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3

In truth there is no better place to be
사실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겠지

Than falling out of darkness still to see
여전한 이 어둠을 지워버릴 수 있는 곳

Without a premonition
아무런 예고 없이

Could you tell me where we stand?
우리가 어디쯤 있는지 말해주겠니?

I'd hate to lose this light
이 빛을 잃고 싶지 않아

Before we land
아직 닿지 않은 이 빛을

And when I feel like
그리고 그 빛을 느껴보고 싶을 때

I can feel once again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때면

Let me stay awhile
잠시만 머무르게 해줘

Soak it in awhile
잠시만 젖어들게 해줘

If we can hold on
견뎌낼 수만 있다면

we can fix what is wrong
과오를 바로 잡을 수 있으련만

Buy a little time
순간이라도 살 수만 있다면

For this head of mine
내 영혼을 위한 시간을

Haven for us
우리의 안식처를 위한

 

그러면 경찰도 같이?

 

너희들은 아직까지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으니 이렇게 하는거다.

 

하지만 방심은 하지 마.

나중에 현경찰을 협박할
사진을 찍어 와.

로져.

 

라우로씨, 엘자예요.

 

상황은 어때?

 

어제와 달라진게 없어요.

문 앞에 경관이 한명 있어요.

그래?

라이플을 써도 좋으니까
가능한 난리를 치며 죽이고 와.

예.

사진 찍는거 잊지 마.

 

석산(石蒜)
- Lycoris radiata Herb -

 

이봐요, 본부장님.

어지간히 나라와 테러리스트,

어느쪽에 붙는게
영리한 것인지 생각 좀 해보세요.

너무 투덜거리면
당신도 암살할겁니다.

 

이쪽도 여러가지로 바빠서 말이죠.

 

라우로씨

 

끝났냐?

예.

너무 간단한 일이라..

사진은 찍었나?

 

예.

 

뭐야, 아직 남아있잖아.

 

적당히 찍어두라고.

 

이걸로 됐어.

 

공사에 돌아가면 현상하는 곳에다 갖다줘.

 

예.

좋아. 후딱 이동하자.

 

zwei hundert zwanzig drei..

에우로?

오이로.

독일어의 eu는 오이라고 읽으니까.

 

그래서 이 23은 1단위부터 읽으니까
drei und zwanzig

 

숫자는 빨리 기억해 둬야지.

5.56은 funf 콤마 funf sechs.

7.62는 sieben 콤마 sechs zwei.

 

엘자.

 

어디 모르는 부분 있어?

 

없어.

 

그래?

 

사람이 10명 있는데

10명이 다 사이좋게 지내지 못 하는건
어른이나 어린이나 마찬가지.

 

제약설정을 받은 우리들도 마찬가지.

 

엘자는 기숙사에서도 혼자서 살고 있고

우리들과도 거의 이야기 하지 않는다.

 

억지로 말을 걸려곤 하지 않지만..

 

트리에라는 엘자와도 이야기 하는구나.

 

이야기한다고 해도 연락사항이라던가
그정도밖에 안해.

 

나는...

 

말걸기 어려워.

 

저 애는 라울에게
딱 붙어다니기만 하니 나도 싫어해.

좀 더 너처럼 귀염성이 있으면 좋을텐데.

 

트리에라는 싫어하는데도 이야기 해?

 

뭐라고 하면 될까..

 

싫어하는 사람을 피하는 것은
간단하고 편하긴 하지만 말이야.

뭐, 천성인걸지도.

 

그래, 그래.

엘자 이야기가 나왔으니 하는 소린데..

크라에스도 헨리엣타도
예전엔 저런 느낌이라 무서웠지..

 

그럼 트리에라 덕택에?

그렇게까지 한 건 없어.

 

모든 것은 담당관과 제약설정 나름..

 

담당관 나름..

 

크라에스는 괜찮고 엘자는 꺼려져?

크라에스도 상당히 무뚝뚝한데.

 

왜일까..

어딘가 틀린 것 같은데...

 

나를 무섭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던거야, 트리에라?

 

자.

