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ocence.2004.CD2.DivX.AC3.6.1ch-天狼

뭐야 네놈들!

 

와카바야시란 녀석에게 이야기가 있다. 불러 와라.

 

발포는 피한다고...!

 

그러니까 피했잖아. 가능한 한 말이지.

 

가라 포인트맨. 후발대가 올 거다.

 

영상?!

 

우리들의 눈에 침입해온 건가!

 

네놈들의 싸구려 전뇌를 원망해라.

 

왜그래.

 

좁고 어두운 계단. 어떻게 공격하지?

 

시차로 가자. 내가 선발로 간다.

 

내가 가지. 당신이 앞에 서면 커서 백업할 수 없어.

 

네놈의 선물은 머리 위에서 폭파했다.

 

명색이 최대효과 영역에서 폭발한 건데도 말이다.

 

방호복 입은 사이보그를 단 2개로 죽일 수 있을 리 없잖아.

 

얕보는 거냐?

 

출하검사부장을 죽인 건은 물론이고

 

로쿠스 솔루스와의 관계도 불어 줘야겠다.

 

나올 게 나왔구만.

 

와라 게 녀석아! 위험할 것 같다만 상대해 주마.

 

그렇게 큰 기술이 들어갈 리가 없잖냐, 멍청아.

 

검사부장이 있는 곳을 가르쳐 준다고 해서,

 

그래서 거래를...!

 

난 3년만에 출소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어!

 

선대가 그 회사와 뭘 했는지 따윈 모른다구!

 

살아있나? 파트너.

 

마누라와 딸의 얼굴이 머릿속에 꽉 차버려서...!

 

그건 마누라도 딸도 아니야.

 

"사신"이란 녀석이다.

 

나는 수사하라고 명령한 거다.

 

절차를 생략하고 법을 집행하라고 한 적도 없거니와

 

하물며 야쿠자의 사무소로 싸우러 가라고 명령한 기억도 없어!

 

여기는 정글도 아니고,

 

너희들도 특수부대의 킬러가 아니야.

 

아직도 화내고 있나?

 

화나지 않았어.

 

단지 생명의 은인이라고 하는 것도 뭣하지만...

 

당신과 일을 하면 목숨이 몇 개 있어도 부족하다는 건 확실해!

 

둘이서만 하는 전담조사라구.

 

미지근하게 해봤자 끝이 나질 않아.

 

로쿠스 솔루스에 뒤가 구린 점이 있다면 반드시 물려들 거다.

 

그래서 일부러 난장판을?

 

아저씨가 진짜로 화가 났다면, 나도 너도 지금쯤은 직무 정지다.

 

그 앞에서 세워 줘.

 

그럼.

 

킬 존에 발을 들여놓은 거야.

 

그 오른손 멋대로 재설정하거나 하지마.

 

제어소프트의 버전업이 사격관제 소프트와 충돌을 일으켜

 

기능부전을 야기한 예도 있지.

 

그럴 때는 초기화 부탁해.

 

저기, 내 오리지널의 나머지는 어디에 있었지?

 

그만둬.

 

그 팔의 유기소재도 당신의 DNA에 적응시켜 둔 거야.

 

오래 쓰면 나의 오리지널이 된다...인가.

 

아얏! 좀 기다려 임마!

 

이 녀석이 너에게 안겨서 왔다는 건...?

 

너의 사랑의 보금자리에 침입했었지.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기다리며

 

굶주리고 지저분한 꼴로 울고 있을 모습을 상상하니

 

가슴이 아파져서 말이지.

 

이래봬도 개에게는 상냥하다구.

 

하룻밤 재워준 건 나였는데 말이지...

 

딸애는 좋아했는데 마누라는 카펫이 더러워져서 시끌시끌.

 

언제부터 감시하고 있었나?

 

상관없잖아 그런 것.

 

좋지 않아! 사람을 스크린으로 써먹기나 하고...

 

눈치채지 못한 네가 미숙한 거지.

 

원망하려면 아저씨를 원망해.

 

그거 클론?

 

오리지널은 비싸잖아.

 

본래 이 종은 교배에 인공수정을 이용한 최초의 개였던 것 같다.

 

전뇌에 침입당하다니 너 답지 않아.

 

생활습관을 고정시키니까 함정을 설치하기도 쉽지.

 

그러니까 드라이로 하라고 한 거야.

 

이 녀석이 좋아하는 거라서 말이지.

 

이 근처에선 그 가게에서 밖에 살 수 없다구.

 

함정에 빠져 큰 소동에 걸려들고,

 

자신의 팔에 5발이나 맞은 뒤에는

 

위험하게도 가게의 아저씨를 사살할 뻔했단 말이야.

