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West.Wing.S05E12.DVDRip.XviD-iLLuX.smi

웨스트 윙 시즌 5

 

지난 이야기…

 

-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 말인데…
- 우린 재정비를 할 필요가 있다며?

 

선거 때처럼
일정도 새로 잡고…

 

장기적으로 해야죠

 

다듬자는 게 아니라
새로 만들자는 얘기입니다

 

천천히 논의해보세

 

오늘은 말고

 

기사거리가 없다

 

'새벽 2시 47분'

 

'새벽 3시 6분'

 

복지금보다 많게 합시다

 

'C-SPAN 채널
국정연설'

 

최저 임금을 올려서 일해서 받는 수당이
복지금보다 많게 합시다

 

- 네
- 이봐, 지난 분기에 게인스가

 

- 보고한 선거 자금이 얼마였지?
- 상원의원요?

 

- 그래, 현 자금 상태
- 31만 달러요

 

- 거의 빈털터리군
- 올해는 선거 없잖아요

 

그게 왜…?

 

'국민연금'

 

- 찰리입니다
- 내일 언제 각하를

 

- 깨울 거지?
- 오늘요?

 

- 오늘이든 내일이든
- 5시 45분요

 

- 내가 하겠네
- 네?

 

내가 전화 드려서 깨울 테니
자넨 더 자

 

'새벽 5시 11분'

 

'대통령 시간 - 워싱턴'

 

- 네
- 아침입니다, 각하

 

찰리, 자네한테 5분만 더 자는
버튼을 다는 수술을 해줘야겠네

 

- 별로 안 아플 거야
- 전 토비입니다

 

자네 일이 많지 않아서
이러는 거라면…

 

엉뚱하게 들리시겠지만
이제 2주 남았습니다

 

2주 후면 창이 닫힙니다
지금 뵈었으면 합니다

 

- 제 생각이 옳다면…
- 토비, 대체 무슨 말인가?

 

국민연금을 살려낼 방법을
찾은 것 같습니다

 

'오전 6시 15분'

 

게인스 의원이 상원을 떠날 것 같습니다
재출마하지 않을 거예요

 

- 수중에 31만 달러밖에 없어서?
- 자금을 모으지 않고 있으니까요

 

공화당원 중 유일하게
국정연설 때 최저임금 인상에

 

찬성했고, 산별노조총연맹의
주요 사안에 혼자 들고 일어났어요

 

- 그래서 은퇴한다고?
- 공화당 만찬이 2주 후입니다

 

제 생각이 맞다면
그때 발표를 할 겁니다

 

게인스는 수십 년 동안
이 문제를 담당했습니다

 

국민연금 분과위 위원장이죠

 

게인스와 민주당 지도부가
합의하게 하십시오

 

은퇴 소문이 퍼지기 전에
하원도 끌어들이고요

 

- 기회가 온 것일지도 모릅니다
- 국민연금을 살릴 기회?

 

- 네, 그렇습니다
- 온타리오를 편입하는 게 더 빠르겠군

 

현실을 보십시오

 

국민연금보다는 UFO를 볼 확률이
많다고 믿는 대학생이 늘어납니다

 

하지만 UFO를 믿는 사람이
몇 명인가?

 

- 얼마나 믿느냐가 문제지
- 퇴직자가 두 배로 늘 텐데

 

우리가 아무것도 안 하면
자금이 동나고 맙니다

 

상원의원 한 명의 은퇴가
그걸 살릴 수 있나?

 

바로 그 의원이
이끌어 왔으니까요

 

자기 당을 끌어들일 여력이 있고
전직 대통령들로부터도

 

- 존경을 받았으니까요
- 공화당에서는 국민연금을

 

개인투자 형식으로
전환하려 할 텐데

 

- 민주당이 동의할 것 같나?
- 걸림돌이 없다는 얘긴 아닙니다

 

걸림돌은 아주 많지, 공화당이
고용주 세금을 올릴 것 같나?

 

일단 만나서
얘길 해봐야 합니다

 

- 아직 계획은 없지만요
- 국민연금을 살리려면

 

혜택을 줄이거나
세금을 올릴 수밖에 없네

 

그걸 누구나 알지만
다들 모른 척할 뿐이지

 

국민연금이 사라지는 것도
혜택 감소라고 하실 겁니까?

 

- 게인스와 만나셔야 해요
- 이 얘길 했다는 것이

 

공개가 되기만 해도
양쪽이 다 폭발할걸세

 

의회에 제출할 우리 사안 전체에도
악영향을 줄 테고

 

제가 나서면 어떨까요?
협상을 해보겠습니다

 

각하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세요
비밀로 하는 겁니다

 

일이 틀어지면
자넬 모른 척하란 말인가?

 

좋은 추억은 간직하게 되겠죠

 

각하,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있어요

 

그 엄청난 인구의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는데 우린 돈이 없습니다

 

해마다 더 많은 예산을
깎아내고 있고

 

결국 연금만으로는
살 수 없게 될 겁니다

 

그러면 은퇴가 두려워지겠죠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대책이 17가지는 있습니다

 

20년간에 걸친 조사위원회의
연구가 가르쳐줬어요

 

이건 정책이 아니라
도덕적인 선택입니다

 

우리 행정부가 그 구제에
나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업적을 원하지 않으세요?

