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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을 잃었다…

 

영광을, 지위를,

 

인간을 넘어선 힘을

 

나아가야할 길을

 

그래, 추억마저도…

 

소장님…?

  칸자키 소장님…?

 

일어나주세요

 

소장님…?

 

누구냐…

 

적당히 하고…

눈을 뜨시라구여!!

 

안녕히 주무셨어요, 잠꾸러기 소장님?
[주 : 키리시마의 말투는 '~여'로 하겠습(...)]

 

심하게 가위눌리셨나 보네여

 

가위눌린 사람에게 보통 이런식으로 대응하기냐? 키리시마

 

손님이 오셨어요, 칸자키 소장님

 

레이… 어느새에…

오랫만이군, 타카히로

 

오랫만에 만나는 본사측 인간이 너일 줄이야

건강해보이는군, 레이

 

- 타카히로
- 여전히 무기력한데다 멍청하게 보이나

 

멍청해질만도 하지

  세계와의 교류는 일절 하지 않는 절해의 고도에서
[절해 :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성적랭크 D급 이하의 메이드 양성소 소장따위나 하고 있으니

 

허나, 익숙해지면 그것도 나쁘진 않지

 

용건을 듣고싶다

 

[극비]

 

초기형 안드로이드

 

제조지 제조년수 불명, 기억결손 중대…

 

단도직입으로 말하지

 

네 손으로, 한 안드로이드 소녀에게 전투메이드 연수 프로그램을 행해줬으면 해

 

전투메이드…

  이름은…   

이름은…리니아

 

Take me higher 끝없는 내일을 향해서

 

모에칸 - MOEKKO COMPANY -
THE ANIMATION

 

흘러지나가는 나날들을 따라잡을수 없어도

 

언제라도 포기하지 않을거야

 

조금씩 변해가며 다가가는 거야

 

기다리고 있던 약속의 날

  Take me higher 끝없는 내일을 향해서

 

날개를 펼쳐서 지금 펄럭이는거야

 

Feel in high 그 모든것을 믿고 있으니까

 

마주잡은 두손을 놓지 말아줘

 

Chapter.1 리니아

 

이곳은 세계에 군림하는 무정부 자본국가 모에코 컴퍼니

즉 AC 컴퍼니 호위 메이드 최종공정시험 연략 양성훈련장

 

통칭 모에코지마(萌えっ子島)

 

왔다…!

 

운송기……?

  무모한……! 이 섬엔 헬리포트밖엔……

 

보지 말아주세요!

 

리니아!

 

괜찮나, 리니아!

 

괜찮아요! 기적적으로…

 

저기… 저 분은…

아아, 리니아가 이제부터 신세를 지게 될 메이드 양성소의 소장

칸자키 타카히로다

 

리니아, 리니아라고 해요

 

부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타카히로씨

 

질문이다

어째서 정보부인 네녀석이 데려왔나

  재활용공장에서 폐기처분 직전이던 그녀를 발견한 게 나였기 때문이다

네가……?

그래서, 그 골동품 기계인형을 나더러 키워내라고……?

  낡긴 하지만, 그녀는 우수하다

컴퍼니의 메이드로서 충분히 해나갈수 있다고 판단했다

 

뭐냐, 그것은?

아, 이건 리니아핸드라고 해서, 또 하나의 손이라고 할까…

  네녀석의 형식번호는?

형식번호?

 

죄송해요. 저기, 리니아는 기억이 결손되어 있어서, 옛날일은 기억하질 못해요

 

지독한 상태로군…

 

기억도 모자라서, 연호 데이터마저 날아간 녀석이 우수하다고?

 

이건 나 개인의 부탁임과 동시에, 본사명령이기도 하다

전투메이드는 평범한 메이드가 아냐

 

최신 안드로이드에게도 높은 요구치를, 이 고물이 달성할수 있다고 보나?

