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6,560 --> 00:00:08,400 1860년. 2 00:00:09,960 --> 00:00:15,080 다윈이 종의 기원을 출판하고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3 00:00:15,080 --> 00:00:20,120 진화론은 빅토리안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킨다. 4 00:00:20,120 --> 00:00:23,160 이게 그 과학의 언어인가? 5 00:00:23,160 --> 00:00:25,360 6 00:00:25,360 --> 00:00:31,880 옥스포드의 국립 자연사 박물관은 천여 명의 관중객들로 가득찼다. 7 00:00:31,880 --> 00:00:34,600 여러분께 간청드립니다. 8 00:00:34,600 --> 00:00:37,640 인간보다는 9 00:00:37,640 --> 00:00:40,680 신을 믿으십시오! 10 00:00:41,520 --> 00:00:46,080 진화론에 힘을 보탠 것은 젊은 생물학자이며 11 00:00:46,080 --> 00:00:50,200 "다윈의 불독"이라는 별명이 붙은 토마스 헉슬리였다. 12 00:00:50,200 --> 00:00:54,240 헉슬리! 헉슬리! 헉슬리! 13 00:00:54,240 --> 00:01:00,400 그는 종교가 더이상 과학의 영역에 간섭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14 00:01:00,400 --> 00:01:02,360 신세대 과학자 중 하나였다. 15 00:01:03,960 --> 00:01:08,040 논의의 모든 과정은 반박될 수 없는 사실들에 철저히 근거하고 있으며, 16 00:01:08,040 --> 00:01:12,160 정확하고 명백하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17 00:01:16,320 --> 00:01:22,320 진화론에 반대한 것은 옥스포드 주교였던 새뮤얼 윌버포스였다. 18 00:01:22,320 --> 00:01:25,880 그는 곧 인신공격을 감행한다. 19 00:01:25,880 --> 00:01:27,720 20 00:01:27,720 --> 00:01:30,560 그에게 질문 하나를 하도록 하지요. 21 00:01:30,560 --> 00:01:36,480 자기 선조가 원숭이, 유인원, 혹은 개코원숭이라고 자랑스럽게 주장하는데 말입니다. 22 00:01:36,480 --> 00:01:41,080 할아버지 쪽을 물려받은 걸까요 아니면 할머니 쪽을 받은 걸까요? 23 00:01:41,080 --> 00:01:42,680 24 00:01:48,920 --> 00:01:55,200 저같은 과학사학자의 입장에서는 이곳에서 열렸던 논쟁이 아주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25 00:01:55,200 --> 00:01:57,280 이러한 논의는 과학과 종교 사이에 26 00:01:57,280 --> 00:02:01,440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일반적인 생각이 되었습니다. 27 00:02:01,440 --> 00:02:05,080 그들은 패권을 쥐기 위해 서로의 주장을 철회하지 않고 계속 싸웠습니다. 28 00:02:05,080 --> 00:02:11,400 현재, 150년이 지난 지금은 과학이 이 전투에서 승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29 00:02:13,720 --> 00:02:18,560 50년 가까이 Horizon과 BBC 팀은 과학의 진보를 목격해왔으며 30 00:02:18,560 --> 00:02:26,320 과학이 종교와 맞닥뜨리는 일들을 알려 왔다. 31 00:02:26,320 --> 00:02:32,680 50년 간의 과학 프로그램들을 돌이켜볼 때, 저는 묻고 싶습니다. 32 00:02:32,680 --> 00:02:38,840 현대 과학의 세계에 신이 설 자리는 과연 있는 걸까요? 33 00:02:38,840 --> 00:02:42,640 헉슬리! 헉슬리! 헉슬리! 34 00:02:55,880 --> 00:02:59,920 과학과 종교의 이야기는 그저 그런 싸움에 지나는 것이 아닙니다. 35 00:02:59,920 --> 00:03:03,080 보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일이지요. 36 00:03:03,080 --> 00:03:06,240 다툼의 징후가 나타나는 것은 어느 이탈리아 수학자와 그의 망원경, 37 00:03:06,240 --> 00:03:10,840 그리고 성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38 00:03:29,680 --> 00:03:37,000 요즘 망원경을 쓰는 사람들은 누구나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자취를 따르고 있다. 39 00:03:39,080 --> 00:03:44,520 갈릴레오가 처음 망원경을 하늘로 돌린 것은 급격한 진보였다. 40 00:03:44,520 --> 00:03:48,560 그가 본 것은 기존 지식에 반하는 것이었다. 41 00:03:54,680 --> 00:04:00,600 17세기 이탈리아의 지식들은 철저히 가톨릭 교회에 의해 통제되고 있었고 42 00:04:00,600 --> 00:04:04,280 교회는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기관이었다. 43 00:04:06,800 --> 00:04:11,360 기존의 시각은 지구를 태양계의 중심으로 보았다. 44 00:04:11,360 --> 00:04:17,720 이는 천문학자들의 생각이었고, 교회 또한 이를 성경이 뒷받침한다고 믿었다. 45 00:04:19,240 --> 00:04:23,840 하지만 갈릴레오가 망원경으로 밤하늘을 관측하자 46 00:04:23,840 --> 00:04:27,240 그의 관측은 다른 설을 내놓았다. 47 00:04:31,480 --> 00:04:34,600 그는 토성 주위를 도는 위성을 발견하고 48 00:04:37,720 --> 00:04:41,160 대담한 결론을 내놓는다. 49 00:04:41,160 --> 00:04:45,160 밤하늘의 모든 것이 지구의 주위를 도는 것은 아니었으므로 50 00:04:45,160 --> 00:04:50,280 아마 태양계의 중심은 우리 지구가 아니라는 결론이었다. 51 00:04:51,760 --> 00:04:56,280 52 00:04:56,280 --> 00:05:00,720 갈릴레오의 결론은 교회의 주장에 직접적으로 반하는 것이었다. 53 00:05:02,960 --> 00:05:09,520 그는 자연계의 지식에 관한 한 성경보다는 망원경을 54 00:05:09,520 --> 00:05:12,120 더 신뢰할 수 있다고 믿었다. 55 00:05:15,160 --> 00:05:17,840 교회는 납득하지 않았다. 56 00:05:17,840 --> 00:05:21,280 그리고 그에게 이단의 죄를 물었다. 57 00:05:22,560 --> 00:05:26,520 갈릴레오의 몰락은 과학과 종교 이야기를 함에 있어 58 00:05:26,520 --> 00:05:30,440 두 가지 중요한 질문을 남깁니다: 누가 지식을 소유하느냐? 59 00:05:30,440 --> 00:05:35,360 또, 지식을 신뢰할 수 있게 해주는 출처는 어떤 것인가? 60 00:05:42,920 --> 00:05:50,400 대를 걸쳐 과학자들은 우리 세계를 관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생각해 왔다. 61 00:05:52,160 --> 00:05:58,520 그리고 지난 50여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Horizon 팀에게 62 00:05:58,520 --> 00:06:02,600 과학 지식의 신뢰성을 가능한 높이기 위해 사용한 과학적 방법들을 제보해 왔다. 63 00:06:05,840 --> 00:06:10,720 리처드 파인만은 노벨상을 수상한 물리학자다. 64 00:06:10,720 --> 00:06:13,680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탐험이라고 생각합니다. 65 00:06:13,680 --> 00:06:16,720 우리는 이 세계에 대해 보다 많은 것을 알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66 00:06:16,720 --> 00:06:19,640 하지만 어떤 방법을 쓰든 자연은 자연이죠. 67 00:06:19,640 --> 00:06:21,920 자연은 어차피 생긴 그대로 밝혀질 겁니다. 68 00:06:21,920 --> 00:06:25,560 그러니까 우리는 조사하기에 앞서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69 00:06:25,560 --> 00:06:28,320 미리 판단을 내려서는 안 됩니다. 알아내기 위해 힘쓸 뿐이죠. 70 00:06:30,440 --> 00:06:36,600 과학자들의 마음 속에 지식은 곧 관찰과 논리이다. 71 00:06:39,280 --> 00:06:44,200 가설을 세우고, 몇번이고 증거들을 시험한다. 72 00:06:51,840 --> 00:06:56,640 우주학자 카를로스 프랭크는 Horizon 프로그램에 73 00:06:56,640 --> 00:06:59,640 20년 가까이 참여해 왔다. 74 00:06:59,640 --> 00:07:01,880 우리에겐 랩 실험과 작업을 통해 알고 있는 75 00:07:01,880 --> 00:07:03,880 물리적 법칙들이 있습니다. 76 00:07:03,880 --> 00:07:05,640 이 법칙들을 이용해 이론을 만들고 77 00:07:05,640 --> 00:07:08,680 이론을 바탕으로 예측을 하고 78 00:07:08,680 --> 00:07:11,040 예측과 관찰된 사실을 비교하죠. 79 00:07:13,320 --> 00:07:17,280 내놓은 아이디어는 모두 검증되어야 합니다. 80 00:07:17,280 --> 00:07:20,600 실험 하나가 아니라 수차례에 걸친 다른 실험들로요. 81 00:07:20,600 --> 00:07:23,880 이것이 과학적 방법에 관한 본질입니다. 82 00:07:23,880 --> 00:07:27,760 반복, 엄격함, 정확성과 타당성. 83 00:07:32,880 --> 00:07:36,400 이러한 발견법도 실패할 염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84 00:07:36,400 --> 00:07:42,960 하지만 지난 400년 동안 우리 세계의 근본 원리들을 밝혀주었다. 85 00:07:56,880 --> 00:08:00,760 우리가 들이마시는 공기, 86 00:08:00,760 --> 00:08:04,120 빛이 움직이는 빠르기, 87 00:08:05,800 --> 00:08:09,200 심지어 생명이 어떻게 태어나는지를 알려주었다. 