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of Thrones - 03x03 - Walk of Punishment.smi

=지난 이야기=
이 행군은 시간낭비요

 

내 조부의 장례식이
어찌 시간낭비란 말이요

- 리버런에 전투를 하러 갑니까?
- 아니요

그렇다면 시간낭비요

- 빨리도 자라는 군요
- 이 정도론 부족해요

 

군대가 필요해요

해질녘엔 아스타포에
도착할 겁니다

혹자는 거세병이
세계 최고의 군인이라 하더군요

세계 최고의
노예 군인이겠죠

- 누구냐?
- 미르의 소로스다

- 누구 편이야?
- 깃발 없는 형제단

웨스테로스의 영주들은
농가를 불사르려고 하지

우린 그걸 막는 중이다

 

- 누님께서 보내셨습니다
- 이아라 누님이?

모두들 잠드는 밤에
찾아오겠습니다

지금껏 전하를 찾았습니다
폭풍의 딸 대너리스

전하의 용서를 구하고자

전하 부친의 국왕 친위대였던
전 바리스탄 셀미는

두 번 다시 임무에
실패하지 않겠습니다

- 저 자는 왜 저런 거요?
- 저 친구는 워그야

동물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동물의 눈으로 볼 수 있지

우릴 위해 정찰을 하는 거야

오렐, 이번엔
어디에 갔었나?

최초인의 주먹으로

- 뭘 봤나?
- 까마귀들 시체

일어나라, 탈리
죽는 건 허락 못 한다

자네가 책임져라

살아서 귀환시켜라

 

다시 만나 반갑군
클레게인

 

대체 스타크 년을 데리고
뭐 하고 있는 거냐

일어나라

 

우릴 보내주면 아버님이
원하는 대로 보상할 거요

내 머리도 새 걸로
보상해주나?

 

by PsyenceFictionist@gmail.com

 

할 얘기가 있다, 조카야

스톤 방앗간에 있는 부관 하나가
곤란한 상황인데 말이다

 

그딴 방앗간 얘기는
좀 닥쳐주지 않겠나

그리고 그 분께 "조카'라니
그 분은 자네 왕이시다

롭도 내가
불경한 의도로...

내가 왕이 아닌 걸
다행으로 알게나

자기 실책을 자랑거리마냥
과시하는 꼴은 용납 못 하니

내 실책은 타이윈의 미친개를

꼬랑지 말고 카스털리 록으로
도망치게 한 거요

롭 전하께서도 전하 혼자
승리하는 것 만으로는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걸 아실 거요

충분히 과시할만한 영광이오

영광이 문제가 아닙니다

 

타이윈이 오기를 기다리라
명하지 않았습니까

기회를 활용한 겁니다

방앗간이 어떤
가치가 있었습니까?

거산이 그 맞은 편 강 건너에서
주둔지를 구축했습니다

지금도 거기 있습니까?

물론 아닙니다
저희가 거산과 싸웠습니다

저흴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전 거산을 서부로
유인하고자 했습니다

완전히 포위할 수 있는
우리 영토에서 죽여버리려고요

우릴 추적해오는 걸 노렸습니다

 

전략 따윈 모르는 미친 개니
분명 그렇게 했겠죠

지금쯤 그 놈 머리를
창에 꽂아둘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대신
방앗간을 얻었군요

 

포로를 잡았습니다

윌헴 라니스터, 마틴 라니스터

윌헴과 마틴은
열 네 살입니다

마틴은 열 다섯일 겁니다

 

타이윈 라니스터는
제 누이들을 데리고 있습니다

 

제가 평화 협정을 했던가요?

아닙니다

타이윈이 평화 협정을
할 것 같습니까?

자기 아버지 동생의
증손자가 인질이라고?

 

아닙니다

병력 손실은
어느 정도입니까?

 

208명입니다

허나 라니스터군의 병력
손실이 훨씬...

타이윈보다 우리가
병력이 더 시급합니다!

 

죄송합니다

- 몰랐습니다
- 알았을 겁니다

삼촌이 인내심이 있었다면
지금 이 순간 알았겠죠

다들 인내심의
한계가 오는 모양입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누군지 아시오?

 

타이윈 라니스터요

 

아늑하고
근사한 탁자군요

예전 의회실보다
의자가 더 좋고요

게다가 수관실과
가깝기도 하니 얼마나 좋습니까

제이미 소식은?

