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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막제작 : HAC iiyatsu /iiyatsu@hanmail.net

 

  전화..

  전화가 울리고 있잖아..

  내버려둬..

  이런..맨날이래..

  현재 외출중.. 진료를 희망하시는 분은 연락처, 이름, 병명,

  지불가능한 진료비를 제시해 주십시오.

  나중에 연락드리겠습니다.

 

  블랙잭 (Black Jack)

 

  진료기록 2 장열유희

 

  내가 눈축제로 유명한 대도시 S시를 지나치게 된것은 그야말로 우연이었다.

  S시로부터 제법 떨어진 작은 마을의 진료를 끝내고 돌아가는길..

  눈때문에 표지판이 잘안보여 길을 헤메게 되었기 때문이다.

 

  공항으로 가려면 어느길로 가야하지?

  이런 한밤중에 비행기편따윈 없어요. / 쿡쿡..

  이봐..이사람 우리한테 뭔가 수작거는거 아냐?

  이것봐...;;

  하하하

  공원길을 따라 국도로 가세요. 그럼..

 

  리에..정신차려.

 

  후지나미 리에, 시립여고 2학년. 전두부 열상. 깊이 4mm, 길이 5cm,

  그 즉시로 응급처치. 눈에 띄는 부위라 피부내 연속봉합.

 

  괜찮아? 정신차리고 들어. 붕대를 풀고나서도 네 이마의 상처는 한동안 남을거야.

  조금은 보기 흉할지도 몰라. 하지만 그저 잠시뿐이야.

  1년정도 지나면 반드시 흉터없이 나을거야. 내가 보증하지.

 

  괜찮아..아무것도 걱정할거 없어.

  친절하시군요.

 

  그후 그 소녀들을 다시 생각해내기에는 한번의 우연이 더 필요했다.

 

  반년의 세월이 흘러 더운 여름이 되었다.

 

  여어..옆자리 비어있나?

  이런 곳에서 친구를 만나다니 놀랐어.

 

  그런 불편한 얼굴 하지마. 오랜만이잖아..

  어때 무면허의료 장사는 잘돼나?

 

  싫은녀석과 만나고 말았다. 경시청의 타카츠기 경부다.

  여긴 금연석이야.

  딱딱하게 굴지 말라구..나도 늘 자네를 너그럽게 보고 있으니.

  S 시에 환자가 있는건가?

  아니 S시에서 다시 비행기를 갈아탈거야.

  응..

 

  난 말이야. S현경에 잠시 있을거야. 파견근무지..오랜만에 열심히 해야지.

  수사 4과야.

  4과?

  내 전문과 가깝지.. 이쪽은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약을 쫓고있어.

 

  S현경(縣警)을 방문했지만 타카츠기 경부는 자리에 없었다.

 

  기다릴정도로 친한 상대도 아니었기에 나는 그냥 공항으로 향했다.

 

  S시에 들른것은 이것이 2번째다.

  어찌됐던 이렇다할 목적이 없는..그냥 지나쳐갈뿐인 거리였다.

 

  공항으로 갑시다.

  기다려~

 

  기다려요..택시

 

  아시는 분인가요? 손님..

 

  이봐요..기다려요..택시

  부탁이에요..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상처..이젠 거의 눈에 안띄죠? 그렇죠?

  앞으로 반년정도만 지나면 완전히 없어질거야.

  마을의 의사에게 보였더니 정말 깨끗하게 상처를 꿰멨다더군요. 완벽하데요.

  이런 처치가 가능한 사람은 세계에서도 몇명 없다면서..

  제가 정말 운이 좋았데요.

  정말 엄청난 명의 셨군요.

 

  첨엔 못알아봤어.

  헤어스타일을 바꿨어요.. 이렇게 하면..자.. 잘 안보이죠?

  우리 학교는 파마는 금지지만 이 상처덕분에 허락을 받았어요.

  그것도 포함해서 선생님께 감사~감사~~

 

 그때 그 친구들도 잘있니?

 

  날..기다렸다고?

  그 공원에서 기다렸어요. 2달전부터..

  아침에도 낮에도 저녁에도 쭉~.. 반드시 한번더 올거라고 생각해서..

  2개월이나...무모하군.. 내가 이도시로 온건 그저 우연으로..

  그러니까.. 오셨어요..역시나 오셨어요.

  기다리길 잘했어..

  부탁이에요..도와주세요.

 

  2개월전 센닌계곡에서의 사고.. 알고 계세요?