 

오늘 케이크는 리코타노타르트.

잘 구워졌어.

 

항상 감사합니다, 크라에스님.

뭐야, 기분 나쁘게.

 

마르코
/ 오오 죠제.

 

뭐야 너도 훈련이야?

 

뭐, 그렇지.

 

안젤리카, 컨디션은 어떠니.

예, 감이 상당히 돌아왔어요.

 

그러니.

하지만 무리는 하지 말거라.

예.

 

아직까지 저격은 내가 더 잘하는구나.

 

어떻게 하면 좀 더 잘할 수 있을까요?

 

그런 요령이 있다면
누가 가르쳐 줬으면 좋겠구나.

몇번이고 연습해야 겨우 능숙해지는 법이지.

예.

 

죠제.

라우로.

토스칼에서 공화국파를 쫓고 있었던거 아냐?

 

그건 벌써 정리했어.

단지 그곳 경찰이 숨겨주고 있어서 말이야.

마무리가 좀 남아있지.

 

그래?

 

그래. 너희들 이번주 시간 있었지?

괜찮으면 좀 도와줬으면 하는데..

자세한 건 오늘밤 이야기 할테니까 말이야.

알겠어.
/ 그럼, 나중에 봐.

 

엘자와.. 일하는 건가요?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구나.

 

가자.

 

예.

 

누구?

 

뭔가 볼일 있어?

 

조금.. 이야기 하고 싶어서..

 

그래서 그 도시에선 경찰이 짜고서
테러리스트를 숨겨주고 있어서 말이야

며칠전에 본보기를 겸해서
경찰도 같이 죽여버렸는데

그래도 본부장 녀석이 굽히지 않는거야.

 

그러긴커녕 역으로 공사의 존재를
고발하겠다며 협박하는 형편이야.

 

드디어 과장에게서 암살허가가 나왔다는거지.

 

현경찰의 본부장인가..

계획은 세워져 있는거야?

 

이곳으로 오기전에 사전준비는 해두었지.

현경의 본부 주위는
저격하기 안성마춤인 지점이야.

사수가 둘이나 있으면 낙승이지.

 

저격인가..

 

왜?

헨리엣타는 저격이 서투른거야?

 

아니, 보통수준은 돼.

 

하지만..

나나 다른 의체 앞에서라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다 굳어버릴지도 몰라.

 

해볼까..

헨리엣타도 자신감을
가지게 됐으면 하니 말이야

 

죠제.

 

너 말이야.

언제나 그렇게 의체를 걱정하고 있는거야?

 

그러면 예의 소문도 사실이야?

어떤 소문?

이것저것.

 

글쎄.. 반정도는 사실이겠지.

 

이전부터 진절머리내면서 봤는데 말이야.

 

나 사실은 그런 비뚤어진 녀석 싫어한다고.

뭐야..

그럼 마시러 가자고 꼬시지 말라고.

바-보.

싫어하니까 꼬시는거야.

쓸데없이 피하지 말고
이렇게 본심을 털어놓으며 이야기 하면

'아아, 이놈은 이런 녀석이구나.'

라고 분명히 알 수 있는 법이라고.

그렇게 되면 이번엔 그놈의
좋은 점을 알게 되거나..

지금까지 싫어했던 점도 잘 보이게 되지.

 

이야기 해보니 말이야..

너도 꽤나 괜찮은 놈 같은데, 죠제?

 

그거 고맙군.

케네디도 말했잖아.

'서로의 다른점은 인정하자.' 라고 말이지.

 

할 이야기따윈 없어.

 

하지만..

그 왜, 이번에 같이 일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그럼 말해두겠는데..

 

라우로씨를 방해하면 용서 안 할거야.

 

왜?

왜 모두와 사이좋게 지내지 않아?

 

너..

자신의 담당관과 다른 의체,
어느쪽이 더 소중해?

 

나는 라우로씨가 가장 소중해.

 

다른 일따윈.. 아무래도 좋아.

 

내 시간은..
전부 라우로씨를 위해서 쓸거야.