 

북부 평민 2만 명이
몇 주 전부터 탈주 소식을 안다

자네들은 세상 다른 모든
사람을 합친 것 보다도

첩자와 정보원이 더 많잖나

그대들 중 내게 제이미의
행방을 말해줄 이는 없는가?

- 노력 중입니다
- 더 노력해라

 

다른 소식은 뭔가

롭 스타크가 대부분의
기수를 대동하고 리버런에서

외조부 호스터 탈리의
장례식에 참석 중입니다

스타크가 자릴 비워서
루스 볼튼이 하렌홀을 점거했죠

덕분에 그 자가
하렌홀의 영주인 셈입니다

- 권리자는 따로 있지만 실질적으론요
- 그러라고 해라

쓸모없는 자갈 더미보단 권리자가
우리 목적에 훨씬 적합하니

 

하렌할의 영주라면 아린 미망인의
베필이 될 수 있을 것이야

그 점은 공께 더할 나위 없이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아린 부인과는 소싯적부터
알고 지내 온 사이입니다

부인은 예전부터 늘...

제게 호의를 가지고 있었죠

혼사가 이뤄지면 배일리쉬 공은
베일의 영주가 될 겁니다

자리가 자리를 낳는군요

서둘러 이어리를 떠나서
리사 아린을 맞아들여라

그러면 젊은 늑대는 자신의 적 명단에
자기 이모 이름을 올리는 거지

이런 진정한 사랑을
방해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배일리쉬 공이 없으면
분명 문제가 생길 겁니다

국왕의 결혼식은 역사상
가장 비용이 많이 들텐데요

여름은 끝났고
보릿고개가 목전입니다

재무관을 공석으로 두기엔
적절한 때가 아니죠

전적으로 동감한다

그래서 널 새 재무관으로
임명하는 거다

재무관이요?

 

네 재능에 가장
걸맞는 자리라 본다

제가 돈 쓰는 건 잘합니다만

평생 부유하게 살아 온지라
돈 관리는 배운 바가 없습니다

네가 이 직무를 충실히
해낼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옳소이다

 

♪ 사내는 아가씨를 번쩍 들더니 ♪

♪ 거기 냄새를 맡아댔다네 ♪

♪ 어여쁜 아가씨는
발버둥을 쳤지만 ♪

♪ 사내는 아가씨
터래기에서 꿀을 빨았다네 ♪

♪ 여기 저기, 요기 조기 ♪

♪ 시커멓게
터래기로 덮인 곳을 ♪

♪ 여름날 사내는
아가씨 냄새를 맡았지 ♪

♪ 곰과 어여쁜 아가씨 이야기 ♪

 

이제 만족하나?

나한테 칼만 있었어도
이렇게 잡히진 않았을 걸

잡힐 때 넌 칼 들고 있었잖나

 

사슬에 묶여있었잖아

손이 묶여있지만 않았어도
진작에 도착했을 걸

난 평생 제이미 라니스터는
굉장한 검사라 듣고 살았다

기대보다 느리던데

수도 뻔히 보이고

난 거의 일년을 사슬에 묶여
진창 우리에 갇혀있었거든?

난 여자인데도 널 이겼어

누가 누굴 이겨

어쩌면 소문대로
실력이 좋았을지 모르지

예전엔 말이야

아니면 유명한 가문 출신이라
과장된 소문이 난 건지도

 

자넨 오늘 야영할 때
겁탈당할 거야

윤간을 당하겠지

이 녀석들은 귀족 여자랑
자 본 적 없거든

 

저항하지 않는 게 현명해

- 과연 내가 그럴까?
- 이빨 다 털린다

내가 이빨 따윌
걱정할 것 같나?

아니, 이빨 따윈
걱정 안 하겠지

 

저항하면 자넬 죽일 거야

알아들어?

난 가치 있는 포로지만
자넨 아니야

원하는 대로 하게 둬
무슨 상관이야?

- 무슨 상관이냐고?
- 눈 딱 감으라고

 

렌리라고 생각해

 

네가 여자라면
가만히 있겠나?

원하는대로 하게 두겠냐고

내가 여자라면
차라리 죽이게 하겠지

그런데 난 다행히도
여자가 아니거든

 

제대로 된 대장간만 있으면
새것처럼 만들 수 있습니다

외관은 아무래도 좋아

심장에 화살만
안 박히면 돼

왜 그 사람을 도와줘?