 

죄송해요. 리니아, 폐를 끼쳐서…

주둥이 놀리지 마라

레이는 지금, 나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죄송해요…. 하지만, 이건 리니아가 바란 일이고…

 

만약, 리니아에게 문제가 있다면 처분하셔도 괜찮아요

그러니까, 타카히로씨…

친구와 싸우는것만은…

 

어찌 생각하나, 키리시마

귀엽네여

  그렇냐…. 나는 보기만해도 속이 쓰린다……

 

네, 죄송합니다

 

어찌되든간에, 본사명령을 거부하기엔 힘들어여

 

모에코지마에 잘왔어요, 리니아쨩

  자, 방까지 안내할게여

네, 실례하겠습니다

  - 자, 가자가자
- 네

저런건 소장님 뿐이에여. 다른 사람들은…

 

좋은 아침입니다, 칸자키 소장님

  좋은 아침입니다

 

리본이 풀려있다

 

좋은 아침입니다, 소장님

  여어, 타카히로. 아침부터 얼굴이 불경기로구만

  태생이 그런거다

 

신입 안드로이드가 왔다면서? 근일내로 정비하러 보내라

생각해두지

 

살떨려라~ 아저씨 잘도 막말하시네요

본성을 알수 없는 사람인데 말야

 

그러고보니, 저사람이 남앞에서 웃는걸 본적이 없지

 

뭐냐?

 

뭐, 뭘 하고있나, 너는!

 

타카히로씨

아까전엔 죄송했습니다

…그러니까 뭘하고 있냐고 묻잖나!

 

그게…들고온 짐이 너무 무거워서, 정신이 드니 이런 꼴이……

이제 됐어! 빨리 치워놔라!

 

무거워요……괴로워요……

리니아, 강도에 꽤나 큰 문제가 있는 편이라서……

 

네, 네녀석……

 

자, 리니아쨩. 이럴때는 전투모드로 전환하는 거에여

그랬지요. 죄송해요

 

전투모드 MAX…!

 

- 갑자기…반짝하고…
- MAX는 위험하다구여, MAX는…

 

리니아, 잘 했습니다~!

아아, 타카히로씨! 괜찮으세요!?

 

네녀석은 힘조절이란 단어를 모르는거냐!!

 

땡그랑…이라니

 

리니아의 목, 장갑이 흔들려서 나사가 빠져버린것 같아요

 

그런소리 할 상황이냐!

 

자, 리니아쨩. 이걸로 다 나았어여

고맙습니다, 키리시마씨

 

하지만, 한번 프로에게 확실하게 정비를 받는쪽이 좋겠네여

 

정비 인가요……?

아하하하, 괜찮아요.

리니아, 낡긴 하지만 잘 안망가지는 편이라구요

 

충분히 잘 망가져. 근시일내에 정비반장에게 봐달라고 해라

  하지만 그게… 정비할 때에 역시, 주사 맞는다던가 하는 거잖아요…

 

리니아, 아픈건 질색이라…

…리니아!!

 

겨우 끝났네

그 고물딱지 덕분에 압박이로군

 

타카히로씨, 업무 수고하셨습니다

 

리니아, 무슨 짓이냐

오늘은 잔업이시라고 들어서, 끝나면 차라도 한잔 하시라고…

 

계속 여기서 기다렸나?

네! 리니아, 사람 기다리는건 특기라구요

 

자, 드세요

 

네녀석… 다도같은 고도의 행위가 가능한가

 

어슴푸레한 기억으로 타보는 거라, 잘 될지 어떨진……

 

다 됐어요

 

맛있다……!

 

에~ 정말이세요?

 

이런 맛있는 차, 마셔본 일이 없어……

 

다행이다…

- 리니아, 마음을 담아서 끓인 거예요
- 그런가…

 

허나, 복도에서 차를 끓여선 안된다

 

아, 그랬었나요…

죄송합니다, 이제부턴 주의하겠습니다

 

이것은……?

  키리시마가 짜놓은 연수 프로그램이다

  내일부터 메이드훈련 개시다

정말 고맙습니다! 리니아, 열심히 할게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리니아, 오늘부터 청소당번 맡게 되었으니 부디 잘 부탁드릴게요~!!

 

깨끗하게 빨았네요

 

저, 모에코지마의 도서관 사서를 맡고있는 짓소우지 후유하라고 합니다

 

사이좋게 지내요, 리니아씨

이쪽이야말로,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맛있어, 타코야키 맛있어

 

많이 드세요. 리니아, 스즈키씨를 위해 마음을 담아 만들었으니까요

 

고도의 요리테크닉도 대단하나, 저 정체불명의 식객소녀 스즈키와 마음이 통할줄은……

 

'마음을 담아서' 인가…

 

소장님, 리니아쨩의 상태는 어떤가여?

 

모른다

 

오늘은 본적 없어

 

그런가여……

 

점심, 가져왔습니다

 

리니아, 어째서 네가……

식당의 여러분들이 바쁘신것 같아서, 도와주러……

 

아, 안되는 거였나요……

 

네녀석의 에너지 보충시간을 알리는건 배꼽시계냐

 

그, 그런가 보네요

 

앉아라

  아, 네!

