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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 ☆ YongGo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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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화
라이트 스텝

 

[한밤중의 해방구]

 

좋은 아침.

안녕

 

왜 그래?

 

걸으면서까지 읽을 건 없지 않나 해서

그렇게도 책이 좋았다 이건가

그런 건 아니야

 

빨리 가자!

 

이노미야 긴지로는 집안일을 도우면서
독학으로 공부했대

그 지성을 배우라고 동상이 세워진 거야

 

언니들도 자주 그러는데, 위험하잖아?

 

설마 히사, 너도...

 

어쩌다 가끔씩...

 

아, 하지만 그런 건 좋아하는 신간소설 뿐이야

 

집에서 읽으면 될 거 아냐

 

왜 다들 그렇게 책을 좋아하는지.

 

책 같은 거 읽어도 좋을 거 하나 없어

 

그럴까....

 

뭐야!

 

떠들지 좀 마

 

언제나 네가 더 시끄럽잖아

다른 때는 다른 때 얘기고

치사해!

 

너 말야...

왜?

 

...아무 것도 아냐

이상한 애 다 보겠네

 

자리에 앉아라. 수업 시작한다

 

기립!

 

안녕히 주무셨어요?
지금 아침밥 준비할께요

 

커피만 있으면 돼

 

고마워

 

아니에요

 

안아 줘

 

-어머
-안아 달라구

어리광쟁이시네요

 

언니!

안아 죠~

 

빨리 안 하면 뽀뽀해 버린다

 

실례...

...하겠습니다

 

아~ 편하다~

 

드세요

 

수고했어

 

꼬맹이는?

 

학교 갔나?

꽤 잘 적응하는 것 같네

그러게요

 

다음 주 금요일이 수업 참관이 있겠다

여러분의 가족과 만난다는 기쁨에
벌써 가슴이 두근거리는 거 있지

수업 참관이 뭐야?

학생의 가족이 수업을 보러 오는 거야

국어 수업이야

 

독서 감상문 발표라는데

 

미안해

 

지금 곧 열어줄께

 

그 옷 멋진데?

 

연극부 같은 거야?

 

뭐야 이거!

 

히사는 좋겠네. 책 좋아하니까

미안해

 

사과할 건 없는데

 

-스미레가와 선생님, 오셔?
-응?

수업 참관

 

아니. 그치만 가족 중에
누군가가 오는 거 아냐?

선생님은 아니야?

우린 그냥 얹혀사는 신세인걸

 

뭐, 상관 없어.
언니들한테도 비밀로 할 테니까

에? 어째서?

 

학교로 불렀다간 뭔가 저지를 것 같고

 

창피하지 않아?

 

난 언니들 만나뵙고 싶어

성가실 뿐이야

 

아니타

왜?

 

그러니까... 그게...

 

왜 그래?

 

지금 이 길로

 

너희 집에 가도 되겠니?

 

다녀왔어요

 

언니. 꼴사납게 뭐야

손님 앞에서 말야

 

손님?

안녕하세요

아, 안녕...

학교 친구인 히사미라고 해

 

언니!

 

어머어머, 왜 그러니? 마기

-돌아가는 게 좋을까?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니?

신경쓸 거 없어

-신경쓸 거 없어
-친구라구?

 

저희 집에 오신 걸 환영해요~

 

편히 놀다 가렴

뜨거운 물로 목욕하는 게 좋아?
아니면 미지근한 거?

미지근한 게 더...

이제 좀 비켜 봐!

 

마시렴

 

감사합니다

 

우와~ 이런 걸 어디다 숨기고 있었어?

선생님이 사 오셨어.
하루에 50개 한정품이래

언니!

괜찮아. 선생님은 바다같이
넓은 마음을 가지고 계시거든

그치만 때때로 폭풍처럼 화내기도 하지

그 때 일은 그 때 생각하고

 

저... 선생님 계신가요?

히사는 네네 언니 팬이야

어머~ 어머어머~!

-히사 양. 우리의 동생이 되지 않으련?
-네?

진심으로 받아들일 건 없어

언니는 귀여운 여자애나 남자애라면
홀딱 넘어가지

소개해 주고는 싶지만
선생님은 지금 막 잠드셔서

세상이 무너져도 깨우지 말라고 그러셨거든

세상이 무너지든 말든

 

지금의 선생님은 위험해

뭔가 드디어
신작의 모티브도 잡으신 것 같고

그냥 내버려 두고 싶어

네. 저도 신작을 기대하고 있으니까요

아아~ 이런 기특한 여동생이 있었으면...