우릴 포로로 잡았는데
친구라도 된 거야?

아가씨는 저희 포로가 아닙니다

- 그럼 뭔데
- 손님이죠

묶어두는 사람 없습니다

그럼 그냥 간다?

이 숲은 네드 스타크의
딸이 다니기엔 위험합니다

우리를 만난게 다행이죠

 

활 좀 쏜다고 나대냐, 병신아

네가 아는 놈들 중
가장 잘 쏠 거다

겁쟁이들이나 쓰는 무기지

 

나는 얼굴 맞대고
싸우는 게 좋다

칼 쑤셔 넣을 때
상대 얼굴을 보는 게 좋아

왜? 입이라도 맞추게?

전에 여기 왔을 때 기억나?

 

그냥 길바닥에 널린
흔한 여관같은데

 

미안한데 넌 좆나 못생긴 새끼라
얼굴 안 보는 게 좋겠다

 

머리 조심하라고

출발합세!

출발!

 

뭐해? 이제 출발할 건데

난 남을 거야

 

뭐 어쩐다고?

빵을 좀 구워봤더니
여관 주인이 최고로 맛난 빵이래

소로스한테 형제단이 먹은
음식값 대신 날 데리고 있겠다더라

어차피 형제단이
원하는 건 내가 아니니까

우리 형은 왕 아니거든

 

난 윈터헬의 스타크도 아니고

윈터펠이거든

 

- 확실해?
- 그래

 

뭐, 너 주려고 만들었어

 

이게 뭐야?

늑대잖아

 

그렇네

 

이게 꼬리야?

그래

 

잘 있어라

그래, 너도

칼 맞지 마

넌...

화상 조심해라

 

안녕, 찐빵아

잘 가, 아리

 

갑시다, 아가씨

 

야, 찐빵!

 

이거 진짜 맛있다

 

가끔 전쟁 중이란 걸
잊는 것도 무리는 아니죠

 

가끔은 전쟁이 제 아무리
치열한 순간이라 해도

세상 대부분은 평화롭다고
생각하는 게 마음이 편해요

 

보고 싶었어요, 삼촌

아버님도 보고 싶어하셨죠

삼촌이 떠나신 날 부터요

말로는 잘 표현
안 하시는 편이었지만...

편이었다고?

네 아버지는 황소 고집이었어

죽었을 때 깜짝 놀랐다

저승사자도 형님
고집은 못 당할 줄 알았거든

 

삼촌이 임종을
지켜주셔서 다행이에요

저도 임종을
지켜드렸어야 했는데

 

마지막엔 화해하셨나요?

30년을 싸우다 보니

이젠 왜 싸웠는지도
기억 안 난다

나더러 블랙피시란
이름을 쓰지 말라더구나

낡은 농인데
함부러 할 농이 아니라고

 

난 블랙피시란 이름으로
너무 오래 불려서

사람들이 내 본명을
모른다고 대답했지

 

수도에 가실 때나
참전하러 가실 때마다

 

배웅을 나갔더랬죠

아빠를 기다리렴, 하셨어요

 

기다리면 아빠가
꼭 돌아 오마

전 이 창가에 앉아서

해가 뜰 때마다
매일을 기다렸죠

 

드는 생각이

브란과 리콘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윈터펠 초지를 바라보며

절 기다렸을까요

그 애들을 다시는 못 보겠죠

 

그런 생각 마라

진실은 모르잖냐

어디 숨었을 수도 있어

 

롭은 애들이
살아있다고 믿는다

계속 그렇게 믿을 거야

승리하려면 강해야 하니까

너도 롭을 위해
강해져야 한다

 

롭 스타크의 아내군요

가만히 있어요

 

그 사람 소문이 사실인가요?

글쎄요
무슨 소문인데요?

밤이 되면
늑대로 변신한다고요

 

사실이에요

적의 살을 뜯어먹는다던데

사실이죠

 

도련님은 라니스터죠?

마틴 라니스터에요

마틴 라니스터

 

무서워할 거 없어요

제 남편은
아이는 안 먹으니까

 

만월일 땐
또 얘기가 다르지만요

오늘은 만월 아니잖아요?

그쵸?

무서워할 거 없어요

 

여전히 예술 감각이 넘치는군

 

말 뿐이오

사람은 없소

 

까마귀 시체랬잖아

있었어

 

여기 몇 명이나 왔나?

