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가 들고 있는 검은
큰 알에는 인형이 들어 있었데

응..

그리고, 알 속에 넣기 쉽게
인형의 팔다리가 없었데

 

근데 너무나도 사람같이 생겨서
혹시 시체가 아닐까? 라고...

자세히 봤더니

그건 인형도 시체도 아닌

검은 알 껍질 속에서 살고 있는
팔도 다리도 없는 소녀였어

그 남자를 만난다면
"난 껍질 소녀가 아니에요!"

라고 말하지 않으면

남자가 그 소녀를 대신하여
검은 껍질 속으로 넣어버린데

 

껍질 소녀 1화
카샤 (kasya.tistory.com)

 

껍질 소녀를 가지고 있는 남자

어린 여학생들에게서
그런 소문을 듣기 얼마전

탐정 사무소를 운영하는 나
토키사키 레이지는

형사 시절 동료였던
우오즈미에게 불려

단골 찻집으로 갔다

 

어서와요, 토키사카군
우오즈미가 기다리고 있어

오래간만이야, 레이지

인사 좀 받아주지 그래?

둘이서 사이좋게 차라니
질투나는 걸?

그만해.. 기분 나쁘게

항상 마시던 걸로 부탁할게

 

쿄코와 무슨 이야기를 나눴어?

그저 잡담이야

찝쩍대지 않았으니
안심하라고

바보야! 그런 말이 아니잖냐..

그래서? 오늘은 무슨 일인데?
또 성가신 일이야?

그래, 너의 힘을 좀 빌려야겠다

 

첫 사건은 한 달 전쯤이었어

젊은 여성의 것이라고 생각되는

절단된 팔과 다리가
유기되어 있는 것이 발견됐어

아, 그거 신문으로 봤어

심하게 훼손된 소녀의 시체가
연거푸 발견됐다고 말이야

언론의 자유인가 뭔가 때문에
기자놈들이 맘대로 기사를 쓰는데

아직 시체라고 단정되지 않았어

게다가, 젊은 여성이란 점은 틀림없지만

소녀라고 불릴 만한
연령대인지는 아직 조사중에 있어

어찌됐든 팔,다리만
계속해서 발견되니까 참..

그렇다곤 하나, 현 상황으로 보아

살인 사건이라고 보고
경찰도 수사를 하고 있다만..

검증은 했을 거 아냐?

물론 했지

근데 그 절단된 신체 부위에
생체 반응이 있었다는 게 문제야

살아있는 상태에서
절단 당했단 건가?

그리고, 정작 중요한
몸통 부분은 발견되지 않고

절단된 팔과 다리만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어

지금까지 발견된
팔다리는 총 6개

그리하여, 범인을 예측하는 건 커녕

피해자의 신원마저
알기 힘든 상황이야

확실히 골치아픈 상황이군

어때? 도와주겠어?

그래, 살인 사건을
그저 못 본 척 내버려두기도 그렇고

 

때마침 탐정 일거리도
없었던 참이고 말이야

잘 부탁할게

사망자의 훼손된
신체 일부분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타카시로 의원에 가 봐

나츠메씨가 있는 곳인가..

그 사람은 만나기 싫은데

나도 마찬가지다

타카시로 나츠메가
편하단 사람..이 세상에 있을까 보냐

없겠지

잠깐, 토키사카군 커피는?

우오즈미보고 먹으라 그래

그럼, 모처럼이니

토키사카군에게 너무
위험한 일을 시키면 안 되요!

이제 경찰관이 아니니까

알고 있어..

 

내게 무슨 볼일이라도?

아무래도 나는 탐정에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진짜 탐정은 뭔가 다르긴 다르군요

토키사카 레이지씨

어째서 나의 이름을 알지?

글쎄요?

내 동생 유카리에게서 들었지?

그 교복은 오우바 여학원의 교복이지

게다가 흐릿하게
여동생에서 나는 냄새가 나

 

여동생의 냄새라니
퇴폐적인 이야기군요

그런게 아니야

유화에 쓰이는 테레빈유 냄새다

여동생과 같은 미술부일
가능성이 높아

역시 탐정님이야
명추리야!

이건 추리라고 할 필요도 없어

그나저나, 달세계 찻집에서부터
계속 미행한 것 같은데

대체 볼일은?