88 00:08:14,440 --> 00:08:17,040 하지만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89 00:08:17,040 --> 00:08:20,120 지식을 얻는 다른 방법이 있다고 믿고 있다. 90 00:08:22,160 --> 00:08:28,920 계시. 신으로부터의 직접적인 소통. 91 00:08:31,640 --> 00:08:35,000 # 매일이, 오 92 00:08:35,000 --> 00:08:38,280 오, 즐거운 날 오, 즐거운 날 93 00:08:38,280 --> 00:08:40,440 오, 즐거운 날 94 00:08:40,440 --> 00:08:46,520 1973년 Horizon은 종교인들의 과학 연구를 살펴보았다. 95 00:08:46,520 --> 00:08:50,640 # 예수가 씻어주면 예수가 씻어주면 96 00:08:50,640 --> 00:08:53,680 # 내 죄가 씻겨 나간다 내 죄가 씻겨 나간다 # 97 00:08:53,680 --> 00:09:00,600 귀의한 사람들 중 상당수가 그들 앞에 신이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고 믿고 있었다. 98 00:09:00,600 --> 00:09:02,520 # 보고 기원하여라 # 99 00:09:09,840 --> 00:09:15,320 연구는 저명한 생물학자 알리스터 하디가 이끌었다. 100 00:09:15,320 --> 00:09:16,760 저는 본래 동물학을 공부해서 101 00:09:16,760 --> 00:09:20,960 전적으로 박물학자의 입장에서 종교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102 00:09:20,960 --> 00:09:24,240 하지만 저는 확신합니다. 103 00:09:24,240 --> 00:09:28,840 인간의 종교적 체험에 관한 기록을 연구하기 위해 104 00:09:28,840 --> 00:09:31,800 체계적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고요. 105 00:09:33,320 --> 00:09:37,080 종의 기원에 관한 다윈의 이론의 근저에는 106 00:09:37,080 --> 00:09:40,520 자연사에서 공들여 모은 수많은 관찰들이 있다. 107 00:09:40,520 --> 00:09:44,640 마찬가지로 하디 교수는 이러한 기록들이 인간의 기질의 영혼적 측면에 관한 108 00:09:44,640 --> 00:09:47,880 이론의 기초를 세울 수 있다고 믿는다. 109 00:09:52,600 --> 00:09:59,200 하디와 그의 동료들은 신을 경험했다고 믿는 사람들로부터 수백 개의 이야기를 수집했다. 110 00:09:59,200 --> 00:10:04,200 어떤 여인은 80대에 아이의 시야를 경험했다고 증언했다. 111 00:10:04,200 --> 00:10:10,520 갑자기 예고도 없이 물리적 세계를 꿰뚫고 112 00:10:10,520 --> 00:10:13,520 위대한 아름다움의 영역으로 들어갔어요 113 00:10:13,520 --> 00:10:16,560 제 스스로에게 말했죠 114 00:10:16,560 --> 00:10:20,720 그래 여기가 바로 천국일거라고요 115 00:10:22,240 --> 00:10:26,960 또다른 자원자는 그녀가 신성한 힘에 닿았다고 믿고 있었다. 116 00:10:26,960 --> 00:10:33,760 제 입에서 저도 인식하지 못하는 말들이, 언어가 쏟아져 나왔어요. 117 00:10:33,760 --> 00:10:37,480 말하자면 성령강림절의 사도들이 118 00:10:37,480 --> 00:10:40,480 아침 9시에 거나하게 취해서 119 00:10:40,480 --> 00:10:43,160 끌려가는 것 같았다고밖에 설명이 안 되네요. 120 00:10:43,160 --> 00:10:45,560 피터가 말했어요. "이 사람들은 취하지 않았다. 121 00:10:45,560 --> 00:10:50,680 성령으로 가득찬 거다. 네가 굉장히 행복해서, 122 00:10:50,680 --> 00:10:52,800 초자연적으로 행복해서 그런거다"라고요. 123 00:10:52,800 --> 00:10:56,760 이 연구에 자원한 사람은 한둘이 아니었다. 124 00:10:58,560 --> 00:11:05,320 신이 몸소 드러낸 일이 있다는 믿음은 많은 사람들의 신앙의 골자였다. 125 00:11:05,320 --> 00:11:08,960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은 신이 다른 방식으로 스스로를 드러냈다고 믿는다. 126 00:11:08,960 --> 00:11:11,240 주 예수! 127 00:11:11,240 --> 00:11:13,000 성서 같은 128 00:11:13,000 --> 00:11:16,080 신성한 글을 통해서 말이다. 129 00:11:25,520 --> 00:11:32,000 신성한 글을 지닌 모든 종교들에 있어 경전은 지식과 통찰력의 근원이었습니다. 130 00:11:32,000 --> 00:11:39,080 어떤 신도들은 더 나아가 경전의 모든 세세한 부분이 말그대로 참이라 믿었습니다. 131 00:11:39,080 --> 00:11:44,760 이것이 바로 근대에 종교와 과학의 극심한 마찰을 빚게 됩니다. 132 00:11:44,760 --> 00:11:49,760 진화론에 맞선 창조론자들의 성전이지요. 133 00:11:53,960 --> 00:11:55,720 전투지는 미국이었다. 134 00:11:57,720 --> 00:12:01,240 옥스포드에서 격렬한 논쟁이 있고 150년 후, 135 00:12:01,240 --> 00:12:06,880 인류의 기원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 되었다. 136 00:12:09,440 --> 00:12:16,040 미국 교회의 근본주의 신자들에게 성경은 말그대로 신의 전언이었다. 137 00:12:16,040 --> 00:12:18,240 모든 구절이 참이었다. 138 00:12:19,840 --> 00:12:23,040 그들은 창조론을 바탕으로 139 00:12:23,040 --> 00:12:27,760 세계는 정확히 성경이 묘사한 대로 만들어진 거라 믿었다. 140 00:12:27,760 --> 00:12:31,760 그들에게 진화론은 헛소리였다. 141 00:12:31,760 --> 00:12:35,520 창세기에 적힌 것에 반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142 00:12:40,600 --> 00:12:48,520 2006년, Horizon팀은 과학과 성경의 갈등을 지켜 보았다. 143 00:12:51,960 --> 00:12:55,400 20세기 전반에 걸쳐 미국의 종교단체들은 144 00:12:55,400 --> 00:13:00,960 다윈의 위험한 사상이 퍼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145 00:13:00,960 --> 00:13:05,240 1925년, 테네시의 악명높은 소송 사건에서 146 00:13:05,240 --> 00:13:10,480 고등학교 교사인 존 스콥스가 진화론을 가르치려 시도했었다. 147 00:13:10,480 --> 00:13:13,560 존 스콥스는 테네시의 교실에서 148 00:13:13,560 --> 00:13:17,160 진화론을 가르치는 것이 금지되었음에도 이를 강의했다. 149 00:13:21,200 --> 00:13:25,560 그러한 규제를 전복시키고 싶었던 그는 결국 이의를 제기한다. 150 00:13:25,560 --> 00:13:29,880 그리고 이 새로운 금지령에 관한 판례가 만들어진다. 151 00:13:31,600 --> 00:13:35,960 이 초유의 논쟁에서 주목하고 있는 논점은 이것입니다. 152 00:13:35,960 --> 00:13:40,320 과학이냐 종교냐, 이성이냐 믿음이냐. 153 00:13:40,320 --> 00:13:42,560 이는 여론 조작용 재판에 지나지 않았다. 154 00:13:42,560 --> 00:13:47,520 한쪽에는 진화를 비도덕적인 것으로 매도하는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이, 155 00:13:47,520 --> 00:13:52,320 또 한쪽에는 언론의 자유를 지지하는 자들이 있었다. 156 00:13:52,320 --> 00:13:58,200 논쟁이 일어난지 8일 후, 스콥스는 유죄 선고를 받고 100달러를 징수당한다. 157 00:14:01,800 --> 00:14:05,840 하지만 그의 경제 사정보다도 판결이 미친 영향은 훨씬 창대했다. 158 00:14:07,680 --> 00:14:11,160 그 후로 수십년 간 미국의 아이들은 159 00:14:11,160 --> 00:14:15,360 다윈의 이론에 대해 배우는 것이 거의 없거나 전무했다. 160 00:14:15,360 --> 00:14:22,600 1980년대에 들어와서까지 미국의 많은 교실들에선 여전히 창조론 교육이 이루어졌다. 161 00:14:30,960 --> 00:14:37,640 여러분 개개인의 탄생은 기적, 아주 낙관적인 기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162 00:14:37,640 --> 00:14:44,760 저는 하나님이 7일 동안 세계를 만들었다고 믿어요. 하나님이 말하신 그대로요. 163 00:14:44,760 --> 00:14:46,720 164 00:14:50,880 --> 00:14:55,720 창조론자들이 패전하기까지는 60년이 걸렸다. 165 00:14:58,360 --> 00:15:05,880 1987년, 미국의 국가최고재판소는 창조론을 가르치는 것이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166 00:15:05,880 --> 00:15:10,000 이는 교회와 주를 분리하는 정책에 반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167 00:15:10,000 --> 00:15:14,080 창조론은 과학 교육 과정에서 추방당하게 되었다. 168 00:15:14,080 --> 00:15:16,200 신 아래 하나의 국가이며 169 00:15:16,200 --> 00:15:20,720 갈라질 수 없으며, 모두에게 자유와 정의가 깃드는... 170 00:15:20,720 --> 00:15:25,320 하지만 금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창조론은 사라지지 않았다. 171 00:15:27,120 --> 00:15:31,680 1980년대 이후 꾸준히 실시된 설문조사는 절반에 가까운 미국인들이 아직도 172 00:15:31,680 --> 00:15:37,040 성경에 적힌 것처럼 신이 인간을 창조했다고 믿고 있음을 발견했다. 173 00:15:37,040 --> 00:15:40,880 # 그들은 자신들의 말이 진짜라며 174 00:15:40,880 --> 00:15:43,360 # 학교에서 우리에게 가르치지 175 00:15:43,360 --> 00:15:46,320 # 사람들이 원숭이였다고 말이야 176 00:15:46,320 --> 00:15:49,800 # 워워, 난 원숭이 친척이 아니야 아냐, 아냐, 아냐. 177 00:15:49,800 --> 00:15:53,400 # 원숭이의 친척이 아니야 178 00:15:53,400 --> 00:15:56,360 # 그들의 조상이 누군진 모르겠지만 179 00:15:56,360 --> 00:15:58,800 # 내 조상은 나무에서 흔들거린 적 없어 # 180 00:15:58,800 --> 00:16:04,800 과학자들에게 고대의 종교적인 글들은 자연계 지식의 출처가 아니며 181 00:16:04,800 --> 00:16:09,360 이들을 터무니 없는 것으로 여깁니다. 182 00:16:09,360 --> 00:16:15,040 성서의 천지창조론은 현대 과학에서 설 자리가 없습니다. 183 00:16:15,040 --> 00:16:18,960 하지만 창조론도 다른 이론들이 그랬듯 진화하게 됩니다. 184 00:16:18,960 --> 00:16:23,680 그리고 1990년대 미국에서 성서가 아닌 과학에 근거한 185 00:16:23,680 --> 00:16:27,280 새로운 형태의 창조론이 등장합니다. 