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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V

Present ☆ YongGo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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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말야, 내 책에서 뭘 읽은 거야?

 

언니에 비하면 아직 멀었어

 

걱정 마. 반드시 지켜 줄 테니까

 

다녀왔어요

 

미안... 미안해

 

타키우라 선생님의 원고가
겨우 마무리될 것 같아서

같이 가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당장 써 주는 작가가 더 중요할 테죠 뭐

아뇨, 그런 뜻이...

 

농담이에요

기자회견이랑 사인회만 하면 되잖아요?

 

그쪽 공항에서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을 거에요

오케이~

 

무사히 돌아오셔야 해요

 

[한영헤요!
스미레가와 누누누 선생님]

 

어머머

 

스미레가와 선생님이세요?

가이드인 미쉘 창이라고 해요

스물 네살이에요

좋아하는 책은 헤리포터 시리...

 

-난 '네네네'라구. 스미레가와 네네네
-네?

이건 '누누누'잖아

누누누...?

 

네네네...?

 

어라라...

 

우선 호텔로 안내해 드릴게요

 

마기~

마기~

여기야

 

어디 갔었어?

쉬하러

그럼 내가 선생님께 뭐가 되니?

 

운전사에요. 마기라고 해요

말없고 무뚝뚝하고 덩치 크고
좋아하는 작가는 헤밍웨이고,

썩 여자애답지는 않지만 아주 착한 아이에요

언니

 

언니?

네. 저희들 자매거든요

아주 사이좋은 자매요

 

타세요

 

-...하지만...
-응?

 

헤밍웨이도 좋아하지만
선생님 책도 너무 좋아요

 

고마워요

 

영화화된다고 해서 일본에서도 난리지요?

별로...

그 책 나온지 4년이나 됐는데...

 

그 이후로 한 권도 안 썼고...

그런가요?

그래. 일본에선 이미 잊혀진 작가야

 

아, 홍콩 섬

저기 보이는 게 홍콩섬이에요
그 옆에 보이는 게 구룡반도구요

 

회의 시간까지 편히 쉬세요

꼭대기층의 스위트 룸이에요

 

덜되어먹은 쪽발이 암캐야

쓰레기 소설과 함께 지옥에나 떨어져라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영화사는 반성하라

범행성명이로군요.
이름은 안 적혀 있지만

늦어서 오히려 다행이었군요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반일감정에 사로잡힌 미친놈이겠지만

짐작 가는 데라도?

없어요

 

내일 일은 어떻게 하죠?

당연히 중지해야겠죠

그래야겠죠. 선생님의 안전이 최우선이니

싫어요

 

여기서 꼬리를 내리고 도망가면
그 바보한테 지는 게 되잖아요

그야 그렇지만...

바보한테 바보취급 당하고
가만히 있어야겠어?

당신 땡깡부리는 것까지 경호해야겠소?

 

땡깡이라고?

뭐가 땡깡이라는 거야?
이건 내 자존심 문제야

이 놈은 말이지

내 책을 폭력으로 없애버리려고 하고 있어

그리고 누가 경호 같은 거 해 달랬어?

데뷔하고 나서 4년간,
이런 바보한테 늘 쫓겨다녔어

하지만 난 한 번도 굽혀본 적 없어

어쨌든 내일은 엄청나게
사인 휘갈겨 주겠어

올 테면 와 보라고 해!

범인 면상에 방송 금지 마크를 그려줄 테니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작가에요

너무 남자다우세요

도저히 여자라고는 생각할 수 없어요

언니...

 

내일의 경호에 저희들도
참가하면 안 될까요?

당신들은 가이드잖아?

물론 위험하겠죠!

하지만 스미레가와 선생님을
이대로 둘 순 없어요

이 목숨과 바꾸어서라도 지켜야 할 때에요

 

우리 마기가...

 

네, 하지만...

네. 알겠습니다

 

저기...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저희들도 경호를 준비하겠습니다

 

선생님께는 다른 호텔을 찾아...

네!

 

좋은 생각이 있어요

 

발 밑을 조심하세요

당신들 집이 여기야?

 

-탐정?
-네?

[세자매 탐정사]
네. 이 쪽이 본업이에요

사람이나 책이나 고양이를 찾으신다면

꼭 저희들과 상의하세요

 

어머, 큰일이야

 

뭐야?