이 모양이라 미안해 죽겠네

저, 저....

네, 네

 

가자

여기 있다간 억지로 동생이 되어 버릴 거야

치사한 아니타 같으니라구

 

[노크 아니면 죽음!
-네네네]
여기가 네네 언니의 방이야

여기가...

허락 없이 열면 책이 날아 올 거야

 

여기는 미 언니 방이야

 

책이 한가득이야

거추장스럽지? 미안해

아니. 재미있을 것 같아

 

미안해. 언니들이 좀 이상해서

아니야. 재미있는 언니들인걸

 

그럴까?

 

그래서 걱정이야

 

괜히 떠들어 대면 쪽팔리다구

게다가 감상문 같은 것도 못 쓰고

 

좋아하는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적으면 돼

 

좋아하는 책도 없는데 뭐

 

상관 없어. 어차피 선생님도
가족이 온 애를 우선으로 할 텐데

 

히사, 테이프 틀까?

개구리 군의 노래가 있다구

어떤 걸 좋아해?

 

응. 밥은 벌써 먹었어

 

응. 알았어

 

갑자기 들이닥쳐서 죄송합니다

언제든지 또 찾아오렴

필요하면 방도 준비해 줄게

 

내일 학교에서 보자

응. 학교에서 봐

 

아, 죄송해요

잘 바래다 주고 와야 해

목숨과 바쳐서라도

 

그럼, 갈까

 

어서 오렴

 

어땠어?

 

못 찾았어

그래?

종이술사 여자애는?

못 만났어

 

카펜터 씨, 화 안 났어?

화 안 났어

 

카펜터 씨는 너에게 기대를 걸고 있어

 

그 기대에는 대답해 주렴

왜 그래?

 

교복이 필요해

 

적당히 좀 하라구

언제까지나 기다려 줄 순 없어

 

이제 거의 다 왔으니까

 

웬 난리야?

 

감상문 쓸 책을 찾는 거야

죄송합니다. 카드에 기입해 주세요

-아, 그렇구나
-벌써 까먹었어?

아, 실례.

니시조노 하루히의
"첫사랑 시작했습니다"는 어디 있나요?

 

안 들여놓았는데요

뭐라구욧?! 어떻게 된 일이죠?

뭔가 음모가 있어?
아니면 부당한 압력 때문이야?

요청이 없어서에요

내가 요청하겠어요

내일까지 100만 부 들여와 줘요

그렇게 많은 걸 어디다 써?

 

아, 진보쵸에서 만났었지?

지하의 그 수상한 서점에서

 

내가 잘못 봤나?

 

아니

 

여기 학생이었구나

난 아니타야

난...

쥬니어

쥬니어?

혼혈이야?

그런 셈이지

 

그 후로 그 세 자매는 어떤가요?

내 케이크를 먹었어요

아하, 그것 참.

사양 마시고 꾸짖어 주세요

 

몇 대 때려 줬어요

 

이거, 이번 주 분이에요

고마워요

 

이쪽두요.

 

선생님!

 

아직 구상 단계지만요

이번 신작

뭐, 느릿느릿하게

이제 막 시작했어요

쭉 기다리고 있었어요

오버에요

 

오버라니 말도 안 돼요.
전 선생님 팬인걸요

 

스미레가와 선생님, 이거 참 우연이네요

아, 음... 그러니까...

수고하셨어요. 니시조노 선생님

 

또 회의인가요?

아, 뭐...

작가들은 정말 너무 바빠서 짜증난다니까요

아, 그런데 금요일의 거기엔 나오시나요?

거기?

네. 수업 참관이요

제 여동생이 선생님이랑 같이 사는
아가씨랑 같은 반이라면서요?

 

왜 말 안 했을까

 

언니

 

[독서 감상문]

아니타, 책 싫어하잖아

 

감상문이라면 몇만 개라도 위조해 줄텐데

 

이봐, 그 앤 왜 책을 싫어하지?

 

책 안 찾아도 돼?

나중에 찾을래

 

그것보다

너랑 얘기하고 싶은데

 

그 가게엔 자주 가?

설마! 아는 사람을 쫓아간 거야

아는 사람?

 

그 사람도 어지간히 책 좋아하나 보구나

보통 사람들은 그 가게 있는 줄도 몰라

그래? 그럼 너도 책을 좋아해?

 

나도 심부름 간 것 뿐이니까

 

책은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

나도야!

