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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퇴하라!

 

전우야?

 

전령조를 보냈느냐?

 

탈리, 날 보거라

 

전령조를 보냈냔 말이다

 

그게 네 임무 아니냐

 

그거 하나 맡지 않았느냐

 

장벽으로 귀환해야겠다

 

갈 길이 멀다

 

무엇이 우릴 기다릴 지
다들 알 거다

 

허나 우린 반드시 성공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채 겨울이 지나기 전에

 

제군들이 아는 모든 이가

 

죽게 될 터이니

 

♪ Game of Thrones 3x01 ♪
발라 도헤이리스
방송일: 2013년 3월 31일

 

== by PsyenceFictionist@gmail.com ==

 

거인은 처음 보지?

 

너무 빤히 보지 마
부끄럼 타니까

 

더 이상 부끄럽지 않게 되면
성을 내기 시작하거든

 

성이 나면

 

사람을 땅바닥에 그대로
박아 넣는 것도 봤어

 

망치로 못 박듯이 말이야

 

까마귀다!

 

-저기 봐!
-까마귀다!

 

까마귀야! 여기 봐 봐!

 

봐, 까마귀가 온다!

 

까마귀다!

 

옷 색깔을 잘못 골랐어

 

만스도 한 때 수색병이었어

 

너희 까마귀들도 본심은
자유롭게 날고 싶잖아

 

내가 자유라면
자유롭게 떠나도 되나?

 

까마귀야!

 

물론이지

 

그 때 내가 널 죽이는 것도 자유지

 

이 녀석들은 예절을 몰라

 

삐둘어져도 야단 칠 아비가 없거든

 

애들 아버지들은 어떻게 됐는데?

 

너 같은 까마귀한테 죽은 사람도 있고

 

그렇게 오만상 할 거 없어, 존 스노우

 

만스 라이더가 널 마음에 들어하면
일단 목숨은 건질 거야

 

마음에 안 들어한다면...

 

까마귀 냄새가 나는군

 

이 녀석 동료들은 죽였어

 

이 녀석은 대장이
신문하라고 데려왔어

 

아기 까마귀한테서
뭐 건질 게 있다고?

 

이 아기가 반쪽 손 코린을 죽였다고

 

우리 편에 끼고 싶대

 

그 반쪽 손 놈이 내 친구들을 죽였다

 

덩치가 네 놈 두 배는 되는 친구들을

 

아버님께 배우길 덩치가 크던 작던

 

심장에 칼을 박으면
죽는 건 매 한 가지라 하셨소

 

덩치 작은 놈들이 수도 없이

 

내 심장에 칼을 박으려 들었지

 

덕분에 덩치 작은
뼈다귀가 수도 없이

 

숲 속에 묻혔다

 

- 이름이 뭐냐, 꼬마?
- 존 스노우

 

입니다, 전하

 

전하?

 

방금 들었나?

 

이제 부터 다들 내가
방귀 뀔 때마다 절 하라고

 

일어나라

 

장벽 너머에선
누구에게도 무릎을 꿇지 않는다

 

그래, 네가 네드 스타크의 서자로군

 

선물 고맙다, 뼈의 군주

 

이만 가 봐

 

저 계집이 널 좋아라 하는군

 

너도 저 계집이 좋더냐?

 

그래서 우리 편이 되겠다는 거냐?

 

당황할 거 없다

 

여기가 무슨 밤의 경비대도 아니고

 

금욕의 서약같은 건 없으니

 

네가 왕이라고 착각한 이 닭 먹는 친구는
토르문드 자이언츠베인이다

 

이런 애송이가 반쪽 손을
죽였다니 말도 안 돼

 

놈은 우리 적이었고

 

죽었다니 잘 된 거지

 

한 때 내 형제이기도 했어

 

그 땐 손이 온전했지만

 

녀석과 뭘 하고 있었나?

 

사령관이 날 단련시키고자
반쪽 손에게 보냈소

 

이유는?

 

날 차기 사령관감으로 여기셨소

 

그런데 배신을 하고 여기로 왔군

 

장벽 너머의 왕에게
무릎을 꿇고 말이야

 

내가 배신자라면
당신도 마찬가지요

 

우리 쪽에 가담하고 싶은
이유가 뭔가?