 

책이 쏟아져 버렸어요

 

이번달만 벌써 네번째...

 

막내인 아니타에요

 

이놈의 책 때문에 환장하겠네!

조용히 해, 이 꼬맹아

 

당신은 또 누구야?

내 이름은 네네네.
스미레가와 네네네야

별 희한한 이름 다 있네

뭐가 어째?

왜 생판 모르는 사람을 재워줘야 되는데?

무슨 말을 그렇게 하니?
선생님의 책은 우리들의 애독서

그 작가 되시는 분이니 가족이나 다름없지

난 이 사람 책 같은 거

한 번도 안 읽어봤어

작가분이 자기 집에 묵어 주시는 건

서적 수집 매니아에게
더할 수 없는 영광이라구

 

난 매니아 따위 아냐!

 

내가 방해되는 것 같군

 

선생님!

잠깐만 기다리세요!

 

세자매 회의를 실시하겠습니다

찬성하는 사람!

 

반대하는 사람!

 

-네! 이걸로 결정났어요
-비겁해. 이런 게 어딨어!

이게 민주적인 결정방법이야

 

-저어...
-응?

나중에 책에 사인 해 주시면 안 될까요?

아~ 저두요, 저두요!

 

-뭐 어려운 일도 아니고...
-와~!

가, 감사합니다

 

필요 없어!

 

이게 뭐 하는 짓이람...

 

언니, 언니! 선생이란 녀석 없어졌어

 

거기 있는 멍충이!

 

여기는 밤길 위험하다구

 

미안...

미안하면 다야?!

 

빨랑빨랑 돌아가자구

 

갑자기 옛날 일이 생각나서...

이 책을 쓸 때 있었던 일...

친구가 있었어

책을 좋아해서
항상 책에 둘러쌓여 있었어

언니들이랑 똑같아

내가 쓴 책을 좋다고 말해 주고...

취향 참 특이하네

 

그런데 말야...

어느 날, 없어져 버렸어

 

아무 말도 없이, 어딘가로 가 버렸어

 

이 책의 감상도 못 들었는데...

듣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 같아서

 

좋아했어?

 

여자였어

 

하지만 어떻게 말해야 할까...

좋아했달까,

소중한 사람이었던 것 같아

 

소중한 사람이라...

책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니까

어딘가의 서점에 틀여박혀 있을 것만 같아

 

-뭐 어때?
-응?

 

걱정할 거 없어. 소중한 사람이라며?

그럼 머지않아 만날 수 있을 거야

 

4년이나 소식이 없었는데

그게 무슨 상관이야?

세상은 원래 다 그런 거라구

 

꼬맹이가 건방지긴

내가 할 소리야.
어린애처럼 폐나 끼치지 말라구

네, 네

 

돌아가자. 언니들 걱정한다구

 

미쉘 씨 잠꼬대, 좀 이상해

역시 그렇게 생각해?

 

방금, 인터넷으로 경고가 있었던 것 같아

선생님 습격하겠다고

신작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사인받는 물건 이외에는 두고 가세요

 

이건 제 책이 아닌데요

그래. 내 책이지

 

꼼짝 마!

 

여차하면 터트릴 거야

 

범인이 나타났습니다

폭발물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170cm, 마른 체격의 남자. 신원 불명

 

무기를 버려!

 

사인펜 안의 볼이 양 끝에 닿으면 터진다

 

넌 도대체 뭐 하는 놈이야!

 

난 작가다!

뭘 어쩔 셈이냐!

이딴 3류 쪽발이 작가한테

-몇 달 전에 원고를 가지고 왔었어요
-굽실거리기나 하고

어째서 이녀석의 술주정은 영화화까지
되면서 내 소설은 안 팔리는 거냐!

 

죄송해요

긴장해서요...

허튼 수작 부리지 마! 날려 버리겠어!

멍청한 짓 하지 마. 겨우 소설일 뿐이잖나

겨우라고?

나는 목숨걸고 쓴 거란 말이다!

 

난 이 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모든 걸 바쳐서 글을 써 왔어!

그런데 어디서 굴러온 계집만 설치고 다녀!

 

그래. 난 다른나라 사람이야

 

하지만 내가 쓴 소설은 아냐

누가 페이지를 넘기든, 관계 없어

닥쳐!