뭐야, 그것도 들켰네?

이 정도면 합격일려나

나의 이름은 쿠치키 토우코

부탁이 있어

뭐야, 의뢰인가?

어떤 용건이야?

찾아줬으면 해, 나를..

진정한 나를

그럼, 탐정님 부탁할게요!

 

다녀왔어

어서오세요, 식사 준비 다 됐어요

어, 알았어

유카리, 아마도 미술부일텐데

쿠치키 토우코란 애 알고 있어?

쿠치키씨? 물론 알고 있죠

근데 오라버니야말로
어떻게 쿠치키씨를 알고 있죠?

뭐 그런게 있어

그래서, 어떤 애야?

세속에서 초연하다고 해야할까

무슨 생각을 하는지
예측하기 힘든 소녀였어

그래요

성격이 남자스럽고 별난 사람이라
학원내에서도 유명한가봐요

저는 별로 이야기를
서로 나눠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그래?

그녀는 내가 탐정이라는 것을
네게서 들었다고 하던데?

아, 그거요?

전에 다른 애들과
이야기하던 도중

오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탐정이라고 말했더니

옆에 있던 쿠치키씨가
흥미를 가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름이라던가
사무소 장소를 가르쳐줬어요

너도 참.. 그런 거
막 말하고 다니지 말라구

그럼 안 되나요?

보호자인 오빠의
이름과 직업은

학원의 선생님들도
이미 알고 있을 텐데요..

그거야 그렇지만..

 

"진정한 나"인가?

 

토키사카 탐정 사무소

 

오빠!

유카리, 마침 잘 왔어
청소 좀 부탁할게

유카링, 오빠는?

우와 더럽다!

갑작스럽게 찾아와서
더럽다고 해주시는 군

안녕하세요!

요소미야 츠즈리코!

유카링의 베스트 프렌드입니다~

츠즈리코?

"영어의 철자"라고 할때
철자를 츠즈리라고 하잖아요

그 츠즈리란 글자에
코를 붙인 거에요

그럼 토지코냐?
(トジ子: 덜렁거리는 애를 비유)

그거 괜찮네요

뭐야! 맘대로
사람 이름 바꾸지 말라구

화내지 말라구, 토지코

토지코라고 하지마!!

벌써 친해졌네

그나저나, 이런 곳에
친구를 데리고 오다니

대체 무슨 일이야?

츠즈리코가 탐정에
흥미가 있어해서 데리고 왔어요

또 냐?

오우바 여학원에는
탐정 매니아 천지냐?

츠즈리코는 학생인데도 불구하고
잡지에 소설을 내고 있는 문학소녀에요

그래? 대단하네

뭐, 3류 4류지만 말이야

그리하여 작품의 깊이를
키우기 위해서!

탐정인지 뭔지라도
되볼까? 하고 생각했었어

노려라! 요코미조 세이지!
(요코미조: 일본 추리 소설의 거장)

나는 아케치나 킨다이치처럼
드라마틱한 경험은 해보지 못했어

 

현실은 소설처럼 재밌는 법이 아니야

괜찮아, 내가 재밌게 만들 거야

것보다 리얼리티면에서
참고 좀 하고 싶단 말이야

탐정이 어떤 일을 하는가?
뭐 그런거 말이야?

그거라면 먼저 청소부터!

응, 탐정은 청소를 한다..니?

잘됐어 한 명이 더 늘어서 다행이야

그건 탐정의 일하곤
전혀 상관 없잖아!!

오빠, 잠시 괜찮나요?

뭔가 볼일이라도 있었니?

아니요, 청소하기 전에
부탁드릴 것이 있어요..

뭐야?

이번 일요일 말인데요

미술관에 가는데
어울려 주시지 않을래요?

미술관?

네, 마미야 신조우
전시회라는 걸 하고 있어서

미술부 부원들과 같이
보러가게 됐는데요

휴일의 교외 활동에는
보호자의 동반이 필요하대요

그래?
사건 보고서

알았어, 일요일은
시간이 많으니 그러지 뭐

고맙습니다!

그럼 청소를 해볼까요? 토지코

하는 거야?
지금 토지코라고 하지 않았어?

- 아니..
- 단념해, 토지코

베스트 프렌드니까
당연히 도와줄거지? 토지코

역시 토지코라고 했어
정말 유카링까지!!

