 반년정도로 멀어져버리는 것인가요?

 

  아니..

  그럼 키스해주세요. 그리고 " 잘다녀와" 라고 말해주세요.

  외로움을 많이타고, 완벽주의자인 천재외과의사씨..

 

  잘 다녀와..

 

  겨우 기분이 나아졌군요.

 

  사랑하는 시라뵤우시 야스히코씨.

  아덴탈에 와서 2주가 지났습니다.

  난민캠프는 상상이상으로 비참한 광경입니다.

  7헥타의 면적에 약 2만명이 수용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병이나 다친사람을 치료하기 이전에

  식료품과 음료수가 부족하고 매일 그 보급에 쫓기고 있습니다.

  국제 연합이나 구호단체에서 구조가 오기까지

  동료들과 필사적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전 사막 한가운데서 이상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남자는 대낮 사막에서 검은 코트를 입고 있었고,

  얼굴에는 수술자국이...

 

  거기에 의료 가방 같은것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무슨일이죠?

  보시는바와 같소.

  과열로 엔진이 망가졌지.

  어디로 가시는 길입니까?

  국경의 난민캠프.

  아..그럼 타세요. 우리들도 캠프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고맙소.

  잠시 기다려!

 

  넌 누구냐? 캠프엔 뭐하러 가는거지?

 

  그 가방안엔 뭐가 들어있나?

  폭탄 아냐?

  테러리스트들이 난민들을 살해할거라고 떠들고 있어.

  내가 테러리스트?

 

  훗..할수없군.. 다른 택시를 물색해야하나..

 

  아..기다려요. 캠프까지 걸어갈 생각인가요?

  아직 10킬로미터나 남았어요.

 

  그사람이 누군지는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만

  그 일에 대해선 다음 편지에..

  진료기록부 7
하얀 정의

 

  블랙잭 (Black Jack )

 

  무슨일이야? 캐서린.

  사막길 10킬로..그사람이 캠프에 다다랐을때는 밤이었습니다.

  정지! 멈춰요.

  그대로..움직이면 안돼요!

  거긴 지뢰밭이에요.

 

  천천히..지나온 발자국을 더듬어서 되돌아가요.

 

  스프도 드세요..몸이 따뜻해 질거에요.

  밤에 사막의 기온은 영하까지 내려가는 일도 있으니까..

 

  잘먹겠소.

 

  무모한 분이시군요. 걸어서 사막을 통과하려하다니..

 

  곧장 트럭으로 당신을 쫓아갔는데 발견할수가 없었어요.

  죄송해요..

 

  당신들..자원봉사자인가?

  예..

  이 캠프에 카렌이라는 여자아이가 있을텐데..

  나이는 다섯살. 엄마와 함께 있소.

  알고 있다면 알려주시오.

  카렌?

  카렌 아라미스, 엄마의 이름은 사란다.

  잠시..기다려봐요..

 

  이봐..명부가 한권 더있었지? 그쪽도 알아봐줘.

  알았어.

  카렌은 선천성 질환인 *팔로우사징증..치료를 해야..
*주 (ファロ-四徵症(TOF) ): 선천성 심장질환의 하나.

  당신..의사입니까?

 

  혹시..당신..

 

  선생님.. 모쪼록 부탁드립니다.

 

  100만달러.. 현금이든 계좌이체든 원하시는대로 드리겠습니다.

  병명은 선천성 심장질환인 ファロ-四徵症..

  확실히 우심실 비대(肥大)와 대동맥의 협착이 현저하군..

  손녀딸입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천사와도 같은 존재죠.

  매우 어려운 수술이라 그쪽 의사들의 실력으론 무리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꼭 선생님께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이봐 너희들! 네놈들도 선생님께 부탁을 드려!

 

  부디 부탁드립니다!

 

  사실 저는 아덴탈 공화국의 태생으로 손녀딸은 수도인 덴탈시티에 살고있습니다.

 

  " 알려드립니다. 덴탈시티행 셔틀버스는 12시 15분..."

 

  "외국 국적을 가지신 여러분들께 알려드립니다."

  "당 아덴탈 공항은 금일 오전 11시부로 군의 관할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외국인 여러분의 입국허가는 전부 취소됩니다."