대략 300명

이제 그 자들이
어떤 존재가 됐는지 아나?

 

그놈들 앞에서 우린 다 똑같아
먹이감일 뿐이지

 

살아서 도망간
사람이 있을까?

불가능한 건 아니지

모르몬트가 도박엔
능한 편이지만

생사를 떠나서

북부에 온 건
큰 도박을 한 거야

그리고 그 도박에서 졌지

모르몬트의
정예 병사들은 죽었어

지금 밤의 경비대의 사령관인지

퍼런 눈의 시체인지 몰라도

머나먼 객지에 있는 거지

 

토르문드

 

장벽을 타고 올라가

오렐과 실력 좋은 놈
스무 명을 데려가

이 녀석도 데려가고

검은 성의 수비를
가장 잘 아는 놈이니까

쓸모가 있다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다면...

장벽에서 던져버려

까마귀가 하늘을
나는지 보라고

드디어 전쟁을 하는 건가

검은 성 근처에 숨어있어

내가 신호하면
밤에 치는 거야

녀석들은 장벽 뒤에
숨어있지만

장벽이 막아주는 건
한쪽 방향뿐이지

 

- 또 보자
- 그래

자네 몫을 다 하면 말이지

신호를 어떻게 보낼 거야?

매일 밤 네 독수리를
장벽 위로 보내

때가 되면 북부에서
유래가 없는 큰 불을 밝히지

 

고스트니?

 

이게 누구신가
꽁꽁 얼은 까마귀잖아?

먼 길을 왔네

 

갈 때에 비해
머릿수가 줄었군

얘기는 안에서 하지

안이라?

 

물을 가져와

묶어 놔
난 안에 있을 게

 

눈깔 함부로 굴리지 마라

네놈 여자 아니니까

우리보다 저 돼지에게
밥을 더 잘 먹이시겠지

그렇수다, 돼지는
가치가 있거든

집에 들여준 것만 해도
감지덕지 해야지

 

내가 인품이 좋아서
내쫒지 않은 거요

자네가 인품이 좋아?

그렇고 말고
난 밖에 있는 존재가 무섭지 않아

새하얀 추위가 찾아오면

칼이니, 망토니,
모닥불 따위는 소용 없어

신들의 은총을 받은
이만 남게 될 거야

진짜 신들께

 

저 년한테 가서 주둥이
안 틀어 막으면

나한테 죽탱이 맞는다고 해

 

계집년들이란

저 암퇘지는 여덟마리를
낳고도 찍 소리도 안 냈는데

저 돼지는 이 녀석만큼
살이 올랐는데

이 녀석을 먹지 그러나?

원하는 대로 썰어 먹어

보라고, 걸어다니는 잔치상이야

 

자, 좋아

이것 좀 갈아줄래?

 

머리 보인다
힘 줘

그렇지

거의 다 됐어

 

한 번만 더 힘 줘

 

애 어때요, 어때요?

 

조용히 하세요

 

말을 못 타면
성공 못 합니다

탈 수 있어

확실합니까?

 

동쪽으로 가십시오
떠오르는 태양을 따라 가세요

누님게서 기다리십니다

이 은혜로 강철군도의
영주 자리를 주겠네

여긴 강철군도가 아닙니다.

- 가세요
- 으랴!

 

돌아와

 

어기 가는지
말 못하겠다는 건가?

 

아직 저도 몰라요
불이 알려줄 겁니다

- 얼마나 오래 가있을 건가
- 모릅니다

 

날 버리고 도망가는군

전 전하를 절대
버리지 않아요

 

전하는 불의 자식이에요

- 전하를 섬기겠노라 맹세했어요
- 그럼 날 섬겨라

제가 돌아오면
이해하실 거에요

 

적들은 나를
꺾었다고 생각한다

 

적들은 날 비웃는다

렌리가 그랬던 것 처럼

조프리를 죽여야겠다

롭 스타크를 죽여야겠다

 

아들을 하나 더 낳아다오

못 합니다

어째서

그럴 기운이 없으세요
그러다 돌아가십니다

난 그리 쉽게 죽지 않아
날 죽이려는 놈이 숱하지만

 

널 가지고 싶다

 

전하의 불길은
사그러들었어요

 

