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n Horror Story 1x01 "Pilot" (2011/10/05)

1978년

 

자막제작 이건휘 (라이언a)

 

피드백 twitter.com/iamryanlee
자막해설 iamryan.tistory.com

 

Original Air Date
2011.10.05 (FX)

 

야, 트로이!

 

- 넌 또라이야
- 닥쳐

 

안녕, 괴물!

 

잠깐만

 

너희 거기서 죽을 거야

 

얻어맞기 싫으면
입 다물어!

 

방망이 안 보여?

 

나무 짜증 나!

 

후회할 거야

 

후회할 거야

 

후회할 거야

 

트로이!

 

대박이네

 

- 가봐
- 네가 가, 병신아

 

이것 봐

 

여기 냄새난다
구린내가 나

 

어제 저녁 굴뚝에
너구리 박은 거 생각나?

 

딱 그 냄새야

 

가서 찾아보자

 

싫어, 냄새가 구려
난 나갈래

 

트로이?

 

트로이?

 

거기 누구야?

 

장난 그만해, 트로이

 

그만 하라고!

 

현재

 

월경 주기는 돌아왔나요?

 

매달이요
불만인 건 아닌데

 

피를 그렇게나 봐서

 

벤이 피를 싫어해요

 

- 성적 흥분은 되나요?
- 혼자 있을 때만요

 

누우시죠

 

최근 환자분 나이대의
여성들에게

 

인체 친화형 호르몬
치료에 성공했어요

 

무슨 치료죠?

 

일종의 선제공격인데

 

인체는 집과 같거든요

 

화장실이나 주방의
타일을 고칠 순 있지만

 

토대가 부식하고 있다면
시간 낭비인 거죠

 

- 부작용은요?
- 일어나세요

 

생적합 대체 호르몬은
피부와 장기에 좋습니다

 

치료받은 분들은 10년쯤
젊어진 기분이라더군요

 

글쎄요

 

전 가족들이 페트병 음료도
못 마시게 하는데

 

부작용도 모른 채
호르몬을 맞는다니

 

몸도 마음도
10년이나 젊어집니다

 

호르몬은 필요 없어요
전 그저...

 

그 일 이후로 제 몸을
추스르고 싶을 뿐이죠

 

바로 그걸 위해
도움을 드리는 겁니다

 

난 집이 아니에요

 

비비안

 

뭐가 그렇게 두렵죠?

 

- 911입니다
- 집에 침입자가 있어요

 

가족분은 아닌가요?

 

- 아니요, 아무도 없어요
- 주소를 불러주세요

 

- 드러몬드 가 35번지요
- 지금 출동합니다

 

제발 서둘러주세요

 

세상에

 

아니야, 비비안

 

아니라고!

 

비비안, 미안해

 

미안하다고!

 

후회하게 될 거야

 

코니 브리튼
-비비안 하몬-

 

딜런 맥더못
-벤 하몬-

 

에반 피터스
-테이트-

 

테이사 파미가
-바이올렛 하몬-

 

데니스 오헤어
-래리 마비-

 

제시카 랭
-콘스탄스-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1x01 Pilot
파일럿

 

여긴 햇빛도 다르다
더 부드러워

 

- 스모그야
- 기대되지 않아?

 

담배 훔칠 필요도 없고
한숨 돌릴 수 있잖아

 

화장실 갈래

 

- 거의 다 왔어
- 급하다고

 

바이, 여긴 고속도로야

 

차를 어디에 세우겠어?

 

저기 혼다 차엔
화장실이 달렸을지 모르겠다

 

얘가 똥 마렵다면
어디든 차를 세웠겠지

 

이러기야, 바이올렛?

 

남들이 그런 말 하면
정말 싫더라

 

네 이름을 바이올렛으로
바꿔 짓길 잘했다

 

원래 이름이 뭔데?

 

선샤인

 

재밌지?
인정해, 웃기잖아

 

좋다!

 

당신도 좋지?

 

인터넷으로 본 것보다
훨씬 멋있잖아

 

그러게, 흥미롭네

 

뭐야, 이제 우린
아담 패밀리야?

 

거기, 심술쟁이!

 

- 이리 와
- 뭐 하니?

 

집 참 멋있지?

 

환영합니다!