 

멍해 있었다곤 해도,

 

이 남자에게 해킹 가능한 녀석 따윈 그리 많지 않을 거야.

 

소좌를 제외한다면...

 

바로 직전에 내 머리를 날려버리지 않았던 이유는?

 

목적이 자네의 사살이 아니라 스캔들이었으니까지.

 

폭력단의 사무소에 난입해서 10수명을 천국과 병원으로 보냈다.

 

바로 같은 날에, 이번엔 식료품점에서 총을 난사했다고 하면

 

머리가 돌았던가 전뇌가 미쳐버렸다는 소릴 들어도 할 수 없지.

 

어이 기다려, 습격을 당한 것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는 증거야!

 

여기서 물러나서는...
/ 9과의 존재의의를 의심당한다.

 

그 녀석이 있었다면 그렇게 말했을 게 틀림없어.

 

아저씨의 전언이다. 조사는 속행.

 

단 이 이후는 물증이 없는 한 공식적인 조직적 지원은 없다.

 

로쿠스 솔루스사에 직접 부딪힐 수밖에 없군.

 

"신속하게 끝내려면 기밀유지는 필요없다."

 

"당장 북단으로 날아가라"라는데.

 

북단으로?

 

2명으론 부족한가?

 

아니, 하지만... 이 개는?

 

어차피 이 바닥에서, 그것도 독신자가 개를 키우는 것 자체가 논외라구.

 

게다가 하필이면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개 따위를 키우다니,

 

너희들끼리 어떻게든 해!

 

일찍이 극동 최대의 정보집약형 도시로서 건설되어

 

영화를 누려온 에토로후 경제특구.

 

그곳의 현재의 꼬락서니가 이 거대한 묘비의 무리다.

 

국가 주권이 애매한 점을 이용해서

 

지금은 다국적기업이나 그들과 공생관계인 범죄조직의 소굴.

 

국제연합의 넷 폴리스나 ASEAN의 전경(電警)도

 

손댈 수 없는 무법지대가 되어 버렸다.

 

"개체가 만들어 낸 것 역시"

 

"그 개체와 똑같이 유전자의 표현형이다."라는 말이 생각나는군.

 

그건 비버의 댐이나 거미집을 두고 한 말이잖아.

 

산호충이 만드는 산호초라고 했으면 좋겠는데.

 

뭐, 그 정도로 아름답지는 않지만...

 

생명의 본질이 유전자를 끼워 넣어 전파하는 정보라고 한다면

 

사회나 문화 역시 방대한 기억 시스템과 다를 바 없고,

 

도시는 거대한 외부기억장치라는 얘기다.

 

"그 생각의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

 

"내가 세려고 할지라도 그 수가 모래보다 많도소이다"

 

구약성서 시편의 139절인가.

 

냉큼 그런 말을 검색하는 걸 보니

 

너의 외부기억장치의 표현형도 조금은 편향되어 있군.

 

당신에게 듣고 싶진 않은 말인데.

 

얘기중에 미안하지만 곧 로쿠스 솔루스의 본사 빌딩 상공이다.

 

일부러 우회해 주고 있으니 똑똑히 잘 봐둬!

 

옵션 투어는 끝이다. 착륙태세에 들어간다.

 

"그들 가을 낙엽과 같이 일거에 떨어져"

 

"광란한 혼돈은 소리치며 날뛰니"

 

이번엔 밀턴인가. 하지만 우리들은 사탄이 아니라구.

 

바...바토!

 

많이 컸군. 나에게 반말을 할 정도의 관록을 어디서 키웠나?

 

당신에게 입은 은혜는 잊지 않았어!

 

"잊지 않으니 생각해 내지도 않으리" 인가.

 

용서해 줘 바토...씨...!

 

"씨"가 붙어서 불릴 정도로 관록 부족은 아닌데.

 

용서해 주세요! 이렇게 빌께요,

 

부탁해요! 일생 은혜 잊지 않을께요!

 

킴이란 녀석 알고 있겠지?

 

그런 녀석은 몰라!

 

아니 그런 이름의 녀석은 이 도시엔 얼마든지 넘치고 있어...

 

내가 찾고 있는 킴은 1명밖에 없어...

 

이 장사에도 신의라는 게 있어...!

 

신의는 2가지 있으니 비밀을 지키는 것과 정직을 지키는 것이라.

 

양립할 수는 없으리. 네놈의 신의는 어느 쪽이냐.

 

"비밀 없이는 진실도 없다"고도 하잖아.