186 00:16:29,080 --> 00:16:33,160 '지적 설계'라 불리는 것이었습니다. 187 00:16:33,160 --> 00:16:37,920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진화론은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고 188 00:16:37,920 --> 00:16:41,640 결함 투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189 00:16:41,640 --> 00:16:49,040 그들은 이러한 결함들은 오직 지적 설계자에 의해서만 메워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190 00:16:56,840 --> 00:17:02,920 생화학자 마이클 비히는 이러한 생각을 지닌 이론학자 중 한 명이다. 191 00:17:02,920 --> 00:17:07,600 90년대에 그는 다윈에 의해 세워진 비전에 응하기로 결심했다. 192 00:17:09,560 --> 00:17:12,040 그러던 어느 날, 그는 193 00:17:12,040 --> 00:17:15,360 만약 연속적인 많은 변형(진화)를 거치지 않았음에도 194 00:17:15,360 --> 00:17:18,480 충분히 복잡한 구조의 생명체가 195 00:17:18,480 --> 00:17:21,080 존재한다는 것이 증명되면 196 00:17:21,080 --> 00:17:24,360 "자신의 이론은 틀린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97 00:17:26,640 --> 00:17:34,400 다윈의 이론은 단순한 것이 복잡한 유기체로 진화하는 점진적인 진화를 주장한다. 198 00:17:36,480 --> 00:17:41,560 비히는 이 이론에 부합하지 않는 유기체를 찾기 시작했다. 199 00:17:44,360 --> 00:17:49,440 그는 미세 박테리아 족에서 발견되는 구조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200 00:17:50,960 --> 00:17:52,560 특히 편모에 주목했다. 201 00:17:52,560 --> 00:17:58,200 박테리아의 편모는 말 그대로 박테리아가 유영을 할 때 사용하는 몸 밖에 달린 모터입니다. 202 00:18:02,760 --> 00:18:06,720 편모는 겉보기에는 단순해 보였지만 203 00:18:06,720 --> 00:18:13,360 비히가 그 내부를 들여다보자 서로 상호작용하는 50개의 부분들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게 된다. 204 00:18:17,280 --> 00:18:24,040 각 부분들이 위치해 있는 방식으로 볼 때 이건 기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5 00:18:24,040 --> 00:18:29,560 만약 한 부분이라도 부족하면 편모는 무용지물이 된다. 206 00:18:29,560 --> 00:18:33,440 전체가 아니면 편모는 작동하지 않는다. 207 00:18:33,440 --> 00:18:35,720 이 사실은 하나의 결론을 도출했다. 208 00:18:35,720 --> 00:18:40,040 즉 이 기계는 더 단순한 구조의 유기체에서 진화한 것이 아니라는 결론이었다. 209 00:18:40,040 --> 00:18:43,400 이것은 정말로, 정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210 00:18:43,400 --> 00:18:48,080 단계를 밟아 점차적으로 발달해왔다고 보기는 힘든 것이었죠. 211 00:18:49,680 --> 00:18:54,360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 이게 그 문제점이다. 212 00:18:54,360 --> 00:18:59,120 다윈의 이론이 갖고 있던 문제점이다"라고요. 213 00:18:59,120 --> 00:19:04,120 비히는 다윈의 이론을 뒤집을 수 있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확신했다. 214 00:19:04,120 --> 00:19:08,760 편모가 점차적인 발달 단계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은 215 00:19:08,760 --> 00:19:11,880 처음부터 완전한 형태로 만들어졌다는 뜻이다. 216 00:19:11,880 --> 00:19:17,680 이러한 일이 일어나려면 일종의 창조자가 있어야만 한다고 비히는 결론지었다. 217 00:19:20,320 --> 00:19:27,440 비히는 진화론 내의 결함이 초월적 존재, 즉 지적 설계자가 개입할 여지를 준다고 주장한다. 218 00:19:27,440 --> 00:19:33,040 하지만 이런 접근에는 문제가 있었다. 219 00:19:33,040 --> 00:19:39,040 진화론에 결함이 있다는 주장에 동의하는 사람은 소수였다. 220 00:19:39,040 --> 00:19:43,200 그리고 몇몇은 이 문제를 재판소로 끌고 가 확인해보기를 원했다. 221 00:19:46,040 --> 00:19:52,920 2006년, Horizon은 '지적 설계' 교육에 관한 법적인 이의 제기를 취재했다. 222 00:19:52,920 --> 00:19:54,520 진화론이 재판에 회부되었습니다. 223 00:19:55,760 --> 00:20:02,720 다시 한번, 논쟁은 미국의 교실들에서 무엇을 교육하느냐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224 00:20:02,720 --> 00:20:09,240 도버의 학부모 11명은 현재 법원에 도버 학구(學區)를 고소한 상태입니다. 225 00:20:09,240 --> 00:20:15,080 이들은 자녀들이 '지적 설계'라는 논란이 많은 개념에 노출되었으며, 226 00:20:15,080 --> 00:20:21,840 '지적 설계'가 종교를 홍보하고 진화론에 대한 그릇된 오해를 키운다고 주장했습니다. 227 00:20:28,160 --> 00:20:33,320 이 소송은 펜실베니아 주의 도버에 있는 어느 고등학교의 학부모들이 228 00:20:33,320 --> 00:20:37,960 '지적 설계'가 과학 수업에 포함된 것을 두고 제기한 것이다. 229 00:20:39,080 --> 00:20:46,440 80년 전 스콥스의 소송처럼 이는 누가 지식을 통제하느냐를 두고 벌어진 또하나의 싸움이었다. 230 00:20:48,160 --> 00:20:53,600 이번 논쟁은 미국 법률 체제의 심장부로 직행했다. 231 00:20:55,200 --> 00:21:00,480 미국의 헌법은 교회와 주(州)를 의도적으로 분리했다. 232 00:21:00,480 --> 00:21:07,160 이 분리 정책은 공립학교에서 종교적인 이론을 가르칠 수 없게 했다. 233 00:21:11,720 --> 00:21:17,920 '지적 설계'의 지지자들은 헌법의 망을 피하기 위해 234 00:21:17,920 --> 00:21:23,480 진화론을 종교가 아닌 과학적으로 반박했다. 235 00:21:26,120 --> 00:21:34,120 그들의 전략은 학생들이 논쟁의 양측 의견을 모두 접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었다. 236 00:21:34,120 --> 00:21:38,560 그들은 아주 탁월한 선전문구를 선택했습니다. '논란을 가르치자(Teach The Controversy)'라는 겁니다. 237 00:21:38,560 --> 00:21:40,720 정말 효과적으로 들리는 어구지요. 238 00:21:40,720 --> 00:21:42,720 어떤 공정성 같은 걸 자극하는게 239 00:21:42,720 --> 00:21:44,880 미국 시민들의 성격에 들어맞습니다. 240 00:21:44,880 --> 00:21:52,040 그들이 말하는 건, 학생들은 논란이 되는 주제의 양측 의견을 오롯이 배울 수 있어야 하며 241 00:21:52,040 --> 00:21:57,240 이렇게 대안적 과학 이론을 배울 권리를 박탈당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입니다. 242 00:22:00,840 --> 00:22:03,520 만약 '지적 설계'가 과학이라 인정된다면 243 00:22:03,520 --> 00:22:07,360 과학 수업 시간에 진화론과 함께 교육이 이루어지게 된다. 244 00:22:11,440 --> 00:22:14,360 하지만 만약 종교적 이론이라면 이는 금지되어야 한다. 245 00:22:17,640 --> 00:22:24,200 본질적으로, 변호사들은 '지적 설계'가 과학인지 아닌지를 두고 갑론을박했다. 246 00:22:24,200 --> 00:22:29,840 생물을 듣는 9학년 학생들에게 과연 247 00:22:29,840 --> 00:22:35,040 다윈의 진화론에 논란이 있다고 가르쳐야 할까요? 248 00:22:36,000 --> 00:22:38,560 '지적 설계'는 과학이 아닙니다. 249 00:22:38,560 --> 00:22:45,800 그저 과학과 종교의 쓸모없는 갈등만 부추길 뿐이죠. 250 00:22:45,800 --> 00:22:51,480 지적 설계자에 의해 생명이 창조되었다는 명제는 과학이 아닙니다. 251 00:22:56,000 --> 00:23:01,800 생물학자 케네드 밀러는 다윈의 이론을 옹호하는 과학자 중 한 명이었다. 252 00:23:03,000 --> 00:23:05,000 253 00:23:06,200 --> 00:23:12,520 밀러는 로마 가톨릭 교도이며 과거와 현재의 많은 기독교인들이 그러했듯 254 00:23:12,520 --> 00:23:16,200 신앙과 진화론 사이에서 갈등을 빚지 않았다. 255 00:23:16,200 --> 00:23:20,480 오히려 그는 '지적 설계'를 반대하는 운동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256 00:23:20,480 --> 00:23:25,800 이들은 야외 운동을 나가 대중의 상상을 사로잡았다. 