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3

수호
- protezione -

 

죄송합니다.

 

저.. 실례합니다만.

 

왜 그러시죠?

 

죄송하지만 우피치 미술관의 입구가 어디죠?

 

그거라면 저쪽으로 들어..

 

감사합니다. 살았어요.

 

가자.

 

'넵투누스의 분수'

암만나티의 작품이지.

암만나티?

 

훌륭한 조형이군요.

 

아뇨.

암만나티는 많은 대리석을
낭비했을 뿐이예요.

 

저는 쟝루이 바타이유.

프랑스에서 화장품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필립포 아다니 입니다.

 

직업은.. 그..
회계사.

 

여행중이신가요?

 

일하러 온 김에 동생 플로렌스를
해외로 데리고 가줄까.. 해서요.

 

피렌체라면 분명 마음에 들어할거라고..

 

플로렌스?

혹시 양친 중 한분은 이곳 출신이신게?

 

어머니가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아신거죠?

플로렌스는 그 말그대로 피렌체죠?

쟝이란 이름의 어원은 선례자 요하네.

그는 피렌체의 수호성인(守護聖人)이예요.

 

당신도 일 때문에 피렌체에?

 

아뇨.

 

지금은 휴가중이예요.

 

지금까지 이탈리아인치고는
일을 너무 많이 해서요.

 

밀라노에서 어슬렁어슬렁 거리면서
여기까지 왔죠.

 

그 조형은 '자비네 여자의 약탈' 이라고 하지.

 

하나의 대리석에서 3명의 인간을
조각해 낸 걸작이지.

 

전설로는 건국기의 로마는
난폭한 남자들만 모여서 여자가 부족했지.

거기서 다른 도시의 사람을
축제에 초대해서 여자를 채가고 만거지.

 

채가고.. 만건가요.

 

어린 여자에겐 듣기 그런 소리였나?

잘 알고 계시는군요.

 

아뇨.

혹시 괜찮다면 피렌체를
안내해 주시지 않겠나요?

 

저와 너무 같이 있으면...

 

아니, 좋습니다.

 

필립포씨는 미술을
전문으로 공부하신 적이라도?

사실은 옛날에 피렌체 미술학생이어서요..

 

그럼 이 미술관은
이미 질려버리신게 아닌가요?

그렇지 않아요.

 

분명 이곳엔 대단히 많이 와 봤지만
그때그때의 기분에 따라 인상이 바뀌죠.

 

이것으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또 신선합니다.

 

플로렌스..

 

너는 지겹지 않니?

지겹다니.. 전혀요.

 

어려운건 잘 모르겠지만..

조형이라던지 그림같은걸 보고 있으면
몸이 부르르 떨려버려요.

 

너는 멋진 감수성을 가지고 있구나.

 

보티첼리나 리피가 들었으면 기뻐했겠는 걸.

리피?

 

보티첼리는 알고 있지?

그의 첫 선생님이 필립포 리피야.

 

필립포?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했네요.

 

아무래도 우피치 미술관이니까.

 

저 두사람..

여행자일까요.

어쩌면 사회 복지 공사일지도 몰라.

 

예의 '소녀를 조심해라' 라는 정보인가요?

 

소녀같은 걸 걱정하고 다니면
마을을 걸어다니지도 못해요.

 

아까 가까이 가보았는데
품에 뭔가를 숨기고 있는 것 같더군.

설마.. 기껏해야 인형같은 거겠죠.

그럴지도..

 

양손 다 깨끗했다.

암살자라면 상당히 훈련을 했을터다.

 

밤에 혼자가 되는걸 기다릴까요?

 

시간을 너무 끌 순 없어.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면 시작한다.

밖에 있는 녀석들에게 연락해.

 

예, 크리스티아노씨.

 

여기는 미술관이다, 그리엘모.

네놈, 이탈리아의 보물을 모욕할 셈이냐.
/ 아 아니.. 그.

 

확실히 전해라.
미술관과 교회내에선 총질하지 말라고.

예.

 

필립포씨.

 

용무가 생각이 나서
전화를 좀 걸고 오겠습니다.

 

그동안 플로렌스를 부탁해도 될까요?

 

상관없습니다.

천천히 돌아주세요.
출구에서 합류하죠.

 

플로렌스.

 

필립포씨 곁에 잘 붙어있어야 된다.

예.

 

미술관이나 교회 투성이라고?

그딴건 알고 있어.

 

그래.
크리스티아노씨의 지시다.

 

부탁한다.

 

거 참.. 피렌체의 어디에서 습격하란거냐.

 

움직이지 마라.

 

휴대폰을 버려라.

 

너희들 피리아츠의 살인 청부업자냐.

그렇지 않으면 공화국파냐.

 

묘한 짓은 하지 마라.

목을 베이면 괴롭다.

 

그, 그런 짓을 할 수 있을리 없어..

어째서?

경관에겐 룰이 있어.

그렇게 간단히 사람을 죽이진 못 하잖아.

너를 죽일 수 있는 이유는 두개 있다.

 

하나..

나는 경관이 아니다.

둘..

나는 살인 청부업자도 테러리스트도 아주 싫다.

 

필립포씨는 예전에
그림 공부를 하셨죠?

 

그렇지..

왜 화가가 되지 않으신거죠?

 

이유는 두개야.

 

하나..