 

정통 LA 빅토리아 풍이죠

 

1920년 즈음에

 

당대 최고의
전문가가 지었는데

 

정말 화려해요
진짜 티파니 장식이랍니다

 

보시다시피 전주인이
집을 자식처럼 사랑해서

 

모든 걸 복원했죠

 

게이였나요?

 

- 보면 모르시겠어요?
- 티파니래, 우와

 

- 요리 좋아하세요?
- 비비안은 수준급이죠

 

예전에 학원도 끊어줬는데

 

결국은 선생을
가르치고 오더군요

 

요리 학원이라
로맨틱하네요

 

- 심리학자시죠?
- 정신과 의사입니다

 

전화로 말씀하시길

 

사무실로 쓸 수 있는
서재가 있다고 하셨죠?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집에서 환자를 보려고요

 

신선하네요

 

바이올렛
헤일리 좀 찾아볼래?

 

고마워

 

뭘 보고 짖어대는 거야?

 

인터넷으로
이 방 사진을 보니

 

당신 연주실로 쓰면
좋을 것 같더라

 

- 음악가세요?
- 그랬었죠

 

굉장한 실력파
첼리스트였어요

 

왜 그만두셨어요?

 

여기 벽지가 벗겨지는데

 

아래에 벽화가
있는 것 같네요

 

아마 전주인이
도배했을 거예요

 

모더니스트였거든요
말이 나온 김에

 

완전 공개의무에 따라
전주인 말씀을 드리자면

 

어머

 

여기서 죽은 건 아니죠?

 

맞아요, 두 사람 다요

 

살인 후 자살이었죠

 

그분들께도
제가 집을 팔았는데

 

참 다정한 커플이었답니다

 

모를 일이죠

 

그래서 동네 시세의
절반 가격이군요

 

굉장히 멋진 50년대풍
별장도 있지만

 

밸리에 있는데다
여섯 배는 비싸답니다

 

- 그렇군요
- 어디서 죽었대요?

 

지하실

 

살게요

 

팔림

 

여보, 그만 자자
그건 아침에 해

 

바이올렛이 좀 걱정이야

 

여기 애들은
많이 다르잖아

 

적응도 못 한 채
1년은 버틸 수 있을까?

 

그러니까...
당신 얘기야?

 

당신은 이 집이
소름 끼치지도 않아?

 

- 그런 일이 있었다는데
- 반감이 덜한 게

 

원래 이 집은
네 배나 비싸다잖아

 

그런 생각은 말자

 

그게 전문적인
조언인가요, 박사님?

 

그냥 부정하라고?

 

이리 와, 마사지해줄게

 

여기로 이사 와서
이 집을 산 건

 

정말 잘한 일이야

 

우리를 위해서도

 

우리 가족을 위해서도

 

잘된 거라고

 

개 같은 일을 겪었으니
우린 보상받을 자격 있어

 

나 주방에...

 

풀 짐이 좀 있어

 

노력해줘서 고마워

 

나도 노력 중이야

 

- 그래
- 시간이 좀 걸릴 거야

 

- 그래서 허락했지
- 네 유두에 코카인을?

 

한 이틀 동안
얼얼하더라니까

 

야!

 

학생회가 공공장소
흡연 금지법을 통과했어

 

- 간접흡연은 곧 죽음이야
- 전학생이라 몰랐어

 

너 제정신이니?

 

다들 여기 앉아서
밥까지 먹는다고!

 

넌 누군데 이래?

 

리아 할머니가
폐암으로 돌아가셔서

 

좀 민감해하거든

 

먹어, 안 먹으면
걷어차 버릴 거야

 

- 싫어!
- 리아, 그만해

 

아니, 먹는 꼴을
봐야겠어

 

- 먹어, 먹으라고!
- 어린 애 데리고 뭐해!

 

너 죽었어

 

죽여버릴 거야!

 

넌 여기서 죽을 거야

 

누구야?
여기서 뭐 하냐고!

 

애들레이드

 

애들레이드

 

애들레이드

 

애들레이드

 

앉아서 보라고
도라 만화 틀어줬잖아

 

디에고였어
난 그거 싫단 말이야

 

갈색 만화 캐릭터가
다 그게 그거지 뭐

 

이봐요!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난 콘스탄스예요
옆집에 살죠

 

여긴 우리 딸
애들레이드랍니다

 

- 안녕하세요
- 당장 집으로 가, 애디

 

괴물이 따로 없어요

 

사랑하는 딸이고
난 독실한 크리스천이지만

 

세상에, 하느님!