257 00:23:25,800 --> 00:23:31,640 밀러는 '지적 설계'의 주장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적 증거들을 모았다. 258 00:23:31,640 --> 00:23:35,560 많은 박테리아들은 그들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채찍 모양 구조의 편모를 적은 수만 갖고 있는데, 259 00:23:35,560 --> 00:23:39,000 우리는 이 전자 현미경 사진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260 00:23:39,000 --> 00:23:42,680 밀러는 '지적 설계'의 중심 기둥이었던 261 00:23:42,680 --> 00:23:50,480 마이클 비히의 주장, 즉, 더 이상 단순화할 수 없는 복잡한 구조와 특히 이 특징이 두드러지는 편모를 겨냥했다. 262 00:23:50,480 --> 00:23:55,120 '지적 설계'가 제시한 개념, 그러니까 '단순화할 수 없는 복잡성'은 263 00:23:55,120 --> 00:23:58,120 지적 설계가 타당한 이론일 경우엔 264 00:23:58,120 --> 00:24:01,960 복잡한 기계의 부분만으로는 무용지물이 된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265 00:24:01,960 --> 00:24:05,680 왜냐하면 모든 부분들이 모여야만 제 기능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66 00:24:07,200 --> 00:24:13,800 밀러는 곧 과학 서적에서 비히에게 대항할 수 있는 증거를 발견했다. 267 00:24:13,800 --> 00:24:19,480 다른 박테리아에서는 더 단순하지만 제대로 작동하는 구조가 있었기 때문이다. 268 00:24:21,000 --> 00:24:28,080 이 구조는 50개의 요소 중 40개, 즉 80%가 부족하지만 완벽하게 작동합니다. 269 00:24:28,080 --> 00:24:31,040 여기서 전할 수 있는 기쁜 사실은 270 00:24:31,040 --> 00:24:35,400 '단순화할 수 없는 복잡성'과 '지적 설계'의 근본적인 주장이 271 00:24:35,400 --> 00:24:39,640 틀렸다는 것입니다. 과학에 근거하여 틀렸다는 거죠. 272 00:24:39,640 --> 00:24:45,880 밀러는 이 편모가 진화를 동반해야할 만큼 복잡한 구조가 아님을 보여주었다. 273 00:24:45,880 --> 00:24:50,160 즉, 지적 설계자가 필요하지 않았다. 274 00:24:53,680 --> 00:25:00,880 이틀 간의 증명 기간 동안 밀러는 '지적 설계'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275 00:25:00,880 --> 00:25:05,480 밀러의 관점에서, 또 다수의 과학계의 관점에서 276 00:25:05,480 --> 00:25:10,840 '지적 설계'의 이론가들이 지적한 결함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었다. 277 00:25:10,840 --> 00:25:17,520 그리고 2005년 12월, 판결이 내려졌다. 278 00:25:17,520 --> 00:25:23,720 US 법원은 펜실베니아의 학교에서 생물 시간에 '지적 설계'를 279 00:25:23,720 --> 00:25:28,680 진화론의 대안으로 가르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연방법원 판사는... 280 00:25:28,680 --> 00:25:35,400 판사는 '지적 설계'에 명백한 종교적 의도가 있다고 판단했다. 281 00:25:37,120 --> 00:25:40,360 지지자들은 진화론의 결함을 밝혀내지 못했다. 282 00:25:40,360 --> 00:25:45,600 '지적 설계'는 과학이 아닌 종교적 관점일 뿐이었고 283 00:25:45,600 --> 00:25:48,720 교실에 설 자리는 없었다. 284 00:25:50,600 --> 00:25:56,080 '지적 설계'는 지식 습득의 자유를 주장하는 의견들로부터 어느 정도 지지를 받았지만 285 00:25:56,080 --> 00:25:59,400 이것이 그들이 받은 유일한 지지였습니다. 286 00:25:59,400 --> 00:26:03,840 이를 진화론의 대안으로 견줄 만한 이론으로 생각한 과학자는 사실상 없었습니다. 287 00:26:03,840 --> 00:26:06,800 심지어 신학자들조차 이에 반대했습니다. 288 00:26:06,800 --> 00:26:12,760 왜냐하면 신을 과학적 이해의 결함에 끼워넣는 것은 좋은 전략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289 00:26:12,760 --> 00:26:18,880 과학사를 비추어볼 때 이런 결함들은 결국 보완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290 00:26:25,480 --> 00:26:28,400 요즘 사회는 회의적이다. 291 00:26:28,400 --> 00:26:31,200 죽음과 재앙을 하늘이 내린다는 생각은 292 00:26:31,200 --> 00:26:34,760 고대의 시각에 속할 뿐이다. 과학의 시대가 오기 전, 293 00:26:34,760 --> 00:26:38,480 미신이 사람들로 하여금 하늘을 두려워하게 했던 시기 말이다. 294 00:26:43,760 --> 00:26:48,640 하늘은 놀라움과 잠재적인 전지구적 재난의 원천으로 간주되었다. 295 00:26:51,080 --> 00:26:55,120 그러다 계몽의 시대가 오자 모든 것이 변화했다. 296 00:26:58,600 --> 00:27:00,720 과학적 지식이 팽창하면서 297 00:27:00,720 --> 00:27:07,080 신이 행한 일로 보였던 사건들은 자연적인 원인들로 설명이 가능해졌다. 298 00:27:10,960 --> 00:27:18,640 신의 화염을 뜻하는 로마어에서 이름을 따온 화산의 활동은 지구 내부에 있는 어마어마한 열 때문이다. 299 00:27:23,480 --> 00:27:31,280 구약성서에서 신의 분노를 뜻하는 궁극적 신호인 홍수는 기후의 변동에 의한 것이고 300 00:27:34,920 --> 00:27:42,200 성경 속 비황(飛蝗:메뚜기떼의 집단이동)은 급작스런 개체 수 증가의 결과로 볼 수 있다. 301 00:27:44,120 --> 00:27:49,640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 중에 신이 설 공간은 과연 있는 것일까? 302 00:28:00,080 --> 00:28:04,960 신의 조화로 볼 법한 가장 개인적인 것은 치료의 기적이다. 303 00:28:09,520 --> 00:28:17,880 1988년 신경과학자 콜린 블레이크모어는 BBC 사이언스를 대표해 루르드 성지를 방문했다. 304 00:28:20,640 --> 00:28:24,840 유명한 로마 카톨릭 순례 성지인 루르드는 305 00:28:24,840 --> 00:28:29,680 수백만의 사람들이 기적을 기원하고 있는 중심지다. 306 00:28:29,680 --> 00:28:34,680 실비아는 8년 전 의사에게 시한부를 선고 받았다. 307 00:28:34,680 --> 00:28:37,480 여섯 달밖에 살지 못한다고 들으셨다고요. 308 00:28:37,480 --> 00:28:39,800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309 00:28:39,800 --> 00:28:42,680 하지만 해내신 건 있죠. 310 00:28:42,680 --> 00:28:48,040 예, 루드르에 왔죠. 그리고 루드르에 있는 동안 성 버나데트 병원에 있었어요. 311 00:28:48,040 --> 00:28:51,760 당시에 개장한지 1~2주밖에 되지 않았었죠. 312 00:28:51,760 --> 00:28:56,440 그리고 전 매일매일 작은 예배당엘 갔어요. 313 00:28:56,440 --> 00:29:01,200 그리고 어느 날은, 글쎄요, 그곳을 떠나기 전 저녁인지 밤이었는데 314 00:29:01,200 --> 00:29:03,520 안으로 들어가서 그냥 자리에 앉았어요. 315 00:29:03,520 --> 00:29:09,440 거기에 성모님의 작은 동굴이 있었는데 전 그냥 앉아서 울고 또 울었어요. 316 00:29:09,440 --> 00:29:13,360 당시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안에 있었는지도 몰라요. 기도같은 것도 하지 않았는데 317 00:29:13,360 --> 00:29:17,960 그 때 무언가가 저한테 말했어요. "걱정하지 마라, 너는 괜찮을 거다." 318 00:29:17,960 --> 00:29:20,120 그 이후로 전 괜찮아졌어요. 319 00:29:20,120 --> 00:29:23,000 치유, 기적은 언제 일어나는 것일까요? 320 00:29:23,000 --> 00:29:27,600 이것이 루르드 당국이 진지하게 생각해온 문제입니다. 321 00:29:27,600 --> 00:29:32,360 1882년, 현재는 루르드 의학부서라고 불리는 의료 전문가 패널 중 한 명이 322 00:29:32,360 --> 00:29:37,320 기적의 치료에 관해 조사하기 위해 배치되었습니다. 323 00:29:37,320 --> 00:29:41,120 베르나데트가 동정녀 마리아를 목격한 이래 130년 간, 324 00:29:41,120 --> 00:29:47,880 수천 번의 치료가 행해졌고 그 중 64번은 기적이라 칭해졌습니다. 