더 좋은 다른
방법이 있어요

자네 마법은 왕의 피가
있어야 한댔지

- 그렇죠
- 내가 진정한 왕이다

그렇죠

하지만 전하와 같은
피가 흐르는 이들이 있죠

 

전하는 철왕좌에
앉으실 겁니다

다만 희생이 필요합니다

빛의 신께서
그리 요구하십니다

 

처벌의 길은 경고입니다

- 누구에게?
- 이들과 같은 죄를 짓는 노예에게요

물 줘보세요

칼리시, 이 자는
사형수입니다

 

자, 마시거라

 

이 곳을 떠납시다, 전하

오늘 밤에 당장, 간청합니다

 

그럼 병사는 어쩝니까?

우린 펜토스나 미르에서
용병을 구하면 될 거요

 

벌써 "우리"인 겁니까,
바리스탄 경

선조께서 만드신 왕좌에
앉으시려면 그 자격을 얻으셔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손에 피를
묻히게 된다는 뜻입니다

적들의 피지
무고한 이의 피가 아니오

 

전장에 몇 번이나
참전하셨습니까

세 번

 

무고한 이가 수 천씩
죽지 않는 전쟁이 있더이까?

 

전 약탈 당한
킹스랜딩에 있었습니다

제가 뭘 봤는지 아십니까?
도륙입니다

아기, 어린애, 노인

 

셀 수 없는 여자들이
겁탈당했습니다

모든 남자의
마음 속엔 야수가 있고

칼을 손에 쥐면
야수가 날뜁니다

 

하지만 거세병은
남자가 아닙니다

겁탈을 하지 않지요

명령을 내리기 전엔
도시를 치지 않습니다

그들을 사시면 그들은
전하께서 죽이라 하는 이만 죽입니다

그대는 동의하지 않소, 바리스탄 경?

오라버니신 래가께선
트라이덴트로 부대를 이끄셨죠

병사들은 그분을 믿고
사랑했기에 목숨을 바쳤습니다

노예 경매에서
낙찰되서가 아니라요

 

저도 그 때 최후의 용 곁에서
함께 싸웠습니다

 

그분 곁에서 피를 흘렸죠

래가는 용맹하게 싸웠고
숭고하게 싸웠죠

그리고 죽었습니다

 

오라버니를 잘 알았소?

그랬습니다
제가 아는 가장 훌륭한 이였죠

 

나도 알았다면 좋았을텐데

하지만 오라버니는
최후의 용이 아니오

 

전부요?

혹시 소인이
잘못 들은 건 아닌지요?

 

그렇지 않다
전부 사고 싶다

전부 사고 싶답니다

 

저 년은 그럴 돈 없어

 

저 년은 젖통 한 번 까면

 

우리가 뭐든 다 줄 거라 여기는군

 

아스타포엔 거세병이
8,000명이 있습니다

8,000 전부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래, 8,000명

 

아직 훈련 중인
병사도 포함해서

 

전사들이 전투에서 지면

 

아스타포의 명성에 먹칠이요

 

그레젠 주인님께선 훈련이
안 끝난 병사는 팔 수 없다십니다

전장에서 패하면 아스타포
전체의 수치가 되기 때문입니다

전부가 아니면 살 생각 없다

전사자가 많을 거고

전사자의 자리를
채울 병력도 필요하다

 

저 년은 다 살 돈 없다니까

 

크라스니스 주인님께선
아가씨께서 지불하시기 무리랍니다

 

타고 온 배 주면 거세병 100명 준다

 

아가씨의 배로
100명을 살 수 있답니다

 

엉덩이가 잘 빠져서 후하게 주는 거야

 

크라스니스 주인님께서
호의를 베푸시는 겁니다

나머지로는 10명 살 수 있는데
아가씨가 주신 돈은 10명 분인데

 

좆도 모르면서 징징대는 거 그만 두면 20명 주지
호인 크라스니스 주인님께선 20명을 드리겠답니다

 

데리고 온 도스락놈들은 똥 냄새 나지만
함께 오신 도스락인들은

 

돼지 먹이로는 쓸 수 있겠지

 

함께 온 도스락인은
밥값을 들일 가치가 없답니다

도스락놈들 다 주면 3명 준다
하지만 주인님께선 병사 3명을 주신답니다

 

자, 이제 저 거지 여왕에게
크라스니스 주인님께선

 

남은 7,877명 값은 어떻게 할 거냐고 해
남은 7,877명의 값을 어찌 치르실지 물어보십니다

 

난 용이 있다
한 마리 주지

 

전하는 노예가 아닌
용으로 왕좌를 얻으실 겁니다

칼리시시여, 부디...

