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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 ☆ YongGo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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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화
어슴푸레한 땅의 바닥에서

 

뭘 봐요?

아니에요, 아무 것도...

 

귀국을 환영합니다

 

뭘 봐?

 

결국 돌아오고 말았네

어쩔 수 없잖니.

홍콩에서는 테러리스트 취급하는걸

독선사의 힘... 예상 이상이야

 

당분간은 우리 집에서 재워 줄게

- 감사합니다
- 생명의 은인이니까

당연하지 뭐

오버하지 마

 

뭐야 이거?

굉장한걸

 

도둑일까요?

그것도 아닌 것 같아

적금 통장도 카드도 그대로야

- 청소하려면 장난 아니겠네
- 당신이 그걸 어떻게 알지?

- 그야... 뭐...
- 그럼, 독선사...

경찰에 신고할래?

당연하지. 일본은 내 세상이라구

홍콩 건도 폭로해서 국제 문제로 만들어 주지

당신들, 경찰 올 때까지 만지지 마

 

홍콩 수몰사건의 3인조 테러리스트와
모종의 관계가 있다고 여겨지는

주요 참고인으로서

스미레가와 네네네 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 이 사건에 대해서는 속보가 있는 듯 합니다
- 어머머

- 표정 죽이는데
- 현장의 우에무라 씨

- 네. 여기는 스미레가와 네네네 선생님의
자택이 있는 맨션입니다
- 여기잖아!

지금 방금 스미레가와 선생님의
목격 정보가 들어온 듯 합니다

경찰은 지금 정보 확인을 위해
자택으로 향했습니다

 

작전상의 문제로

- 저희들은 동행할 수 없습니다만...
- 스미레가와 씨. 경찰입니다. 문 여세요

 

스미레가와 씨!

 

실례하겠습니다

 

우에무라 씨. 스미레가와 씨의
목격 정보는 어디서 들어온 거죠?

 

2층을 뒤져봐라

 

맛있다

어떤 때든지 배는 고픈 법이구나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이야

그나저나 경찰이 너무 빨리 움직이는데

도청장치를 설치한 게 아닐까요

- 접시 좀 치워 주세요
- 네

그리고 디저트

프링이랑 아이스크림이랑 두부 디저트를...

이봐, 아껴 쓰라구

도피자금은 계획적으로...

 

아니, 농담이에요

실례했습니다

 

그럼 전 밤떡 주세요

 

앞으로 어쩌실 거예요?

 

출두할 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위험해.

 

독선사가 어디 숨어 있는지도 모르고

뭐, 함께 도망쳐요

문제없어요. 넷이서라면 어떻게든 될 거예요

 

무슨 근거로?

- 물론 근거는 없어요
- 언니...

 

선생님. 이럴 때 숨겨줄 친구분 없으세요?

나 친구가 별로 없어

미안해.

그리고 노리랑 하루미한테
폐를 끼칠 수도 없어

보통 애들이니 끌어들일 순 없지

그렇네요

 

- 아니타?
- 왜 그러니?

 

미안. 아무 것도 아냐

 

- 안 데였어?
- 응

불장난은 위험하다니까

 

독선사의 지령문서에요

 

읽어봐도 될까요?

 

즉시 회수. 진보쵸, 토토 북스?

네네 언니. 거기 맞지?

 

그런데 거기가 어쨌는데?

 

'모든 것울 꿰뚫어보는 눈의 서'

그 책일까? 독선사가 모으고 있던...

그런 것 같아

 

소유자, 더 페이퍼

 

책이 사라져 버렸어

 

여기 뿐만이 아냐.

 

모든 가게의 책장이 다 텅 비었어

 

대체 무슨 일인지

 

그런 걸 물어보는 게 아니잖아!

여기에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눈의 서'란 책이 있어

그걸 가진 사람은 '더 페이퍼'야! 선생님이야!

요미코 리드맨이야! 여기 있다구!

 

어째서...

 

안 가르쳐 줬지?

 

무슨 소린지 모르겠군

그보다 당신, 경찰이 찾고 있더만.

무슨 짓을 한 거지?

아무 짓도 안 했다구

 

가르쳐 줘. 그 여자는 어디 있지?

모른다니까

장사하는데 훼방 놓을 거면 나가 주게

 

네네 언니가 이렇게 열심인데
그 태도는 뭐야?

시치미 떼는 게 빤히 보이잖아!

 

만나고 싶은 사람을 못 만나는 게
얼마나 외로운 일인지

나이를 그렇게 먹고도 모르겠어?