 

국민연금은 미국 정치의
고압전선 같은 거야

 

건드리면 감전사하지

 

바로 그 선에 모든 전력이
몰려있기 때문이죠

 

게인스에게
일단 운만 떼어보게

 

이건 자네와 나만 아는 거네

 

- 감사합니다, 각하
- 오늘 발표할 게 없어

 

정책이며 정상회담도 없고
온난전선과 한랭전선도 안 만나고

 

매일 뭔가 뉴스감을 주지 않으면
언론이 난리난단 말이야

 

그건 부장님 일이잖아요
왜 다들 나한테 불평해요?

 

자기가 정책을 다루잖아
그리고 토비는 날 피해

 

- 무소식이 희소식이죠
- 무소식은 최악의 소식이야

 

우린 공격에 안 나서면
수비를 하게 돼

 

그럼 어떻게 되는 건지는
자기도 알 거야

 

- 망하겠죠
- 그래

 

연방입양법을 더 능률적으로
고친다는 얘기는요?

 

정책위원회는 준비 안 됐다고 하고
관리예산처는 액수가 안 맞는대

 

기관명 외우기도 지겨워

 

이렇게 큰 정부인데
뭐든 뉴스감이 있겠죠

 

내가 말 잘못했다고
웨일스 사람들한테

 

사과했던 것 기억나?
뉴스거리가 없던 날이었어

 

하나 있어요, 아르헨티나 상무관이
국가경제위원회에 온대요

 

- 공격에 쓸 만하네요
- 양배추 수입 문제로요

 

- 아니군요
- 점심 때쯤 오라고 해

 

- 언론에 먹일 뉴스를 찾아보죠
- 부탁해

 

- 안 그러면 우리가 잡아먹혀
- 토비

 

의원님, 잠깐 단 둘이
얘기를 할 수 있을까요?

 

그러세

 

의원님은 재출마를
안 하실 것 같더군요

 

국정연설 때
홀로 최저임금 인상에 박수를

 

보내시는가 하면 선거 자금도
안 모으셨으니까요

 

- 그런데?
- 제가 제안할 내용이

 

의원님의 가장 화려한
업적이 될지 모릅니다

 

- 대통령께 더 박수를 보낼까?
- 국민연금을 살려보자는 말입니다

 

제가 대통령과 민주당 쪽도
협상에 끌어들이겠습니다

 

- 아예 후버 댐에 광을 낸다고 하지?
- 이 일부터 하죠

 

자넨 이 문제를 제대로 다뤘지
백악관의 정치꾼들은 달라

 

- 이건 정치와 상관없을 겁니다
- 난 아마 이렇게 말하겠지

 

"개인 구좌를 가능하게 하자
개인의 돈은 마음대로"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 조쉬 라이먼 일당이

 

내가 연금을 주식 투자 놀음으로
만들려 한다고 비난하겠지

 

- 모든 걸 논의해보죠
- 내가 수혜자의 생활비를

 

조정하자고 하면 그자들은
매달 740달러 받는 노인을 끌고 나와

 

- 고양이 사료나 먹이려 한다고 하겠지
- 다 얘기해 보자니까요

 

의원님께선 한 발만
내딛어주시면 됩니다

 

분과위 위원장이시니
공화당 의원들도 설득할 수 있어요

 

재미있군, 하원을 이끌 만한
공화당원을 한 명 알았지

 

- 개혁 의지에 불탔었네
- 의원님…

 

짐 카니란 사람이었지
지금은 다른 분야에 있지만

 

돈이 동날 때까지 놔두실 겁니까?
솔직히 생각해 보자고요

 

결과는 전면적인 세금 인상이거나
체계의 완전 붕괴 중 하나가 될 겁니다

 

그런 업적을
남기고 싶으십니까?

 

한 발자국만
내딛으시라는 겁니다

 

민주당원도 한 명 필요해
비중이 있는 사람이라야 할걸세

 

디트로이트 경제인 모임에서의
부통령 연설이

 

- 괜찮던데요
- 고마워요

 

- 근데 무슨 일이죠?
- 표현 방식에 문제가 있어요

 

- 사람들은 러셀의 말에 수긍하잖아요
- 직접 말하기 전까진요

 

TV에서 안 좋게 보이는 건
정치인에겐 범죄죠

 

각하와는
그런 문제 없었나요?

 

첫 선거 유세 때는 모든 연설이
18개 항목으로 된 계획안이었죠

 

- 어떻게 해결했어요?
- 연설을 깔끔하게 만들

 

- 18개 항목짜리 계획안을 드렸죠
- 부통령은 자신을 개성없다고 해요

 

- 자조적인 농담을 연설에 섞죠
- 가령 어떤 거요?