 

자유로워지고 싶어서요

 

아니지, 그건 아니라고 보네

 

내가 볼 때 자네가 바라는 건

 

영웅이 되는 거야

 

마지막으로 묻겠다

 

왜 우리 쪽에 들어오려 하는 건가?

 

북진하는 도중, 크레스터의
집에 잠시 묵었소

 

그 때 보고 말았소...

 

뭘 봤나?

 

크레스터가 갓 태어난 자기 아들을
숲에 버리는 걸 봤소
in the woods.

 

아기를 데려가는 존재를 봤소

 

그들 중 하나를 봤다는 건가?

 

그게 어째서 형제들을
저버릴 이유가 되지?

 

사령관님께 보고했더니

 

이미 알고 계셨기 때문이오

 

수천년 전, 최초인은
백귀와 싸워 물리쳤소

 

난 산 자들을 위해
싸우는 이가 되고 싶소

 

내가 제대로 찾아 온 거요?

 

망토를 새로 구해줘야겠군

 

그 것도 마저 벗지 그래?

 

상상의 여지는
남겨두는 게 좋지 않겠어요?

 

문제는 내가 워낙
상상력이 빈궁하단 말이지

 

직접 벗겨주세요

 

입으로요

 

브론 경, 브론 경

 

못 들은 셈 치마

 

- 죄송합니다
- 물러나라

 

일단 이 건물 밖까지 물러나라

 

- 나가서 더 멀리 꺼지고
- 티리온 공께서 보내셨습니다

 

죽고싶은 게냐

 

생사가 달린 문제라 하셨습니다

 

- 포드릭이냐?
- 네 누이다

 

왕비 말이다

 

병사들은 뭐야?

 

날 호위하는 거 아니겠니?
들어가도 될까?

 

아니, 안 되겠는데.

 

내가 널 죽일 작정이라면

 

나무 문짝이 날 막을 수 있을까?

 

병사들은 밖에 대기시켜

 

난 널 겁내지 않는다, 동생아

 

- 용건이 뭐야?
- 네 얼굴 한 번 보려고

 

코가 잘렸다더니만
그리 흉측한 꼴은 아니구나

 

날 벤 놈은 코만 날아간 게 아니지

 

그랬다니 다행이구나

 

조프리의 목을 베러 온 반란분자는
자기들 목이 달아났지

 

아버님 덕분에

 

아버님 덕분이군

 

날 죽이려 했던 건
반란분자가 아니었어

 

아니라고? 신기하네

 

수관실에 비하면
방이 많이 초라해졌네

 

어차피 넌 큰 방은
필요 없긴 하니까

 

대문관 파이셀도
똑같은 농을 하더군

 

불알이 무릎까지 늘어진 노친네랑
재치 수준이 비슷하다니 대단하셔

 

오늘 아버님 뵙지?

 

어떻게 알았어?

 

내가 고용한 첩자만 수백명이다

 

첩보관도 내게 신세진 게 있고

 

아버님께 들었다
아버님께 바라는 게 뭐냐?

 

뭘 바라냐고?
내 아버지잖아

 

내가 뭘 바래야 하나?

 

아버님도 날 마땅히 사랑하시겠지

 

여느 아비가 제 자식을 사랑하듯이

 

그런데 킹스랜딩에 오신 이래
단 한 번도 날 찾지 않으시더군

 

난 얼굴이 반쪽이 되서
여기 누워있는데

 

아버님은 한 번도 안 오셨어

 

눈물이 날 지경이네

 

내가 뭘 바라는지는
왜 신경 쓰는데?

 

전에도 아버님께
내 모략을 한 적 있잖아

 

모략? 언제?

 

캐스털리 록에서
내가 경호원을 시켜

 

하녀를 때리게 했다고
고해 바쳤지

 

실제로 때리게 했잖아

 

아마 고작 아홉살 짜리 애였지?

 

나도 아홉살이었어

 

그 애는 실명했지, 아마?

 

두 번 다시 목걸이를
훔치는 일은 없었잖아

 

사실을 말한 건 모략이 아니지

 

그래서 오늘은 어떤 사실을
아버님께 말 할 건데?

 

내가 아버님께 무슨 말을 할 지에
왜 그리 민감하게 구는 거야?