  " 외국인 여러분들은 군의 지시를 따라 행동해 주십시오."

 

  야스히코씨 그 의사는 군의 손을 벗어나 자신의 환자를 만나기 위해 덴탈시티로 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도시는 이미 격렬한 전화를 입어, 시민들은 대부분

  탈출, 그가 만나야할 환자도 가족과 함께 행방불명..

 

  그로부터 2개월후 그는 몇번이고 아덴탈을 헤메다가

  겨우 알아낸 정보에 의지해서 이 난민캠프로 오게 된것입니다.

  저는 감동했습니다.

  아무리 의뢰를 받았다고 해도, 여기까지 찾아온 의사를 저는 본적이 없습니다.

 

  "아덴탈 공화국의 최근 영상입니다."

  "내전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

  " 국경지대 난민 캠프는 현재 포화상태입니다."

  " 하지만 지금도 전화를 피해 난민들이 속속 흘러들고 있습니다."

  " 빠른시일내로 국제연합의 구호결의가 필요합니다."

 

  날 놀리는거같아. 어딜 가는지 말도 안하고 1개월동안이나

  나한테 전화 한통 해주지 않다니..

  뭔가 큰 사고에 휘말린거야?

  중병에라도 걸려 움직일수 없게라도 된건지..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어딘가 여자한테 사기라도 당한거야?

  선생님..어떻게 된거에요.. 전화정도는 하라구..어찌됐던 전화하란말이야!

 

  선생님 어떻게 된거에요? 내가 너무 안달했나봐요~

 

  저..저는 뉴욕의 피터슨이라는 사람입니다만..

  선생님으로부터..뭔가 연락온건 없습니까?

  뭐야..? 파타손인지 피터슨인지 모르겠지만

  연락을 기다리는건 이쪽이라구요.

  그렇습니까..아직..아무런..

  실례했습니다.

 

  두목님..기운내세유. 병나유~

 시꺼!!

  지송혀유~;;

 

  여기야~ 여기여기!

 

  확인해봤어? 틀림없는거야?

  명부엔 등록되지 않았지만 여기저기 물어서 알아냈어.

  아이는 죽을거 같고, 반쯤 실성한 엄마가 있다고..

 

  그래..우리 기도하자..

 

  하얀 비둘기가 잔뜩 날아와서 교회지붕보다 높이 우리들을 실어다 주도록..

  이윽고 커다란 오아시스가 보이고, 모두가 물가에서 놀고있어.

  그리고 우리들에게 안식을 주는거야..

 

  자..가자..카렌..

 

  죽게 내버려 둬요!

 

  카렌이 죽었어..카렌이 죽었단 말이에요!

 

  누가 죽었다고?

  아주머니..카렌은 아직 죽지 않았어요..

 

  맥박 120 미약.. 혈압 80 쇼크스코어 2의 레벨..

 

  이것은 ファロ-四徵症에 흔히 보이는 무산소 발작입니다.

 

  급히 수술을 하고 싶은데..장소와 조명을 확보할수 있겠소?

  예..선생님..

 

  저희들의 텐트를 사용하십시오.

  많진 않지만 필요한 의약품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가 보조하겠습니다.

  당신 의사인가?

  예.

  뉴욕 시립의대를 나와서 최근까지 토우자이 대학병원

  제1 외과에서 근무했었습니다.

  외과의라면 이쪽에서 먼저 부탁하고 싶군..

  잘 부탁드립니다.

 

  지혈겸자!

  예.

 

  왼쪽 제5, 6 늑골을 분리한다. 개흉경 준비.

 

  예. 준비됐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폐동맥 협착을 풀고 심실 중격(中隔)결손도 폐쇄한다.

  예.

 

  프로카인 아미드( 심장의 자극전도를 제어하는 항 부정맥제)를 추가하도록..

  프로카인아미드 추가했습니다.

 

  점적속도를 좀더 빨리해주세요.

  아..예..

 

 그래 그런 박동이야..좋아..힘내라..

 

  진공흡입.

  예.

 

  다녀오십시오. 도련님..

 

  안녕하세요. 선생님..

 

  오늘 수술은 두 건 뿐인가?

