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싱크 불법미인

자네, 잠깐 기다려보게

못 기다려요

 

좋았어

 

져버렸군

이 게임이란 건
도저히 이해가 안 되구려

역시 장기로 할걸그랬네

승부를 받아들인 건
센코 씨니까요

이긴 건 이긴 거예요

 

약속대로 만질게요

기, 기다리게!
자네, 얼굴이 무섭네!

 

놓치지 않을 거예요!

다가오기 말게!

 

아니!?

 

센코 씨

 

놓치지 않을 거예요

약속은 약속이에요

 

시끄러워!

 

여보세요
경찰이에요?

지금 작은 여자애를
덮치고 있어서

잠깐!

 

몇백 번, 몇천 번

마음껏 어리광 부려도 되니라

꼬리를 흔들며 푹신푹신

어서 오너라

슈비두 두비두바 푹신푹신

one more 슈비두바 푹신푹신

two more 슈비두바 푹신푹신

forever 슈비두바 푹신푹신

어두운 방에 불을 켜고

절대로 혼자 있게 두지 않겠네

언제나 여기가 편안한 곳

당신도(자네도) 분명 그렇게 생각하겠지

오늘 밤은 조금 추우니까

감기라도 걸리면 안 되는데

따뜻한 요리를 만들고 기다리자

어리광 부리게 해줄 테니까

조심히 오너라

상도 준비해서 기다릴 테니까

어서 오너라

오늘도 수고했느니라

귀여움이 방 전체로

점점 퍼져가고 있어

자네의 행복을 기도하고 있네

어서 실컷

마음에 찰 때까지

좀 더 어리광 부리거라

몇백 번, 몇천 번

마음껏 어리광 부리거라

오늘도 꼬리를 흔들며 푹신푹신

 

제3화 자네가 행복하면 그걸로 됐네

옆집은 혼자 사는
남성인 줄 알았건만

옆집?

 

코엔지

여자애를 강제로 덮치려고 한
변태였을 줄이야

 

하긴, 덮치긴 했죠

아, 아니에요

그건 놀고 있던 거지

유괴나 학대 같은 게 아니에요

그쵸, 센코 씨?

응, 범죄는 아닐세

이 몸은 이미 성인이니까

 

성인?

법적으론 문제없으니

손을 대도 괜찮네!

센코 씨

뭔가?

딱히 이상한 말을 한 건
아니지 않는가?

어린애가 아니라면
문제없나

방금 그 얘기로
납득한 거야?

 

요즘 시끄러워서 경찰 부르면
편히 닥치게 할 수 있었는데

무서워

 

일단 신고 위기에선
벗어났는데

 

분명 의심하고 있겠지?

당연히 의심할 만해

하지만 앞으로
센코 씨랑 살아갈 거면

이웃의 이해는
반드시 필요해

하지만 센코 씨를
어떻게 설명해야지?

 

이 몸에게 맡기게나

 

센코 씨?

 

뭔가 비책이?

그대여

저?

 

고기감자 조림이
남아있다만

먹고 가지 않겠는가?

고기감자 조림

 

설마 그게 비책?

감자, 감자

감자, 감자?

 

큰일이야

괜히 심기를 건드린 게?

 

맛있어!

 

맛있지?

 

아까랑은 완전 딴사람이야

진짜 최고예요

그대, 엄청 맛있게
밥을 먹는구려

보기만 해도 행복지네

그런가요?

제대로 된 밥은
이틀 만이라서

이틀 만?

잘도 그렇게 먹고
움직이시네요

저기, 성함은?

죄송해요

자기소개를
아직 안 했네요

 

옆집에 사는 코엔지입니다

집에서 일하는
잉여 학생이에요

앞으로 잘 부탁해요

 

잉여?

일하면서 학업을 하다니

기특하구려

아까 전에는
의심해서 죄송해요

 

알면 됐네

밥을 주는 사람 중에
나쁜 사람은 없으니까요

이 사람 괜찮을까?

근데 두 분은?

 

난감한걸

센코 씨랑 나의 관계는

뭐지?

 

저는 나카노입니다
샐러리맨이에요

이 몸의 이름은 센코

 

이 녀석의 아내 겸 어미일세

 

그 관계는 좀 위험한데요

 

역시 그럴 줄 알았어요

이 사람, 얘기를
안 듣고 있잖아?

 

잘 먹었습니다

이야, 맛있었어요

당연하네

앞으로도 많이
만들었을 땐 줄 테니까

진짜입니까?
감사합니다!

식비가 늘겠군

그 대신이라기엔
좀 그렇다만

조금 시끄러울 일도
많을 거 같다만

이해해주지 않겠는가?

네, 괜찮아요

그런가?

사소한 건 신경
안 쓰는 타입이라

시끄러워도 괜찮아요

그럼 왜 쳐들어왔냐고?