 

라우로씨를 생각하면서

라우로씨를 위해서 라이플을 닦는거야.

 

우리들은 앞으로 몇년 더
살 수 있을지 모르는데..

 

너희들에겐 애정이 모자란거야!

 

그렇지..

그렇지 않아!

 

나.. 나도!

 

죠제씨를 아주 좋아해!!

 

그래?

 

그럼, 이제 이야기 할 건 없겠지.

 

빨리 돌아가.

 

라우로..

 

왜?

 

네가 사람 사귀는 것을
중요시 여기는 남자란 건 잘 알았어.

그거 고맙군.
같이 술마시는 보람이 있구만.

 

하지만 그런것치고는
엘자에게 냉담한거 아니야?

 

너 말이야..

동료와 의체를 똑같이 취급하지 마.

 

나는 너처럼 그런거에
빠져드는 건 사양이야.

 

나는 가능한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하고 있어.

 

의체는 분명히 우수해.

총도 대신 쥐어 줘.

명령하면 파니니도 사와 줘.

 

하지만..

그렇게까지 할 건 없잖아.

적어도 2과의 꼬맹이들을
가엾다고 여긴다면..

나는 일을 못 해.

 

이건 내 사고방식이니까 말이야.

너는 네 방식으로 하면 돼.

 

라우로.

 

어째서 넌 공사에 온 거지?

급료가 좋아서지.

 

가까운 시일내에 갚아야 될 돈이 있어.

 

의체도 힘들겠지만 말이야.

우리들도 여러가지로 힘들다고..

 

돌봐주는 담당관도 없고 말이야.

 

확실히 그렇지.

 

준비는 다 된거야, 죠제?

 

부피가 큰 장비는 이미 보내뒀어.

 

의외로 수완이 좋은데?

 

뭐, 그렇지.

 

헨리엣타.

예.

시에나는 처음이니?

 

처음이예요.

그럼 내일 일이 끝나면
이 근처의 마을을 구경하며 돌아가자.

 

조금정도는 다른 곳에 들러도 괜찮겠지.

 

예.

 

라우로씨.

 

이번 일..

저, 열심히 할게요.

 

정신 바짝차리고 해.

 

경찰 청사의 바로 앞에서 본부장이 살해당한다면..

현경에 좋은 교훈이 되겠지.

 

그렇다고 하더라도 잘도
이런 장소를 잡아냈군.

뭐 그렇지.

이것저것 연줄도 있고

박물관같은 것도 파고들고 보면
나라의 관리하에 있는거니까 말이야.

 

라우로씨.

 

헤카트는 어떻게 하죠?

 

일단 너의 SIG 옆에 셋트 해 둬.

 

그런거 안쓴다고 해서
큰일나는 건 아니지만 말이야.

예.

 

라우로.

오늘 엘자는 어떤 느낌이지?

 

어떤 느낌이라니, 무슨 소리지?

 

아니, 좀 순순히 받아들이는 것 같아.

 

저럴 때는 자주 표적을 놓치거나 해.

 

지금까지 엘자는 실수한 적 없어.

 

그걸 위한 제약설정이잖아?

 

너의 사람좋음도 그정도까지 가면 비아냥이라고.

 

그런가..

 

왔다.

 

본부장의 차다.

 

타겟은 두번째 차에 타고 있을거다.

차에서 내려 계단을 올라가고 있을 때를 노려.

 

타이밍을 잡아 둬.

 

엘자!

 

뭘 어물어물 거리고 있는 거야!

 

예!

 

안전장치가 그대로 걸려있잖아!

 

죄, 죄송해요.

 

죠제, 엘자와 바꿔.

오늘 엘자론 못 맞출 것 같아.

그럴수가.. 저 괜찮아요.
/ 알겠다.

 

라우로씨!

 

미안, 엘자.

 

서둘러!

 

타겟이 차에서 나오고 있어!

 

좋아.

 

좋아, 잘 했어.

 

후딱 물러나자고.

 

엘자! 멍하게 있지 마!

 

쓸모 없는 녀석이군.

 

헨리엣타.

 

예.

 

열병
- ama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