  예. 오전 10시부터 뇌내혈종제거 수술..

  오후에는 하수체선종(下垂體腺腫)의 제거수술입니다.

  음..알았어..

  아. 제3병동의 나가이씨의 수술경과는?

  극히 양호한 상태입니다.

  음..그럼 데키스토린 500cc 에 엔도키산 40밀리그램을..

  예, 알겠습니다.

 

  ..전략.. 야스히코씨.

  그건 정말로 훌륭한 수술이었습니다.

  설비라고 해봐야 수술대는 간이 테이블을 사용했고,

  조명은 이동식 발전기를 이용한 백열전구..

  링거는 긴급용의 생리식염수 대용..

  그리고 밖은 초속 20미터의 모래폭풍..

  컴퓨터 기술과 연계한 최신 기기의 사용은 당연한듯이

  생각하고 있던 미숙한 저에게 있어서는

  그분의 수술은 정말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메스를 다루는 그 완벽한 기술..

  그리고 익숙한 인체로의 접근방식..

 

 선생님..브레드닌(부신피질호르몬제의 일종)을 좀더 투여하시면..

  안돼..다량의 브레드닌은 수술후 부작용을 초래해...

 

  5살 소녀의 면역력을 생각해보시오.

  예..죄송합니다.

  약품을 사용하면 돼..라는 문제가 아냐.

  예.

 

  괜찮아..이 아이는 잘견디고 있어.

 

  힘내라..

 

  그분은 강하고 부드럽게.. 꺼져가던 5살 소녀의 생명을

  누구보다 아끼며 격려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 수술내내 계속...

 

  여전히 너무 로맨틱하군..캐서린..

 

  사랑만으로 목숨을 구할수 있겠어? 바보!

 

  시라뵤우시 선생님 이제 수술실로..

  응? 알았어..

 

  오늘 수술을 보조하는 사람은?

  예..다나카 선생님과 토오야마선생님입니다.

  음.

  야스히코씨는 아마 알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분이 바로 블랙잭 선생님이었습니다.

 

  아주머니 일단 수술은 끝났습니다.

  뒷일은 시설이 잘 갖춰진 병원에서 수술후 처치를 행하면 됩니다.

 

  선생님..블랙잭 선생님!

  일어나세요..헬리콥터가 왔습니다.

 

  스탠필드 교수님과 연락이 되었습니다.

 

  스탠필드..?

  제 학생시절의 은사십니다.

  ファロ-四徵症의 소녀에게 비상한 흥미가 있다고 하셔서..

  뉴욕에서 헬기까지 준비해주셨습니다.

 

  스탠필드..인가..

  심장외과의 중진(重鎭)이다.

  선생님 빨리..

 

  선생님..죄송합니다만. 제딸을 좀 봐주십시오.

  우리 애도 지뢰를 밟아서.. 어찌하면 좋을지..

  열이 내리지가 않습니다. 거기다 설사도 심하고..

 

  선생님.. 정확한 진료가 가능한 분은 선생님뿐입니다.

  이봐..캐서린 뭐하고 있는거야? 빨리..

 

  선생님 카렌의 수술후 처치는 스탠필드 선생님께 맡기는것이..

  나는 자원봉사하러 여기까지 온게 아니야.

  선생님..

  게다가 보수없는 의료행위는 하지 않아! (+--)

  부탁드립니다. 국제연합의 구호 결의가 나올때까지..잠시동안만입니다.

 

  한사람당 1달러다! (-_-;)

  한푼이라도 깎을생각은 없어.

  하지만 가진게 없는 자는 차용증서도 된다. 이자는 필요없어!

  선생님!

 

  스탠필드 교수님께 잘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려..

 

  예!

 

  자..줄을 서시오! (^^;)

  증세가 심각한 사람, 나이어린 사람이 우선이다.

 

  두목~ 두목~~

  무슨일이 있어도 두목님을 만나고 싶다는 사람이..

  누구냐? 형사냐? 변호사? 검찰이냐? 그것도 아니면 카지노의 협잡꾼이냐?

  아..아뇨..그게..

 

  당신이 피터슨씨인가?

  응? 그목소리는..전화의..