 

넌 거짓말쟁이니까

 

나와 조프리에 대해
거짓말을 할 거라 보니까

 

구체적으로 어떤 거짓말?

 

네가 영리하긴 하다만

 

네 스스로 자평하는
절반 만큼도 영리하지 않아

 

그래도 누나보단 영리한 거네

 

이야, 삐까번쩍한 전사가 둘이나 있네

 

타린 만트 경하고...

 

내가 알 바 아닌 경이시군

 

메린 트란트 경이다

 

블랙워터의 브론 경이라 하외다

 

- 당신은 기사도 아니잖나
- 포드릭

 

블랙워터의 브론 경께선
폐하께 친히 작위를 하사받으셨습니다

 

넌 거만한 양아치에 불과하다

 

그게 바로 나지

 

넌 근사한 갑옷에
애벌래처럼 쳐박혀서

 

사내랑 싸우는 것 보다
계집애 패길 더 잘하는 놈이고

 

난 티리온 공을 뵐 일이 있어서, 이만

 

저 문에 손 대면

 

손모가지 날아간다

 

볕 좋은 날 산보를 하게 되서
기쁘긴 합니다만

 

저를 찾은 이유가 궁금하군요

 

여기엔 날 죽이려드는 사람이 여럿이야

 

자네 임무는 날 보호하는 걸세

 

그 임무는 제법 오래 했지요

 

날 보호하는 게 지겨워졌나?

 

공을 지키느라 제가 빈궁해집니다

 

빈궁? 빈궁해진다고?

 

자넨 내 후원으로 기사가 됐고

 

도시 경비대 사령관직도 맡았잖나

 

- 한 때죠
- 주머니는 두둑히 채웠을 텐데

 

지금은 주머니가 비었습니다만

 

공 덕분에 입맛이
고급이 되서 말이죠

 

계속 제 보호를 원하신다면

 

대가를 더 지불하셔야 겠습니다만

 

- 우린 친구 사이 아니였나
- 친구 맞죠

 

허나 전 용병입니다
돈을 받고 검을 팔죠

 

친구라고 공짜로 해주진 않습니다

 

- 얼마?
- 두 배요

 

- 두 배?
- 제가 이제 기사 아닙니까

 

기사면 두 배는 받아야죠

 

이제 얼마를 줘야 하는지
계산도 안 될 지경이군

 

지불할 돈은 있으시단 말씀이군요

 

여기요!

 

도와주시오!

 

뉘쇼?

 

블랙워터 전투에 참전했었소

 

난 선장이자 기사요

 

알겠수다
어느 왕을 섬기시오?

 

웨스테로스의 유일한
진짜 왕이오

 

스타니스 바라티온 전하요

 

죽은 줄 알았네

 

다들 죽었다고 생각했어

 

아들은?

 

자네처럼 해안까지
헤엄쳐 갔을 거야

 

아니, 지옥기름에 당했네
내가 봤어

 

정말 안 됐네, 친구

 

나도 아들을 잃었네

 

세상에 그 보다 괴로운 일은 없지

 

그래도 자넨 좋은 아비였네

 

내가 좋은 아비였다면
아들이 아직 살아있겠지

 

스타니스 전하는 살아계신가?

 

드래곤스톤에서 상처를 핥고 있지

 

거기로 데려가 주겠나?

 

난 드래곤스톤에 볼 일 없네

 

이 전쟁은 아직 끝난 게 아닐세

 

자네한텐 그렇겠지

 

허나 이 살라도르 산에겐
끝난 전쟁이야

 

우리 둘 다 스타니스 전하께
서약을 했잖나

 

난 아무한테도 서약 안 했어

 

난 자네에게 배 30척을 약속했고
자넨 내게 부와 명예를 약속했지

 

난 배를 내주었네

 

스타니스 전하는 절대 포기 안 하시네

 

- 곧 전열을 가다듬어...
- 이미 망가진 사람이야

 

그 사람 함대는 블랙워터 만
바닥에 가라앉았다고

 

다들 스타니스가 모두를 무시한다고 하네

 

장군들도 무시하고
아내도 무시하고

 

오로지 붉은 여인만 찾는다고

 

그 여자가 불꽃 속에서
본 걸 귀에 속삭이고

 

사람을 산 채로 화형한다지

 

뭐야?