325 00:29:47,880 --> 00:29:53,840 기적이 행해졌다고 인정되는 질병의 목록은 해에 걸쳐 변화했다. 326 00:29:53,840 --> 00:30:00,360 의료과학이 결핵이나 소아마비같은 질병의 치료법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327 00:30:00,360 --> 00:30:06,520 여러 해 동안 당국은 기적의 치료에 관해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회의적인 검사들을 실시했다. 328 00:30:06,520 --> 00:30:10,760 전통적인 치료법이 전혀 행해지지 않았을 때만 기적이라 일컬어질 수 있는 것이다. 329 00:30:15,440 --> 00:30:20,960 교회 자체도 신의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과학을 이용한다. 330 00:30:24,960 --> 00:30:28,760 더욱이, 과학은 기이하게 보이는 331 00:30:28,760 --> 00:30:33,320 치료 방법을 제시하기 시작했다. 332 00:30:38,160 --> 00:30:44,000 마인드 머신 프로그램은 "플라시보 효과"라고 알려진 것에 대해 연구했다. 333 00:30:44,000 --> 00:30:47,720 이 현상은 사람들이 의학의 힘을 믿는 것만으로도 334 00:30:47,720 --> 00:30:50,880 의학적인 치료의 효과를 느끼게 되는 현상이다. 335 00:30:50,880 --> 00:30:53,000 좀 어떠세요? 336 00:30:53,000 --> 00:30:54,520 괜찮아요. 337 00:30:54,520 --> 00:30:57,680 의학적 치료의 결과가 이에 대한 믿음에도 부분적으로 기인한다는 설은 338 00:30:57,680 --> 00:31:01,800 오랜 기간 동안 의심받아 왔다. 339 00:31:01,800 --> 00:31:04,960 이 믿음의 힘, 플라시보 효과는 340 00:31:04,960 --> 00:31:10,280 마음이 몸을 치유하거나, 적어도 고통을 줄여줄 수 있다는 희망을 제공한다. 341 00:31:10,280 --> 00:31:14,320 존 레빈은 플라시보 효과가 어떻게 작용하는 지를 연구해왔는데 342 00:31:14,320 --> 00:31:16,960 오늘 그 효과를 평가해 보기로 했다. 343 00:31:18,800 --> 00:31:24,160 존과 그의 동료들은 사랑니를 뽑을 젊고 건강한 지원자들을 받았다. 344 00:31:25,880 --> 00:31:29,040 제거 수술이 끝나고 이 지원자들에게는 345 00:31:29,040 --> 00:31:33,400 진통제 대신 통증 완화의 효과가 전혀 없는 식염수가 주어졌다. 346 00:31:36,360 --> 00:31:39,720 이 두 지원자의 유일한 차이점은 347 00:31:39,720 --> 00:31:47,480 한 명은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에게서 식염수를 받고 한 명은 그들이 볼 수 없는 컴퓨터에게서 받았다는 점이다. 348 00:31:49,560 --> 00:31:54,200 이 두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정도는 과연 다르게 나타날까? 349 00:31:54,200 --> 00:31:55,960 350 00:31:55,960 --> 00:31:59,560 20분이 경과했다. 환자들이 스스로 느끼는 통증을 351 00:31:59,560 --> 00:32:01,880 보고할 시간이 되었다. 352 00:32:01,880 --> 00:32:05,720 - 어느 정도로 아프세요? - 한 이 정도. 이 정도에 가까워요. 353 00:32:05,720 --> 00:32:06,800 아까에 비해서 354 00:32:06,800 --> 00:32:09,920 - 통증이 심해졌나요, 가라앉았나요, 아니면 그대론가요? - 조금 심해졌어요. 355 00:32:11,040 --> 00:32:15,920 '통증 없음'부터 '더 심해짐'까지 있는데 지금 느끼시는 통증이 어느 수준인지 이 선에 표시해주세요. 356 00:32:15,920 --> 00:32:17,400 좋아요. 357 00:32:17,400 --> 00:32:21,640 아까랑 비교해서 통증이 심해졌나요, 가라앉았나요, 아니면 그대론가요? 358 00:32:21,640 --> 00:32:23,960 통증이 가라앉았어요. 359 00:32:23,960 --> 00:32:27,360 어째서 이렇게 큰 차이가 나타나는 것일까? 360 00:32:27,360 --> 00:32:33,480 하얀 가운의 이미지는 361 00:32:33,480 --> 00:32:40,640 환자를 치료해줄 수 있는 권위를 지닌 사람을 상징합니다. 362 00:32:41,720 --> 00:32:44,960 즉, 이 환자에게 나타난 통증 완화 효과는 363 00:32:44,960 --> 00:32:51,080 마취가 아닌, 자신을 돌봐주는 의사에 대한 믿음이 만들어 낸 것이다. 364 00:32:52,920 --> 00:32:56,640 믿음의 힘은, 이처럼 강력한 듯 보인다. 365 00:32:59,280 --> 00:33:03,920 이 믿음의 힘은 콜린 블레이크모어의 루르드 건의 중요 열쇠였다. 366 00:33:06,800 --> 00:33:11,040 보이는 것과는 달리 이곳은 병원이 아니라 루르드의 '보호소(accueli)'입니다. 367 00:33:11,040 --> 00:33:13,200 순례자들을 위한 일종의 보호소죠. 368 00:33:13,200 --> 00:33:16,680 간호복을 입은 사람들 중 대부분도 사실은 간호사가 아닙니다. 369 00:33:16,680 --> 00:33:19,840 하지만 간호와 권위의 분위기를 조성하여 370 00:33:19,840 --> 00:33:23,280 사람들의 고통을 실제로 덜어주는 효과를 보인 겁니다. 371 00:33:28,080 --> 00:33:32,080 과학자들은 루르드에서 보인 평안과 치료 효과가 372 00:33:32,080 --> 00:33:35,680 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의 힘이라 말한다. 373 00:33:35,680 --> 00:33:43,040 즉, 신의 권능이라 일컬어질 곳이 과학에 의해 또 하나 줄어든 셈입니다. 374 00:33:43,040 --> 00:33:47,760 그리고 신기술은 과학자들이 더 깊게 조사할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375 00:33:57,920 --> 00:34:05,160 기술이 발전하면서 세계를 탐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이 생겨나고 376 00:34:05,160 --> 00:34:09,560 연구원들은 그동안 묻혀 있던 영역에도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377 00:34:11,080 --> 00:34:13,400 바로 인간의 뇌의 내부이다. 378 00:34:18,440 --> 00:34:22,680 뇌의 활동을 시각화하고 측정하면서 379 00:34:22,680 --> 00:34:26,640 과학자들은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380 00:34:31,800 --> 00:34:36,920 그러면서 몇몇은 종교적인 신앙심에 관한 의문을 품게 되었다. 381 00:34:38,440 --> 00:34:40,920 그래서 이러한 연구의 일환으로 382 00:34:40,920 --> 00:34:42,880 383 00:34:43,640 --> 00:34:45,520 "갓 헬멧"이라는 이름의 384 00:34:46,640 --> 00:34:48,920 장치가 이용된다. 385 00:34:48,920 --> 00:34:53,000 이 헬멧은 기본적으로 약한 자기장을 발생시키게끔 만들어졌습니다. 386 00:34:53,000 --> 00:34:56,200 반구 전반에 걸쳐서, 특히 측두엽 쪽에서요. 387 00:34:56,200 --> 00:34:58,160 헬멧의 작동 원리는 이렇습니다. 388 00:34:58,160 --> 00:35:01,280 각각의 원통 코일 쌍이 연결되고 어떤 시점이 되면 389 00:35:01,280 --> 00:35:03,680 자기장이 헬멧을 통과하여 390 00:35:03,680 --> 00:35:05,360 뇌를 자극하게 되는 거죠. 391 00:35:08,360 --> 00:35:13,480 마이클 퍼싱어 박사는 측두엽을 자극하게 되면 392 00:35:13,480 --> 00:35:15,640 누구에게나 인위적으로 393 00:35:15,640 --> 00:35:18,600 영적 경험을 조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394 00:35:22,960 --> 00:35:27,360 돈 힐은 퍼싱어의 실험에 지원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395 00:35:27,360 --> 00:35:30,920 제 곁에 누군가가 있다고 396 00:35:30,920 --> 00:35:32,280 생각을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397 00:35:32,280 --> 00:35:35,120 제 상식은 그럴 리가 없다고 저한테 계속 이야기했죠. 398 00:35:35,120 --> 00:35:41,160 하지만 곁에 뭔가가 있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399 00:35:41,160 --> 00:35:44,760 하지만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실제론 아무도 없었는데요. 400 00:35:44,760 --> 00:35:46,280 저는 안전한 공간에 있었습니다. 401 00:35:46,280 --> 00:35:51,200 손바닥에서 땀이 나고 앞에 점같은 게 보여요. 402 00:35:52,240 --> 00:35:55,640 돈은 방 안에서 가장 흔하면서도 기이한 느낌을 경험했다. 403 00:35:55,640 --> 00:36:00,240 누군가가 그 옆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404 00:36:00,240 --> 00:36:03,920 퍼싱어 박사는 이러한 감각을 '존재 감지'라고 불렀다. 405 00:36:03,920 --> 00:36:07,280 '존재 감지'는 본질적인 체험입니다. 406 00:36:07,280 --> 00:36:13,360 저희 데이터는 이렇게 자기 자신 이외의 존재 혹은 407 00:36:13,360 --> 00:36:16,920 자신을 시공간적으로 넘어서는 듯한 어떤 존재를 느끼는 이 '존재 감지'를 408 00:36:16,920 --> 00:36:21,960 우반구, 특히 측두엽을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발생시킬 수 있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409 00:36:28,440 --> 00:36:35,240 Horizon팀은 퍼싱어의 이론과 갓 헬멧을 이용해 410 00:36:35,240 --> 00:36:41,040 세계적으로 유명한 무신론자 리처드 도킨스 교수에게 411 00:36:41,040 --> 00:36:44,600 영적 체험 실험을 시행해 보기로 한다. 412 00:36:47,200 --> 00:36:53,960 퍼싱어 박사가 과연 교황, 캔터베리 대주교, 달라이 라마도 실패한 일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 413 00:36:53,960 --> 00:36:58,040 제가 만약 종교인이 된다면 제 아내는 아마 절 떠나겠다고 위협할 겁니다. 414 00:37:07,960 --> 00:37:10,520 조금 어지럽네요. 