  딩동댕~~ 천재의사 블랙잭선생님의 제 1 비서이자 뒤를 돌봐주는

  피노코님께서 친히 뉴욕까지 오셨다!

  저..저..저말이야..

  만약..만약에 말이야 선생님이 집으로 전화를 하거나 하면 어쩔거야?

  안돼겠지? 네가 집을 지키고 있지 않으면..

 

  걱정할거 없어. 이것만있으면 집으로 오는 모든 전화는

  이것으로 연결되니깐.. 세상참 편해졌다니까..

  음..과연 그렇군..

 

  "방금들어온 뉴스입니다."

  "드디어 국제연합군이 아덴탈의 국경을 넘었습니다."

 

  "내전에 개입한것입니다. 이것으로 아덴탈의 내전은 "

  "순식간에 종결될 것입니다."

  됐다..됐어!

 

  자..아가씨 많이 들어..

  전쟁이 끝나면 선생님은 돌아오실거야..

  처음부터 아덴탈에 있는 손녀딸의 수술을 부탁한 내 탓이지만..

  설마 내전이 일어날줄은..정말로 선생님께는 면목이 없어..

  선생님이 자원봉사자로 아덴탈에 남았다는 정보가 들어와 있지만..

  장소가 장소라서..절대로 안전이 보장된다고는 생각할수 없어.

  잘먹었습니다아~

 

  이봐..아가씨. 꼭 손녀딸인 카렌과 만나줘.

  지금 이 뉴욕의 병원에 입원해있거든..

  아가씨라면 분명 좋은 친구가 되어줄거야.

  음..몇살인데?

  5살이야.

  안돼!

  내가 취급하는건 17살이상이야.

  거기에다 멋지고 잘생긴 남자만! 흥..

 

  안녕 카렌..

  기분은 어때?

  안녕하세요 캐서린 선생님, 스탠필드 선생님.

  기분은 아주 좋아요.

  저녁때는 열도 안났었고, 푹 잔것같습니다.

 

  음..맥박도 아주많이 안정되었구나.

  자..그럼 잠시 혓바닥을 내밀어볼래?

  오..길다란 혀구나..

  전 콧등도 혀로 핥을수 있어요.

  그거 굉장하구나.

 

  캐서린..닥터 블랙잭의 수술기록은?

  예..여기 있습니다.

  자..그리고..카렌 너의 멋진 수술자국을 보여줄래?

  예~

 

  아.캐서린 선생님..

 

  전화가 와있습니다.

  그래요?

  몇시에 끝나?

  예?

  점심은 파스타로 할까..아니면 핫도그로 할까?

  어머나!

  이런이런 겨우 내목소리를 기억해냈군..

 

  2주일정도 휴가를 냈어. 물론 당신과 만나기 위해서지.

  흠..큰일났군요.. 의사선생님이 2주일동안 안계시다니.

  지금쯤 제 1외과는 전멸직전이겠네요. 모두 선생님에게 의지해 왔으니..

  만일 내가 부재중에 환자가 죽는다면 모든건 당신때문이야.

  그..무슨..

  아..어쩌면 좋지..?

  아..아냐.. 사실은 스탠필드 교수님께서 부르셨어.

  교수님이?

  응..교수님이 국제 의사연맹의 특별위원회를 소집하셨어.

  당신이 이 뉴욕에 없었다면 난 당연히 불참한다는 팩스를 보냈을거야.

 

  아..할아버지!

  어서오세요 아버지..

  자..자..카렌.. 오늘의 선물이야.

  할아버지의 친구, 피노코씨를 소개합니다!

  먼곳으로부터 등장~~

  이봐..네놈들은 밖에 나가 있어!

 

  옛날옛날 어떤곳에 두연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남자는갈색의 긴머리에 귀걸이를 하고 있었고.

  여자는 약을 달고살며, 과식증으로 자율신경실조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둘은 서로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작은 방이라도 좋으니 언젠가는 둘이 함께 살고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뭔가..슬플것같은 이야기다.

  응..

  남자는 마을에서 건달노릇을.. 여자는 작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내 애인이 그래..지금 주유소에서 일하고 있어.

  너랑은 관계없잖아!

  입닥치고 듣기나해!