  아니.

  이곳 신문에서 꽤나 크게 났었어요.

 

  줄다리가 끊어져서 80미터 계곡 아래로 유미코가 떨어졌어요.

  전 뒤따라 걷고 있어서 살았죠.

 

  그로부터 2개월..유미코는 계속 잠만 자고 있어요..

  그 병원 선생님들에게 몇번이고 물어봐도..일어나는건 무리라고..

  유미코를 도와주고 싶어요.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유미코가 불쌍해요.

 

  게다가 이 이상 친구들을 잃고 싶지 않아요.

  이..이상?

 

  유키는 3개월전에 뺑소니 차에 치어서 즉사했고,

  카오리는 믿을수 없게도 그로부터 10일후에 지하철에 투신해서 자살..

 

  S시 교외.. 인구 15만 정도의 베드타운.

  그 일각에 넓은 대지를 차지하고있는 그 종합병원이 있었다.

  "우타가와 선생님 X레이 실로 와주십시오"

 

  공립병원이라고 할수있을만큼의 설비와 규모를 갖추고 있지만

  실제로는 개인이 경영하는 병원이었다.

 

  나이스랩! 토키오.. 현재 컨디션이라면 스즈카의 예선통과도 꿈은 아니야.

  흥..스즈카..인가..

  좋아. 30분 휴식이다. 윙을 조금 눕혀줘.. 직선코스에서 속도가 나지 않아..

  알았어 토키오.

  집중력이 중요한거야 . 토키오.

 

  안녕..토키오씨.. 전화입니다.

 

  병원으로 부터입니다.

 

  뭐라고? 난 그런녀석 몰라..

  "하지만 그사람은 원장님에게 부탁받았다고.."

 

  원장선생님..

 

  뭐라고..D병동에 들어갔다고?

  예.

  거긴 낯선사람을 들여보내선 안된다고 말했었잖아.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선생님. 기다려주십시오.

 

  뭐야? 당신..

 이노우에 유미코의주치의다...

  이 진료기록부..잘 살펴보았어.

  혹시 이거 당신이 작성한건가?

  그렇다.

 미안하지만 당신을 기다리는 동안

  이노우에 유미코의 소변과 혈액을 간단히 검사해 봤어.

  뭐라고?

  그랬더니 진료기록부엔 나와있지 않은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지.

 

  우메타니 토키오..3류 의대를 졸업한 평범한 외과의지만 죽은 아버지가 설립한

  이 병원을 물려받은 2대째의 원장... 가장 문제 발생 소지가 많은 타입이다.

 

  들은적 있어..그래..아버지로부터 들은적 있지..

  의사라고 할수없는 의사지만 의학계의 뒷골목에 정통해서 기생충처럼 살아가는 남자..

  블랙잭!

 

  그래..당신 블랙잭이 틀림없어!

  날 협박하려고? 웃기지마 당신따위에게 내약점을 보이진 않아!

 

  이노우에 유미코의 수술을 하고 싶다. 수술료는 5000만엔 당병원이 부담해서 내게 지불하도록..

  까불지마!

  농담하는거 아니야..

  경찰을 부르겠어..

  맘대로 해.. 그렇다면 나도 진료기록부에 기록되지 않은 혈액과 소변의 검사결과를 공표하겠다.

 

  무리다..식물인간 상태란 말이야..

  뇌속의 신경세포가 절망적으로 손상되어 있어..수술따윈 절대 불가능이다.

  난 과거에도 두번이나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를 소생시킨적이 있다.

  아직 16살의 소녀다. 누구에게도 그녀의 미래를 이대로 빼앗을 권리는 없어.

 

  다행이야 유미코. 블랙잭 선생님이 네 수술을 해 주시겠대.

  고마워요 선생님..정말로 고마워요.

  좋아해요.. 저.. 멋진 남자를 처음으로 만났어요..

 

  수술은 내일이다. 빨리 집으로 돌아가..어른들이 걱정하시겠다.

  집안 어른따윈 없어요.

  응?

 

  우리학교는.. 전부 기숙사생활이에요. 가족은 모두 도쿄에 있어요.

  중학교때부터 쭉 혼자 생활해왔어요.

 

  유미코도 마찬가지에요.

  뭐..유미코가 더할지도..부모님은 시카고에 계시니까..

  우리학교는말이죠.. 돈은 제법 들어가지만 자식을 돌보기 싫어하는 부모들에겐

  전국에서 유명한 학교에요.