415 00:37:15,400 --> 00:37:17,480 아주 이상해요. 416 00:37:18,600 --> 00:37:25,440 '존재 감지'가 일어날 확률을 높이기 위해 퍼싱어 박사는 자기장을 417 00:37:25,440 --> 00:37:29,440 양쪽 머리에 가하기 시작했다. 418 00:37:30,520 --> 00:37:34,200 호흡이 초조하네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419 00:37:42,800 --> 00:37:45,600 왼쪽 다리가 좀 움직이고 있어요. 420 00:37:45,600 --> 00:37:48,080 오른 다리는 씰룩거리고요. 421 00:37:55,960 --> 00:38:02,920 40분 후, 리처드 도킨스는 과연 신에 가까워졌을까요? 422 00:38:02,920 --> 00:38:09,200 유감스럽게도, 전 '존재 감지'를 겪지 못했습니다. 423 00:38:09,200 --> 00:38:14,160 완전한 암흑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424 00:38:14,160 --> 00:38:17,440 음, 머리에 헬멧을 쓴 채로요. 425 00:38:17,440 --> 00:38:22,040 그리고, 어, 기분좋게 진정되었어요. 426 00:38:22,040 --> 00:38:24,880 또 가끔씩 제가 느낄 때마다 말씀드렸던 427 00:38:24,880 --> 00:38:27,360 그런 기분들이 들었고요. 428 00:38:27,360 --> 00:38:34,080 하지만 그런 느낌은 늦은 밤이면 언제든 느낄 수 있는 기분이 아니라고는 429 00:38:34,080 --> 00:38:35,880 말씀드리지 못하겠네요. 430 00:38:38,400 --> 00:38:42,000 리처드 도킨스는 종교적 체험을 하지 못했을 수 있지만 431 00:38:42,000 --> 00:38:49,080 퍼싱어의 실험에 지원한 사람의 80%는 갓 헬멧을 쓰고 있는 동안 어떤 존재를 감지했다. 432 00:38:53,680 --> 00:38:57,800 이 연구의 결과는 논란을 일으켰다. 433 00:38:57,800 --> 00:39:01,080 하지만 Horizon 팀은 434 00:39:01,080 --> 00:39:06,480 기술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종교적 체험을 한 사람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435 00:39:06,480 --> 00:39:10,920 앤드류 뉴버그 박사는 불교신자들이 명상에 오를 때 436 00:39:10,920 --> 00:39:14,200 그들에게 방사성 추적자(追跡子)를 주사했다. 437 00:39:16,160 --> 00:39:22,200 추적자는 혈관을 타고 뇌로 운반되어 이미지를 포착할 수 있게 해주었다. 438 00:39:36,640 --> 00:39:40,520 스캔 사진은 피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데, 붉게 나타난 부분이 439 00:39:40,520 --> 00:39:43,960 혈류가 가장 원활하고 노란 부분이 혈류가 가장 약하다. 440 00:39:45,480 --> 00:39:47,880 명상이 극에 달할수록 441 00:39:53,280 --> 00:39:59,360 뇌의 두정엽이라는 부위에 점점 더 적은 피가 흘렀다. 442 00:39:59,360 --> 00:40:01,640 마치 가로막힌 것처럼 보였다. 443 00:40:03,760 --> 00:40:06,960 이는 전혀 새로운 정보였다. 444 00:40:06,960 --> 00:40:11,800 두정엽은 우리가 시공간을 느낄 수 있게 한다. 445 00:40:11,800 --> 00:40:16,960 이 부위는 지각 정보를 담당하며 446 00:40:16,960 --> 00:40:20,880 이 지각 정보를 이용해 우리 스스로를 인식하게 합니다. 447 00:40:20,880 --> 00:40:25,000 명상을 할 때 우리는 흔히 자기자신이 상실되는 것 같다고 표현하는데 448 00:40:25,000 --> 00:40:27,800 이는 명상을 수행하는 사람들의 449 00:40:27,800 --> 00:40:33,080 두정엽과 그 근처 부위의 활동이 감소하는 현상에 정확히 상응하는 것입니다. 450 00:40:37,840 --> 00:40:41,320 이렇게 자기자신이 상실되는 듯한 이상한 감각은 451 00:40:41,320 --> 00:40:47,000 전세계의 신앙들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종교적 느낌입니다. 452 00:40:50,000 --> 00:40:57,920 불교신자들은 우주와의 일체감을 추구하고, 힌두교도들은 영혼과 신이 하나가 되는 일에 매진한다. 453 00:40:57,920 --> 00:41:01,520 또, 가톨릭 교인들은 신비적 합일(unio mystica)을 구한다. 454 00:41:11,080 --> 00:41:17,360 뉴버그 박사는 이렇게 다른 종교들이지만 혹 똑같은 상태를 표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졌다. 455 00:41:17,360 --> 00:41:22,280 이 이론을 시험하기 위해 그는 기도 중인 프란체스코 회 수녀들을 스캔하여 456 00:41:22,280 --> 00:41:27,640 불교신자들의 뇌에서 일어났던 현상과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457 00:41:29,320 --> 00:41:33,760 놀랍게도 프란체스코 회 수녀들을 관찰하니 458 00:41:33,760 --> 00:41:37,720 티벳 불교신자들의 뇌의 특정 부위에서 보인 비슷한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459 00:41:43,160 --> 00:41:46,760 비록 불교와 가톨릭은 전혀 다른 기원과 460 00:41:46,760 --> 00:41:49,560 종교 전통을 가졌지만, 461 00:41:49,560 --> 00:41:56,640 그들의 마음이 깊은 명상이나 기도에 반응하는 방식은, 뇌과학에 의하면 정확히 같은 과정이라는 것이다. 462 00:41:56,640 --> 00:41:59,280 463 00:42:03,560 --> 00:42:07,800 이러한 연구는 종교적 체험을 분명히 설명할 수 있게 해주는 단초가 되었습니다. 464 00:42:07,800 --> 00:42:14,760 이같은 종교 체험은 신이 아니라 그저 뇌에 의해서도 이루어질 수 있으며 465 00:42:14,760 --> 00:42:19,640 갓 헬멧 덕분에 신 없이도 신의 존재를 느낄 수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466 00:42:19,640 --> 00:42:22,680 그런 감각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467 00:42:22,680 --> 00:42:26,800 즉, 신은 전혀 필요없게 된 것입니다. 468 00:42:29,480 --> 00:42:36,160 과학이 우리의 부족했던 지식을 채워주면서 설명하기 힘들었던 일들이 이해가 가능해지고, 469 00:42:36,160 --> 00:42:41,160 신의 영역은 점점 좁은 곳으로 국한되는 듯 보인다. 470 00:42:42,880 --> 00:42:46,960 하지만 신의 권능에 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다른 측면이 있다. 471 00:42:46,960 --> 00:42:50,680 신은 개인적인 차원의 작은 일들에는 신경쓰지 않을 수 있다. 472 00:42:53,440 --> 00:42:59,920 그는 각 유기체들의 구조를 일일이 만지작거리는 빈약한 편모들의 신은 아니고, 473 00:42:59,920 --> 00:43:04,560 우리 지구에 있는 모든 종들을 각각 창조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474 00:43:13,120 --> 00:43:18,600 대신에 그는 큰 그림을 그리는, 창조의 청사진을 그리는 475 00:43:18,600 --> 00:43:22,400 더 위대한 창조자일 수 있다. 476 00:43:22,400 --> 00:43:24,840 전우주의 법칙들 근저에 있거나 477 00:43:24,840 --> 00:43:29,400 자연의 창작자일 수도 있다. 478 00:43:31,280 --> 00:43:40,040 각종 법칙들을 관장하는 창조자. 이것이 다윈이 종의 기원에서 제시한 신의 모습이었다. 479 00:43:40,040 --> 00:43:47,240 지금도 어떤 과학자들은 세계를 신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480 00:43:47,240 --> 00:43:49,360 그렇다면 여기가 바로 신이 자리할 곳인 걸까요? 481 00:43:49,360 --> 00:43:53,240 우리의 이해를 벗어나는 곳이 아니라 자연의 법칙들 속 말입니다. 482 00:43:59,560 --> 00:44:05,720 전우주를 다스리지는 않지만 기이한 법칙들이 있다. 483 00:44:05,720 --> 00:44:07,440 창조의 법칙. 484 00:44:08,960 --> 00:44:15,120 저명한 과학자들은 일생을 바쳐 이들을 밝히려 했다. 485 00:44:16,720 --> 00:44:20,120 뉴턴의 뛰어난 통찰력 중 하나는 중력에 관한 것이었다. 486 00:44:23,440 --> 00:44:31,240 단 하나의 방정식으로 그는 사과가 왜 떨어지는지를 비롯해 행성이 어떻게 궤도를 유지하는지를 설명해냈다. 487 00:44:32,120 --> 00:44:36,240 이 방정식은 가히 천재적이었다. 488 00:44:36,240 --> 00:44:40,960 그는 지구에 작용하는 것은 곧 다른 천체들에도 작용한다고 말했다. 489 00:44:40,960 --> 00:44:44,760 이론은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490 00:44:47,440 --> 00:44:53,360 아인슈타인은, 비록 식은 더 단순했지만 영향은 못지 않았다. 491 00:44:53,360 --> 00:44:56,880 E = mc2. 