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나-알뻬르 프로덕션 (Barna-Alper Productions) 캐나다 국립영화위원회와 공동제작 제작: 아비 루이스, 나오미 클라인 [Part 1] (00.54) 세계화된 귀곡산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00.57) 이곳은 아르헨티아입니다. (01:00) 사실 어떤 나라도 이렇게 될 수 있지요. (01:05) 버려진 공장들, 갈라진 시멘트 (01:09) 녹슬어가는 기계들. (01:13) 그러나 이 폐허 속에서 무언가가 자라고 있습니다. (01:15) 일자리가 돌아오고 있습니다. (01:22) 사실상 일자리가 다시 쟁취되어 오고 있는 것입니다. (01:31) (스페인어로 구호와 노래) (01:35) 새로운 구호는 다음과 같습니다: (01:37) '점거하라' (01:43) '저항하라' (01:46) '생산하라' (02:28) 여기 그만둔지 얼마나 되셨습니까? (02:31) 오, 한 2, 3년 되었지요. (02:34) 공장이 닫기 바로 전에 그들이 나를 해고했죠. (02:40) 내 마떼 컵(mate cup)을 방금 찾았습니다. (02:50) 비둘기가 한 마리도 없는 것이 이상하네요. (02:53) 아마 그들이 마지막으로 여기에 왔을 때 비둘기들까지 가져갔나보죠. (02:56) 전에는 여기가 비둘기들로 가득했는데 말이죠. (03:07) (고딴 프로젝트의 전자음향 탱고) (03:11) (노래가사) "아르헨티나" (03:15) (노래가사) "부에노스 아이레스" (03:22) 위에서 보면,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유럽이나 미국 같아 보입니다. (03:26) 깜빡이는 로고들이 당신의 구매욕을 당기죠. (03:28) 번쩍이는 은행건물들이 당신에게 저축하고 투자하라고 재촉합니다. (03:35) 하지만 아래쪽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03:39) 은행이 보호철창으로 싸여있고, 낙서들로 문신이 되어 있습니다. (03:46) 거리 청소원들은, (03:48) 다 해진 디자이너 옷을 입고 있죠. (03:52) 아이들은, (03:53) 미국식 패스트푸드를 먹던 아이들은, (03:56) 이제는 패스트푸드 쓰레기더미를 뒤지고 있습니다. (03:57) 이것은 단지 어떤 가난한 나라의 풍경이 아니라 (03:59) 가난한 나라로 만들어진 어느 부유했던 나라의 풍경입니다. (04:04) "부에노스 아이레스" (04:07) "바닷가에서 보내는 휴가" (04:10) 페론정부에서 약속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04:13) 미라마르 리조트에 남녀노소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04:18) 바닷가에서 즐거운 휴가를 보낼 사람들이죠. (04:22) 50년 전, (04:24) 아르헨티나는 선진국(제 1세계)의 대열에 오르고 있었습니다. (04:26) 캐나다나 오스트레일리아 같은 전도유망한 국가였던 것입니다. (04:30) 군부출신인 후안페론, (04:32) 잘나가던 시대에 아르헨티나를 통치했던 그는, (04:35) 유럽과 미국을 모델로 나라를 키웠습니다. (04:36) 엄청난 공공고용과 (04:39) 메이드인 아르헨티나 공장들로 이루어진 경제 (04:41) 그 결과는 (04:42)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번영하는 중산층이 있는 나라가 된 것이죠. (04:49)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04:51) 카를로스 메넴 대통령의 치하가 되었습니다. (04:56) 그 또한 아르헨티나를 변화시켰죠. 그러나 이번에는, (05:00) IMF 지침서를 따른 것이었습니다. (05:05) 메넴은 그 속에 모든 친기업적인 정책을 심었습니다. (05:09) 단 한 번에 모두를 바꾼 것이죠. (05:11) 고용인원삭감, corporate handouts (05:14) 모든 공공재산을 헐값에 팔아치우기 (05:16) 눈에 보이는 대로 말입니다. (05:21)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이 과정을 '그 모델' 이라고 불렀습니다. (05:24) 그리고 워싱턴이 승인했죠. (05:27) 아르헨티나는 어떤 점에서 진정... (05:32) 미쉘 캄데수스 IMF 최고경영진 (05:35) 매우 단단한 기반을 가지고 새로운 국가형태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05:46) 틀렸습니다. (05:48) 메넴의 기적은 재앙으로 변해버렸습니다. (05:50) 나라의 반 이상이 (05:52) 빈곤층으로 미끄러져 내렸습니다. (05:57) 메넴은 자본주의 야만서방을 만들었습니다. (06:01) 사람들이 일을 갖지 못하고 오도 가도 못하고 있는 동안, (06:03) 돈은 자유로이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06:05) (싸이렌이 울린다) (06:07)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통화가 내리닫기 시작했을 때, (06:09) 일어난 일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06:12) 