이렇게 귀엽고 요리를
잘하는 이웃이었다니

좀 더 빨리 만날걸그랬어요

 

그렇게 칭찬하지 말게

그렇지?

그러게요

그러게요는 또 뭔가!

 

뭐냐뇨?

 

농담이니라

저기!

 

아까부터 물어보고
싶던 게 있는데요

 

드디어 그 질문이 오는 건가!

 

뭔가요?

 

그 귀랑 꼬리는

 

그 신사여우 소녀
요코의 코스프레죠?

콩콩!

 

네?

 

신사여우 소녀 요코

콩콩콩!

 

너구리남이
또 도촬하고 있어!

 

콩콩콩!

 

그 코스프레란 건 뭔가?

맞, 맞아요!
잘 아시네요

 

역시 그렇죠?

저, 사실은 요코의
열혈팬이에요!

 

포즈 갖은 거
취해주실 수 있나요?

보즈?

포즈요, 포즈!

이렇게

 

이렇게인가?

 

귀여워!

콩콩콩이라고
해주실 수 있나요?

콩콩콩

최고!

 

그 귀, 어떻게
움직이는 거예요?

 

어떻냐고 해도…

달려 있는 거고

손발 같은 거라고 할까

아니, 그건…

그렇군

설정을 중시하는
타입이시네요

설정?

네, 설정

맞아요, 설정을 중시해요!

 

그럼 잘 있다 갑니다

다음에 요코 얘기 해요!

 

폭풍이 지나갔어

 

저 녀석도 꽤나 보살피는
보람이 있겠구려

 

왜 그러는가?

아뇨, 센코 씨를
설명할 수 있게 해야…

역시 조카라고 해야 하나

아내 겸 어미로는 불만인가?

그럼 이상하잖아요

 

애니도 봐둬야겠네

그 애니라는 건 뭔가?

거기서부터겠죠?

 

콩콩콩콩콩

이걸로 넌 끝이다

콩, 그만해!

 

끝났군

 

계속

 

요코는 어떻게 되는 게냐?

다음 주까진 알 수 없어요

그럴 수가

빨리 다음 내용을 알고 싶네

그보다 처음부터
보고 싶어졌다

알겠습니다

그럼

시리즈를 구입한다

 

제1화부터예요

그런 것도 되는 게냐?

자네, 천재구먼

누구든 할 수 있어요

 

완전 빠져들었네

 

계속

 

전부 봤더니 더욱더
다음 내용이 궁금하구먼

 

슬슬 저녁 시간이네

 

오늘도 애정 듬뿍 담은
요리를 대접해주마

기대하게나

뭔가 먹고 싶은 게 있느냐?

그러게요

전 딱히 아무거나…

가장 난감한 답변을 하긴

못 말려

냉장고엔 뭔가 있을까?

 

텅텅 그 자체구려

 

이 몸이 가져온 것도
전부 사용해버렸고

 

잠시 장 좀 보고 오마

장?

제가 갈게요

자네는 편히 쉬거라

평일의 피로가
안 풀리지 않았는가?

 

그럼 바로 돌아오마

센코 씨, 잠시만요

그 차림으로 밖에 가게요?

 

그럴 생각이다만?

뭔가 문제라도 있는 겐가?

엄청 있어요!

자네는 걱정병에 걸렸구먼

당당히 있으면
의외로 괜찮네

 

기껏해야 코스프레라고
생각하겠지

시내에서 코스프레 하는
사람이 있나요?

 

아무튼

센코 씨 혼자
보내는 건 걱정되니

저도 같이 갈게요

 

이게 수퍼란 겐가?

꽤 커다란 상점이구먼

이래 봬도 작은 편이지만요

 

산해진미가 한 매장에 있다니

시장도 많이 바뀌었구먼

마음에 들었네

몇백 년 전의 시장이랑
비교하는 걸까?

제철 식재료 말고도 다양해서
눈길이 가는구려

살 거 정하셨어요?

당연하네

일단 야채부터겠지

이건 뭔가 커서
맛있을 거 같아

기다리게

이쪽이 더 품질이 좋네

휙 보고도 아시네요

얕보지 말게

왜냐면 이 몸은

농업신이기도 하니까

풍요를 가져오길 수백 년

야채 감정 정돈
누워서 떡 먹기일세

꽤 가정적인
농업신도 있군요

 

이 녀석은 아주 좋구려

그렇겠지?

깜빡 겉모습에
헷갈리긴 하지만

센코 씨는 신이니까

800년이나 사셨으니까

당연히 장 정도는
혼자 볼 수 있겠지

 

애초에 생활력 제로인
컵라면남한테

말참견할 자격이 있을런지

 

유부일세!

어떤 걸로 할까?

 

아무리 센코 씨라도
유부 앞에선

겉모습처럼
어린애 같아지네

이 녀석으로 하마!