 

다시 한 번 묻지. 킴이란 녀석을 알고 있겠지.

 

그런 녀석은 몰라... 아니 그런 이름의 녀석은...

 

"생사가 거래함은 붕두의 괴뢰로다"

 

"일선 끊어질 때 락락뢰뢰"?

 

그래서?

 

원래는 군의 장거리 스카우트였다.

 

"사람의 위에 서기를 이루지 못하고 사람의 아래에 앉기를 이루지 못하고"

 

"길바닥에 엎어짐이 어울린다"라는 녀석으로

 

특수부대인지 전자전 부대인지를 전전하는 사이에

 

무기밀매 외에도 경력은 수두룩.

 

결국은 자연스럽게 해커로 전락했지.

 

"화려한 과거"란 녀석이로군.

 

여행을 떠난 로바가 말이 되어 돌아올 리도 없잖나.

 

제 분수 그대로 자신을 타락시킨 바보 같은 녀석이지.

 

갈까.

 

바토. 최상층의 서재다.

 

오는 게 늦었군.

 

아마도 어딘가에 파고들려 하다가

 

공성방벽이 뇌를 태워버린 거겠지.

 

어느 쪽이건 이 모양으론 쓸모가 없을지도 몰라.

 

"유언에 의해 생화, 조화, 방조 등의 증여는 일체 사양함을 알려드립니다" ...라고?

 

어이!

 

"잘 때는 죽은 듯 눕지 아니하며"라고 했다...

 

시체처럼 자서는 안 된다고 공자님도 말씀하셨지.

 

네놈의 재미없는 장난에 놀아나 줄 정도로 한가하지 않아.

 

오랜만이군.

 

네무로의 상륙 공작전 이래 처음인가.

 

일 때문에 온 거야.

 

로쿠스 솔루스인가.

 

로봇 메이커로서는 후발주자지만

 

고급 가이노이드의 개발과 생산을 전문으로 한 뒤로는

 

급격히 사업을 확대.

 

정치가나 고급관료, 마침내는 범죄조직과의

 

유착 소문도 들리고 있다.

 

당국의 출입을 경계해서

 

그 생산라인은 해상에 정박된

 

다국선적용 플랜트선에 설치되어 있지만...

 

거기의 인형은 꽤나 잘 만들어져 있지.

 

살인을 저지른 데다가 자살을 할 정도로 말이요?

 

그게 사실이라면 유쾌한 일은 아니군.

 

인형에 혼을 불어넣어 인간을 모방하려 하는 놈들의 속을 모르겠군.

 

정말로 아름다운 인형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혼을 갖지 않은 몸뚱이를 말하는 거지.

 

붕괴의 직전에 멈춰 서서 발끝으로 서 있는 사체...

 

전뇌화한 폐인으로 전락한 건, 그것이 이유인가?

 

인간은 그 모습이나 움직임의 아름다움에...

 

아니, 존재에 있어서도 인형에게 뒤떨어지지.

 

인간의 인식능력의 불완전함은

 

스스로의 현실의 불완전함을 초래하고, 급기야...

 

그 종의 완전함은 의식을 갖지 않든,

 

무한의 의식을 갖추었든 간에

 

결국 인형, 또는 신에게서 밖에는 실현될 수 없어.

 

슬슬 일 이야기를 하지 않겠소?

 

아니...

 

인형이나 신에게 필적할 존재가 딱 하나 있지.

 

동물인가...

 

셰리의 종달새는 우리들처럼 자기의식이 강한 생물이

 

결코 느낄 수 없는 깊은 무의식의 기쁨으로 가득 차 있지.

 

인식의 나무열매를 탐냈던 자의 후예로서는

 

신이 되는 것보다 어려운 이야기다.

 

어쩔 도리 없이 인형에 들어가 죽은 척을 한 건, 그것이 이유인가?

 

"아직 생을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랴."라고 공자님도 말씀하셨지.

 

죽음을 이해하는 인간은 드물다.

 

대부분은 각오가 아니라 우둔한 습관화로 이것에 견디지.

 

즉, 인간은 죽음을 모르기 때문에 죽을 수 있지만...

 

인형은 죽음을 자신의 일부로 인식하며 살아간다.

 

킴이 완전한 의체화를 선택한 건, 그것이 이유였다.

 

그래서?

 

그 후에는 특수부대인지 전자전 부대인지를 전전하며

 

그 사이에 무기밀매 외에도 경력은 수두룩...

 

결국은 자연스럽게 해커로 전락했지.

 

"화려한 과거"란 녀석이로군.

 

여행을 떠난 로바가 말이 되어 돌아올 리도...

 

왜그래. 가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