 

그 여자는 스타니스가 돌아오자
거대한 화로를 만들었네

 

자신에게 반하는 이들은 모두

 

암흑의 수하라 낙인찍지

 

그 사람들을 화형시키며
노래를 부른다고 하네

 

난 해적일세

 

자넨 밀수꾼이고

 

암흑의 수하지

 

드래곤스톤은 피하는 게 좋을 걸세

 

부탁이니 데려다 주게

 

스타니스의 마음을 돌릴 방법은 없어

 

그럴진 몰라도 그 여자
심장을 도려낼 순 있지

 

시도야 해 볼 수 있겠지

 

실패하면 자넨 화형이야

 

성공해도 화형일세

 

이제 막 목숨을 건졌잖나

 

조금은 더 목숨 부지해야지, 친구

 

난 자네 친구 아닌가
내 혼인식날 함께 술 마셨잖나

 

자네도 내가 네 번 한
혼인식 중 같이 술 마신 적 있지만

 

난 그걸로 자네에게 부탁 안 해

 

그 여자를 막아야 하네

 

부탁이니 날 봐서라도 들어주게

 

자네가 죽거든

 

자네 유골을 작은 자루에 담아서

 

자네 마누라 목에 걸어주겠네

 

하렌할에서 2리 떨어진 곳에
공성 대형을 배치해야 합니다

 

공성전은 없을 거요
산이 폐허를 지켜주진 않소

 

제 아무리 산이라도

 

타이윈 라니스터가 명령하면
뭐든 지킬 것 같군요

 

라니스터군은 옥스크로스에서 부터
계속 우릴 피해 도망쳤소

 

난 싸우고 싶소
병사들도 싸우고 싶을 거요

 

하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소

 

200명의 북부인이
가축처럼 도륙당했습니다

 

이 빚은 갚게 될 거요

 

저들과 당신 아들을 위해서

 

그럴까요?

 

저들은 바닥에서 썩어가는데

 

살인자들은 멋대로 활개를 친다니

 

왕 시해자가 도망 치는 것도
오래 가진 않을 겁니다

 

최고의 사냥꾼들을 풀어놨소

 

- 말리스터 가입니까
- 제레미 경이오

 

아버님의 기수셨소

 

감옥으로 쓸만한 방을 찾아
어머님을 모셔라

 

어머님이시잖아요

 

제이미 라니스터를 풀어주셨소

 

라니스터 가는
저들의 아들을 앗아갔고

 

어머니는 저들의
정의를 앗아가셨소

 

 

 

씻고 봉합해야 해요

 

이름이 뭔가?

 

카이번입니다

 

살아있다니 운이 좋네요

 

운이 좋아요?

 

수관패가 잘 어울리십니다

 

저만큼 잘 어울리시네요

 

자리가 마음에 드십니까?

 

마음에 드냐고?

 

전 수관 자리가 좋았거든요

 

그래

 

아주 신이 났었다고 들었다

 

넌 내 침대에 창녀를 들였다

 

그 땐 아버님 침대 아니였습니다만

 

난 왕의 고문 역할로 널 보낸 거다

 

네게 권력과 권한을 줬지

 

그런데 네가 한 거라곤

 

늘 그랬듯이

 

매춘부나 끼고

 

도적놈들과 술판 벌인 거지

 

가끔 매춘부와도 술판 벌였습니다

 

원하는 게 뭐냐, 티리온?

 

왜 다들 제가 뭔갈 원한다고 생각하죠?

 

그냥 사랑하는 아버님
뵈러 올 수도 있잖습니까?

 

제가 너무 사랑하지만

 

전장에서 부상을 당한 자식을
한 번도 찾지 않은 아버님을요

 

파이셀 문관이 치명상은 아니라 했다

 

아버님이 하렌할 폐허에서
재판을 벌이실 때

 

전 수도 방어를 준비했습니다

 

적들이 성문에 이르렀을 때
제가 공격을 지휘했고

 

그 동안 아버님의 손자인 왕은

 

성에 틀어박혀 바들바들 떨었죠

 

전 가문을 위해
진창에서 피를 흘렸고

 

그 대가로

 

전 손바닥만한 독방에 갇혔습니다

 

그런데 제가 뭘 원하냐고요?