492 00:44:56,880 --> 00:45:01,960 에너지는 질량이다. 493 00:45:01,960 --> 00:45:06,720 단순했지만, 우아하고 심오했다. 494 00:45:07,800 --> 00:45:13,960 뉴턴과 아인슈타인 둘 모두 이 수학적 법칙들의 명료함과 질서에서 495 00:45:13,960 --> 00:45:16,520 성스러운 아름다움을 느꼈다. 496 00:45:16,520 --> 00:45:20,920 그들은 우주의 작동을 이해하는 것은 497 00:45:20,920 --> 00:45:24,080 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과 같다고 믿었다. 498 00:45:28,880 --> 00:45:35,440 하지만 지난 100년 동안 이 아름다운 단순성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499 00:45:37,280 --> 00:45:42,280 과학적 발견들이 폭발적으로 쏟아졌기 때문이다. 500 00:45:42,280 --> 00:45:46,520 그리고 뉴턴의 시계장치 우주의 성스러운 아름다움과 501 00:45:46,520 --> 00:45:54,000 아인슈타인의 고전 물리학은 뒤죽박죽한 복잡성에 가려지고 말았다. 502 00:46:00,360 --> 00:46:01,920 업 쿼크, 다운 쿼크. 503 00:46:01,920 --> 00:46:07,360 전자, 전자 중성미자, W+와 W- 504 00:46:07,360 --> 00:46:11,600 물리학자들은 이상하고 기이한 입자들의 존재를 증명했다. 505 00:46:11,600 --> 00:46:14,240 물질을 이루는 기본적인 구성 요소들이었다. 506 00:46:14,240 --> 00:46:18,560 참 쿼크, 스트레인지 쿼크, 뮤온, 뮤 뉴트리노 507 00:46:18,560 --> 00:46:24,600 그리고 그들은 이 구성 요소들이 파동이면서 동시에 입자일 수 있음을 보인다. 508 00:46:24,600 --> 00:46:28,800 탑 쿼크, 바텀 쿼크, 타우, 509 00:46:28,800 --> 00:46:30,560 타우 뉴트리노. 510 00:46:30,560 --> 00:46:33,760 Z 입자와 광자. 511 00:46:33,760 --> 00:46:40,720 새 물리학은 불확정성과 두 가지 경우가 동시에 발생하는 일들을 이야기한다. 512 00:46:40,720 --> 00:46:42,360 이런! 513 00:46:42,360 --> 00:46:44,520 글루온. 514 00:46:44,520 --> 00:46:46,880 글루온을 깜빡했네요. 515 00:46:54,200 --> 00:47:01,160 우주는 아주 낯설어서 우주학자들조차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516 00:47:01,160 --> 00:47:08,600 암흑 물질이나 암흑 에너지같은 이국적인 것들은 더욱 그렇다. 517 00:47:10,120 --> 00:47:13,120 암흑 에너지가 무엇인지 우리는 전혀 모릅니다. 518 00:47:14,640 --> 00:47:17,520 암흑 에너지는 기본적으로 519 00:47:17,520 --> 00:47:21,640 우리 우주의 75%를 이루고 있는 미지의 것을 일컫는 단어지요. 520 00:47:21,640 --> 00:47:24,120 글쎄요, 전 알고 있지만 말씀드리지 않을래요. 521 00:47:25,960 --> 00:47:30,000 아뇨, 사실은 그게 뭔지 모릅니다. 뭔지 알게 됐으면 좋겠네요. 522 00:47:30,000 --> 00:47:32,040 전 그걸 좋아하지 않아요. 523 00:47:35,960 --> 00:47:41,960 일단 이건 어둡고, 또 팽창합니다. 다크 에너지에 대한 시각적 설명으로 꽤 적절하죠. 524 00:47:41,960 --> 00:47:45,520 우리도 그게 뭔지 모릅니다. 그냥 이런 거다 하는 편이 낫겠네요. 525 00:47:45,520 --> 00:47:49,400 신이 일하는 방식은 불가해하다는 말이 있다. 526 00:47:49,400 --> 00:47:52,520 이 방식은 정말로 불가해하다. 527 00:47:59,480 --> 00:48:06,560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이 많아 우주의 법칙들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그 어느 때보다 가열차다. 528 00:48:08,280 --> 00:48:13,480 2007년 Horizon은 거대 하드론 충돌기(LHC)를 찾아갔다. 529 00:48:13,480 --> 00:48:19,880 기계는 물리학자들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는, 빠진 직소 퍼즐을 찾는 임무를 맡고 있다. 530 00:48:22,920 --> 00:48:24,880 그들은 그 퍼즐을 힉스 입자라 부른다. 531 00:48:24,880 --> 00:48:30,920 이 입자는 우리 우주를 이해하는데 아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여 532 00:48:30,920 --> 00:48:32,720 신의 입자라는 별명이 붙었다. 533 00:48:35,400 --> 00:48:40,680 질량이 만들어지는 순간, 그러니까 물질을 물질로 정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관련해 534 00:48:40,680 --> 00:48:44,440 우리가 갖고 있는 최고의 이론을 힉스 매커니즘이라 부릅니다. 535 00:48:47,920 --> 00:48:51,440 힉스 매커니즘은 우주를 어떤 것으로 채우면서 이루어집니다. 536 00:48:51,440 --> 00:48:53,720 이는 트리클(treacle:당밀과 흡사한 어두운 색의 시럽)과 거의 비슷합니다. 537 00:48:58,360 --> 00:49:01,840 지금까지 힉스 힙자는 물리학자들을 피해 다녔지만 538 00:49:01,840 --> 00:49:06,600 물리학자들은 LHC가 입자를 발견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539 00:49:06,600 --> 00:49:11,040 우리 시야에서 감춰져 있던 순간, 540 00:49:11,040 --> 00:49:13,440 빅뱅 직후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541 00:49:13,440 --> 00:49:18,240 이것은 빅뱅이 일어난 직후의 모습을 재현하는 일을 합니다. 542 00:49:18,240 --> 00:49:21,560 1000만분의 1초 이내의 모습이죠. 543 00:49:21,560 --> 00:49:26,200 하지만 (실제와는 달리) 통제된 환경에서 행해지고 많은 관찰자들이 보고 있는 중이죠. 544 00:49:27,160 --> 00:49:31,760 우리는 이 실험을 몇번이고 다시 해보면서 아주 세부적인 사항들까지 연구할 수 있습니다. 545 00:49:31,760 --> 00:49:36,440 어떤 면에서는, 정말로 우주의 시작으로 돌아가 관찰하는 것보다 낫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546 00:49:36,440 --> 00:49:38,680 그건 볼 수 있는 기회가 한 번뿐이니까요. 547 00:49:40,840 --> 00:49:46,480 힉스 입자 연구의 가장 큰 매력은 이 입자가 앞으로 우리를 인도할 세계에 있다. 548 00:49:46,480 --> 00:49:49,560 어떤 과학자들은 입자의 발견이 549 00:49:49,560 --> 00:49:53,240 우주에 관한 통찰을 엄청난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거라 믿는다. 550 00:49:54,760 --> 00:49:56,640 만약에 551 00:49:56,640 --> 00:50:01,640 우리가 힉스 입자를 처리할 수 있게 되면 아마 우리는 완전한 이해의 수평선으로 552 00:50:01,640 --> 00:50:04,840 전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553 00:50:09,800 --> 00:50:12,760 완전한 이해. 554 00:50:12,760 --> 00:50:16,520 과학자들은 목표를 원대하게 세웠다. 555 00:50:16,520 --> 00:50:23,080 어떤 과학자들은 심지어 우주학이 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556 00:50:26,840 --> 00:50:30,240 현대 과학은 물리적 우주의 비밀들을 밝혀내기 위해 557 00:50:30,240 --> 00:50:33,120 보다 독창적인 방법들을 발전시켰습니다. 558 00:50:33,120 --> 00:50:36,200 하지만 얼마나 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구했든 559 00:50:36,200 --> 00:50:38,160 항상 의문이 더 많이 남습니다. 560 00:50:38,160 --> 00:50:41,200 그 의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아마 '왜?'라는 부분일 겁니다. 561 00:50:41,200 --> 00:50:44,480 우리 우주는 왜 이런 모습인 것일까요? 562 00:50:47,720 --> 00:50:51,280 우리 세계가 이런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은 563 00:50:51,280 --> 00:50:53,720 확률적으로 아주 희박한 일이다. 564 00:50:54,840 --> 00:50:56,680 탄생부터 시작해서 565 00:50:56,680 --> 00:51:00,600 우리가 발전하기 위해 갖춰진 환경들이 너무나도 적합하다. 566 00:51:08,880 --> 00:51:11,600 중력을 예로 들면, 567 00:51:13,960 --> 00:51:18,040 만약 중력이 아주 조금이라도 더 강력했다면 568 00:51:18,040 --> 00:51:21,120 우주는 일찌감치 붕괴했을 것이다. 