  모두들 "죽은아이들"의 학교 라고 부르고 있죠.

 

  저..선생님의 호텔에서 머물게 해주세요.

  안돼.

 

  여기에요..고마워요.

  잠깐 기다려.

 

  여기가 학교 기숙사야? 아무리 봐도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

  전원 기숙사생활이란건 어디까지나 다른사람들에게 하는 이야기고..

  사실은 부모에게 돈받아서 시내에 방을 빌리는게 유행이죠..

  모두 사생활은 지키고 싶어하는거 아닌가요? 자 그럼..

 

  아..그렇구나..선생님이 제 방에서 머물러도 돼요..(;;)

  이것봐..;;

 

  선생님 설마 제가 섹스 경험이 없을거라고 생각하는건 아니죠?

  e~~~~~다..(^^;)

  안녕히 주무세요.

 

  할수 없잖아. 내일 수술건이 있단말이야..

  안돼에~ 어제 비행기로 돌아온다고 약속해 놓고선..왜 늦는거야..

  내가 만든 스페셜 카레..벌써 잔뜩 퍼놨단말야..

  상황에 따라선 수술후 일주일정도는 여기에 남아있어야 할지도 몰라.

  우우~~ 죽어버렷!

  아아.... 그러겠습니다..

  헤어질거야..이젠 끝이야. 불륜도 저질러보이겠어..바보바보바보~~~

 

  어제..경찰서까지 찾아왔다면서?

  맥주정도라면 냉장고에 있어..

  아..아냐..알콜은 지금은 필요없어.

  이노우에 유미코의 수술을 한다고..? 정말인가?

  병원에서 의사들이 수근대는걸 들었어.

  글쎄..나랑은 관계 없어.

  어이 그러지마.. 무면허 의료는 이제 내 담당이 아니야.

  한가지 묻고 싶은게 있어.

 

  수술은 병원측의 의뢰였나?

  아니..

 

  이번에야말로 술자리를 한번 마련해보지..

  자..그럼..

 

  추워..유미코..유키..안돼..카오리..안돼..창을 열면..바람이 차니까..

 

  아..따뜻해..

 

  들어와.

  원장님..부탁이 있어 왔습니다.

  뭐야..

  오늘밤 이노우에 유미코의 수술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제 그남자가 집도하는거죠?

  그사람..블랙잭이죠? 대학병원에 있을때 들었습니다.

  그래서 뭐가 어쨌다는 건가?

  우리들도 그 수술을 참관하고 싶습니다.

  아니..꼭 보조를 하게 해주십시오.

  천재적이라고 불리는 그의 실력을 이 눈으로 보고싶습니다.

  놈은 무면허 의사야!

  원장님 부탁드립니다. 원장님...

  난 몰라 ! 부탁할거라면 놈에게 직접하면 돼!

 

  블랙잭 선생님..

 

  6시 44분. 일몰.. 5분후 이노우에 유미코의 두개골내 혈종제거수술을 시작한다.

 

  의사들의 희망에 따라, 마취 2명, 외과의 3명, 그외 간호사 4명을 참가시켰다.

  다만 집도는 나 혼자서 하기로 했다. 그게 내가 항상 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시작합니다.

 

  과연 그렇군.. 돈꽤나 들인 원장실이다..

  넌 또 누구야?

  블랙잭 선생의 매니저다.. 가끔은 선생의 초일류 기술을 배워두어야해..

  당신도 같은 생각이지?

  놀기만좋아하고 실력도 없이 병원을 물려받았어도 외과의는 외과의니까말이야..

  뭐라고?

  이봐이봐..화내지말라구..사실을 말한거잖아..

  당장 나가! 경비를 부르겠어..

  진정해.. 아..알았어..알았다구..

  하하..공부 잘하라구..하하하..

 

  플라즈마 원바이얼 천천히 삽관중 ../ 예.

  감마글로블린 정제를 추가. /예.

  ICP 체크./ 심박수 60 혈압 100/50 ICP는 괜찮습니다.

  좋아..그럼 지금부터 뇌신경 세포를 압박하고 있는 혈종을 제거한다.

 

  환자에 대한 일체의 진동이나 자극을 0으로 유지하시오.

  조금이라도 신경을 손상시키면 환자는 영원히 식물인간이 된다.

  예.

  라이트를 중앙만..2000룩스로 유지.

 

  하느님...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저녁에 시카고에 살고 있는 환자의 부모에게 승락을 얻기 위해 전화를 했더니

  그렇게 말했다.