 

일단 수고했다는 말
한 마디 들으면 좋겠네요

 

광대와 가수들이나
박수갈채를 원하지

 

넌 라니스터다

 

내가 전장에서
부상당할 때 마다

 

장미 화환 달라고
칭얼댔는 줄 아느냐?

 

난 다스릴 왕국이
일곱 개나 있다

 

그 중 세 개는
반란까지 일어났고

 

그러니 원하는 걸 말 해라

 

전 제 마땅한 권리를 원합니다

 

제이미 형이 장손이니
토지와 작위를 물려받을 후계자죠

 

허나 형은 국왕 친위대니
혼인과 상속이 금지입니다

 

형은 흰 망토를 입은 순간부터

 

카스털리 록의
소유권을 포기한 겁니다

 

전 아버님의 아들이고
적자입니다

 

카스털리 록을 원하나?

 

제가 가지는 것이 이치 아닙니까

 

네 거처를 마련해 보마

 

네 이름에 걸맞고

 

블랙워터 베이 전투의 공을

 

보상할 수 있을 법한 곳으로

 

또한 때가 되면 네 재능에
어울리는 자리를 주마

 

네가 가문에 봉사하고

 

가문의 유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네가 성실히 일한다면

 

어울리는 베필을 찾아주마

 

허나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널 카스털리 록의
후계자로 삼아서

 

가문에 먹칠하는 꼴은 못 본다

 

- 어째서요?
- 어째서냐고?

 

그걸 말이라고 하느냐?

 

넌 태어나면서
네 어미를 죽이지 않았더냐?

 

네놈은 재앙이 불러온
역겨운 존재다

 

질투와 정욕과
간교로 가득한 놈이야

 

규범 상 네게 내 성과
상징을 물려주긴 했지만

 

그건 네가 친자가 아니란
증거를 못 찾았기 때문이다

 

신들께서 내게 겸손함을
가르키고자 내리신 벌로

 

선대부터 대대로 물려온
긍지높은 사자 문장을

 

네놈이 걸치고 어기적대는
꼴을 보는 신세일 뿐이야

 

허나 그 어떤 규범도 신도

 

네가 카스터리 록을
매음굴로 만드는 꼴을

 

보라고 강요하진 않는다

 

이만 나가라

 

두 번 다시 카스털리 록
소유권은 입에 담지 마라

 

나가

 

한 마디 더 하지

 

또 창녀랑 자면
그년은 교수형이다

 

돈이야
돈으로 가는 배야

 

- 돈에는 왜요?
- 비단을 싣고 있어

 

그걸 돈에서
포도주와 바꾸려는 거지

 

하지만 돌아오진 않을 거야

 

선장은 킹스랜딩 귀족들이

 

주제 넘는 좋은
포도주 마시고 취하라고

 

목숨을 거는 일에
신물이 났거든

 

선장은 돈에 머물 거야

 

따뜻하고 아름다운 곳에서
겨울을 나는 거지

 

제가 본 돈 사람들은
그리 따뜻하고 아름답지 않던데요

 

분위기 망치지 마

 

전 이런 놀이 하기 싫다니까요

 

저 배는 무슨 배일까?

 

저 배요?

 

볼란티스 행이에요

 

이유는?

 

제가 볼란티스에서
배에 타 봤는데

 

저렇게 생겼거든요

 

그런 식으로 하는 놀이가 아니야

 

그냥 정답만 툭 말하면 어떡하니

 

사연을 꾸며내야지

 

배가 어디에 무슨 일로 가는지

 

사실을 아는데 뭐 하러
사연을 꾸며내요?

 

진실은 볼품없거나
끔찍할 뿐이니까

 

딱 좋은 날씨로군요

 

배를 구경하기에요

 

배일리시 경

 

잠시 산사 아가씨와
이야기하게 비켜주겠나?

 

얼마 전에 어머니를 뵀다

 

무척 보고싶어 하더구나

 

네 여동생도

 

아리아가 살아있나요?

 

절 집에 데려다 주신댔잖아요

 

네가 킹스랜딩이
네 집이라고 했잖냐

 

넌 왕가의 재산이고

 

널 훔치는 건 반역이야

 

단 한 명이라도
그 사실을 알면...