 

괴로운 일이나 무서운 일이나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 뿐이야

 

책을 싫어하는데...

 

아니, 아무 것도 아냐

 

아니타의 가장 오래 된 기억이, 책이에요

 

불타오르는 엄청난 양의 책

불꽃

비명

그 안의 검은 그림자

아니타에게 책은 공포의 상징이에요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 그 이미지가
깊이 남아 있어요

 

무슨 일이 있었는데?

 

몰라요

저희들과 만나기 전의 일이거든요

 

만나기 전이라고?

네. 저희들은 친자매가 아니에요

의자매에요

 

하지만 저희들은 혈육 이상으로
아니타를 동생으로 여기고 있어요

 

히사한테 물어보면 금방 알 텐데

잠깐만 기다려

 

얘, 책 제목이 뭐야?

 

아니타

 

거기 있었구나

응. 정리하고 있었어

거기에 남자애 안 갔어?

응? 아니

이상하네

뭐가?

아니. 아무것도 아냐

다들 빌려 갔어?

 

아니타. 저...

너도 뭔가 빌려가지 않을래?

 

괜찮아. 참관일은 집에서 쉴래

그러면 안 돼

우린 아무도 안 올 텐데 뭐 어때?

 

그렇지 않아!

 

우리 집에서도...

 

우리 집에서도 아무도 안 와

 

아머지도 어머니도 안 계시니까

 

하지만 제대로 책도 읽고 감상문도 쓸 거야

아무도 신경써 주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쓸 거야

 

그게 책에 대한 보답인걸

 

네가 그랬었지?

책 같은 거 읽어도 좋을 거 하나 없다고

 

하지만 그건 아닌 것 같아

책은 지금까지 나를 많이

 

위로해 주었는걸

 

널 만나기 전까지 책만이 내 친구였어

 

사람들 중에도 이런저런 사람이 있잖아?

책도 마찬가지야.

스스로 찾지 않으면
소중한 상대를 만날 수 없어

 

왜 나한테 그렇게 책을
읽게 하고 싶어하는데?

 

아니타도, 책도 좋아하니까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어

 

분명 언니들 같은 책을 찾을 수 있을 거야

 

[한밤중의 해방구]

 

나츠메~

 

와 주었구나!

기대 만빵 신인 작가로서
"첫사랑 시작했습니다'를

-잘도 떠드네
-베스트 셀러에 올려놓은 니시조노 하루히 씨!

너희 집은 어때?

 

안 올 거야. 말 안 했거든

아니타

하지만 감상문은 써 왔어

정말?

 

아~ 야호~

어떻게, 어떻게 와 있는 거야?

어떻게 알고 온 거야?

 

-스미레가와 선생님도 보고 계시다구
-이봐

 

-굉장한데
-스미레가와 선생이래

 

기립!

 

쪽팔린 짓 좀 하지 마, 너희들

 

경례!

 

착석!

그럼 우선 몇 명의 감상문을 듣고 얘기하죠

 

그럼 우선

아니타 킹 학생

 

언니. 너무 빨라

-힘내
-으, 응...

 

힘내, 아니타

 

"한밤중의 해방구"를 읽고

 

1학년 2반 아니타 킹

내가 이 책을 읽은 건...

 

엔딩
Moments in The Sun

작사: kazami
작곡: 후지모토 카즈노리
노래: kazami with HOME GROWN

大切にしてたものは
소중하게 생각하던 것들은

いつも零れ落ちてゆく
언제나 기억 속에 멀어져 가죠

でもキミとの思い出だけは
하지만 그대와 나누었던 추억만은

この胸のおくにつよくある
이 가슴 깊이 새겨져 있어요

凉しくなってきた海
선선해져 오는 그 바닷가에서

はしゃいでた二人の影
웃으며 떠들던 우리의 그림자

キミの少しやけすぎた肌と
그대의 살짝 탄 구릿빛 살갖과

沈んでく夕日にとけた
저무는 노을빛에 난 녹아들었죠

 

この手をずっと離さないまま
마주 잡은 이 손을 영원히 놓지 않고

大人になっていけたらいいのに
어른이 되는 날이 온다면 좋으련만

 

日差しのなかで追いかけた
뜨거운 햇살 속에 내 뒤를 쫓던

キミの姿探して
그리운 그대의 모습 찾아서

こいが終わる予感して
끝나가는 사랑의 예감 속에서

寄り添ったよね
다가갔던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