 

  잘. 부.탁.드.립.니.다.... 라고..

 

  잘부탁드립니다... 죽을지도 모르는데.. 잘..부탁..

 

  비록 부모자식간이라 해도 목숨은 제각각이다.

  사람은 다른사람의 목숨을 구할수 없음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는 이야기다.

  사람이 할수 있는 거라곤..그 죽음을 슬퍼하고 한때 눈물을 흘리는것 정도라는걸 나도 알고 있다.

  그래서..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런일을 하고 있는건지도 모른다.

  그 죽음에 대해 눈물만을 흘리는것이 아니라.. 그전에 조금이라도

  살리려는 노력을 했다는 표시를 남기기 위해서..

  그 허무함속에서 조금이나마 기쁨을 발견해내는 인간이 존재한다는것도 나쁘진 않겠지..

 

  이제곧 날이 밝을거야.

 

  대수술이군. 벌써 10시간을 넘기고 있어..

 

  마셔..아가씨..아직 따뜻해..

  괜찮아요..

  오구라(일본식 과자종류)도있어..도너츠도..

 

  끝났습니다.

 

  환자를 중환자실에 입실시키시오. 수술후 감염과 뇌압체크를 잊지않도록..

  예.

 

  난 여기서 잠시 눈을 붙여야 겠소.

 

  자 빨리..

 

  유미코..

 

  어이..자네들...

  비켜주세요..

 

  유미코..

 

  ZZZZZZ~~~(^^;)

 

  좋아 쫓아..

  예..알겠습니다.

 

  오늘도 역시 서킷아닐까요..

  이미 꼬리는 발견했어..나머진 언제 그 꼬리를 잡느냐지..

 

  선생님... 들어보세요. 유미코가 사과를 두개나 먹었어요.

  맛있다고..맛있다고하면서..

 

  수술은 성공이었다. 수술후 3일만에 중환자실에서 이곳으로

  옮긴 유미코는 경과도 양호 했고, 우려했던 수술후 감염도 ,뇌압상승의 증상도 없었다.

  방긋방긋..밝은 미소를 자주 보였다.

  다만 한가지 걱정스러운것은 기억장애가 조금 보이는것..

  그때문인지 때때로 묘한 말을 꺼낸다.

  파티땐 하얀 꽃으로 장식해요..

 

  오늘은 서킷이 아니군요..경부님..

 

  이봐 도청해..

  예.

 

  빨리해..

  안됩니다. 특수한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는것 같아서 잡을수가 없습니다.

  "변명은 듣고 싶지 않다. 모든 책임은 너에게 있다. "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그..

  " 만일 우리가 위험해진다고 판단되면 우리가 직접 나설것이다. 그때는 네 목숨도 장담할수 없어.."

  기..기다려 주십시오. 저도 할만큼은..

  " 다시 연락하겠다."

  여..여보세요..여보세요. 빌어먹을!

  젠장..

 

  리에는? 리에는 왜 안오는거죠?

  모르겠는데..

  분명..추워서 떨고 있을거에요.

  이 더운 여름에?

 

  요 며칠간 후지나미 리에는 병원에 나타나지 않았다.

  변덕치고는 조금 이상했다.

 

  자기보다 더 유미코를 걱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음 교차로에서 좌회전 합시다.

 

  아..여기 세워주시오.

 

  누구?

 

  누구야? 흐흐흐..(;;)

  유미코? 카오리? 너 카오리지?

 

  이것보세요..말라버렸어요..

  내선인장..그렇게 예뻤었는데..이렇게 말라버려서..

  날 혼자 내버려두고..

 

  누구야 넌..저리 꺼져

 

  추워..추워요..

 

  확실히..그건..마약의 금단증상이었다.

 

  자..이리와..

 

  후지나미 리에..16살의 이아이를 폐인으로 둘수 없다.

  단지 그것만을 생각했다.

 

  어서오십시오.

  저쪽 창가석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여어..뜻밖이군...자네쪽에서 먼저 날 보자고 하리라곤 생각못했어..

  이것좀 봐줘.

 

  응? 어이..이봐이봐..

  남미산 페루토. 일명 Party of the Heaven. 최근 발견되어 돌기 시작한

  신종 마약식물..특히 개화때는 가시에 찔리는것 만으로 강렬한 환각 작용이 있다고 하지..

  자네가 찾고 있던것도 이걸테지..