 

요즘 하는 검사들이
일찌감치 개발됐으면...

 

어떻게 들어오셨죠?

 

뒷문을 열어뒀더군요

 

다만 경고하는데

 

애디는 어떻게든
들어올 거예요

 

이 집에 뭐가 쓰였는지
항상 집착하죠

 

참 깜찍하네요

 

- 고맙네요
- 개 키워요?

 

네, 한 마리 키우죠

 

집 앞에서 개 우리를
운영하고 있어요

 

강아지 놀이방이랄까요?

 

- 멋지네요
- 난 순종이 좋아요

 

기나긴 혈통의
아름다움을 찬양하죠

 

하지만 우리 집엔
잡종도 환영이랍니다

 

어머, 어머나

 

귀걸이 좀 봐

 

진짜 다이아인가요?

 

홈쇼핑 싸구려가 아니라?

 

 

나도 그런 다이아가 있었지

 

매일 다른 걸로
바꿔가며 달았죠

 

- 남편이 줬나요?
- 그랬죠

 

젊고 예쁠 땐
항상 그런 법이죠

 

남부 출신이세요?

 

자랑스러운
버지니아 출신이죠

 

올드 도미니언에서
나고 자랐어요
*버지니아 주의 별명

 

알아주니 고맙네요

 

난 영화배우가 되려고
LA에 왔어요

 

스크린 테스트도
전부 다 받았는데

 

그 시절엔 노출이
큰 문제였죠

 

사회 풍기가
막 무너지기 시작했고

 

난 커다란 스크린에
내 은밀한 곳을 걸어

 

남녀노소 안 가리고
보여주긴 싫었어요

 

그래서 난

 

꿈이라는 이름의
날개를 접어

 

선반의 유리병에
고이 넣어뒀죠

 

그리고...

 

얼마 뒤에

 

저런 병신을 낳았으니
당연히 일을 못했죠

 

정말 반가웠어요

 

손님 맞을 준비를
전혀 못했거든요

 

간다우

 

아, 줄 게 있어요

 

작은 집들이 선물이랄까?

 

고맙습니다

 

애디가...

 

파이를 굽고 싶어했지만
요리에 침을 뱉곤 해서

 

이게 나을 것 같았죠

 

저주를 없애는데
도움이 될 거예요

 

이름이 뭐였더라?

 

아, 모르시죠

 

말씀드릴 기회가
없었잖아요

 

- 비비안 하몬이에요
- 아무튼...

 

긴장 풀고 즐겨요

 

강아지 맡길 일 있으면
말하고요

 

그러죠

 

그 벽지 뜯으니
내가 다 기쁘네요

 

게이란 사람들은
센스 있는 줄 알았는데

 

세이지예요

 

이 집의 영혼을
정화하는 거죠

 

여긴 나쁜 기억이
너무 많아서

 

무슨 일이야?

 

괜찮아?

 

그 게이 커플
음탕한 걸 좋아했구나?

 

- 입어볼래?
- 재미없어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왜 그래?

 

- 완전 쩐다
- 없애버려

 

가, 내려가자

 

계단 조심하고

 

그럼 테이트...
그 환상이 시작된 게

 

2년 전?
아니면 3년 전?

 

2년 전이요
항상 똑같아요

 

똑같이 시작하죠

 

어떻게? 말해보렴

 

난 숭고한 전쟁을 준비해요

 

난 침착해요

 

비밀을 알고 있고

 

언제 들이닥칠지 알기에
누구도 막을 수 없죠

 

나 조차도요

 

네게 못되게 군
사람들을 노리니?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죽여요

 

무슨 일이니?

 

살려달라고
애원하기도 하는데

 

슬프진 않아요
아무 감정도 없죠

 

참 추잡한 세상이에요

 

추잡하고 저주받은
절망적인 세상이라고요

 

솔직히 난 사람들을
도와주는 기분이에요

 

똥과 오줌, 토사물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깨끗하고 좋은 곳으로
그들을 인도하는 거죠

 

그리고 그 모든 피에도
의미가 있어요

 

난 피에 잠기죠

 

인디언들은...