그게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모르겠냐구!

 

발뺌하지 말고 당장 불어,
이 망할 놈의 노친네!

 

부탁드려요

 

그녀가 없으면 저는 작가로서
더 나아갈 수 없어요

 

아니에요...

아니타 말대로 외로워서, 괴로워서...

만나고 싶어요

 

녀석이랑 약속했었어.
어디 있는지 아무한테도 말 안 하겠다고

 

난 태어나서 단 한번도
약속을 어긴 적이 없어

 

그러니까 이번이 처음이 되겠군

 

가르쳐 주지.

나도 당신 신작을 읽고 싶으니까

 

감사합니다!

 

어디 있죠? 여기 있어요?

여기가 아냐

벌써 5년 전인가,

 

숨겨 달라고 왔거든

내 연줄로 어떤 장소를 준비했지

 

어디죠?

 

일본에서 가장 많은 책이 있는 곳이야

 

[국립국회도서관]

 

- 실례합니다
- 네

 

- 부관장님께 이것을 좀...
- 네...

면회하고 싶습니다

 

이제 5년이 되는데 면회는 처음입니다

서적은 본관에, 신관에는 잡자니 신문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일본의 모든 출판물이 모여 있죠

토토 북스에는 신세를 졌거든요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 사람을 숨겨달라는데 거절할 수야 없지
- 여기서 기다릴래?

- 있나요?
- 네?

여기에...

네. 살고 있는 건 신관 쪽이지만

- 이 시간대는 대개 이쪽에...
- 같이 갈래

 

계속 책만 읽고 있어요

그런 책벌레는 생전 처음이에요

 

실례지만, 어떤 관계신지...?

 

친구예요

 

사실은 20세 이하의 미성년자는
들어가면 안되지만요

특별히 봐 드리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거든요

 

- 냄새 좋다
- 이 코너는 메이지,

- 행복해...
- 다이쇼, 쇼와 시기의 책입니다

좋긴 뭐가 좋아

 

- 이런 곳에 살고 싶어
- 여기 어디깨에 있을 텐데

정말

- 굉장해! 이 쪽 책은 백 년도 넘은 책들이야
- 아, 여보세요?

 

네네 언니. 긴장돼?

 

누가 긴장을 한다고 그래? 말도 안돼

- 내가 그랬지?
- 뭘?

만나고 싶은 사람이랑은 만날 수 있다고

세상은 다 그런 거니까

 

꼬맹이가 건방지긴

 

그만 둬!

 

아, 실례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갑자기 손님이 오셨다네요

 

네. 괜찮아요. 저희들이 찾을게요

아, 장서에는 손대지 말아 주세요
오래된 게 많거든요

 

네네 언니

만나면 뭐라고 말 걸 거야?

생각 안 해 봤어.

우선은 한바탕 소리를 질러 줄까

5년씩이나 뭘 하고 있었냐고

그야 뭐, 책을 읽고 있었겠죠

 

그런데 말야, 그 다음엔 어떻게 할거야?

뭘?

네네 언니. 여기 남을 거야?

 

선생님...

 

선생님

 

고마워요

 

누구야?

아시는 분이세요?

몰라. 당신 누구야?

 

낸시 씨

 

요미코

네, 요미코에요

재밌는 책을 잔뜩 찾아 왔어요

 

기다려, 이봐!

도망쳤다

도망친 거 맞지?

왜 저러지?

사람 잘못 봤어요

아직 아무 말도 안 했잖아!

 

그런 옷 입고 다니는 여자가 또 어디 있어?

이, 있다구요. 잘 찾아보면 있을 거예요

내가 찾고 있는 건

 

당신 뿐이야!

왜 그렇게 찾으시는데요?

왜 그렇게 도망치는 거야?

 

서, 선생님... 저는 그러니까...

갑자기 급한 용무가 있어서...

실례하겠습니다

 

도망치지 마, 이 바보야

 

5년씩이나 연락도 안 하고...

 

죄송해요.

 

선생님. 안경을 쓰셨네요

 

응...

 

함께 늙어 가는군요

 

똑같이 엮어 넣지 마. 난 아직 스물 셋이라구

당신은 벌써 서른이잖아

당연하잖아요

 

서른씩이나 먹었으면 좀 어른스러워지라구

어린애처럼 도망치지 마! 숨지 마!

 

5년씩이나 숨죽이고 뭘 하고 산 거야?

이 사람, 전설의 종이술사...