 

영업중

준비중
벌써 가게 문 닫는 거야?

토키사카군

오늘은 손님이 별로 없어서
빨리 닫으려고 했는데?

뭐, 됐어
들어와

 

토키사카군.. 아직도
유키코를 잊지 못해?

그렇겠지.. 나도 같아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이별은 최악의 이별인걸..

미망인라곤 해도 아직 젊으니

얼마든지 새로 출발할 수 있잖아?

 

토키사카군이 그런 말 할
처지는 아닌 것 같은데?

지금와서 새로운
사랑 따위 별로 흥미없어

하지만, 외로워서 누군가와
함께 있고 싶을 때는 있잖아?

그래..

 

정말로 날 위로해줄려면
말 뿐만으로는 부족해

 

정말로 괜찮겠어? 쿄코

 

나는 그저 서로의 상처를
위로해주는 관계라고해도

상관없으니까

알았어..

그래서 네가 조금이라도
외로움을 잊을 수 있다면..

 

간다..

 

토키사카군은 상냥하네..

하지만, 오늘밤은 날 토키사카군이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줬으면 해

쿄코..

 

- 토키사카군..
- 쿄코..

토키사카군, 이렇게
뜨거운 건 오래간만이야..

나.. 느끼고 있어
남자에게 앉겨서 흥분하고 있어

 

나도야 쿄코..

여성의 따뜻한 온기
그리고. 질내의 뜨거움...

잊고 있었어..

토키사카군 와줘!

쿄코!

토키사카군..

 

이것이 토키사카군의...

 

어이, 쿄코

사람들에게 팔긴 힘들겠네

그거야 당연하지..

그렇네..

우오즈미가 이걸 안다면
난 죽을 지도 모르겠네

 

마미야 신조우 전시회

 

자, 여기

또, 만났네요 탐정님

 

우연이죠?

안녕, 쿠치키씨

토우코로 불러줘요
당신과 나 사이에 뭘요

어이 오해받을 만한 말을..

 

토우코, 이 사람 누구야?

걱정하지 않아도 돼

이 사람은 토키사카씨의
오빠래, 토우코

토우코?

응, 그녀는 나의 친한 친구인
미즈하라 토우코

우연스럽게도 같은 이름이야

우연이 아니야!

나와 토우코가 만난 것은 운명이야!

토우코도 그렇게 생각하지?

응, 그래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은

모두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겠네~

어찌됐든 토우코는 남자랑
이야기하거나 하면 안 돼!

자, 가자!

 

이런.. 소녀란 것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같군..

 

대단해.. 토우코랑 붕어빵..

혹시, 토우코
그림 모델 같은 거 했었어?

 

정말? 근데 이렇게나 닮았는데..

유감이지만 그 껍질 소녀란 그림은

일본이 패전할때 쯤이니
10년 전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혹시 당신이 이 그림의 모델이라면

10년 전부터 쭉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단 말이 되는 거죠

즉, 껍질 소녀처럼 영원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단 말이 되는군요

 

실내 금연!

미안.. 조금 따분해서

대단한 그림이 엄청 있는데
따분하다고요? 이상하네~

그래? 난 그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거든

이것은 마미야 신조우가
제2차 세계 대전전에 그린 그림이에요

천재적인 붓놀림과 동시에
대담한 색채가 특징인 이 그림은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어요

그래?

그리고, 이것이 전후
히로시마에서 그렸다는 그림입니다

그는 원폭의 흔적이 남아있는
마을을 몇 개월씩이나 돌아다니며

이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잘 알고 있네?

그것이 스테라의 일이니까요

스테라니? 너의 이름인가?

이번 마미야 신조우 전시회는

재생을 테마로 한 작품
위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종교화를 중심으로

유명한 작가나 클래식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그림

그리고, 마미야 신조우 본인이
소장하고 있던 그림도

특별 전시되어있습니다

 

이전에도 만났었죠? 아가씨

그렇게도 이 그림이
마음에 드신 겁니까?

토우코, 전에도 온 적이 있어?

나에게 말하면 같이 가줬을텐데
혼자 보러갔다니

그리고, 이런 멋진 그림이 있으면
있다고 알려주면 좋았을 거 아냐..

토우코, 가자

기다려, 토우코!

