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show 3.0 - Close Captioning Sample

PRESENT BY 夜&추억록™

난 어째서

이렇게나 슬퍼지는 풍경을
여행해 가는걸까.

내겐 예쁘게만 보이는데.

하지만 그게 슬프게 보인다면,

역시 슬픈 풍경이겠지.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곳이야.

그렇구나.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

어째서 나는 존재하려 하는걸까.

좀더 떠들썩한 거리나

따뜻한 집안에 있으면 될텐데.

글쎄, 잘 모르겠어.

하지만 네 안의
풍경인건 분명하잖아?

그건 즉,

내 마음을 풍경으로
바꿨을때의 모습인걸까.

그렇다면, 좀 슬퍼져

모르겠어.

하지만 이런 세계니까,

나는 찾아다녔던 거겠지.

다음엔 어디로 갈까.

괜찮아.

난 어디든 따라갈거야. 쭉.

그렇구나.

이대로 쭉 가면 되는거지?

그래. 쭉.

이 자막을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번역 : shadow
자막 : 미놀드

 

ONE

EPISODE 2

 

어디선가 만났었던가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나가모리 입니다만.

아, 저...

여보세요? 코헤이?

저기, 코헤이 맞지?

응. 나가모리,

무슨일이야?

무슨일이냐니.

그쪽에서 전화걸었잖아.

그랬던가?

코헤이 괜찮아?

종업식때부터 좀 이상해.

그런거 아니야.

무슨 고민있으면 상담해줄게.

그럴생각은 아니었어.

그냥 목소리가 듣고싶었던것 뿐이야.

또 그럴듯한 소리만 하고있어..

거짓말 아니야.

이번엔 또 뭘 꾸미고있어?

그러니까,

오늘은 정말로 나가모리의 목소리를..

나가모리?

정말?

지금 한 말 정말이야?

너말이야.

미안해. 하지만,

좀 기뻤거든.

밥은 제대로 먹고있어?

괜찮아.

유키코씨도 곧 휴가 나올테니까.

곤란할때는 얼른 연락하라구.

알았어. 넌 내 보호자냐?

하지만, 걱정되는걸.

알았어 알았어.

 

나가모리와의 별것아닌 대화로

얼어붙어있던 마음이

녹아 내리는것 같았다.

하지만,

그건 예감이 아니라,

틀림없이 확실히 다가오는 공포였다

 

기다리는 사람은 아직 안와?

 

누구냐고 묻기 없기야.

무슨 일이시죠?

내가 헌팅하러온것처럼 보여?

괜한 참견일지도 모르지만

이런 추운날씨에

언제까지고 멍하니 서있다간

감기걸려.

애초에 너,

그런 슬픈 얼굴 하고서
누굴 기다리는거야?

미안, 방금 한말은 괜한 소리였어.

하지만,

그런 얼굴 하고있으면
왠지 신경쓰여서 말이야.

괜한 참견이겠지.

그럼.

 

소꼽친구.

여기서,

헤어진 소꼽친구를 기다리고 있어요.

소꼽친구.

여기가.

그사람과 마지막으로 헤어진곳이니까.

내가 좋아했던 사람이니까.

그러니까,

나는 여기서 기다리는거에요.

여기서 만날 약속이라도 했어?

아니면 의미없잖아.

그럴지도 모르겠죠.

그래도, 기다리는거야?

 

사토무라...

 

여보세요.

여보세요, 나야.

내일 무슨날인지 알고있어?

응?

역시 잊고있구나.

신학기야 신학기.

겨울방학은 오늘로 끝이야.

마음 고쳐먹고 일찍 일어나라구.

저기, 나가모리.

응?

만약 내가 말이야.

내가 갑자기 네 눈앞에서
사라지면 어쩔거야?

글쎄?

빌려준돈은 아줌마한테 받아낼까?

진지하게 대답해.

너야말로 좀더 진지하게
진로문제 생각해.

수험까지 1년밖에 안남았다구.

됐어. 물은 내가 바보지.

분명히 후회할거야.

여러가지,

후회하게 될거야.

나가모리...

그럼 내일봐.

밤새면 안돼. 잘자.

 

후회라....

 

그래서 말이야.

진짜 놀랬다니까.

 

야, 사토무라 어떤애냐?

어떠냐니, 귀엽지?

그러니까 그런거 말고.

아, 그렇구만.

응?

니가 사토무라를 찍었을줄은 몰랐어.

잘해봐. 사토무라는 경쟁률 높거든.

뭐야 그게?

말 그대로야.

말 그대로라니,

인기있어?

그래. 성격은 어쨌든

외모는 흠잡을데가 없으니까.

난 그런 생각 없는데.

저녀석

뼛속부터 남자 기피증 이라나봐,

저 차가운 시선과

용서없는 말투에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격침됐을런지.