 

나에겐 그림을 그릴 재능이 없었다.

둘..

나에겐 어째서인지 수학의 재능이 있어서
아버지의 일을 이어받아야만 했다.

그렇게 그림이 좋으시다면
지금부터라도 지향하시면 어때요?

 

어른이 될수록
남겨진 가능성이 줄어가지.

 

나에겐 이미 무리야.

 

플로렌스는 장래에 뭐가 되고 싶니?

되고 싶은 것?

 

얼마든지 고민하도록 해.

 

너에겐 아직 가능성이 많이 있어.

 

너의 오빠는 좋은 사람이구나.

젊었을 때 여러가지 경험을 쌓게 해주니까.

 

예, 저의 상냥한 오빠예요.

 

말할 기분이 되었나.

 

다시 한번 묻는다.

 

너희들은 누구냐.

고, 공화국파..

 

필립포를 쫓는 목적은?

 

녀석의 말살과..

피리아츠씨의 뒷장부의 회수..

 

이제야 떠드는군.

 

서라.

 

내각부 관광 촉진국
피렌체 영업소 입니다.

 

본부 2과의 쟝이다.

 

지금 우피치 안 인데..

청소중인 화장실에 남자가
한명 있으니까 회수해 줘.

 

그리고 아마 소동이 한번 더 일어날테니까
자동차 준비와 경찰대책도 부탁해.

 

많이 기다리셨죠.

아뇨..

플로렌스.
예의바르게 굴고 있었니?

예.

 

다음엔 어디로 갈까요?

 

조금 지쳐서
조용한 장소에서 쉬면 안될까요?

그렇네요.

그럼..

 

적은 공화국파다.
도로 박살내주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뒷골목도 상당히 괜찮군요.

 

필립포 아다니지?

 

장부는 그 케이스 안 인가?

 

얌전히 돌려준다면 피리아츠씨도
관대하게 봐주실거라 하더군.

같이 밀라노에 돌아가자고.

 

그렇지 않으면..

 

무관계인 인간이 불행해 진다.

 

알았다.
/ 필립포씨.

 

괜찮아요.

 

제길!

 

필립포, 달려라!

 

리코, 와라!

 

너, 너희들 도대체 누구지?

 

귀찮은 설명은 생략하고,
정부의 첩보기관이다.

 

너는 부호 피리아츠씨의 회계사지?

 

알고 있었나..

가지고 온 장부는 공화국파에게 하는
자금제공의 증거인가?

 

그래.

달리 뭔가 없나?

 

그놈들이 서둘러 너를 없애고 싶어하는 이유다.

 

다음에 할 커다란 테러 계획을 들어버려서..

 

그게 흘러나가지 않았으면 하는게 아닐까.

 

그렇군.

 

그 이야기는 나중에 천천히 듣도록 하지.

 

어째서 고용주를 배반한거지?

 

자랑은 아니지만 나는 지금까지
무임승차나 주차위반도 한 적이 없어.

그런데 화가를 포기하고
아버지가 시키는데로 회계사가 되어...

 

아버지가 20년간 계속해 왔던 탈세와
테러리스트에의 자금제공을 알게 됐지.

 

그런 짓에 손을 빌려주고 싶지 않아서
장부를 들고 도망쳤다.

 

피리아츠와 경찰은 한패란 걸 알고 있었고..

어차피 자객에 살해당한다면..

그전에 다시 한번 피렌체에 가자.. 고.

 

쟝씨.

 

복수의 발소리가 가까워져요.

 

필립포.

너는 징병거부자였나?

병역은 국민의 의무다!!

 

국경 경비대에 13개월동안 있었다.

 

그럼 이건 사용할 수 있겠군.

 

있나?

 

아니..

제길..

 

죠제, 지금 어디냐.

이미 지국의 차를 타고 대기하고 있어.

 

지금부터 그라츠에 다리로 갈테니까
거기서 만나도록 하지.

알았다.

 

리코, 필립포와 같이 중앙정원을
가로질러 아르노강으로 나가라.

 

왼쪽으로 가면 그라츠에 다리다.

 

예.

 

잡으세요.

 

플로렌스.

네가 오늘 우피치에서 한 소리도 거짓말이니?

 

저는 서툴러서..
거짓말은 쟝씨 담당이예요.

 

그런가..

 

왔다.

 

출발해!

 

서둘러.

 

놓치지 마!

이대론 크리스티아노씨에게 죽는다고!

 

알고 있어!

 

관광객을 말려들게 하면 안돼.

사람이 없는 곳으로 끌어들여.

 

알겠습니다.

 

죠제씨, 이제 쏴도 되나요?

 

조금 더 기다려.

 

아직인가요?

 

좋아, 쏴라.

 

힘내.

금방 의사가 있는 곳으로 데려다 줄테니까.

 

각오는.. 되어 있었어요.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에서
죽을 수 있다면 오히려 바라는 바죠.

 

덕분에 보티첼리와 리피에게도
작별인사를 했으니까요.

 

이제.. 살아가는 것에 지쳤어요.

 

필립포씨.

 

그렇게 죽고 싶으시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아까워요.

 

필리포씨가 이 세상에서 그림을 그리는 걸
보티첼리도 리피도 기뻐할거예요.

 

그리고

피렌체는 이렇게나 아름다운 도시예요.

 

그렇구나..

 

동화
- il Principle del regmo della pas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