- 더 페이퍼...
- 책 범벅이 되서, 책에 파묻혀 살았겠지!

아니, 그게...

 

좀 좁지만, 들어오세요

 

아, 들어오세요

 

청소 좀 하고 살아

 

홍콩에서 알게 된 친구들이야

이쪽부터 미쉘 씨, 마기, 아니타

처음 뵙겠습니다

선생님이 폐를 끼치고 있습니다

아뇨, 아뇨. 신경 쓰지 마세요

서로 마찬가지잖아

 

그리고 셋 다 종이술사야

어머, 정말이세요?

 

임마!

 

아니타, 이게 무슨 실례니?

 

좀 보여 줄까 해서...

 

너도 좀 쓸 줄 알아요

 

나비

 

다시 한 번 인사드리겠습니다

요미코 리드맨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백수입니다

어머, 저희들도 그래요

 

직업이 있는 건 선생님뿐이네요

5년이나 책을 안 냈지만 말야

신경 꺼

그런데 그 쪽 분은?

 

아, 낸시 씨에요.

 

낸시에요. 안녕하세요?

음... 대영 도서관에 있을 때 알게 됐는데

 

그럼, 쭉 같이 있었어?

그게, 사정이 좀 있어서...

 

그런데 선생님, 여긴 어떻게 오셨어요?

 

나도 좀 사정이 있었거든

 

그것 참...

고생하셨겠네요

고생이었고 말고. 그것도 진행형이야

리 씨의 메모에는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눈의 서'라는 책이 있는데

그 책의 소유자가, 요미코 씨라고 했어요

 

그 책에는 어떤 비밀이 있는 거죠?

진짜 갖고 있긴 한 거야?

네, 뭐...

- 재밌는 책이야
-그럼 독선사도

여기 오는 건 시간 문제겠네요

- 미안해요. 전 책을 안 좋아해서..
- 5년이나 무사했으니 괜찮을 것 같은데요

뭘 모르네

- 재미있는데...
- 우리도 이렇게 찾아왔잖아

그야 그렇지만...

주인 아저씨를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

- 아니타 / -네
- 경계심이 너무 헤이하다는 거야

귀엽구나

- 그치만 내 아이도 귀엽단다
- 여기저기 손을 쓴 모양이에요

- 아이...?
- 선생님도 순식간에 죄인처럼 되어 버렸고...

- 주요 참고인이라고 해 줘
- 한참 전에 죽긴 했지만...

상황은 대충 짐작했지만, 어쩌면 좋을지...

 

선생님, 같이 가. 모두 쫒기는 몸이잖아

같이 다니는 게 더 나을 거야

 

아뇨, 그치만...

물론 저 사람도 함께예요

 

이런 곳에서 평생 살 작정이야?

책이야 원 없이 읽을 수 있겠지만...

 

사양할게요

 

전 이제, 책만 읽을 수 있다면

낸시 씨가 행복하시다면 그것만으로도...

 

그게 뭐야?

 

어째서 그렇게 다 포기한 것 같은 말이 나오지?

 

그만 하세요, 선생님

 

5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지?

 

나도 알고 싶군

 

죠커 씨

오랜만이군요, 요미코, 그리고 낸시

 

낸시 씨?

 

물어보고 싶은 게 너무 많아

 

같이 가 주시지 않겠습니까?

 

더 페이퍼.

 

엔딩
Moments in The Sun

작사: kazami
작곡: 후지모토 카즈노리
노래: kazami with HOME GROWN

大切にしてたものは
소중하게 생각하던 것들은

いつも零れ落ちてゆく
언제나 기억 속에 멀어져 가죠

でもキミとの思い出だけは
하지만 그대와 나누었던 추억만은

この胸のおくにつよくある
이 가슴 깊이 새겨져 있어요

凉しくなってきた海
선선해져 오는 그 바닷가에서

はしゃいでた二人の影
웃으며 떠들던 우리의 그림자

キミの少しやけすぎた肌と
그대의 살짝 탄 구릿빛 살갖과

沈んでく夕日にとけた
저무는 노을빛에 난 녹아들었죠

 

この手をずっと離さないまま
마주 잡은 이 손을 영원히 놓지 않고

大人になっていけたらいいのに
어른이 되는 날이 온다면 좋으련만

 

日差しのなかで追いかけた
뜨거운 햇살 속에 내 뒤를 쫓던

キミの姿探して
그리운 그대의 모습 찾아서

こいが終わる予感して
끝나가는 사랑의 예감 속에서

寄り添ったよね
다가갔던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