 

오늘은 학생들 보호자 역이니
담배는 좀 삼가해주세요

뭐야, 너까지..

애당초 암만 여학교라지만

휴일에도 보호자가 있어야
교외 활동을 허락해준다니

과잉보호가 아닐까?

어쩔 수 없어요..

요즘 학교 학생들이 잇달아
행방 불명이 되서..

선생님들이 되도록이면
외출을 자제하라고.. 했어요

그래? 처음 알았네..

가출의 가능성도 있어서
아직 경찰에는 신고하지 않았나봐요

제일 처음 학생이
사라진 건 대체 언제야?

잘 모르겠지만..
한 달 전쯤이요

몇 명이 행방불명됐지?

3명이요

설마..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유카리, 행방불명된 학생의
소지품 같은 거 얻을 수 없겠어?

지문이 붙어있을만한 물건 말이야

퇴학한 것이 아니니
학교에 아마 남아있을 거에요..

뭐하면 내가 직접 가서
수사 좀 해봐야겠어

어찌됐든 확인만이라도 하지 않으면..

 

타카시로 의원

 

나츠메씨

나츠메씨 일어나세요

매번 검시 해부할때 쓰는 수술대인데

잘도 이런 곳에서 자는 군요..

토키사카군!

정말로 오래간만이잖아

네..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꼭 남남처럼 말한다?

나랑 얼마나 친한 사이인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저기요 나츠메씨..
부탁드릴게 있는데요

 

뭐든지 말해봐

나는 토키사카군이
말하는 거라면

그 어떤 도착적인 행위라도
받아들여 줄테니까

아파도 참을께~

그런 부탁이 아닌데요..

정말로 딱딱하다니까

토키사카군은 여기만 딱딱하면 돼!

 

나츠메씨..

Give me Chocolate 같은 거야

검시 보고서 같은 걸 부외자인
당신에게 보여줄테니까

구지 말하자면
Give and Take가 아닐까요?

사소한 걸 가지고
뭘 그리 따져

잠깐만요.. 나츠메씨!

 

토키사카군!

나츠메씨..

오래간만에 토키사카의 것을
원해서 참을 수 없어!

토키사카군도 원하지 않아?

 

이제서야 그런 기분이 든 것 같네

봐, 내가 좀 더
건강하게 만들어줄게!

 

나츠메씨..

어때? 이런 걸 파이즈리라고 하지
(もみじあわせ: 파이즈리)

대단해.. 이런 게 가능한 건

아마 나츠메씨 뿐일 거에요..

 

말 한 번 고맙네

평소.. 큰 가슴이 부담 됐었는데
이럴땐 큰 가슴인게 기뻐~

 

커졌네

 

정말로 토키사카의 것은 맛있어

나츠메씨..

아직 싸면 안 돼

 

자, 얼른 와

나츠메씨..

안달나게 하지 말고
얼릉 들어와..

 

들어오고 있어..

찔러줘! 좀 더 찔러줘!

나츠메씨.. 엄청 조여

토키사카.. 좋아..

나도 엄청 좋아..

기뻐서 숫처녀처럼
거기가 꽉 조여지는 것 같아!

그쪽은 처녀처럼 꽉 조이는데

이쪽은 엄청 부풀어올라선..

토키사카군..!

 

기분 좋아.. 토키사카군과 하는 거
정말로 최고야

나츠메씨.. 기분이 너무 좋아서
벌써 쌀 것 같아

나도.. 조금만 있으면
쌀 것 같아.. 힘내 토키사카군..

 

좋아.. 좋아

 

갈 것 같아..
이제 갈 것 같아!

나도 이제 한계야..

이대로 나의 질내에다 사정해줘..

안 돼.. 나온다!

 

뜨거운 것이 나오고 있어!!

간다!!!

 

그럼, 역시..

토키사카군이 들고온 샘플과

유기되어 있던 손의 지문이 일치했어

이걸로 피해자의 신원은 확보했어

그나저나, 피해자 전원이
오우바 여학원 학생이라니..

 

나츠메씨!
레이지도 있었군

마침 잘 됐어

또, 팔다리가 잘린 시체가 나왔어
벌써 4명째야..!

뭐라고!?

 

계속

 

『 모에클럽™ 』자막제작자 kasya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