 

"밥 러셀은 너무 썰렁해서
비밀 암호명도 그냥 밥 러셀입니다"

 

- 재미있는데요
- "밥 러셀은 느릅나무 마름병에 걸린"

 

- "미국인들에게 영감을 줍니다"
- 환경론자들이 문제삼을 농담이군요

 

- 환경론자들에게 한 연설이었어요
- 문제는 스스로를 재미없다고 하면

 

정말 다 믿는다는 거예요
기대를 저버릴 줄도 알아야죠

 

사람들에게 충격을 줄 만한
일을 해야죠, 나한테 괜찮은 게 있어요

 

- 게인스에 관한 거죠
- 게인스 상원의원요?

 

- 오늘 부장님과 만나셨대요?
- 왜요?

 

월 스트리트 저널의 폴크 기자가
묻길래 모른다고 했어요

 

- 웬일로 진실을 말하게 됐네요
- 네, 그 만남은…

 

네, 부통령 일은
내가 다시 연락할게요

 

그 암호명 농담 말이에요
재미있었어요

 

좀 어때?

 

여기선 아무도 나하고
말을 안 해요

 

- 날 안 좋아하는 것 같아요
- 별로 안 좋아하지

 

이리 와봐

 

비밀 잘 지키면서
일할 수 있어?

 

복사하고, 서류 찾고
내 개인 전화 받는 일이야

 

- 감사합니다
- 귀찮은 일이야

 

- 최선을 다할게요, 제겐 영광이에요
- 아무나 할 수 있어, 오버하지 마

 

알겠나? 진짜 일을 할
기회를 주는 거야

 

여기 있는 국민연금 관련 보고서를
전부 샅샅이 훑어보고

 

게인스나 브레이너드란 이름이
들어간 건 모두 뽑아

 

만약 이 일이 끝나기 전에
누구한테

 

발설하거나, 사람들하고
친해지거나 하면…

 

- 나중에 올까요?
- 아니

 

- 뭔데?
- 게인스와 만나셨다면서요?

 

- 아무 일도 아냐
- 세금법안 때문이 아니었나요?

 

- 그냥 우연히 만났어
- 세금 협상이었다면

 

- 나한테 말해주실 거죠?
- 어떨 것 같아?

 

- 임기 중간의 유일한 희망이래요
- 희망 아닌 게 있었나?

 

- 그럼 31만 달러 얘기는 뭐죠?
- 우연의 일치야

 

그렇군요

 

다나, 윌에게
내가 지금 간다고 해

 

- 용건이 뭔데요?
- 게인스 의원을 놀라게 해줄거야

 

그렇게 뉴스감이
없지도 않겠어

 

폴크 씨
어쩐 일로 행차하셨죠?

 

- 백악관 코멘트가 필요해요
- 브리핑까지 기다리시죠

 

- 급해서요
- 저널은 가판도 안 내잖아요?

 

이건 시간이 좀 필요할걸요

 

토비가 의사당에서 누굴 만나던데
국민연금과 관련있나 해서요

 

아닐 거예요

 

게인스 의원 보좌관은
그럴 거라던데요

 

이 문제로 얼마나 싸웠는지 몰라요?
또 시비 거는 거예요

 

한 시간 전에 토비와
게인스 의원이 만나던데요

 

뉴스감 없는 날엔 이렇다니까

 

- 가판은 없는데…
- 가설은 난무하죠

 

확인해봐요, CJ

 

30분이면 됩니다, 의원님

 

월 스트리트 저널의
기자가 전화했어요

 

- 오늘 기자 전화는 사절이야
- 급한 용무랬어요

 

그렇겠지

 

- 하나 물어봐도 돼요?
- 뭔가?

 

- 국민연금을 이해 못하겠어요
- 그럼 하원의원들이랑 똑같군

 

보고서엔 조치를 안 취하면
파산할 거란 말뿐이에요

 

하지만 우린 세금을 내는데
왜 은퇴할 때 못 돌려받죠?

 

지금 자네가 내는 세금은
현재의 퇴직자들에게 쓰이지

 

그럼 왜 내가 은퇴할 땐
남의 세금을 못 받죠?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
일하는 사람 둘이 은퇴자 하나를

 

부양하는 꼴이거든
이 제도가 시작됐을 땐

 

42명당 은퇴자 1명이었지만

 

- 그런데 제임스 카니가 누구예요?
- 짐 카니야

 

- 왜?
- 보고서마다 안 나오는 데가 없어요

 

지난 두 위원회의 위원장이었고요
게인스가 안 되면 그 사람 어때요?

 

닭장을 비웠던 수탉께서
돌아왔네요

 

미안, 오늘 좀… 일이 많았어

 

뉴스 쪽은 엄청나게 조용한데요

 

재산 공개 관련 전화를
세 통 받았는데

 

하나는 영부인 신발장을
조사할 허가를 달래요

 

- 깔창도 신고해야 되나?
- 게인스와 부장님이 국민연금을

 

개혁하려고 한대요

 

무슨 얘기를 나눴어요?

 

게인스의 에탄올 수정안 얘기요?

 

실장님에겐 말하지 마

 

- 사실은 아니죠?
- 며칠 동안만 언론을

 

따돌려야 돼

 

- 비밀이야
- 실장님한테도요?