 

피에 나쁜 영혼이
담겨 있다고 믿어서

 

매달 자해 의식을 통해

 

영혼을 자유롭게
펼치곤 해요

 

그건 뭔가...
영리한 구석이 있어요

 

굉장히 똑똑하죠
마음에 들어요

 

내가 미친 것 같죠?

 

아니

 

넌 창의적인 것 같아

 

그리고 감추고 있는
고통이 많은 것 같다

 

아마 우리 엄마가
날 걱정하겠죠?

 

- 그러시겠지
- 엄마는 걸레예요

 

말 그대로 걸레 짝이죠

 

맨날 옆집 남자랑
놀아나곤 했어요

 

아빠는 그 사실을 알고
도망가버렸죠

 

날 걸레 짝 손에
버리고 갔다고요

 

상상이 가요?
완전 대박이죠?

 

난 더한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죽이네

 

얘기 좀 해줄래요?
난 이야기 좋아하는데

 

아니, 그럴 순 없어

 

이 세상은
추잡스런 곳이에요

 

추잡하고 역겨운
호러 쇼라고요

 

고통이 너무 많아요

 

너무도 많다고요

 

그게 아니지

 

자살하고 싶다면
수직으로 그어

 

그럼 못 꿰매니까

 

어떻게 들어왔어?

 

자살하려는 거라면

 

문도 잠그는 게 좋을걸

 

세상에

 

세상에, 비비안!

 

아니야, 아니라고

 

뭐 하는 거야?

 

이건 꿈인가?

 

- 무슨 일이시죠?
- 가정부 모이라 오하라예요

 

어머

 

가정부도 딸린 집인 줄
몰랐네요

 

왜 시트를 널죠?

 

안에 완벽한
전자 탈수기가 있잖아요

 

섬유유연제에 들어 있는
화학 성분이 싫어서요

 

자연스럽게
말리는 게 좋아요

 

전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일하고

 

추수감사절엔 근무
크리스마스는 쉬어요

 

예전 주인들하곤
그렇게 합의했답니다

 

죄송해요, 가정부까지
필요할진 모르겠네요

 

마룻바닥 청소는
어떻게 하고 계시죠?

 

- 머피 오일 비누로요
- 아니, 안 돼요

 

식초로 하세요
기름은 나무가 상하니까

 

그게 낫겠네요
훨씬 자연스러워요

 

이렇게 오래된 집은
처음인가요? / 네

 

집에도 인격과
감정이 있어서

 

잘못 대하면
후회하게 될 거예요

 

들어가도 될까요?

 

택시를 놓쳐서
다시 불러야 하거든요

 

예전 집주인들 밑에서
일하셨다고요?

 

이 집 가정부로
오래 일했어요

 

주인은 바뀌어도
난 계속 남았죠

 

바로 전 주인들은
둘 다 참 착했어요

 

내가 시신을 찾았답니다

 

어떻게 된 거예요?
그러니까...

 

뒷담화는 아니고요

 

자주 다퉜어요

 

돈 때문이었겠죠

 

그런 끔찍한 일을
누가 상상이나 하나요?

 

가끔 사람들은
그냥 미쳐버리죠

 

내가 뒤처리를 했는데

 

상상도 못할 거예요

 

사적인 질문 하나
드려도 될까요?

 

남의 뒤치다꺼리
지겹지 않으세요?

 

그게 우리 여자들의
임무인 걸요

 

돈도 벌고요

 

그렇군요

 

아, 이쪽은 우리 남편
벤이에요

 

벤, 이쪽은
모이라 오하라

 

예전 집주인 가정부셨대

 

반가워요

 

택시가 왔네요

 

괜찮으시면
화장실 좀 쓸게요

 

그러세요

 

어때?

 

저 여자를 고용하려고?

 

응, 뭐랄까...
좀 괴짜 같긴 한데

 

믿음이 가고
이 집을 잘 아니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럼...
내일부터 가능하세요?

 

목요일이 더 좋지만
그렇게 하도록 하죠

 

모이라, 가정부 옷
입을 필요는 없어요

 

편한 옷 입고 오세요

 

남의 집 청소를
제 옷 입고 하긴 싫어서요

 

- 왜?
- 아니야

 

그냥...

 

매번 당신 때문에
놀란다니까

 

그래서 좋아

 

언젠가는 나를
용서해야 할 거야

 

- 녹음해도 괜찮지?
- 네

 

약은 먹고 있나?