 

용 셋

- 하나
- 둘

 

하나

 

가장 큰 놈을 달랍니다

- 좋아
- 좋아

 

너도 데려가겠다
당장

크라스니스에게
널 선물로 받겠다

거래가 잘 성사된 증거로

 

저를 선물로 달라고 합니다

 

지금 당장 달라고 합니다

 

칼리시, 용은 그 어떤
군대보다 값집니다

에이건 타가리엔이
증명한 사실입니다

 

그대들의 조언은
늘 귀담아 듣소

 

허나 다시금 남 앞에서
내게 감히 반론을 할 거면

조언은 다른
사람에게나 하시오

알겠소?

 

이름이 무어냐

소인의 이름은
미산데입니다

가족은? 가능하다면 돌아갈
부모가 있느냐?

없습니다
살아있는 가족은 없습니다

이제 넌 날 섬긴다
진실을 말하는 것이 의무다

알겠습니다, 전하
거짓말은 커다란 죄입니다

훨씬 사소한 일로도
처벌의 길에 간 이들이 많습니다

처벌의 길에서 죽어가는
노예에게 물을 권했더니

뭐라고 했는지 아느냐?
죽게 두라고

저세상엔 섬길
주인이 없으니까요

 

크라스니스가 거세병의
복종심에 대하 말 한게 사실이냐?

 

모든 사심을
제거했습니다

그저 복종할 따름입니다

한 번 소유하시면
평생 주인이 되십니다

명령만 내리면
자결도 불사할 겁니다

넌 어떻냐? 널 전장으로
데려간 다는 건 알고 있을 터

굶주릴 수도, 앓을 수도 있다

죽을 수도 있다

발라 모르굴리스

그래, 인간은 죽기 마련이지

 

허나 우린 인간이 아니다

 

국가 장부를 이런 곳에
보관하다니 놀랍소

전 공이 놀라셨다는게 놀랍네요

 

도시에서 가장
안전한 곳입니다

서자들에겐 아니지

그게 전부입니다

고맙구나
포드

 

포드, 밖으로 가져가라

- 금방 나가마
- 알겠습니다

 

저 아이에게
큰 빚을 졌다면서요

고작 내 목숨이오

그리 큰 가치는 아니지

 

작위를 내리시지 말입니다

재무관에게 그럴
권한이 있다면 말이지

그렇다면 말이죠

 

저도 공께
큰 빚을 졌습니다

우리 빨간 머리 친구 말이죠

왕비가 그 여잘 가뒀을 때
공께서 풀어주셨죠

아, 그거

 

그냥 단순한 오해였소

왕비님은 두 분이
특별한 관계라 여기더군요

 

아닌데
그냥 떡 한 번 쳤소만

- 압니다
- 하지만 특별하진 않소

압니다

그런데 왜 왕비가
그런 생각을 했을까요?

직접 물어보지 그래?

 

내 새 직위에 대해
조언할 건 없소?

행동을 조심하십시오

그 얘길 들을 때마다 금화를 받았다면
난 지금쯤 당신보다 부자가 됐을걸

저보다 부자 맞으시잖습니까

맞는 말이오

숫자에 불과합니다
종이에 적은 숫자

그걸 이해하고 나면
다루는 건 간단하죠

시시할 지경입니다

진짜 도전해볼 만한 걸
원하십니까?

창녀들을 추천하죠

여러번 겪어봤소

이만 일이 바빠서

 

이어리에서 잘 지내시길

왜, 또 온다고

그러지 말고

 

그럼 오늘 밤

 

지루한 책 같군요

자넨 모든 책이
지루하잖나

내가 아는 가장 뛰어난 이와
동의하는 의견이야

칠왕국의 은밀한 역사가
이 책에 담겨있네

간신 수염 공이 장부를
조작하지 않았다면 말이죠

그래, 조작하지 않았다면

- 포드릭, 계속 끌고 와라
- 알겠습니다

- 포드릭
- 예, 부르셨습니까

내 친구 브론 경과
오래 논의한 결과

그간 너의 봉사에 합당한
보상이 무엇인지 알아냈다

말해 봐라

여자랑 자 본 적 있느냐?