 

- 아무한테도 말 안해요
- 그걸 내가 어찌 알지?

 

전 거짓말에 소질 없거든요

 

경께서도 그러셨잖아요

 

부탁이에요, 배일리시 경
방법만 말 해 주세요

 

난 수도에서 멀리 떠나는
직무를 기다리고 있단다

 

내가 길을 떠나면

 

널 데려갈 수 있을 거다

 

넌 언제든 떠날 수 있게
준비해 둬야해

 

아가씨 시녀신가요?

 

네, 그쪽은 배일리시 경 시녀세요?

 

경의 업무를 돕고 있죠

 

- 경은 중요한 자리에 계신가봐요
- 아가씨도 그렇죠

 

전 저 아가씨 아버님의
성 밑에서 자랐는데

 

아가씨가 태어나던 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종이 울렸죠

 

당신하고 전
꽤 잘 풀린 편이네요

 

그래요

 

출신에 비하면 말이죠

 

어디 출신인데요?

 

우리 같은 여자들이
양지로 나오긴 쉽지 않죠

 

저 분 잘 지켜드려요

 

늘 그러고 있어요

 

경이 무슨 짓 못하게요

 

빨리도 자라는군요

 

더 빨라야죠

 

오래 기다릴 여유가 없으니

 

난 군대가 필요해요

 

해질녘엔 아스타포에 도착합니다

 

혹자는 거세병이
세계 최고의 병사라 하죠

 

세계 최고의 노예 병사겠죠

 

어떤 이들은 그 차이를
잘 이용해먹죠

 

전하께서 철왕좌를 탈환할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을 아는 이가 있습니까?

 

설전을 벌이기엔
아까운 날씨네요

 

지당하십시다

 

오늘도 바다에서
근사한 하루를 보내는군요

 

조롱하지 마요

 

저들은 배에 승선한
최초의 도스락 인이에요

 

절 따라서 독물을
건너는 거라고요

 

저들이 할 수 있다면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고

 

진정한 칼라사가 있으면...

 

도스락인은 무엇보다도
힘을 따릅니다, 칼리시

 

전하께서 힘을 증명하시면
진정한 칼라사를 얻게 되실 겁니다

 

그 전엔 얻을 수 없죠

 

전하

 

자네가 죽었다고 들었다

 

아직 아닙니다

 

전하와 독대하길 바랬습니다만

 

독대 중이잖나

 

전하, 전하께선
적법한 왕이십니다

 

혈통 때문만이 아닙니다

 

전하는 인간됨으로도
명예로운 분이십니다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싸우고 있잖나

 

포로를 산 채로
태우는 게 말입니까?

 

당신이라면 이단자를
어떻게 벌하실 건가요, 다보스 경?

 

난 종교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소

 

만약 그랬다면 당신이
드래곤스톤에 발 딛기도 전에

 

당신을 바다에 던져버렸겠지

 

- 난 당신 적이 아니에요
- 당신은 내 적이요

 

블랙워터 만에서
당신과 싸운 게 저였던가요?

 

내가 당신 배를 불태웠나요?

 

우리 병사들이 지옥기름에 수천명씩
죽어나갈 때 전 그 곳에 없었어요

 

저라면 그 사람들을 구할 수 있었어요

 

그러면 당신이
수도를 장악하고

 

전하께선 지금쯤
왕좌에 앉으시고

 

당신은 그 곁에 서있었겠죠

 

하지만 전 거기 없었어요

 

당신이 절 두고 가라고
전하를 설득했기 때문이죠

 

비명 소리 들리나요?

 

물 위에서 타죽어가는 사람들 소리

 

어머니를 찾아 울부짖고

 

신에게 도움을 구하는 소리요

 

블랙워터가 집어 삼킬 때까지
내내 외쳐댔죠

 

좌절하지 마요, 다보스 경

 

제가 당신 아들에게
한 말은 진실이에요

 

불에 타죽는 것이

 

가장 순수한 죽음이죠

 

사악한 여잡니다!

 

이 여자는 마물입니다

 

지하감옥으로 끌고가서
독방에 쳐 넣어라

 

- 전하!
- 따라 와!

 

당신은 어둠을 택했어요

 

- 그 여자가 모두를 파멸시킬 겁니다
- 당신을 위해 기도하지요

 

전하!