 

- 네
- 부작용은 없고?

 

밤에 먹곤 하는데
잠이 안 와요

 

그래서?

 

아침에 먹기 시작했죠

 

광과민성 증후군은
흔한 증세지

 

어쩌면요
네, 그런 것 같네요

 

의대에 다닐 때
CIA 심문관을 초청해서

 

거짓을 가려내는
비법을 배웠어

 

키는 한 2미터에
깍두기 머리였는데

 

분명히 아주 유능한
심문관이었을 거야

 

무서워서 거짓말을
못하겠더라고

 

거짓말 같아요?

 

광과민은 그 약의
부작용이 아니야, 테이트

 

- 날 속였군요
- 중요한 건

 

급우들을 해친다는
네 얘기의 사실 여부야

 

네가 사회적 위험인물이라면

 

난 법에 따라
널 경찰에 신고해야 해

 

- 신고하셨어요?
- 아직

 

난 정신병자를 치료해왔고

 

화학적 불균형과
접근할 수 없는...

 

심리적 타격이 혼합된
환자들도 봤어

 

제가 그런 것 같아요?

 

나아질 수 없다고요?

 

너? 장난해?
넌 답이 없다고

 

모두가 나아질 수
있어, 테이트

 

모두!

 

그게 뭔지는 모르겠다만
넌 겁을 먹은 것 같아

 

아마도 거절일까?

 

네 아버지한테
당한 일이 있으니까

 

내 대물이 고장 날까 봐
무서웠어요

 

뭐라고?

 

그래서 약을 안 먹었어요

 

내 물건이
고장 날까 봐요

 

여자를 만났거든요

 

이건 아빠가 도망갔을 때

 

아마 열 살 때?

 

지난주, 전학 첫날

 

엿 같았어

 

웨스트필드 고교?
최악이지

 

난 거기서 퇴학당했어

 

난 LA가 싫어
다들 싫다고

 

부르주아 명품 나부랭이도

 

동부가 훨씬 낫지
날씨라도 다양하잖아

 

- 단풍이 들 때가 좋아
- 어머, 나도!

 

- 왜 이사 왔어?
- 아빠가 바람피웠어

 

엄마한테 말 그대로
딱 걸렸거든

 

끔찍하다

 

사랑하는 사람에겐
상처 줘선 안 돼

 

- 절대로
- 그러니까 말이야

 

그리고 더 최악인 건
6개월 전에

 

엄마가 아주 끔찍하게
유산을 했어

 

더러움
임신 7개월 차였는데

 

소름 돋게
장례까지 치렀다니까

 

아기 관 본 적 있어?

 

안타깝다

 

우리 아빠는
왜 만나는 거야?

 

이미 답을 알면서
물어보지 마

 

그 정도는 알잖아

 

모리세이 어때?

 

진짜 멋있어
분노에 가득 차있는데

 

이 세상을 증오하지

 

커트 코베인
노래도 있어?

 

뭐 하는 거야?

 

그냥 음악 들어, 아빠

 

미안하지만 돌아가, 테이트
여기 있으면 안 되잖아

 

내가 두려워하는 게
뭐라고요?

 

거절에 대한 두려움?

 

녀석과 가까이하지 마

 

- 아빠, 아무 일도...
- 못 들었어?

 

여보, 면도날 못 봤어?

 

당신 가족이 위험하다고!

 

유기농

 

무슨 짓이야?

 

왜 우리 집에 들어왔어?

 

우리 집 근처에 오지 마
알겠니?

 

- 담배 피워도 되나요?
- 아니요

 

애들레이드, 대답해

 

- 강아지 쓰다듬어도 돼?
- 아니

 

애들레이드, 우리 집
근처에 오지 마

 

우리 집에 오지도 말고
물건도 만지지 말고

 

- 내가 죽을 거란 말도 마
- 그런 말을 했어?

 

모두에게 하는 말이죠

 

- 사과해, 애디
- 싫어, 걔들 짓이야

 

- 누구?
- 쌍둥이!

 

강아지 쓰다듬어도 돼?

 

아니, 애들레이드
잘 들어

 

허락 없이 우리 집에
들어오지 마

 

알아들어?

 

- 비비안
- 알아 들었냐고

 

 

고마워

 

갈 시간이야, 애디

 

- 헤일리!
- 괜찮니?