  그러던 어느날 남자에게서의 연락이 갑자기 뚝 끊어지게 되고

  여자는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아..만나고 싶어..만나고 싶어...선생님 보고 싶어요..

  선생님이라니?

 

  블랙잭 선생님이시군요..

 

  드디어 오셨군요.

  이 두달동안 선생님이 오시길 기다렸습니다.

  두목이 워낙 성화를 부려서..

 

  됐어요 두목! 오셨습니다.

  수고했다. 알겠나..모쪼록 선생님께 실례를 범하지 않도록 해라.

  왔어요? 선생님이?

  그래..무사히 도착하셨대.

 

  오랜만에 뵙습니다. 선생님..

  시라뵤우시군..정말 오랜만이군.

  스탠필드 교수님..

  오..로빈슨선생.. 시드니에서 일부러 여기까지 와주다니 미안하네..

  자..회의장으로 갑시다.

  여러분.. 간단한 점심식사를 준비해두었습니다.

 

  그녀는 오늘 제 조수역할을 해줄 의사 캐서린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블랙잭 선생님!

 

  블랙잭 선생님요?

  그래..카렌 이분이 블랙잭선생님이셔.

  네 생명을 구해주신분이야.

 

  정말이다! 라판드 같아!

  라판드?

  뭐야 그건?

  아덴탈 설화속에 나오는 사막의 영웅입니다.

 

  하얀 백마를 타고 바람처럼 사막을 내달리며,

  많은 사람들을 고난에서 해방시켜 나라를 지킨 사막의 사도입니다.

 

  헤에..굉장한걸..

  고마워요. 저의 라판드..

  나의 라판드야.

 

  카렌..너의 라판드는 내가 아니야.

  그건 너의 할아버지인 피터슨씨다.

 

  할아버지는 널 위해 나에게 비싼 의료비를 지불했었고,

  아마 지금 이순간에도 너의 병이 완치되기를 마음속 깊이 빌고 있을거야.

 

  자..그럼 가운을 벗으렴. 내가 일을 할수 있도록..

 

  두..두목..

  더 온도를 올려! 날 감기들게 할셈이냐.

  옙..지금 당장 올리겠습니다.

 

  으으..좀 나아진건가..

 

  자..그럼 여러분들. 제가 국제의사연맹의 회장이라고는 하나,

  바쁜 여러분들을 이렇게 급히 소집하게 되어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괜찮습니다. 스탠필드 선생님.

  그래요..이런일이라도 없으면 여러 선생님들을 만날수가 없죠.

  건강하셔서 무엇보다도 기쁩니다. 선생님.

  아.. 감사합니다. 드릴말씀이 없군요.

  의제는 국제의사면허에 대한것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여러분들은 블랙잭이라는 의사를 아시고 계실겁니다.

 

  의료 관계자라면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하는 무면허의사입니다.

  저는 그를 만났습니다.

  아니, 좀더 정확하게 이야기하지요.

  저는 그가 한일을 직접 보았습니다.

  그리고 감동했습니다.

 

  우선 이것을 봐 주십시오.

 

  ファロ-四徵症에 걸린 5살의 여자아이를 대상으로 실시한

  그의 훌륭한 근치(根治)수술을..

 

  선생님..선생님은 어느 병원에서 일하고 있어요?

  음..난말이지.. 특별히 일하고 있는 병원은 없단다.

  그렇군요..저 감기에 걸리게되면 꼭 선생님이 일하는 병원으로 갈려고 했었는데..

  미안하구나.

  저..선생님의 연인이 되고싶어요!

 

  아주머니.. 내일 다시 오겠습니다.

  지금은 순조롭습니다만, 아직 수술후 정맥 혈전증의 위험이 없어진건 아닙니다.

  예. 잘부탁드리겠습니다.

 

  감기 걸렸구나? 피노코..

  주사한방 놔줄까?

 

  아님..관장이라도 해줄까?

 

  시..싫어~~~!

 

  블랙잭..본명은 하자마 쿠로오.

  이것이 그가 시행한 훌륭한 수술입니다.

  게다가 그는 난민캠프라고 하는 열악한 환경하에서 이 수술을 했습니다.

  심장수술에서 제일 힘들다고 하는 폐동맥혈관 부분의 처리..