 

알았어요

 

새 사무실 좋네요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게
장점이죠

 

방문하기엔 좋네요
주차하기에도 좋고

 

바로 옆이 국제 시간변경선이죠

 

부통령에 대한 해결책을 찾았어요
농담은 잊어버려요

 

요새 민주당의 문제는
사기가 저하됐다는 거잖아요?

 

그럼, 부통령이 군중에게
물을 뿌리면서 등장하는 거예요

 

침체된 민주당 정치에
활기를 다시 불어넣을 전사로!

 

활기요? 그냥 봐서는 움직이는지도
모르겠는 사람한테?

 

- 그거 써둬야겠네요
- 네

 

게인스 의원이 지난 분기에 선거 자금을
31만 달러밖에 못 모은 거 알아요?

 

- 상대 후보나 있어요?
- 아직, 하지만 틈이 생긴 거죠

 

흠잡을 게 생겼으니
게인스를 씹어보자고요

 

- 그러죠
- 이건 '정치 극장'이죠

 

선거 참모진의 사기를
높이는 수법이라고요

 

부통령이 게인스의
고향으로 가서

 

동전 단지를 놓고
장난으로 후원금을 걷는 거죠

 

게인스가 주류에서 너무 벗어나
자금이 없다는 걸 보여준다?

 

게인스가 취했던 퇴행적인 입장마다
동전을 하나씩 넣는 거죠

 

- 타히티 세금 피난 수단
- 국민연금 개인화, 어떻게…?

 

당파적인 쇼잖아요
매주 한 번은 할 수 있을걸요

 

사람들의 사기도 높이고
상대가 느긋한 동안 우린…

 

- 싸울 준비가 됐다는 걸 보여주죠
- 너무 좋아하네요

 

- 미안해요
- 오늘은 뉴스감이 없대요

 

따분해 하는 정치부 기자들이
많이 있겠죠

 

게인스는 정치 인생을 걸
마음이 있어요, 좀 타협해 보시죠

 

- 대통령의 의견은요?
- 전적으로 지지하시죠

 

게인스 의원과 만나서 민주당이
지지할 만한 안을 내놓는 겁니다

 

- 은퇴 연령은 더 이상 못 높여요
- 고통을 모두가 분담해야죠

 

말이야 쉽죠
우린 힘든 일을 안 하니까요

 

용접 같은 일을 해봐요

 

지금 미국인들은 60대에 은퇴해서
80대까지 삽니다

 

루즈벨트 대통령도 20년씩
연금을 줄 생각은 없었어요

 

55세면 몸이 절단나는
육체 노동자들을 생각해봐요

 

국민연금이 아예 없다면
그게 문제가 아니죠

 

- 정치적 영향이 두렵지 않아요?
- 두렵죠, 의원님

 

하지만 이건 정치가 아니라
역사를 만드는 겁니다

 

역사책에 실리는 데는
쉬운 길이 없죠

 

장담은 못하지만
일단 얘기는 해볼게요

 

아르헨티나 대사관에서
오셨어요

 

발표할 만한 얘기가
있는지 물어봐

 

직접 물어보시고 싶을걸요

 

- 크렉 양
- 짧게 끝내야겠네요

 

이게 누워서 떡먹기가
아니란 건 알았지만…

 

그것도 해본 적은 없지만요
아무튼 오늘 마땅한 뉴스가 없어서

 

그쪽의 양배추 수입에
대한 얘기가…

 

뭔가…

 

양배추적인…

 

- 합의를 볼 줄 알았어요
- 합의랄 것도 없습니다

 

- 상호 존중 관계가 있을 뿐이죠
- 그건 뉴스감은 아니지만…

 

- 아무튼 사실이죠
- 양배추 좋아하세요?

 

별로 좋아하진 않아요

 

가끔은…

 

끌리지만요

 

사실 먹어본 지도
꽤 오래됐네요

 

여자분이시군요

 

그것도 뉴스감은 아닌데요

 

하지만 지금 같아선…
그거라도 써먹어야겠네요

 

- 기자들이 기다려요
- 아, 고마워

 

- 고맙습니다, 성함이…
- 카리오입니다

 

카를로스 카리오

 

- 카리오
- 고맙습니다

 

제가 고마워요…

 

무슨 이유로든지 간에요

 

왜 에탄올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셨어요?

 

국민연금에 관한 질문 세례에
얻어맞게 생겼거든

 

- 몰랐네요
- 내가 왼쪽 귀를 만지면 날 도와줘

 

안녕하세요
중대한 발표가 있습니다

 

앞으로 몇 주 동안
대통령께선 교육 수준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실 겁니다

 

정책에 대한 아주 신선한 기사죠
한꺼번에 달려들진 말아요

 

- 크리스
- 그게 뭐 뉴스인가요?

 

- 초점을 맞추신다고요
- 국정연설 때 말씀했잖아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실 것 같아서요, 고든

 

입양법 수정안을 발표할
계획이었다던데요?

 

곧 발표할 수 있길 바랍니다
절차를 더 간소화하고

 

- 아이들에게 좋은 가정을 찾아줘야죠
- 듣기론 수정안이

 

- 젊은 양부모를 선호한다던데요?
- 전 아직 못 봤어요

 

- 대통령 부처는 합쳐서 111살이죠
- 뭘 말하고 싶은 거죠?

