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_Edmund_Epilogue

에드먼드의 에필로그
번역 - st135

 

한 소년이 제 게임에 영향을 받아
이런 꿈을 꾸는 상상을 해요

 

'어떤 두 사람이
이걸 만들었다는데'

 

'나도 만들 수 있지 않겠어?'

 

그게 모든 것의 시작이었어요

 

참 멋져요

 

영화 끝에서

 

제가 반복 했던 말은
'너무 멋지다' 였었죠

 

너무 멋지죠

 

그게 인생의 전환점이었다는
표현을 당시엔 못했던 거예요

 

2년 후

 

슈퍼 미트 보이 이후로
모든 게 바뀌었어요

 

인생이 바뀌었고

 

몇 단계 올라섰다고나 할까요

 

슈퍼 미트 보이는
2백만 장이 팔렸다

 

에드먼드의 차기작
아이작의 구속도 마찬가지였다

 

영화 이후에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고 봐야죠

 

일단 수입이 바뀌었어요

 

이제 만족할 만큼 벌죠

 

정말 필요했던
이 집도 살 수 있었고

 

오락실 게임기도 샀는데

 

제가 산 물건 중에
가장 비싼 거예요

 

이제는 많은 사람이
진지하게 받아들여 주죠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말예요

 

이제 단단한 팬층도 있고

 

제 작업을 통해서
아내의 독립을 도울 수 있어요

 

장모님과 토미네 가족
역시도요

 

더 비현실적인 목표를
잡게 되는 것 같아요

 

더 무언가에
매달릴 수 있도록 말예요

 

더 발전해서 더 좋은 게임을
만들고 싶어요

 

그러려면 가능한 한
계속해서 게임을 만들어야 하고

 

창의적인 삶을 살아가야 하죠

 

그래서 외출하려고
애쓰고 있고

 

이전에도 그래 왔어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딜레마가 있는 게

 

외출로 삶의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다는 건 알지만

 

가끔씩 일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몰려와요

 

전 일 중독자니까요

 

그래서 일에 묻혀있더라도

 

우울하게 느껴지기보다는
매 순간이 즐거워요

 

슈퍼 미트 보이도
개발 과정은 힘들었지만

 

굉장한 성취감을 느꼈어요

 

발표를 했을 때는
괜찮았죠

 

재정적으로도 그렇고

 

다른 사람에게
자극을 줄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그 날밤
허전함을 느꼈어요

 

뭔가 들어가 왔다가
썰물처럼 빠진 것처럼요

 

제가 정말 바랐던 건
다시 일하는 거였어요

 

일에 중독이 된 거죠

 

뭔가를 만들고 있지 않으면

 

스스로가 쓸모없는
존재로 느껴져요

 

그래서 동시에 여러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곤 하죠

 

한 쪽에서 감이 떨어지면
다른 쪽 일을 하면 되니까요

 

계속해서 감의 흐름을
지속시키려는 시도인 거죠

 

여러분도 아시죠?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창작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영감을 떠올리고

 

그걸 유지하는지
언급하지 않더라구요

 

영감을 통해 떠오른 아이디어를

 

캐치하는 방법 같은 거 말이에요

 

당신은 어떻게 하시는데요?

 

디자인하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어떻게 해야 재미있을까
생각해보는 거죠

 

사람을 그리다 보면
그림에 대한 영감이 생겨요

 

그러고 나서는 바로

 

"감 잡았으니까
이걸 게임에 넣어야겠어"

 

"어딘가에 도움이 될지도 몰라"
"게임에 이런 걸 해보면 어떨까?"

 

제 생각의 모든 부분들이
프로젝트로 집중되죠

 

그러니 열린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한...

 

그러는 한, 아이디어를 얻어가며
이 일을 할 수 있겠죠

 

정신을 차리고 작은 아이디어를
낚아챌 수 있다면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