젠장~~~

즉, 너도 차였다 이거군.

 

별일이네.

모처럼 만났는데 같이 먹을래?

 

잘먹었습니다.

 

잠깐만, 아직 많이 남았잖아?

배가 불러서.

그래도 남기는건 안좋아.

쌀에는

많은 신들이 붙어있어서

함부로하면 벌받아.

오늘은 샌드위치에요.

그래도!

반쯤은 있을지도 모르잖아!

없어요.

 

얄밉기는...

 

지금 가? 우연이네.

그래서?

아니,

우연히 만났으니까

인사라도 할까 해서.

그래서?

아니 그거 뿐인데.

저한테 볼일이 있나요?

난 아무것도 없는데.

저도 없어요.

 

이렇게 되면 오기다!

 

완전히 귀찮다고 티를 내는 분위기군.

귀찮아요.

무시할거라면 그거대로 상관없지만...

 

이 깨와플 맛있는데?

팥이에요

 

왜 귀를 막고 있나요?

안막아두면 뇌가 흘러나오거든.

 

내 친구중에

우동을 반찬으로 밥먹는 녀석이 있어,

굉장하지?

 

..재미없어?

더할수 없을만큼.

 

아, 아카네. 오랜만이야.

요즘 전화도 안걸길래 걱정했었어.

잘 지내는것 같아서 다행이야.

응.

그럼, 또 연락할게.

오랜만에 옷이라도 보러가자.

그럼.

친구야?

별로. 친구같은거 아니에요.

 

여자애 다운 도시락이네.

안어울리나요?

그런말 안했어.

저기 사토무라. 여기 안춥냐?

안추워요.

난 무지 춥다고 생각하는데.

그럼 교실로 돌아가지 그래요.

 

너도 실은 춥잖아?

그렇지도 않아요.

무리하는것처럼 보이는데.

착각이에요.

하지만, 너 떨고있잖아?

아니에요.

그럼 좋지만.

 

추운날씨 맞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야.

그렇지 않...

 

사토무라 안왔나?

오늘은 아직 못봤는데요.

이상한데,

집에서 나오긴 했다는데..

 

그녀석, 설마?

 

사토무라, 감기걸린다.

남의 충고도 좀 들어.

무턱대고 이런데서 기다릴것 없잖아.

이것뿐이에요.

내가 할수있는건 이것뿐이에요.

행복했었어요.

지겹고, 변하지 않는 매일이었지만,

그런 평온한 일상이 행복했었어요.

옆에는 항상, 소꿉친구가 있었으니까.

나와 시코와 그리고 그사람.

그러니까 함께있는 그사람도

행복할거라고만 생각했었어요.

영원히

이 행복이 계속될거라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처음엔 시코였어요.

시코가 그사람을 잊어버리고.

그리고 반 친구들도
점점 그사람을 잊어가고.

그리고, 오늘과 같은 비오는날.

내 눈앞에서, 그사람은 사라졌어요.

 

기다리고 있어요.

여기서 헤어진 소꼽친구를
기다리고 있어요.

사라져가는 그사람을 앞에두고서

난 아무것도 할수없었어요.

그사람이 사라지면서, 동시에

내 안의 그사람의 존재도 흐려져갔어요.

그래도..나는..

 

그래도 나는

그 사람의 존재를 붙잡아두고 싶어서

필사적으로 그사람을 생각했어요.

내가 그사람을 잊지 않으면

반드시 또 돌아와 줄거라고 믿고서.

하지만..그런데도...

 

사토무라!

야. 정신차려!

사토무라! 아카네!

 

돌아와 줬구나...

두고가지 말아줘...

이제.. 두번다시.. 날..

 

오리하라군...

코헤이라고 불러.

저기, 여기 혹시..

학교랑 집에는

아줌마가 연락해뒀어.

괜찮아.

잠시 기분이 나빠진것 뿐이라고 해뒀어.

귀찮게 해서 미안해요.

잠옷으로 갈아입힐때,

걱정마 안봤으니까.

아줌마한테 갈아입혀달라고 했거든.

그리고,

다음에 쓰러질때는

집 가까이에서

비 안오는날로 해주면 고맙겠어.

예.

뭔가 따뜻한걸 가져올게.

저기.

응?

저기, 코헤이.

응?

고마워요.

별거 아니야.

 

따뜻하다..

그거 마시고 나면 한숨 더자.

뭐야 그 눈은!

사람을 짐승 보듯 하고.

밑엔 아줌마도 있어.

뭐하면 불러올까?

농담이에요.

너, 웃는편이 훨씬 귀여워.

놀리지 말아주세요.

아, 빨개졌다.

이,이건

몸이 따뜻해졌으니까..

일일이 받아칠거 없어.

그럴때는

솔직하게 고맙다고 하는거야.

자, 말해봐.

 

고마워요.