- 없습니다
- 훌륭하군

 

제나는 총각딱지 전문이야

딱지 떼고 나서도
괜찮은 애지만

저기, 이런...

날 죽이려든 놈 얼굴에 창을
쑤셔준 보상으로 괜찮지 않나?

 

공교롭게도

마레이...

이 여자도 창을 제법 다루지

이 여자는 감사의 뜻이다

전장에서 내 곁을
지킨 보상이지

미남이시네

미남이시란 말씀
안 하셨잖아요

 

카일라는 볼란티스까지도
알만한 사람은 아는 명기야

미린식 매듭을 묶을 줄 아는
전 세계 4명의 여자 중 하나지

나리, 전 그런 취....

자네에게 보답하려 불렀더

나리란 말을 빼먹지 않는
그 공경심을 위해서

 

저녁때까진 돌아와라

 

천천히 놀다 와라

새끼손가락은 마법사란
얘길 예전부터 들었네

왕이 돈이 필요하면 손가락 한 번
튕겨서 금화를 산더미처럼 만든다고

어디 보자
마법사가 아니군요

아니야

 

- 훔친 겁니까?
- 더 안 좋아. 빌렸어

 

그게 뭐가 문제죠?

채무를 갚을 능력이 없으니
그게 문제지

국왕은 내 아버님께
수백만을 빌렸네

왕좌에 앉은 게
손자 놈 궁둥이니까

그 빚은 탕감해 주시겠죠

탕감해? 우리 아버지가?

자넨 어떨 때 보면
이상하게 무르단 말이지

전 돈 빌려본 적 없습니다

채무 관계에 대해 잘 몰라요

 

기본 원칙은

돈을 빌려주면

정해진 시간이 지난 후

이자를 쳐서 갚는 거야

안 갚으면요?

갚아야 해

그래도 안 갚으면요

이래서 자네한텐
돈 안빌려주는 거야

하여간 내가 걱정하는 건
아버지가 아니야

브라보스의 강철 은행이지

거기에 천만을 빌렸어

채무를 상환 못 하면
우리 적에게 대출을 해주겠지

그 놈들은 어떤 식으로든
돈을 돌려받고야 말아

 

정복자가 귀환하셨군

걸음걸이가 어째
경쾌한데?

아예 춤바람이 났는데요

꽤 오래 있었구나

네 돈이 안 아깝게 놀았길 빈다

사실 내 돈이구나?

 

이건 선물이다, 포드릭

네 일년 급여보다 많은 거야

얜 종잡니다
종자는 급여 없어요

그렇다면 네 일년 급여보다
더더욱 더 많은 거야

여자들이 돈을 받지 않았습니다

 

새 재무관의 환심을 사려고
무료봉사 한 걸까요

돈을 마다하는
창녀 본 적 있나?

내가 줄 땐 잘만 받던데

대체 무슨 말을 했냐

아무 말 안했습니다

- 그럼 무슨 짓을 했냐?
- 여러가지요

그걸 좋아하는 것 같더냐?

그렇습니다, 나리

당연히 좋아하는 것 같겠죠

그러라고 돈 주는 건데

근데 돈을 안 받았잖나

또 모르죠
이 녀석이 너무 잘 해서

공짜로 해 준 걸 수도요

정말 그런 거냐?

 

앉거라

 

구체적으로 들어보자꾸나

아주 상세하게

 

이랴!

 

이랴

이랴

 

우리가 탈주자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아나?

 

바지 벗겨라

안돼!

안돼, 안돼!

가루가 되도록 쑤셔주마

안돼, 제발!

그러지 마!

 

제발!

안돼!

 

이 개새끼가

 

일어나시죠

 

나리는 먼 객지에 계시고
겨울이 다가옵니다

 

내가 이 등빨 먼저 딴다

이 년이 젖으면
너네가 마무리 해

경, 난 타스의 브리엔이오

카틀린 스타크 부인의 명으로

제이미 경을
킹스랜딩에 보내던 중이오

카틀린 스타크는
반역자 쌍년이야

왕 시해자는
생포하란 명령이지만

네 얘기같은 건 없었어

 

상황만 악화시키는 거야

 

저기 어두운 곳으로 끌고 가

보는 앞에서 하긴 그러니까

 

이리 와!

 

저 여자 누군지 알지?