다국적 은행들은 (06:15) 400조 달러의 현금을 나라밖으로 빼갔죠. (06:18) 하룻밤 사이에 말입니다. (06:20) 이들을 제지할 수 있는 어떤 규정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06:26) 정부는 공황상태에 빠졌고, (06:28) 온 나라의 은행을 가동중지시켰습니다. (06:31) 아르헨티나 서민들은 (06:34) 부자들이 돈을 나라 밖으로 빼내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06:36) 서민들이 평생동안 해온 저축이 잠기고 있을 때 말입니다. (06:39) 그러나 그것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07:05) (구호외치기) (07:07) 곧 수백만의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07:11) "다 가버려라!" 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말입니다. (07:13) "다 가버려라(영어자막)!" (07:26) 그리고 그들은 거의 바램을 이뤘습니다. (07:28) 아르헨티나는 5명의 대통령을 바꿨습니다. (07:32) 삼주 만에 말이지요. (07:34) 그리고 같은 달에는 엔론(Enron)이 파산선고를 했고, (07:38) 그리고 아르헨티나도 파산선고를 했습니다. (07:41) 세계 역사상 가장 거대한 국가 파산선고였습니다. (07:46) 채무상환을 할 수 없는 국가, (07:48) 사람들이 은행잔고를 (07:51) 출금하지 못하도록 하는 은행...... (07:53) 자본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규칙이 (07:55) 제도 자체에 의해서 파괴되고 있었습니다. (08:01) 그리하여 아르헨티나 폭동의 (08:02) 표적은 (08:05) 특정한 정치인이나 정책이 아니었습니다. (08:07) 사람들은 (08:08) 모델 전체를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08:15) (스페인어 구호) (08:21) 전세계적으로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보면, (08:24) 시애틀에서부터 남아프리카까지 (08:25) 이 경제 정책들은 전지구적 규모로 시행되었고, (08:28) 그에 대한 저항도 전지구적이었습니다. (08:37) 언론인 활동가로서 (08:39) 우리는 폭동진압경찰과 텔레비젼 조명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었습니다. (08:43) 낮에는 최루탄을 마시고, 밤에는 뜨거운 공기를 마시면서 말입니다. (08:47) 그 곳에 가 보니 저항할 권리가 있었습니다. (08:49) 그런데 워싱턴에서는 600명의 사람들이 체포되었지요. (08:51) 그들은 체포되었고, 단 한 번에 진압되었지요. (08:54) (참석자들 전원이 동시에 말하고 있음) (08:56) 사람들이 집중포화를 해 대면 잡히나요? 물론 잡힙니다. (08:58) 오늘 모실 게스트는 (09:00) 반세계화 운동의 리더에 해당하는 분입니다. (09:02) 저항 자체와 별도로 그가 우리에게 제시할 것이 무엇일까요? (09:05) 저는 이 경제정책이 대단히 파괴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09:08) 그러면 어떤 나라가 그런지 예를 좀 들어주시지요. (09:11) 그렇지만 당신 또한 아무런 대안이 없습니다. (09:13) 당신이 언급하는 모든 악한 것들에도 좋은 면이 있습니다. (09:15) 대안에 대해서 물으시는데, (09:17) 저는 그 대안이라는 것이 사람들에게... (09:19) 당신은 또 하나의 악에 대해서 말하고 있을 뿐입니다. (09:21) 그는 한 번도 내 말을 끝내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 그러나 일리는 있었다. (09:26) 저항이 얻을 수 있는 것들은 물론 많았다. (09:32) 어떤 시기에는 말이다. (09:35) 그러나 당신은 도대체 무엇을 위하여 싸우는 것인지 말할 수 있어야 한다. (09:40) 그래서 우리는 한동안 입닥치고 있기로 했다. (09:42) 적들은 대안을 원했고, 우리 또한 대안을 원했다. (09:47) 그리고 우리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 (09:49) 그것은 아르헨티나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09:51) 수백만 개의 공장이 문들 닫았을 때, (09:53) 노동자들이 그 안에서 문을 걸어잠그고 (09:56)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순전히 그들의 힘으로, 사장이 없이도 말이다. (10:00) 우리가 온 곳에서는 (10:03) 문닫은 공장은 "그 모델"의 불가피한 결과일 뿐이었다. (10:05) 그리고 그것은 이야기의 끝이었다. (10:08) 그러나 오늘날의 아르헨티나에서는, 그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했다. (10:30) 만약에 공장을 되찾고 싶으면 엉덩이에 불 좀 붙이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