 

나, 앞으로 몇 끼
연속으로 유부일까

 

왜 그런가?

완전 어른처럼
통이 크시네요

완전 어른이니라

어린애 취급하지 말게

 

맷돌 낫토

 

그렇구나, 높은 데가
안 닿나 봐

 

제가 꺼낼게요

아니네, 이 몸
혼자서도 괜찮으니라

뭐, 저도 조금은
돕게 해주세요

이 낫토죠?

 

뭐야, 닿나 봐요?

이 정도는 여유로울세

떠있어, 떠있어요!

잠깐, 센코 씨

밖에선 안 된다니까요

괜찮으니라

아무도 안 봤네

 

진짜, 귀도 그렇고

센코 씨는 너무 덤덤해요

자네가 너무 걱정하는 걸세

마마, 떠있었어!

응, 두부는 물에 떠있어

 

애초에 소녀가
떠있을 수 있겠는가?

여우한테라도
홀렸던 거겠지

 

센코 씨한텐 못 당하겠어

대체 그 여유는
어디서 오는 걸까?

 

수퍼는 색달라서 좋구려

조금 의외예요

센코 씨는 이미지상으론 수퍼보다
상점가를 좋아할 거 같은데

시장 말인가?

그쪽은 질리도록 갔으니까

수백 년 사는 것도
고민거리군

덤을 너무 받아서
미안하니까

 

아가씨, 심부름이야?

기특하네, 이거 덤

이쪽도 있네

어린애의 심부름이니까

 

감사합니다

 

돕느라 고생 많았네

덕분에 즐거웠네

짐만 들었을 뿐인데요 뭘

허나, 이걸로 알았겠지?

장은 이 몸 혼자서도
충분하다고

아니, 이것저것 걱정되니

손이 빌 땐
저도 갈게요

 

그런 눈에 띄이는
행동을 하기도 하고

 

맡기기만 하는 것도
미안하니까요

 

자네, 장 보는 건
나 자신에겐 즐거움일세

너무 걱정하지 말게

 

이 몸은 자네가 행복하면
그걸로 됐네

신경 쓰지 말고
집에서 편히 쉬거라

 

허나

 

이 몸과 장 보는 게
자네의 행복이라면

얘기는 다르겠지만

 

나의 행복

 

생각해보면
처음일지도 몰라

 

매일 보던 장을 이렇게
즐겁게 본 건…

 

걱정돼서 따라왔는데

결국 센코 씨의
손바닥 위인가

그럼 그렇게 해요

 

휴일은 같이 가게 해주세요

 

오늘 저녁은 뭐예요?

고기감자 조림이니라

또?

뭐든 좋다고 하지 않았는가?

농담일세

감자조림이랑
다진 연어밥은 어떤가?

좋네요!

 

농업신의 힘이 너무 강해서

감자한테서 싹이

 

역시 불안해

 

어서 오세요

따뜻한 행복

 

오늘도 수고했느니라

후줄근한 옷에 여윈 얼굴

좋아, 좋아, 이 몸에게 맡기거라

청소에 세탁, 따뜻한 밥

푹신푹신한 햇살에 말린 이불!

마음대로 해도 되니라

수퍼, 에어컨, 애니메이션

모르는 말은 늘었지만

그건 자네한테 의지해볼까

보답으로 등을 씻겨주마

대만족한 줄 알았건만

뭐야, 부끄러워하는 게냐?

솔직하게 어리광 부려도 되니라

무릎 위에서 자도 되니라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구려

이 몸도 행복하네

푹신푹신에 힐링받아도 되니라

특별히 마음대로 해도 되니라

가끔 조금 어리광 부리는

그런 점도 좋구려

착하지, 착하지

푹신푹신에 둘러싸여도 되니라

자네는 소중한 보물

이 미소, 언제까지나

오늘은 그만 잘 자거라

 

슈퍼 센코 씨 타임

 

지금부터 장 보러 갈 거다만

자네도 오고 싶은가?

 

그럼 이 몸과
함께 외출하자꾸나

 

맛있어 보이구려

시식 오케이란 건
먹어도 되는 겐가?

드세요

그럼 잘 먹겠네

알맞게 딱 구워졌구먼

플레이트로 구웠어?

이럴 수가

불을 사용하지 않고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겐가!

 

살짝 따끈따끈하고
맛도 좋구려

대단하구먼

아가씨, 이쪽도 어때?

이건 요구르트?

 

딱 좋게 시큼한 게
이 몸이 좋아하는 맛일세

마음에 들었네!

바움쿠헨도 먹어봐

바움쿠헨?

이것도 주는 겐가?

 

나무의 나이테 같구려

 

이것도 처음 먹어본다만

적당히 달달하고 맛있구려

 

수퍼에서 장을 봐도
시식을 너무 많이 받아서

미안해지구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네

푹 자고 좋은 꿈 꾸게나

잘 자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