  전기메스도 사용하지 않고 실로 섬세한 절개와 지혈기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수술은 제가 지금까지 행해온 어떠한 수술보다도 완벽합니다.

  솔직이 의사로서 질투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건 어디까지나 소문입니다만, 여기 계시는 선생님들 중에서도

  어려운 수술은 블랙잭 씨에게 의뢰하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것도 한두사람이 아닌..

 

  자..여기서 오늘의 의제를 내겠습니다.

  무면허 의사인 블랙잭씨에게 국제 의사면허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들의 의료는 고도화, 세분화가 진행되어

  상황에따라 환자를 보지 않고 진료라기 보다는 연구한다는 풍조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의료 현장에서의 실적보다도 세포분자레벨의 실험결과쪽이 우선시되고 있습니다.

  우리 국제의사연맹이 블랙잭씨를 평가하여 승인하는것은

  그런 풍조에 일침을 가하는것이 됩니다.

  그리고 물론 그의 천재적인 의술을 세상에 알려서

  의료 일선에서 일하는 의사들을 자극하는 지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저를 움직이게한 첫째 이유입니다.

  우리 위원회가 만장일치로 가결한다면 이 의제는 승인됩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글쎄요.. 정식면허를 발급한다면 일을 의뢰하기 쉬워지겠군요.

  병원의 뒷문에서 맞이할 필요도 없어지지..

  아니, 무엇보다도 규정된 의료비로 진료를 하게 되겠지요.

  우리 병원의 외과부장으로 맞아들이는것도 가능합니다.

 

  어떻게들 되신겁니까?

 

  여러분..어떻게 되신모양이군요.

 

  만일 우리들 위원회가 그에게 면허를 부여한다고 하면

  그는 그전에 그자신을 깨끗이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무엇이 어찌되든간에 무면허 의료는 위법행위입니다.

  그리고 고액진료는 환자와 우리들 의사에 대한 중대한 모욕입니다.

  의료는 정의입니다! 흰 가운이 그것을 상징하듯 순백의 정의인것입니다.

  의료는 어떠한 사람의 생명에 대해서도 공정한 정의를 가져야 하는것입니다.

  시라뵤우시 선생..

  우선 그가 법의 심판을 받고 죄값을 치르는것이 저의 제 1조건입니다.

 

  음..지금의 의견은 정론입니다. 이론의 여지가 없어요.

  하지만..하지만.. 어떻게 안되겠습니까?

  시라뵤우시 선생...

  우리들이 신도, 재판관도 아니니...

 뻔뻔하군요.. 잘도 무면허 의료를 해왔으면서 지금에야 면허를 갖고 싶다니..

  아니..이이야기에 대해서 블랙잭씨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예?

  아직 일면식도 없는 천재 무면허의사에 대해

  제가 마음대로 그려본 꿈입니다.

  방금전 수술을 보고나서..적어도 세상에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1개월후에 다시 평결을 위한 위원회를 열겠습니다.

  그때에는 반드시 블랙잭씨에게도 동석해달라고 할참입니다.

 

  오늘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어쨌든 말이죠..선생님..

  뭐라도 좋으니 말씀하세요. 누가뭐라해도 카렌의 생명의 은인입니다.

  나이트 클럽이든 카지노든 어디로든 모시겠습니다.

  아..요즘 유행하는 "마루마루샤브샤브"는 어떻습니까?

 

  자..끝났군요..가시죠 선생님..먼저 가라오케..

  안돼! 아직 세번더 남았어.

 

  자..이번엔 선생님 차례... 한곡 부탁드립니다.

  아뇨..안됩니다. 가라오케는 싫어요.

  이런..이런 좋은날에 노래를 안부를수가 없죠.

 

  블랙잭 선생님!

 

  아버지! 아버지!

 

  방금전 전화로 부탁한 수술건이요.

  예.수술실 사용건은 스탠필드 교수님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고맙소. 급한 의뢰를 받아줘서..

  천만에요..

 

  환자는 두부에 2발, 복부에 4발의 총탄을 맞았소.

  빨리 X레이를.. 총탄의 위치를 알아야해..

  알겠습니다.

  그리고..캐서린 선생..