 

이러면 안 되죠

 

미안해요

 

우리 애한테 또 손대면
그 손목을 부러트리겠어

 

아뇨, 과거 폭력의
증거는 없다고요

 

아뇨, 주민번호도 몰라요

 

다신 다른 곳으로
연결하지 마요

 

고교생 나이의 환자를
신고하려고 하잖아요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고요

 

네, 기꺼이 기다리죠

 

믿을 수가 없군

 

청소해도 되나요?

 

지금은 안 돼요, 모이라

 

목요일인 걸요

 

20분 뒤 퇴근이에요

 

지금 안 하면
월요일까지 못하잖아요

 

제가 거슬리세요?

 

저 좀 만져주실래요?

 

나가요

 

뭐가 두려운데요?

 

사모님은 나갔잖아요

 

아마 필라테스 중이겠죠

 

비밀로 할게요

 

내가 자위할 때
훔쳐본 것도 비밀로 했어요

 

제발 그냥 나가요

 

당신도 했나요?

 

제발 그냥 나가요

 

했군요

 

또 해요

 

내 앞에서요

 

제길!

 

바이올렛!

 

바이올렛!

 

젠장!

 

- 안 무섭거든?
- 무서워해야지!

 

날 담배로 지졌어!

 

내 전문가적 소견으론
이 그림의 화가는

 

심리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어

 

- 환자 보는 줄 알았는데
- 안 왔더라

 

청소 도와줄까?

 

그래

 

고마워

 

당신은 소름 안 돋아?

 

그게, 이 그림은
뭔가 모르게...

 

굉장히 편안해

 

심리학 교수님 말씀이

 

사람들은 공포를 극복하려고
이야기를 한대

 

모든 예술과 미신은

 

우리가 두려워하는 걸
극복하기 위한 창조물인데

 

죽음이 두려우면
환생을 창조하고

 

악마가 두려우면
자비로운 신을 창조해

 

악마를 지옥에 떨구게 하지

 

벽지 뜯을 동안은
생각을 비우니까 좋아

 

그래

 

당신은 이런 모습이
제일 예쁘다니까

 

화장기 없이
헝클어진 머리에

 

땀도 조금 흘리고

 

난 늙었지

 

그만

 

당신은 아름다워

 

정말이야

 

바이올렛은 한 시간
뒤에나 와 / 싫어, 벤

 

- 어서, 자기야
- 벤...

 

싫다고

 

미안해, 안 되겠어

 

대체 언제까지야?

 

언제까지 나를
벌줄 거냐고!

 

벌주는 거 아니야
잘난 척하는 병신아!

 

당신을 용서할 방법을
찾는 중이라고!

 

당신 제자랑
섹스한 죄로 말이야!

 

내가 당신이랑
섹스하길 바라?

 

난 당신 얼굴도
못 쳐다보겠어, 벤

 

당신이 걔랑 말뚝박을 때
그 표정이 자꾸 생각나

 

그것도 우리 침대에서!

 

내가 삽질했다고!

 

대체 몇 번이나
얘기해야 해?

 

미안하다고!

 

나도 힘들었어!

 

어머, 미안해

 

당신 뱃속의 생명이
죽기라도 했어?

 

그걸 뱃속에 지닌 채
살아가야 했느냐고!

 

우리 죽은 아들의
시신을 말이야!

 

당신이 분만실에 들어가서
그 아이를 낳았니?

 

- 그것도 죽은 채로?
- 내 아들도 죽었어

 

내 아이도 죽었다고!

 

그래서 그 슬픔을
21살짜리 거기에 묻었니?

 

통계라도 보여줘?

 

얼마나 많은 남자가
유산 뒤 외도하는데

 

난 당신 곁을 지켰어

 

끈기 있게 인내를 갖고
당신을 돌보며

 

당신의 감정을
항상 우선시했다고

 

참 잘나셨습니다

 

병신 같이 들릴 테니
그냥 말을 않겠어

 

아니, 계속해

 

진심이야

 

내가 언제 말하지 말래?

 

그렇게도 화가 나면

 

진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지그래?

 

6개월간의 상담치료와
당신의 그 사과와

 

모든 눈물이
개수작이었다고 말이야

 

그러니까 부탁이야

 

당신의 진심을 말해봐

 

당신은 개를 키웠어

 

난 당신이 필요했는데
당신은 개를 키웠지!