행성과 항성들이 569 00:51:21,120 --> 00:51:23,280 형성되기도 전에 말이다. 570 00:51:23,280 --> 00:51:27,240 만약 중력이 아주 조금이라도 덜했다면 571 00:51:27,240 --> 00:51:30,920 기체가 별을 형성하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572 00:51:30,920 --> 00:51:34,960 중력이 정확히 지금 상태와 같기 때문에 573 00:51:34,960 --> 00:51:37,400 우리는 이 지구에 있을 수 있는 것이다. 574 00:51:41,600 --> 00:51:46,160 1987년, Horizon팀은 생명체들이 존재할 수 있게 한 이 우주의 575 00:51:46,160 --> 00:51:50,960 예사롭지 않은 우연의 일치에 대해 연구했다. 576 00:51:54,600 --> 00:51:56,640 지구 상에 생명체가 존재하는 것은 577 00:51:56,640 --> 00:51:59,480 가능성들이 아주 정교하게 균형이 잡힌 결과다. 578 00:51:59,480 --> 00:52:03,720 즉시 탄생해야했던 것들의 명단이 아주 많은데 579 00:52:03,720 --> 00:52:08,960 만약 이 명단에 조금이라도 변화가 생기면 자연계의 법칙이, 580 00:52:08,960 --> 00:52:14,200 우주가 발전하는 방식이 크게 변화하여 581 00:52:14,200 --> 00:52:16,760 아마 지적 생명체는 발전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582 00:52:16,760 --> 00:52:23,000 변수들 중 하나를 어떤 방향으로 아주 극미한 퍼센트만 변화시켜도 583 00:52:23,000 --> 00:52:26,920 별들이 형성되는 백만 년 동안 에너지를 다 소진해버려 584 00:52:26,920 --> 00:52:28,920 생명체의 진화가 이루어질 시간이 없습니다. 585 00:52:28,920 --> 00:52:32,240 또 변수를 이번엔 다른 방향으로 아주 극미한 퍼센트만 변화시키면 586 00:52:32,240 --> 00:52:34,840 헬륨보다 더 무거운 원소들은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587 00:52:34,840 --> 00:52:39,160 탄소도 없고, 생명체도 없고, 화학이 존재하지 않게 되는 거죠. 588 00:52:39,160 --> 00:52:41,000 복잡성이라는 게 전혀 없게 됩니다. 589 00:52:41,000 --> 00:52:45,280 더 놀라운 것은 지구상의 생명체들이 칼같은 균형을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590 00:52:45,280 --> 00:52:48,400 전우주가 이렇게 칼같은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591 00:52:48,400 --> 00:52:51,520 전우주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주 맞아 떨어져 있습니다. 592 00:52:51,520 --> 00:52:54,440 생명체의 존재를 비롯해 거의 모든 것이 성사되었죠. 593 00:52:54,440 --> 00:52:56,400 "조작된 일"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겁니다. 594 00:53:01,280 --> 00:53:05,680 어떤 이들은 거의 희박한 우리의 존재 확률이 595 00:53:05,680 --> 00:53:08,640 고차원적인 존재가 있다는 증거라고 말한다. 596 00:53:08,640 --> 00:53:16,640 하지만 저명한 물리학자들, 특히 스티븐 호킹은 이런 주장을 강력히 부정한다. 597 00:53:19,440 --> 00:53:23,920 또 어떤 물리학자들은 이 우주가 왜 이렇게 인류에 적합한지에 관해 598 00:53:23,920 --> 00:53:28,480 아주 특이한 설명을 하고 있다. 599 00:53:28,480 --> 00:53:31,680 우리 우주는 하나가 아니라는 것이다. 600 00:53:34,800 --> 00:53:39,840 말하자면 다중우주라는 것이 존재하여 601 00:53:39,840 --> 00:53:45,720 아마, 무한 개의 서로 다른 이웃들이 있을 수 있다. 602 00:53:45,720 --> 00:53:51,480 이렇게 다른 우주들에서는 중력 상수가 우리 우주와 다를 수 있다. 603 00:53:51,480 --> 00:53:55,920 혹은 무거운 원소들이 형성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604 00:53:57,520 --> 00:54:02,400 그래서 거기엔 그 우주들을 관측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예 없을 수도 있다. 605 00:54:02,400 --> 00:54:05,240 조건들이 생명체를 만들어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606 00:54:13,160 --> 00:54:20,640 이해하기 다소 난해한 이러한 생각을 왜 사람들이 믿는지에 대한 이론적 이유들도 존재한다. 607 00:54:20,640 --> 00:54:25,080 실제로, 2010년에 '무한성(infinity)'에 대한 Horizon 프로그램에서 608 00:54:25,080 --> 00:54:28,520 한 우주학자는 이것이 가장 정답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609 00:54:36,080 --> 00:54:41,240 많은 사람들, 심지어 물리학계에서도 잘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이 모델, 610 00:54:41,240 --> 00:54:44,960 이 다중, 무한 우주론은 611 00:54:44,960 --> 00:54:48,720 아마 현존하는 이론 중에서 612 00:54:48,720 --> 00:54:51,160 실제 우주의 모습을 나타내주는 가장 훌륭한 모델일 겁니다. 613 00:54:51,160 --> 00:54:58,840 당황스럽고 정신을 혼란스럽게 하긴 하지만 이게 바로 우리가 걸어가야 할 우주학의 길입니다. 614 00:55:08,560 --> 00:55:12,160 다중우주론에 관해서는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기가 쉽습니다. 615 00:55:13,040 --> 00:55:14,080 결국에 616 00:55:14,080 --> 00:55:16,800 다중우주가 존재한다 하더라도 우리는 이를 볼 수 없고, 617 00:55:16,800 --> 00:55:19,960 많은 물리학자들은 심지어 이를 실험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618 00:55:19,960 --> 00:55:23,440 제게는, 이 부분이 과학과 종교가 619 00:55:23,440 --> 00:55:27,320 그다지 다르지 않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620 00:55:30,640 --> 00:55:33,280 이 프로그램에서 우리는 과학의 길을 여행하면서 621 00:55:33,280 --> 00:55:38,360 현대에 신이 설 자리가 있는지 질문해보았다. 622 00:55:42,440 --> 00:55:46,200 우리는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공백에 신이 자리한 것을 보았고, 623 00:55:46,200 --> 00:55:51,440 그 공백들이 새로운 발견들에 의해 메워지는 것도 보았다. 624 00:55:54,040 --> 00:55:56,680 우리는 자연의 대법칙과 625 00:55:56,680 --> 00:56:00,680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는 우주의 기이함에 자리한 신을 보았다. 626 00:56:01,640 --> 00:56:05,080 과학은 우리 세계에 관해 많은 부분들을 설명해 줄 수 있고 627 00:56:05,080 --> 00:56:08,760 지속적으로 지식의 범위를 확장시켜준다. 628 00:56:10,440 --> 00:56:13,240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유'를 궁금해한다. 629 00:56:14,760 --> 00:56:16,720 왜 모든 것이 존재하는 것일까? 630 00:56:16,720 --> 00:56:20,240 왜 우리 인간들은 하필 이곳에 존재하는 걸까? 631 00:56:22,080 --> 00:56:24,840 무엇을 위해서일까? 632 00:56:26,160 --> 00:56:30,240 과학이 발전하면서, 기적을 베풀고 633 00:56:30,240 --> 00:56:32,920 과학적 이해의 결함들을 채워주는 신의 역할에 634 00:56:32,920 --> 00:56:35,000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635 00:56:37,560 --> 00:56:40,600 만일 과학이 계속 발전해서 636 00:56:40,600 --> 00:56:47,440 과학자들이 우리 우주에 대한 완전한 이해를 이룩하게 되는 날이 오면 637 00:56:47,440 --> 00:56:50,960 신에 대한 관념이 사라지게 될까요? 638 00:56:51,960 --> 00:56:53,280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639 00:56:53,280 --> 00:56:58,480 왜냐하면 과학이 제시하지 않는 것을 신앙은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죠. 640 00:56:58,480 --> 00:57:01,440 바로 의미와 목적말입니다. 641 00:57:05,680 --> 00:57:07,360 게다가 642 00:57:07,360 --> 00:57:12,160 심지어 과학적 연구 결과 자체가 종교는 사라지지 않을 것을 시사하기도 한다. 643 00:57:13,800 --> 00:57:21,720 혹자는, 사람의 뇌 연구가 우리가 신을 잘 믿는 생물학적 기질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644 00:57:21,720 --> 00:57:27,640 또 어떤 사람들은 신이 우리를 신과 소통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645 00:57:31,440 --> 00:57:35,920 어떤 것이 현실이든, 가장 완고한 비평가들까지도 646 00:57:35,920 --> 00:57:39,240 우리의 뇌가 곧, 신이 지속될 것을 의미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647 00:57:39,240 --> 00:57:44,320 인간이 종교에 귀의하려는 본능을 제거하는 것은 매우 어려워 보여서 648 00:57:44,320 --> 00:57:47,480 어느 정도 비통하기도 합니다. 649 00:57:47,480 --> 00:57:52,920 분명히 종교는 극히 완강합니다. 650 00:57:57,360 --> 00:58:03,200 신이 실재하든 실재하지 않든 우리는 신을 쉽게 믿는 것처럼 보인다. 651 00:58:03,200 --> 00:58:07,560 우리의 뇌가 지금 상태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652 00:58:07,560 --> 00:58:13,840 또 종교와 정신성이 그런 기능을 잘 설명하는 듯 보이기 때문에 653 00:58:13,840 --> 00:58:15,520 신과 종교에 대한 관념들은 654 00:58:15,520 --> 00:58:18,040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될 것입니다. 655 00:58:26,440 --> 00:58:29,480 한글 자막: 므로 (sh.w.drwho@gmail.com) 656 00:58:29,480 --> 00:58:32,520 한글 자막: 므로 (sh.w.drwh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