당신도 작가라면 작품으로 날 죽여봐

이딴 폭탄 따위로 난 절대로 죽지 않아!

 

다 끝장이야!

 

안 다쳤어?

그럭저럭

 

범인은?

저기 쓰러져 있어

선생님은? 선생님은 무사하셔?

저기 쓰러져 있어

 

너희들, 종이를 쓸 수 있어?

 

 

이 사람 모르겠어?

 

몰라

 

-처음 보는 사람이에요
-응

 

뭐가 어떻게 된 거지?

 

어쩌려고?

이렇게 된 거, 한번 읽어 볼래

나중에 나도 빌려 줘

 

뭐, 일단 고마워. 덕분에 살았으니까

보답이라면 돈으로 줘

아니타

 

그나저나 미 언니는 어떻게 된 거야?

 

죄송합니다

사과할 거 없어

 

죄송합니다...

자, 이거

미쉘 씨한테도

 

가보로 간직할게요

그건 좀 오버다

 

일단 너한테도 줄게

 

팔면 얼마나 나올까?

아니타

 

뭘 하다 온 거야?

그 아줌마 벌써 갔어

 

필적이...

두 개야

그 소설은 합작이었어

언니...

 

작자가 한 명 더 있다구!

 

꼼짝 마. 얌전히 앉아 있어

 

내 동생이 신세를 좀 졌더군

 

당신들 미쳤어

왜 그런 열정을 작품에 쏟아붓지 않지?

충분히 쏟아붓고 있어

거기서 흘러넘친 게 우리를 움직이고 있지

당신도 잘 알잖아?

아니면 벌써 다 말라버렸나?

 

똑같은 취급 하지 마. 당신들은
소설 따위에 고민하는 인간 쓰레기야

닥쳐!

 

아니타!

 

틀렸어. 못 들어가겠어

 

마기. 앞쪽으로

 

뒤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앞을 봐요!

 

새?

 

안 죽었어?

 

뭐 하러 온 거야, 꼬맹이! 위험하잖아!

 

그런 말버릇이 어디 있어?
생명의 은인한테

 

하지만 비긴 걸로 해 두지 뭐

다음엔 좀더 두꺼운 책으로 달라구

난 방어 쪽은 잘 못하거든

 

이 꼬맹이가!

 

추락하겠어

괜찮아. 언니들이 있으니까

 

언니. 무거워

가볍게 해 줄게

 

927번 항공기는 아직 소식을 알 수 없지만

-여러분, 그들을 믿고 기도합시다
-무슨 일이야?

저희들이 사정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마기. 진보쵸란 곳, 가 본 적 없지?

없어

세상에서 가장 책이 많은 거리래

나중에 한 번 들러 보자

이거 어쩔 거야?

난들 알아?

빨랑빨랑 그럴듯하게 좀 지어내 봐

그게 특기잖아?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동을
누가 생각이나 하겠어?

탈락될 게 뻔해. 리얼리티가 너무 없어

너무하네. 구해 준 은혜도 모르고

비긴 걸로 했잖아?!

 

엔딩
Moments in The Sun

작사: kazami
작곡: 후지모토 카즈노리
노래: kazami with HOME GROWN

大切にしてたものは
소중하게 생각하던 것들은

いつも零れ落ちてゆく
언제나 기억 속에 멀어져 가죠

でもキミとの思い出だけは
하지만 그대와 나누었던 추억만은

この胸のおくにつよくある
이 가슴 깊이 새겨져 있어요

凉しくなってきた海
선선해져 오는 그 바닷가에서

はしゃいでた二人の影
웃으며 떠들던 우리의 그림자

キミの少しやけすぎた肌と
그대의 살짝 탄 구릿빛 살갖과

沈んでく夕日にとけた
저무는 노을빛에 난 녹아들었죠

 

この手をずっと離さないまま
마주 잡은 이 손을 영원히 놓지 않고

大人になっていけたらいいのに
어른이 되는 날이 온다면 좋으련만

 

日差しのなかで追いかけた
뜨거운 햇살 속에 내 뒤를 쫓던

キミの姿探して
그리운 그대의 모습 찾아서

こいが終わる予感して
끝나가는 사랑의 예감 속에서

寄り添ったよね
다가갔던 거지요

제 1화
종이는 춤추며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