 

먹어라

 

에, 주제넘는 일이에요! 타카히로씨의 점심식사를……

 

남 도와주기 전에, 먼저 자기 배를 불려둬라!

그, 그치만……

닥치고 먹어, 로봇 3등병

 

로봇……3등병?

그렇다

아, 네……

 

이거, 후르츠 샌드잖아요! 리니아, 무척 좋아하는 거예요!

애들입맛이냐…. 네녀석 답구만……

 

뭐가 우습나

기뻐서요…

 

맛있어요…

 

조금은 적응이 되나, 이곳의 생활엔

네! 단지, 실패 투성이라 모두에게 폐만 끼치고……

  너, 예전 기억이 없다고 했지…. 전혀 기억나는게 없나?

애매한데다 토막토막 끊겨있어요……

하지만, 하나만은……

 

리니아는 오로지 걷고있는 거예요. 어디를 향해 가는지도 모른채……홀로 계속……

 

하지만 그게 기억인지, 꿈인지……

 

지금도 그래요. 바로 최근에 만났는데도

리니아, 훨씬 예전에 타카히로씨를 만났었고

  그리고, 지금의 생활을 벌써 몇백년간은 계속해온듯한……

 

뭐가 새롭고, 뭐가 오래된건지……리니아의 기억은 애매해요

 

아, 저기……리니아, 뭔가 또 안좋은 소리라도 했나요?

아니

 

타카히로, 어떻게 생각해? 리니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니?

단지 덜떨어진 안드로이드로밖엔 안보이는데

 

…뭐, 조금은 나아졌지만

 

그런데, 언제까지 있을 셈이지?

확신이 갈때까지

 

이렇게, 다시 모두가 모일수 있게 되다니, 꿈도 못꾸던 일이다

 

뭐냐!?

 

날뛰면 안돼요, 멈춰주세요! 청소기씨~!!

  리, 리니아씨……

 

이건……!

  타카히로씨

제가 리니아씨에게 청소기로봇을 쓰도록 했더니……

  빨리 구해주세요~~

세계가 빙글빙글 돌아요~~

 

스위치를 꺼라, 리니아! 빨리!

네!

 

힘내라, 리니아핸드……

 

죄송해요

 

안돼요, 그쪽에는 타카히로씨와 후유하씨가……!!

 

어떻게든 시간에 댄것 같네여

  키리시마……

면목없습니다, 타카히로씨……

리니아, 기계류하고 상성이 안좋은것 같아서……

 

리니아! 너는 이후로 기계류의 사용을 일체 금한다!

당분간 창문닦기라도 하고 있어!

네……

 

어째서냐 레이, 어째서 저런 고철더미를 내게 떠넘겼나

네게서 빛을 빼앗은 내게의 복수라도 할셈이냐!

아무것도 모르는 소녀를 이용해서까지, 내게 원망을 풀 셈이냐!

 

그녀가 원한 일이다

 

그녀석은 전투메이드의 진정한 정체를 몰라!

네녀석이 그애를 소중히 여긴다면……!

  리니아는 어떤 일이 있어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된단 말이다

 

뭐냐, 이것은!

  타카히로 것이다. 계속 돌려주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난 이런 물건은 몰라!

네 건망증이 심한것 뿐이지

 

아마, 몇십년이고 움직이지 않았을거야

그렇기 때문에, 넘겨주지 않으면 안되었다

 

시계는 뿔뿔이 흩어진 시간을 하나로 모아주는 마법의 기계다

 

무슨소릴 하는거냐

 

리니아를 잘 부탁한다

  거절한다! 저 바보천치를 데리고 당장 돌아가!

못하겠다면, 내일 당장이라도 본사에 회수 요망서를 발신하겠어, 알겠지!

 

[회수요망서]

 

이걸로 된거다……

 

리니아……

 

뭐냐, 스즈키냐……

타카히로, 리니아가……

 

리니아……

 

안녕하세요, 타카히로씨

늦게까지 업무 열심이시네요

  리니아, 네녀석은 뭘 하고 있나

 

죄송합니다. 리니아, 일처리가 늦어서 아직 안끝났어요

그렇다고, 이런 한밤중까지……!

타카히로씨가 말하신 대로, 전 덜떨어진 로봇이에요

실수투성이에, 느림보고……

 

그러니까 하다못해, 시간으로 커버할수밖에 없어요

 

너, 상처를 입은 건가……

내려와, 리니아! 작업을 중지한다!