  예.

  다시한번 수술의 보조를 해주면 되움이 될것 같군요.

  물론입니다.. 제쪽에서 부탁할 생각이었습니다.

 

  수술실은 특별센터의 1호실입니다.

 

  이 수술복을 입으세요.

  피노코는 이거..

  오케이..

  미안하지만..이 병원은 의학계의 원로이신 스탠필드 교수가 계신곳이다.

  불법행위는 용납할수 없어.

 

  야스히코씨..

  의사면허를 제시해 주시겠습니까? 블랙잭 선생..

  교수님의 허가는 받았습니다.

  당신은 잠자코 있어!

  난 이 가짜 의사와 이야길 하고 있는거야.

 

  면허는 가지고 있지않아.

  그럼 손떼시지..피터슨씨의 수술은 내가 하겠어..

  아주 어려운 수술이 될 가능성이 있어.

  걱정하지마. 난 의사다.

 

  이 무슨 일인가.. 뇌간과 소뇌사이에 탄환이 박혀있어.

  무리다..이런곳에 메스를 대서 만약 연수(숨골)를 건드리게 된다면

  환자의 생명기능이 정지해버린다. 불가능이다..이수술은..

 

  시라뵤우시 선생님..부탁드립니다.

  음..알았어.

 

  블랙잭 선생..겨우 만나게 되었군요..

  지혈겸자!

  예.

  혈압!

  80/50 !

  계속 내려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노르아드(혈압상승및 지혈제)8미리를 점적주사에 추가해.

  노르아드 8미리 추가합니다.

 

  제4 뇌실...맥락층(脈絡)의 절개입니까?

  보시는 대로 입니다.

  저건..큰일이군요.

  마이크로 수술준비는?

  예. 준비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시라뵤우시군은 정말로 재능이 넘치는 청년입니다만 너무 순수해요.

 

  할아버지..우리 할아버지..죽는거에요?

  괜찮단다. 카렌..지금 수술하고 있는 사람은 젊지만 훌륭한 의사란다.

  게다가 여기 또한명의 훌륭한 의사가 지켜보고 있어.

  보통의 의사라면 자신의 환자를 뺏기고 이런곳에 있지는 않을거다.

 

  이런 젠장..

  5개소의 동맥에서 출혈이 있어.

 침착해야돼.. 이제 조금만 더가면 제4 뇌실에 도달한다.

 

  괜찮아..제4 뇌실에 메스를 대는건 처음이지만

  지금까지 충분히 연구해왔던 것이다.

 

  선생님..

  제길.. 아무리해도 연수를 건드리게 될거 같아.

  정신차려! 난 할수 있어.

 

  나쁘지 않아.

  나쁘진 않지만 거기서부턴 전기 메스로는 그 열때문에

  연수조직을 손상시킨다.

 

  재능도 필요하지만 더욱 필요한건 경험이다.

  그리고 더더욱 필요한것은 이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다.

 

  블랙잭 선생님..

 

  혈관겸자!

  예.

 

  바이탈 사인은 어떤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자네는 전신상태의 관리를 해줘.

  알겠습니다.

 

  그랬었군..수술은 의사를 위해 있는게 아니었어.

  의사의 자격이라던가 면허따윈 상관없었던거야.

  모든것은 환자의 생명을 위해서...

  난 그걸 잊고 있었는지도 몰라.

  야스히코씨..

  결혼식은 누굴 위해 있는거죠?

 

  물론 당신과 날 위해 있는거지.

 

  예정을 조금 앞당길까요?

 

  그로부터 1개월뒤의 목요일..

  국제의사연맹의 제 2차 특별 위원회가 열렸다.

  그리고 블랙잭씨의 의사면허에 관한 건은 만장일치로 승인되었다.

  하지만 그 면허를 받아야할 천재의사는 초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위원들의 기대를 저버린채 회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선생님..이게 도대체..뭔지.

 

  1달러 차용증서가 이렇게나 많이..

  아..아..

  타는쓰레기로 처분하겠습니다.

 

  미안하지만..소중한거야.

 

  잘자..

 

  쿠오오~~( 제작자의 절규 Ver 1.5 ㅠoㅠ;)
갈수록..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