 

정지, 내려라

 

정지, 내려라

 

왜 멈춘 거냐?

 

마저리 아가씨십니다, 전하

 

뭐 하는 거지?
누가 허가했나?

 

아가씨, 호위병을 데려왔어야 해요

 

뭐 하러?

 

실례할게요

 

가지 마세요
옷 버려요

 

옷은 또 있는 걸

 

아가씨와 이야기 나누고 싶으십니까?

 

아니

 

군인이셨어요

 

성벽에 싸우러 나갔어요

 

배들이 블랙워터 만에 왔을 때요

 

영영 돌아오지 않았어요

 

엄마는?

 

저 낳다가 죽었대요

 

악당들이 여기로 와서
못된 짓을 하려고 했는데

 

너희 아빠가 막아주셨단다

 

이 기사 인형을 보면서

 

아빠를 떠올리렴

 

아빤 기사 아니였는데요

 

그냥 군인이었는데

 

기사는 어떤 서약을 하니?

 

약자를 보호하고
선의를 지키노라

 

네 아빠는 그리 하셨어
자랑스럽게 여기렴

 

너희 아빠도 군인이셨니?

 

너도 자랑스럽게 여기렴

 

조프리 전하의 지휘 아래

 

너희들 아버지들이
수도를 지키신 거야

 

우리 모두를 구해 주신 거란다

 

이제부터 우리가 너흴 돌봐주마

 

너희 모두

 

애들 음식이나, 옷, 잠자리가
필요하면 내게로 오거라

 

날 직접 찾아오도록

 

- 전하
- 전하

 

앉으시오

 

늦어서 미안하오

 

내각 회의 때문에

 

왕의 시간을 낭비하는
반역 행위가 된다면

 

회의가 무슨 소용이란 말인지

 

가운이 아름답소

 

그래, 정말 잘 어울리는구나

 

좀 더 차가운 애일 거라 생각했는데

 

하이가든의 기후는
좀 더 온화하답니다

 

숄을 가져오라 할까?

 

심려해주시니 황송하옵니다

 

다행히 저희 티렐가는
유독 따뜻한 피가 흐른답니다

 

- 그렇지, 로라스?
- 그렇습니다

 

로라스, 왕비님의 가운이
정말 근사하지 않니?

 

옷감이니, 자수니, 장식이니

 

저런 건 처음보는구나

 

왕비가 되면 갑옷도
제법 유용함을 알게 될 거다

 

그 전에 알게 될 지도

 

조프리가 이르길 오늘 아침
사원으로 가는 길에

 

천민가에서 가마를 세웠다더구나

 

네, 고위 신관께 들은 바 있어서
고아원에 잠시 들렸습니다

 

누님은 하이가든에서도
가난한 이들을 위해 애쓰셨죠

 

가장 천한 이도 기회만 준다면
가장 귀한 이와 다를 바 없죠

 

가슴을 열고 대해야 합니다

 

천민가에 함부로 가면
그 가슴이 진짜로 열리는 수가 있단다

 

거기서 폭도에게 공격을
받은 게 불과 얼마 전이야

 

호위병을 잔뜩 대동했는데도
폭도를 막지 못했지

 

왕도 간신히 목숨만 건져서 나왔어

 

어머니께선 극적인
과장을 즐겨 하신다오

 

연세가 드실 수록
사실은 가벼이 여기시지

 

우리 목숨이 진짜로
위험했던 건 아니요

 

그야 맞는 말이다

 

허나 넌 네 아비의 아들이잖냐

 

모두가 왕처럼 담대할 순 없지

 

굶주림은 사람을
짐승으로 만듭니다

 

티렐가에서 이 문제를
도울 수 있어서 기쁘네요

 

이제 리치에서 매일
수레 100대 분량의 식량을 보낸 답니다

 

밀, 보리, 사과
금년은 유독 풍년이었죠

 

물론 이런 시기에 수도를
돕는 것은 저희 의무지요

 

뭐, 로라스 경이 말했듯이

 

마저리 아가씨는 이런 류의...