 

괜찮아요……리니아, 낡으니까 조금 움직임이 둔한것 뿐이라……

네녀석 의견따위 물어본적 없어! 내려와, 이건 명령이다!

 

고맙습니다…. 리니아 같은걸, 걱정해주셔서……

 

저같은 것 때문에……저같은 것……

 

리니아……

 

리니아!

 

리니아……

- 정신차려라! 리니아!
- 리니아!

 

죄송해요……리니아……언제나 타카히로씨에게 폐만 끼치고……

그런 메이드는……필요 없겠지요……

 

리니아!

구호반!!

 

메이드가 주인의 명령에 거역하다니 언어도단

대체 어디까지 날 고생시켜야 속이 풀리겠냐

 

모르겠나, 타카히로

 

리니아는 자기 탓으로 나와 네 사이가 나빠지는것을 두려워한거다

그러니 네게 인정받으려고……

  알고있어, 그런건!

그래서 난 본사에 돌려보내려고 한거다

그러면, 저녀석도 쓸데없는 고생하지 않고……

리니아쨩, 계속 중얼거렸던것 같아여……

타카히로씨도 여러분도 무척 자상하다고, 리니아는 계속 모에코지마에 살고싶다고……

 

자상해? 내가?

 

- 이제 괜찮다
- 그런가

그런데 저 아가씨, 기계따위가 아냐

죽여준다고, 수제 예술품이다

 

저 애, 고생 깨나 하고서 여기까지 왔구만

어떻게 알지

몸속이 너덜너덜했다고

특히 관절 닳은정도가 장난이 아니더구만

무언가를 향해 계속 걷고있던 증거지

 

그렇게까지 해서 어딜 가려던 걸까요

아가씨, 계속 울고있었다고

나참, 좀더 소중히 다뤄달라니까

상냥하고 연약한 아가씨니까 말야

 

기껏해야 연수기간동안뿐인 주인님이다!

그렇다면, 누구라도 자상하게 대해줄수 있을리 없잖아!

이별이 괴로워질 뿐이다……

 

타카히로……

 

타카히로씨!

 

- 눈은 떠졌냐
- 타카히로씨, 죄송해요

리니아, 제 일도 못해내고……

 

리니아같은 애는 필요 없겠지요……그치만, 그치만……

그치만, 리니아는 여기서 떠나고싶지 않아요!

 

억지인줄은 알고 있지만, 타카히로씨랑 모두들과 헤어지고 싶지 않아요!

이제 망가지지 않을 테니까

일도 제대로 할테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바보냐 네녀석은!

네가 움직이면 움직이는 만큼, 내 일이 늘어나는걸 아직도 깨닫지 못했냐!

명령이다! 당분간 침대에서 자고있어!

건강해질때까지 한발짝도 움직이지마! 알겠나!

 

타카히로씨……네!

 

뭐야, 뭘 빨개지는거냐

아, 저기……

저기, 침대에서 나오면 안된단 얘기는……

저기, 화장실이……

 

에엑, 너 안드로이드인 주제에 화장실에 가는거냐!?

저기, 그런 구조로 되어있는지라……

참을성의 한계가 바로 눈앞에……

- 갔다왔!!
- 아, 네!!

나, 나올것 같아요~!!

 

웃었어……타카히로씨가……

처음보는구만, 타카히로가 웃는 모습

리니아쨩이 부럽네요

 

- 예, 미묘하게
- …일까나

 

소장님의 마음의 문을 열었어……

다른 누구도 하지못했던 일을, 저 애가……

 

괜찮아, 잃어버린 시간은 틀림없이 다시 나아갈거야. 타카히로……

 

그리운 목소리가 날 부른듯한 느낌이 들어서

돌아보았던 마을은 붉은빛 하늘

지금도 쓸쓸한 자유가 안타까운 마음까지도 감싸안고있어

있지, 네 기억속에서 보다 조금은 더 어른이 된 것 같지?

 

사랑을 가득히 고마워요

어딘가의 길거리에서 웃으며 너는 끄덕여주네

바라마지않던 골까지 아직 멀기만 하지만

하나씩 뛰어 넘어갈거야 내일을 향해

 

네에~ 저는, 아사기리 카즈사!

다음회는, 제가 대활약 한다구요!

와아~ 새로운 친구네요

 

모에칸 the animation, Chapter.2 카즈사!

 

2004년 봄 발매 예정이에요!

조금만 더 기다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