 

입양을 고려 중이라서
수정안을 철폐한 거 아니에요?

 

- 그럼 기피해서는…
- 폴크 기자가 질문 있나 보네요

 

- 됐습니다
- CJ

 

- 대통령 부처와는 상관없습니다
- 신경쓰지 않는다는 뜻인가요?

 

누구나 입양할 권리가
있다는 뜻입니다

 

당신들, 저나 달라이 라마라도요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 뉴스가 없잖아요
- 뉴스 없어도 안 죽어요

 

폴크, 나 좀 봐요

 

- 왜 질문 안 했죠?
- 딴 기자들과 나누기 싫어서요

 

- 뜬소문을 좋아했을 텐데요
- 출처가 두 군데입니다

 

얼마나 뜬소문인지는
내일 직접 읽어보시죠

 

브레이너드 의원도
약속은 못하지만 얘기해보잡니다

 

독서회라도 결성해야겠군

 

경제 쪽에선 민주당 서열 1위죠
첫 단계치곤 좋아요

 

기자들 두 사람한테 들었는데
대통령과 부통령이 나란히

 

국민연금 문제로
날 공격할 예정이라더군

 

내 빈약한 선거 자금을 빗대어
놀린다더군, 그건 두 번째 단계인가?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는데요

 

자네가 거짓말하거나,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는 게로군

 

- 거짓말 아닙니다
- 카니가 어떻게 됐는 줄 아나?

 

의회예산국에 은퇴 연령을 높이는 것에
대한 보고서를 하나 요청했다가 망했어

 

- 제가 처리하죠
- 조쉬 라이먼은

 

90세 노인이 안전모 쓰고
일하는 모습의 광고를 냈지

 

"카니의 국민연금 계획"

 

- 11점 차로 의석을 잃었어
- 제가 막겠습니다

 

- 11점 차로
- 이젠 출마 안 하시잖아요

 

누가 그러던가?

 

난 최저임금을 올릴 때가
됐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 절 믿으셔야 합니다
- 못 믿겠네

 

내가 연금 개인 투자액을
줄여서 공화당에게

 

미움 받을 각오를 한다고 해도

 

자네 쪽에선 당파적인
공격을 멈추지 않겠지

 

우린 같은 배에 탔어요, 저널에게
의원님 사람들이 흘린 겁니다

 

- 내가 확인해줬네
- 확인해줬다고요?

 

자네가 날 찾아와서 연금을 줄이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네

 

기사화되면
협상 가능성은 사라집니다

 

그럼, 이젠 배에는
자네 혼자만 탄 거군

 

- 잘 대응하신 것 같아요
- 기자들에겐 사랑의 매가 필요해

 

그걸로 모자라면 화염병을
투척해야지, 그게 뭐야?

 

고든의 기사요

 

"CJ 크렉이 자신의
입양할 권리를 주장하다"

 

- 잘 대응하신 것 같아요
- 고든 어디 있어?

 

바로 저기요

 

고마워

 

- 기사 얘기 좀 해요
- 그러죠

 

원한다면 공식적인 대화로
처리해도 좋아요

 

정확히 언제부터였는진
모르지만

 

대변인 일에서
보람을 느끼지 못하게 됐죠

 

그건 아마…

 

그리고 정신적 공허를 느꼈어요
그런 경험 있어요?

 

처음엔 그냥 서구 물질주의의
결과인가 했는데

 

그 뒤로 힘을 주는 주문도
효력을 잃었죠, 적고 있어요?

 

어쨌든, 이미 아기 침대를 샀어요

 

방 하나는 분홍, 다른 방은
파란 색으로 칠했어요

 

- 남자애랑 여자앤 다르잖아요
- 이 새 입양안은…

 

바로 그거예요, 난 입양하긴 싫어요
제공자를 찾고 있죠

 

제공자요?

 

문 닫아요

 

- 잠깐, 설마…
- 머리가 그렇게 안 돌아가요?

 

여긴 미합중국 정부예요

 

2조 달러의 예산을
집행한다고요

 

최대의 채권자면서
하청업자이고

 

세계 경제의 동맥인 동시에

 

지구를 박살낼 정도의
핵무기를 보유했죠

 

그런데 그것에 대한 기사를
내가 안 도와주면 못 써요?

 

- 그럼 아기 침대는 없나요?
- 나가요!

 

오늘 참 만나뵙기 어렵네요

 

이거 비공식인가요?

 

 

기사 내보내지 말아요

 

편집장이신 줄은 몰랐네요

 

일이 끝나면 특종을 주겠소
몽땅 말이오

 

- 큰 기사감으로
- 예산의 20%보다 커요?

 

5100만 달러치의
연금 수표보다요?

 

나뿐 아니라 당도 위험해질 거요
15개의 안건도 사라지고요

 

게인스 의원의 약점을
조쉬 라이먼이 위협해서

 

- 흥정을 얻어낸다? 당근과 채찍이군요
- 아뇨

 

- 함부로 확신하는 오만한…
- 4천억 달러짜리 사회제도를

 

공청회 없이 몰래 의원들을
조종해서 처리하는 건

 

오만이 아닌가요?