 

자선활동 경력이 있으니

 

알아서 잘 하리라 믿소

 

나도 그리 믿는다

 

거세병은 이곳에
밤낮으로 서있답니다

 

끼니도, 물도 없이요

 

쓰러질 때까지 서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복종 훈련을 하죠

 

내 목적에는 부합하겠군

 

어떤 훈련을 받는지 말 해보게

 

웨스테로스 여자가
상품은 마음에 들어하는데

 

가격을 깎으려고
좋은 소리는 안 하네요

 

어떤 훈련을 받는지
알고 싶답니다

 

알아야 할 것만
간단하게 설명해 줘라

 

날이 덥다

 

5세 때 훈련을 시작합니다

 

매일 일출부터
일몰까지 훈련하며

 

검, 방패, 3가지 창을
숙달할 때까지 계속 합니다

 

엄격한 훈련이라
넷 중 한 명만 살아남습니다

 

군기와 충성심은 극상입니다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제 아무리 용맹한 이도
죽음은 두려워합니다

 

기사가 용맹한 이도
죽음은 두려워한답니다

 

저 노인네보고
오줌이라도 지렸냐고 해라

 

- 정말로 합니까?
- 당연히 아니지

 

개돼지도 아니고
그딴 걸 묻느냐?

 

주인님께선 거세병은
사람이 아니라고 합니다

 

저들에게 죽음은
의미가 없습니다

 

이 멍청한 웨스테로스
갈보년에게 전해라

 

눈이 번쩍 트이게 해준다고

 

잘 봐주십사 하십니다, 전하

 

주인께 그럴 필요 없다고 해라

 

이 놈들 젖꼭지가 걱정이라냐?

 

저 멍청한 년은 이놈들
고환을 거세한 건 알고 있나?

 

주인님께선 저들에게
젖꼭지가 필요없음을 지목하십니다

 

볼 일 끝났다

 

모시게 되서 영광이었습니다

 

방패를 얻으려면

 

거세병은 은화를 가지고
노예 시장으로 가서

 

갓난 아기를 찾아
어미 앞에서 죽여야 합니다

 

이 방법을 통해서
그 어떤 약점도

 

남기지 않게 된다 하십니다

 

그러니까 어미에게서
갓난아기를 빼앗아

 

보는 앞에서 죽이고
그 아픔을 은화로 갚는단 말인가?

 

반발합니다

 

아기를 죽인 대가로
은화를 주느냐 묻습니다

 

멍청한 년이 징징대기까지 하는군

 

주인님께선 은화는
어미가 아니라

 

아기의 소유자에게
지불한다 하십니다

 

몇 명이나 팔 수 있소?

 

8천 명입니다

 

웨스테로스 갈보년한테 내일까지
시간을 준다고 해라

 

크라즈니스 주인님께서
서두르라 하십니다

 

다른 구매 예정자도 많다 하십니다

 

죽은 아기가 8천 명이라

 

거세병은 끝을 보기 위한 수단입니다

 

내가 저 사내들을 가지면...

 

사내가 아닙니다
더 이상은요

 

내가 노예 군대를 가지게 되면
난 어떤 사람이 되는 거죠?

 

이 노예들이 크라즈니스 같은 치를
섬기는 것과 전하를 섬기는 것 중

 

어느쪽이 더 좋을 거라 보십니까?

 

전하께선 그들을
공정히 대하실 겁니다

 

증거를 보여준답시고
신체를 절단하진 않으실테죠

 

갓난아기를 죽이라
명하지도 않으실 거고

 

잘 먹이고 잘 재우실 겁니다

 

저들은 그야말로
부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전하가 눈을 감으신다고
그 일이 되돌려지는 건 아닙니다

 

마법사에요

 

목숨을 빚졌소

 

제가 영광입니다

 

여왕님

 

이 분을 아시나요?

 

압니다

 

칠왕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사며

 

로버트 바라티온의
국왕 친위대 사령관입니다

 

로버트 왕은 죽었습니다

 

폭풍의 딸 대너리스
전하를 찾아 다녔습니다

 

전하의 용서를 구하고자 말입니다

 

전하의 가문을
지키겠노라 서약했건만

 

서약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전하의 아버님의 국왕 친위대였던
저 바리스탄 셀미를

 

전하의 여왕 친위대로 받아주소서

 

다시는 서약을
어기는 일 없을 겁니다

 

== by PsyenceFictionist@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