그럼 난

밑에서 tv 보고 있을테니까.

그리고 아카네.

넌 차인거야.

이제 괜한 미련은 버려.

예.

 

잠깐만, 아카네!

뭔가요?

모처럼 토요일인데

데이트 안할래?

싫어요.

같은침대에서 잔사이에 뭘그래.

 

오해 생길 소리 말아주세요!

전 그저

코헤이의 침대를 빌렸던것 뿐이에요.

3시에 공원에서 만나는게 어때?

그러니까 아까부터...

정말로 싫어?

실례할게요.

일단, 난 기다릴테니까.

 

걱정마.

네가 안오면 산책으로 변경해서

혼자서 돌아다닐테니까.

 

날씨 좋은데

 

저기, 예를들어 이젠 풀숲을 뒹굴며

바람을 느낄순 없는걸까.

아니.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

그렇게 해보고 싶어.

커다란 구름을

바로 밑에서 바라보면서.

그럼 하면 돼.

이건 네 여행이니까

하고싶은걸 하면 돼.

하지만, 어떻게 하면 되는걸까.

난 항상 보이는
세상의 바깥편에 서있어.

아직 어려운걸까.

난 느껴져,

바람에 실린 풀 냄새가.

방법을 가르쳐줘.

응, 그럼 도와줄게.

그녀가 내 등뒤로 돌아서,

그리고 양팔로 내 몸을 안는다.

구름이 보이지?

보여.

천천히 움직이고 있지?

그렇구나. 움직이고 있어.

저건 뭐에 밀려서 움직이는 걸까?

바람.

그래. 바람이야.

바람은 구름을 싣고서

아주 멀리까지 싣고가는거야.

세상 끝까지.

풀냄새가 코속을 찔렀다.

그건 바람에 실려온 냄새다.

왔어. 바람.

잘됐네.

하지만, 좀더 도워줬으면 해.

응. 알았어.

 

확인해보고 싶었는데,

그녀석의 마음.

 

아카네, 와줬구나.

와주길 바랬잖아요?

오고싶었으면서.

비가오면 곤란할거라고
생각한것 뿐이에요.

저기, 완전히 쨍쨍합니다만?

 

아줌마는 역시 외출한것같아.

정말로?

 

뭐야 그눈은.

내가 방안에 끌고들어온 다음

이상한짓이라도 꾸밀까봐?

그런소리까진 안했는데요.

나참. 어디로 나간거야.

알고있어요.

코헤이는

그런사람이 아니라는거.

그런 소릴 들으면

하고 싶어집니다만?

 

키스해버릴까?

싫어요.

 

장난이야.

코헤이 심술쟁이..

아, 미안해.

그럴셈은 아니었는데.

 

지금 이건, 장난 아니야.

 

아카네. 괜찮아?

전, 싫으면, 싫다고 해요.

 

아카네, 부끄럽지않아?

부끄러,워요.

머릿속이 새하얗게 될만큼..

 

안돼..그런곳...

 

하지만. 이렇게 젖어있어.

 

싫어...

그대로, 저쪽을 봐.

 

아 싫어,

코헤이..그런곳..

 

싫어.. 왠지 이상해..

어쩐지..머릿속이 새하얗게..되어가...

예뻐 아카네.

 

간다.

예.

 

아얏..

괜찮아?

부탁이에요..

상냥하게 해줘요...

 

싫어! 코헤이. 아파요..

 

아카네

코헤이..

 

들어왔어.

코헤이가 들어왔어..

 

코헤이가..느껴져..

 

코헤이..좋아요..느껴져요..

아카네..!

 

간다, 아카네.

코헤이. 나도, 같이..

 

왜그래요?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굉장히 겁먹은 얼굴이었는데요.

꿈을 꿨어.

무서운 꿈을.

 

괜찮아.

아카네가 옆에 있어주면,

아카네가 여기 있어주면...

 

올해는 잘도 쏟아지네.

저기, 코헤이. 듣고있어?

응? 아, 응.

나참.

아침부터 왜그리 멍해?

나가모리.

미안, 먼저 가있어.

아, 코헤이 잠깐만!!

 

역시....

 

코헤이.

 

왜그래?

갑자기 달려가다니.

 

저기, 미즈카.

왜,왜그래 코헤이?

지금까지 한번도 이름으로
불러준적 없었으면서.

저기 미즈카.

넌 마지막까지 날...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코헤이...

 

다음회 예고

 

모두의 기억속에서

조금씩 흐려져가는 코헤이.

그런 코헤이는

소꼽친구인 미즈카를 향한
사랑에 눈떠간다.

각자의 바램,

영원의 약속.

환상과 현실의 틈바구니에서 흔들리는

코헤이의 마음.

과연, 코헤이가 내린 결론이란?

그가 선택한 사랑이란?

다음회 ONE

에피소드 3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