  바보같은녀석.. 수사 기밀을 자네같은 초짜에게 누설할거 같아?

  올봄, 4명의 여고생이 센닌 계곡으로 등산을 갔지.

 

  제가..제가 가지고 했어요. 새학기가 시작되고 반이 갈라지기 전에

  4명이서 뭔가 기념이 될만한 추억을 만들자고..

 

  하지만 깊은 숲속에서 길을 잃어 헤메던중 우연히 그 화원을 발견했어요.

  빨강과 핑크빛의 꽃을 피우고 있는 수많은 선인장의 화원..

  맨처음 가시를 만진건 유키..

  아..뭔가 굉장히 좋은 기분이야..몸이 마비되는듯한..

  아..정말이야..

  모두 기분이 좋아져서...

 

  결국 4명모두 조금씩 그 선인장을 가지고 산을 내려왔어요.

 

  산을 내려와서 일주일후 먼저 나카지마 유키가 뺑소니사고로 즉사.

  10일후 고토우 카오리가 지하철에서 자살. 타살이라고 하는 의혹도 있어.

  그리고 2개월후 완전히 페루토에 중독된 이노우에 유미코와 후지나미리에가

  선인장을 더 얻기 위해서 센닌계곡으로 향하던중 줄다리가 끊어졌다.

 

  움직이고 있는 조직은 대륙의 마피아인가? 메데진 카르텔인가?

  확증을 잡을때까진 노코멘트야.

  이미 16살짜리 소녀가 둘이나 죽었어..

  아직은 섣불리 움직일수 없단말이야. 위로부터의 명령이야.

  역시..자네랑은 한잔할 기분이 안나는군..

 

  어딜 가는건가?

  후지나미 리에와 이노우에 유미코를 부탁해..

  자네가 부탁하지 않아도 그 둘의 신변경호는 계속하고 있어. 예전부터 말이야.

 

  곤란한 놈이군..

  그건 뭐야? 헤로인? 코카인? 아니면 신발매의 페루토냐?

  지금상태로는 헤르니아 수술환자조차도 죽게 만들겠군.

 

  네녀석은 의사로서 실격이다.

  내버려둬!

  센닌계곡은 대대로 너희집안의 선산이더군.

  그게 어쨌다는거야?

  센닌계곡을 페루토의 비밀 재배지로 조직에 제공했지..

  모르는 일이야.

  그리고 그 비밀을 알게된 여고생들의 입을 막았지.

  난 관계없어. 아무것도 몰라.

  이노우에 유미코의 소변과 혈액으로부터 메스카린을 검출했을때부터

  마약이 얽혀있다는것을 알고있었다.

  너는 이노우에 유미코를 식물인간상태로 두기위해 정기적으로 그녀에게

  마약을 주사하고 있었어.

  몰라..난 모르는 일이야.

  5000만엔이라고 한 수술료는..미안하지만 값을 더 올려받아야겠어.

  50억엔을 받아야겠어. 조직이라면 그정도 돈은 가지고 있겠지.

  살해당할거야..당신..

  글쎄..놈들을 먼저 박살낼수도 있어.

  바..바보같은..

  때때로 바보같은 짓을 하고싶어지거든!

 

  전화를..여기에 올때는 전화를 준다고..

  토키오..우리들은 이 나라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설비를 전부 정리해서 말이지..

 

  좋아..시간은 15분후로 셋팅해놔라..

 

  폭탄을 설치했다.모두철수해!

 

  이봐..토키오..행복한 꿈 꾸게나..

  하하하하

 

  몸이 공중에 뜬듯한 느낌이 든다. 뭔가 아름다운 환각을 본다.

 

  뇌가..녹아들어간다. 조용하다. 어떠한 스트레스도 느낄수 없다.

 

  맥박 40, 최고 혈압 60정도일테지...쇼크상태 직전이다.

  아편과 비슷한 마약효과다.

 

  좋아..좋아..괜찮아..나는 쾌락에 잠겨가는 또다른 나에게 말을 걸었다.

  괜찮아..내 속에는 이런것에 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

  절망과 죽음을 몇번이나 초월한 블랙박스같은게 있어...라고..

 

  그 블랙박스가 나에게 명령한다. 여기서 포기하면 안돼.

 

  저.. 다시 만날수 있을까요?

  우연은 세번은 일어나지 않아..

 

  그렇군요..

  지금까지는 그랬지...

 

  휴우~~~ (제작자의 한숨...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