 

밤마다 품에 껴안은 게
나였어야 했다고!

 

개가 아니라!
난 당신이 필요했어!

 

내가 필요해서
그 여자로 복수했니?

 

내가 필요해서?

 

당신이 필요할 때
내가 곁에 없어서?

 

이제야 알겠네!

 

우리가 섹스한 지도
벌써 거의 1년째야

 

나는 그걸 모를까 봐?

 

10월 20일

 

굉장한 섹스였어, 여보

 

사랑이 넘치고, 섹시하고
친밀하면서 심지어...

 

이상하기까지 했지

 

난 당신을 사랑해

 

당신을 위해
여기까지 왔잖아

 

왜냐하면 내 평생에
유일하게 두려운 건

 

당신을 잃는 거니까
우리 가족을 말이야

 

우리에겐 끔찍한 일이
벌어졌는데

 

우리가 대처한 방식은
더욱 끔찍했지

 

하지만 이번엔

 

이 집은

 

새로운 기회야

 

두 번째 기회라고

 

하지만 난...

 

난 그저...

 

당신도 이걸 원하는지
알아야겠어

 

말해줘, 여보

 

무슨 짓이야?

 

비비안...

 

무슨 짓이냐고!

 

우린 여기서 행복할 거야

 

자, 헤일리

 

착하지

 

바이올렛!

 

잠깐, 이리 와

 

- 얼굴이 왜 그래?
- 넘어졌어

 

이리 와서 앉아

 

남자야 여자야?

 

여자 셋

 

걔들이 더 다쳤겠지?

 

이름은 알아?

 

고자질은 안 해

 

전학쯤은 손쉽게
시켜줄 수 있어

 

이 동네엔 훌륭한
사립 학교가 정말 많대

 

난 안 도망가
걔들은 안 무섭다고

 

두려운 게 없어?

 

너 유치원 때처럼?

 

파자마 파티 때
집에 데려다 달라고 했잖아

 

다른 애들이 전부
불 켜고 잔다고 말이야

 

네가 요즘 힘든 거 알아

 

여기로 이사도 오고

 

네 아빠랑 내가
썩 좋은 부모는 아니었지

 

그렇게 불행하면
이혼을 하지그래?

 

아직 서로 사랑하니까

 

깜빡 속았네

 

서로 미워하는 줄 알았어
최소한 엄마는...

 

이해는 해, 아빠가
병신 짓 했잖아

 

미안해

 

괜찮아

 

정말 병신 같았지

 

사연이 길잖아

 

네 아빠도 나도
많은 일을 겪었고

 

우리에겐
서로가 필요한가 봐

 

뭐가 무서운데?

 

나더러 겁이 없다면서

 

엄마는 뭐가 무서운데?

 

요즘엔

 

전부 다

 

삶이란 그런 법이니까

 

정말 싫어
죽이고 싶다고!

 

그럼 죽여

 

일진 하나 잡아서
나머지의 삶이 나아진다면

 

내 기준에선
그게 사회봉사야

 

널 내버려두고
그만 괴롭혔으면 좋겠지?

 

죽이는 걸 제외하면
방법은 단 하나야

 

겁을 줘
널 무서워하게 해

 

그게 유일한 해결책이지

 

- 어떻게?
- 간단해

 

다가가서 이렇게 말해

 

잘 들어
나 그만 괴롭혀

 

네가 원하는
마약을 갖고 있어

 

우리 집으로 오면
공짜로 맛보게 해줄게

 

난 괜찮은 딜러거든
최상급을 다루지

 

걘 진짜 중독자야
난 마약이 없다고

 

필요 없다니까!
여기로 데려올 핑계지

 

그리곤 빈손으로
겁에 질려 도망가겠지

 

내가 장담하는데
다신 널 안 괴롭힐 거야

 

- 어떻게 겁을 줘?
- 헬터 스켈터!

 

내가 등장하는 거야

 

섹시하네

 

그 옷 버리라고
했던 것 같은데

 

아, 말을 안 하시겠다?

 

창의력엔 점수 줄게

 

점심때 꽤 화끈했잖아

 

2차전은 제대로
하고 싶구나?