 

은퇴자협회나
노조도 모르게요?

 

세금을 내는 국민들은 더 오래 일하고
더 적은 연금을 받게 될지 모르는데

 

그 상황을 몰라도 되는 건가요?
브레이너드 의원도 만났더군요

 

그리고 비공식 대화는
끝났습니다

 

- 기사는 언제 보낼 거요?
- 오늘 밤

 

최고의 살균제는
밝은 햇빛입니다, 토비

 

병균에는 들을지 몰라도

 

전염병엔 소용없소

 

'슈퍼 펀드'의 자금 반은
어차피 변호사들에게 가죠

 

법정 변호사들에겐
잔치나 다름없어요

 

네, 민주당에게 그대로
전부 돌려주는 겁니다

 

31만 달러는
아무 관계도 없다고 했잖아

 

관계가 엮이게 만들어야죠

 

난 그게 엮이는 게 싫어

 

국민연금 협상을
하고 있는 중이에요?

 

- 저널에서 물어보던데 부인했어요
- 쇼는 그만 둬

 

민주당 상원의원 대여섯이
신이 나서 전화했어요

 

출마할 때 국민연금을 써먹으려는
사람들이니 협상은 안 할 거예요

 

- 이건 정치와는 상관없어
- 그럼 나쁜 정치란 뜻이죠

 

- 광대짓 집어치우란 뜻이야!
- 선거구민의 연령이

 

10% 높아졌고
더 보수적이 됐다는 걸 아세요?

 

임기 중간에
우리가 믿을 거라곤

 

국민연금과 의료보험
두 가지예요

 

- 그걸 협상에서 빼면 아무것도 없어요
- 협상은 없어

 

그럼 내가 게인스한테
뭘 하던 왜 간섭해요?

 

지글러 씨, 손님이…
지금 사무실로 오셔야겠어요

 

덤 앤 더머가 따로 없다니까요
정책 담당이…

 

- 됐어
- 됐다고요?

 

부장님의 연구원에게
옷 얘기 좀 해봐

 

- 패션엔 신경 끈다면서요
- 가봐

 

옷 얘기를 하면서 부장님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아봐

 

부장님한테 첩자 노릇을
하라는 거예요?

 

그런 건 별로 내키지 않아요

 

부장님이 우리 사무실
가구를 팔 참인데

 

- 우리도 알아야지
- 하지만 그런 일은…

 

화장법 얘기를 하던지 하면서

 

책상에 뭐가 있는지 봐

 

이건 함정이 아닙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이
이러는 게 한두 번입니까?

 

당신 말과 달리
게인스 의원이 빠졌잖아요

 

- 다시 데려오겠습니다
- 직접 빠진다고 했잖아요

 

- 저널은 우리가 만난 일도 알아요
- 제가 다시 만회할 수 있어요

 

- 뭔가 언질을 주셔야 합니다
- 언질요?

 

게인스는 개인 투자액을 줄인다는데
그쪽에선 뭘 줄 거죠?

 

아무것도 안 줘요

 

은퇴 연령을 연장하는 걸 생각이라도
해봤다는 기사가 나가는 날에는

 

당장 내 집 앞으로
노인 시위대가 몰려올 거예요

 

- 아주 천천히 말이죠
- 우리가 그 시위대를 도울

 

유일한 기회입니다

 

그런데도 포기할 겁니까?

 

- 언제 이런 게 가능하겠어요?
- 우리가 다수당이 되면요

 

- 민주당의 방식으로요
- 벌써 20년째 그렇게 말하고 있죠

 

난 빠질래요

 

독약은 사양하겠어요

 

우리 인사 안 했죠?
다나 모스예요

 

- 조쉬의 비서죠
- 리나라고 해요

 

C-SPAN 채널에서 봤어요

 

그래요? 가끔 브리핑할 때
뒤쪽에 있다 카메라에 잡히곤 하죠

 

방송에 피곤한 것처럼 나오는 날엔
엄마가 꼭 전화해요

 

여기 사람들은
다 피곤해 보여요

 

우리 옷이나 화장법 같은
얘기도 좀 해요

 

네, 좋죠

 

화장하는 법 잘 모르면
내가 기꺼이 가르쳐 줄게요

 

고마워요

 

윌 베일리가 쓰던 사무실을
쓰게 돼서 좋겠네요

 

지금은 무슨 일 해요?

 

부장님은 워낙 많은 일을 하시니
일일이 알기도 힘들 거예요

 

항상 조쉬에겐
상황을 알려주곤 하죠

 

다들 워낙 바쁘시니까
우리 같은 사람이 필요한 거죠

 

대학생 같은 비서들 말이에요

 

하긴, 내가 참견할 일이
아니죠

 

무슨 일을 하는지
남들한테 말하지 말아요

 

그냥 하는 일만
열심히 하면 돼요

 

여기 사람들은 패션이 다
비슷해서 지겨웠어요

 

정책 팀 사람들이
다나를 힘들게 한다더군

 

조금 그렇죠

 

너무 심하게 굴지 말게
안 그래도 피가 마를 텐데

 

실장님, 제 직책이 어떻게
될 거라면 지금 말해줘요

 

또 나만 따돌리지 말고요

 

따돌리다니?