 

어디에서 굴러온
멍청한 떡대 년이지

 

저렇게 큰 년은
먹어본 적 없어

저 여잔 타스의 브리엔이야

셀윈 타스 공이 부친이지

타스에 대해 아나?

 

목 따버린다!

사파이어 섬이라 불리지
왠지 아나?

웨스테로스의 모든 사파이어는
타스에서 채광하거든

사파이어는 보석이야

- 파란 보석
- 그게 뭔진 나도 안다

딸을 돌려주면 셀윈 공이
사파이어를 자루로 줄 거야

물론 딸이 살아있고

명예가 온존할 때 얘기지

 

그 년 도로 데려와

 

알겠습니다

일어나!

일어나라고!

 

온존할 때라

 

욕 보이지 않는 거

멋쟁이라 말도 멋지게 하네

 

어릴 때 글 읽기를 싫어했는데

아버지가 아침마다
검술과 승마 배우기 전에

글 읽기를 억지로 시키셨지

 

매일 두 시간씩
문관실에 갇혀 공부했어

덕분에 멋진 말을 많이 알지

그러시겠지

 

당신 아비도

당신 몸값을
금화 자루로 주나?

 

자넨 평생 부유하게 살 거다

자네 아들도 부유할 거고

손자까지도 부유할 거야

토지, 작위...

다 가지게 될 거야

 

북부는 이 전쟁 못 이겨

자넨 똑똑한 친구니
잘 알 거야

우린 병력도 우세고
자금도 많지

그래, 둘 다 갖췄지

 

패배를 알면서 명분을
위해 싸우는 건 훌륭한 일이야

허나 승리하는 쪽의 명분을
위해 싸우는 건 얻는 게 더 많지

반론의 여지가 없군

 

남자 대 남자로 하는 말인데

이 나무에서 풀어주면 어떤가

구속을 풀어달라는 말이 아니야

다만 누워 잘 수 있게 해주면

나도 몸이 편하지 않겠냔 거지

나도 나이를 먹어서
몸이 예전같지 않거든

다들 그렇지

 

제이미 경을
나무에서 풀어줘라

분부대로 해

 

뭐라도 좀 먹고 싶겠지

사실 몹시 허기지다네

모닥불에 꿩고기가
좀 남는데 말이야

꿩고기 좋지

 

고기랑 칼 가져와라

 

이 정도면 식탁으로
괜찮겠습니까?

그래, 이 정도면야...

 

그루터기에 올려

 

넌 네가 가장
똑똑한 줄 알지?

 

다들 네게 절하고 비벼대고
구두를 핥아댈 줄 알 거야

- 내 아버님이...
-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그저 아버지 타령이지

그러면 만사가 해결되지

 

- 그러지 마라
- 뭐 할 말 있나?

 

신중하라고, 말 잘못하면
후회하게 될 테니까

 

넌 아빠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야

그런데 여기
아빠가 없거든

그걸 잊지 말라고

 

자, 이걸 보면서
잊지 말라고

 

by PsyenceFictionist@gmail.com

♪ 시꺼멓고 터래기가 덮였다네 ♪

♪ 세 소년, 염소, 춤추는 곰 ♪

♪ 다들 춤을 추며
아가씨에게 내려 앉아 ♪

♪ 어찌나 달콤한 아가씨인가
순결하고도 어여뻐라 ♪

♪ 터래기에 꿀이 그득한 처녀 ♪

♪ 여름날 그 아가씨의
냄새를 맡았다네 ♪

♪ 터래기에 꿀이 그득한 처녀 ♪

♪ 여기 저기, 요기 조기 ♪

♪ 시꺼멓고 터래기가 덮였다네 ♪

♪ 여름날 그 아가씨의
냄새를 맡았다네 ♪

♪ 곰과 어여쁜 처녀 ♪

♪ 나는 처녀
순결하고 어여쁘다네 ♪

♪ 난 털복숭이 곰과는
절대 춤 추지 않을테야 ♪

♪ 난 기사를 불렀는데
넌 곰이잖아 ♪

♪ 시꺼멓고 터래기가 덮였다네 ♪

♪ 여기 저기, 요기 조기 ♪

♪ 시꺼멓고 터래기가 덮였다네 ♪

♪ 여름날 그 아가씨의
냄새를 맡았다네 ♪

♪ 곰과 어여쁜 처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