 

나도 음탕해지지 뭐

 

지금은 때가 아니야

 

집을 즐기라고

 

침대로 돌아가

 

사랑해

 

나도 사랑해

 

- 지하실에 뭐가 있다고?
- 내 보물 상자

 

내 방은 부모님이
매주 검사하거든

 

- 혹시 장난하는 거면...
- 그냥 지하실이잖아

 

숨기기 좋은 장소가 있어
물건도 죽인다니까?

 

중미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코카인 대부분은

 

글로스터의 게잡이 배로
밀수되는데

 

게잡이한테 가슴 보여주고
조금씩 얻곤 했어

 

어딨는데?

 

저기 바로 돌아서

 

오른쪽으로

 

여기 정말 역겹다

 

닥쳐!

 

망할 약이나 내놔

 

그럼 계속 가

 

약쟁이 년 납셨군

 

넌 누구야?

 

불 꺼

 

이게 뭐야?

 

대체 뭐냐고!

 

죽여라

 

이거 놔, 저리 가라고!

 

저리 가라니까!

 

멈춰!

 

엄마...

 

잠깐만!

 

이제 더는
안 괴롭힐 거야

 

대체 뭐야?

 

내 거기를 걷어차고
도망가더니

 

- 벽에 부딪혔겠지
- 아니, 뭔가를 봤어!

 

무슨 말이야?
미친 사람처럼

 

잘된 거잖아
저년을 혼냈다고!

 

당장 나가
다신 꼴도 보기 싫어!

 

넌 두려운 게 없다며!

 

누구시죠?
왜 자꾸 따라와요?

 

당신 가족이 위험해요

 

얼굴은 어떻게 된 거죠?

 

참 예쁘죠?

 

온몸의 70퍼센트에
화상을 입었죠

 

난 래리 하비예요

 

당장 그 집에서 나와요

 

신고할 수도 있어요

 

남의 집 창문을
훔쳐보는 건 범죄라고요

 

LA에서 도요

 

날 다시 감옥에
쳐넣진 않을 겁니다

 

뇌종양이거든요

 

말기라 수술도 불가능하죠

 

죄송합니다

 

됐소, 덕분에 출소했으니

 

살인, 삼중 살인이었죠

 

그 집에서 산지 6개월 만에
환청이 들렸어요

 

아내는...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그렇다고 했고

 

내 딸 앤지는...

 

여섯 살이었고

 

큰 딸 마가렛은
열 살이었소

 

제 어미를 빼닮았었지

 

유전이라는 게
참 재밌는 거예요

 

내가 죽였어요

 

모두

 

로레인은 몸이 안 좋아서
약을 먹었고

 

일찍 잠들었죠
내 아내 말이에요

 

그리고 난...

 

아이들을 재웠는데

 

환청이 시작됐어요

 

나를 조종했죠

 

난 마치...

 

착한 어린아이 같았어요

 

난...

 

내가 어떻게 탈출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날 밤이 기억은 나지만

 

마치 꿈 같았죠

 

몽유병 증세 있나요?

 

그래, 날 봐요

 

- 보고 깨달으라고요
- 이봐요

 

난 의사예요
감옥엔 안 갈지 몰라도

 

난 당신을 정신병원에
넣을 수 있고

 

장담하는데 거긴
감옥에 비하면 휴양지죠

 

내 가족한테 관심 꺼요
알아들어요?

 

제발, 부탁이오

 

그 집에서 나와야 해요

 

그 집은 악령이 쓰였다고!

 

이거 놔요!

 

관심 끄라고요

 

관심 꺼요!

 

귀걸이 내려놓으시죠

 

이런, 젠장 맞을
심장마비 올 뻔했네

 

그건 사모님 물건이에요

 

여긴 당신이 아닌
사모님 집이라고요

 

왜 항상 늙은 걸레 짝이

 

정숙한 숙녀인 양
구는 거지?

 

내가 너라면
바짝 긴장할 텐데

 

물건이 없어지면

 

항상 새 하녀부터
의심하는 법이니까

 

내가 너라면 비켜서겠어

 

내가 또 너를
죽이게 하지 말라고

 

여보

 

왔어?

 

저녁 뭐 먹을까?

 

자기 먹고 싶은 걸로

 

인도 음식 먹고 싶다

 

인도 음식은
임신했을 때만 찾더니

 

정말이야?

 

세상에

 

수정 금지 / 자유 배포
피드백은 메일, 트위터로!

 

피드백 iamryan@tistory.com
자막해설 iamryan.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