 

부장님이 국민연금 건으로
뭔가 벌이고 있는 걸 알아요

 

- 제 고무줄 같은 업무에 또 영향이…
- 자네 고무줄은 멀쩡해

 

물론 어떤 일은 은밀히
진행해야만 하겠지만…

 

저도 정치에 끼고 싶습니다

 

지금 끼고 있는 거야

 

네, 감사합니다

 

뭘 찾는 거죠?

 

30세 이하의 사람들만 대표하는
벙어리 상원의원

 

짐 카니는 어때요?

 

이 문제에 아주
열성적인 것 같은데요

 

하원에서 가장
배짱이 두둑한 사람이었지

 

양쪽 당이 다 좋아했어

 

그런데요?

 

전에는 공화당 하원의원이었지만
지금은 하원에 없어

 

어떻게 됐는데요?

 

조쉬와 내가 만든 TV 광고 때문에
정치 인생이 끝나버렸지

 

카니의 의석을 차지하고

 

다른 대여섯 자리까지
민주당 의원을 앉히면

 

여기서 뭔가 해내기가
수월해지겠다 싶었거든

 

무슨 일인가, 토비?

 

조쉬는 음모설을 논하고
저널에선 10분마다 전화가 와

 

- 지글러 씨 전화입니다
- 에탄올 건을 작업하는 중입니다

 

에탄올이라

 

대통령께서 관저로 오시래요

 

- 고맙네
- 아뇨

 

지글러 씨더러
오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게…

 

얘기 끝나고
제가 찾아가겠습니다

 

초상화를 그릴 때 각반을 하게
해준다면 좋을 텐데 말이야

 

인터넷에 뜨면 큰일이죠

 

새로운 유권자 집단을 얻게 될 텐데
자넨 등을 돌리는군

 

잠깐 비켜주게, 찰리

 

눈 밑이 푸석푸석하시네요

 

혼자 계신 줄 알았습니다

 

민주당 상원의원 다섯이
전화를 했네

 

리오도 무슨 일이냐고 야단이야
대체 무슨 짓을 한 건가?

 

게인스와 브레이너드 다 잃었어요
저널에선 기사를 낸답니다

 

무슨 기사? 우리가 고압전선 잡고
감전된 얘기?

 

은퇴 연령 연장과
연금 개인화를 논했다는 기사요

 

젠장, 토비!

 

게인스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걷지 말라고 했더니
뛰기까지 한 셈이군

 

직접 게인스를 만나시면
어떨까요?

 

- 각하의 지지를 알려주세요
- 존재하지도 않는 협상에 지지를?

 

은퇴 연령 연장에
응하겠다고 하신다면요?

 

차라리 저널에 전화해서
내 부고를 내라고 하겠네

 

- 저 혼자선 못 막습니다
- 막아봐

 

- 방법이 없어요
- 그럼 방법을 찾아

 

어떻게요? 당 전체에게 말해서
달려오는 기차를 몸으로 막게 할까요?

 

9개 분과 위원장들에게
그들 등 뒤에서

 

협상하려고 했다고 할까요?

 

기사가 나갈 텐데
협상을 못했습니다

 

협상해봐, 이 일을
다시 원래 상태로 돌려놓게

 

해결하기 전엔
자넬 안 보겠네

 

"불가능했다, 시도해봤다"라는
대답은 듣지 않겠어

 

자네가 시작한 일이니
자네가 끝맺어

 

좋은 결과던, 조용히 묻던
자네가 책임지게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통령 각하

 

'오후 7시 45분'

 

- 안 갔군
- 네

 

- 이게 뭐야?
- 아, 그건 그냥…

 

아르헨티나 대사관 사람이 나한테
샐러드를 만들어주고 싶은가봐요

 

- 입양 얘기 들었어, 안 됐네
- 괜찮아요

 

우린 대통령의 수석 참모고

 

연방 정부 공무원이잖아요
사는 게 완벽할 순 없지만

 

사람들은 왜 우리가 다른 세계에
산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그래, 폴크 일은 잘 됐어?

 

아뇨

 

알았어, 내가 폴크를 깜짝 놀라게
만들 발표를 할지도 몰라

 

- 무슨 발표요?
- 먼저 글을 좀 다듬어야겠어

 

국민연금제도 전엔 노인들의
반수가 빈곤한 상태로 죽었대요

 

- 지금은 그런 일 거의 없죠
- 그래

 

그 법안이 통과됐을 당시엔
꽤 좋은 시절이었나봐요

 

한 공화당 의원은 그걸
'독재자의 채찍'이라고 했지

 

'근로자의 노예화'라고
부른 의원도 있고

 

국민연금을요?

 

일부 극좌파는
어설픈 타협이라고 비난했고

 

자본주의 체계에 뚫린 구멍을
땜질하는 짓이라고 했지

 

물어봐도 돼요?
대통령께서는 뭐라고…

 

다시 원상태로
돌려놓으라고 하시더군

 

어떻게요?

 

이 일과 관련된 모든 책임을
내가 지는 거지

 

나한테 거짓말을 했더군

 

각하께선 말씀을 안 해주시지만
자넨 내 밑에서 일해

 

- 그렇죠
- 무슨 일인지 말하게

 

왜 당 간부들이 우리가 게인스를
압박한다고 하는지 말해봐

 

안 그럼 심각한 문제가
생길 걸세

 

문제는 없을 겁니다

 

그래서 지휘 계통이란 게
있는 겁니다

 

사람들의 무모한 모험이나
사퇴를 방지하기 위해서요

 

토비가 해낼 수 있다고
믿고 싶었네

 

- 토비가 믿는 만큼 믿고 싶었어
- 여긴 피터팬의 나라가 아닙니다

 

- 믿음만으론 부족하죠
- 자네는 말렸을 거야

 

- 그게 제 일이니까요
- 이건 내 삶일세

 

책임은 내게 있어

 

언론이나 당에선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50년, 100년 후엔
객관적으로 평가 받을 일이니까

 

의지만으로 업적을
남길 순 없습니다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시도도 안 해본

 

위인의 작품이
하나라도 있던가?

 

토비의 사임을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5년이나 됐는데 우리끼리
비밀은 없을 줄 알았어요

 

"불만은 혼자만의
비밀로 간직하라"

 

불만이 계속 불만으로
남길 바란다면 그렇죠

 

CJ가 부장님 사직서를
보여줬어요

 

왜 나한테 말 안 했죠?
날 못 믿으세요?

 

말했다면
온몸으로 막았을 테니까

 

어리석은 짓이니까요
부장님도 아셨잖아요

 

의회를 되찾고 싶지 않아요?
모든 법안이 일사천리일 텐데

 

참 개혁가다운 말이군

 

영국해협을 횡단하고 싶다고 해서
무턱대고 바다에 뛰어들면 안 되죠

 

그래서 땅만 판다?
그런 것으로 기억되고 싶나?

 

가능한 일은 하고
불가능한 건 조사해 봐야죠

 

선거도 그렇게 이기는 거예요

 

난 선거 유세에서
많이 져봤어

 

질 때마다 최소한
뭘 위해 졌는지는 알았지

 

짐 카니도 그랬어

 

패배하면 국민연금에 대해
뭘 할 수 있겠어요?

 

논란을 일으켜서 논쟁을 지속할 순
있지, 내 사직서도 그럴지 몰라

 

- 순교자군요
- 다른 사람이 계속하게 해야지

 

조금씩 조금씩
타협을 이끌어내야지

 

여긴 주일학교가 아니라
세계 정치의 1번지라고요

 

게인스는 움직일 사람이
아니었어요

 

움직였어, 연금 개인 투자액을
조정할 뜻을 비췄어

 

분과위 위원장에게
연금 투자액을 양보하게 했어요?

 

그야말로 자살 행위군요

 

그래

 

지금은 위원장도 빠졌지

 

터너

 

뭐?

 

로이 터너요

 

그러니까 자네가…

 

민주당을 설득해서
향후 20년의 혜택을 줄이고

 

정년을 늘리고, 이 일에 대해선
전부 포기한다는 건가?

 

그 전에 연금 개인 투자액 감소에
합의하신다는 언질이 있어야죠

 

국민연금세에 대한
소득 한도를 올리고요

 

루즈벨트 대통령의 뜻을 계승한
시대 변화에 따른 수정안이죠

 

- 정치적 보장책은?
- 딴지 안 걸겠습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도 찬성한
공화당원에게 아무 말 안 하고요

 

통과될 확률은 어떤가요?

 

공화당도 이 일로 더 이상의
소모전을 원치 않네

 

민주당이 제안을 해준 걸
고마워 할 걸세

 

실은…

 

민주당을 설득하려면…

 

- 공화당이 제안한 걸로 해야죠
- 아니, 그럼 협상할 수 없네

 

이게 민주당의
술수로 보이면…

 

제가 국민연금제도를 없앨 음모를
돕는 것처럼 보일 순 없습니다

 

제도를 없애는 게 아니라
살리는 거야

 

연금 개인 투자액을
더 올리려고요?

 

국민연금이 파산하는 걸
보고 싶나?

 

20년만에 협상에 가장 근접한 건데
누가 먼저 제안했냐를 두고 틀어져?

 

터너가 접근한 거면
우익으로 넘어간 게 될 테고

 

게인스가 접근한 거면
극렬 당원으로 보이겠죠

 

양보하는 것만도 큰 문제인데
당에게 잘 보여야겠지

 

또 월 스트리트 저널도
문제입니다

 

- 우린 모르는 일로 하세
- 네?

 

그들 공으로 돌리잔 말일세

 

그럴 수밖에 없겠어요

 

양당이 서로 만나서
자기들끼리 합의한 거지

 

내가 주도했다고 할
사람은 없어

 

각하, 이런 승리는
여간해서 오지 않습니다

 

굉장한 업적을 이루게 될 텐데
아무도 안 알아줄 겁니다

 

우리끼린 알 거야

 

이러지 않으면…

 

체계가 붕괴되리라는 건
누가 봐도 자명합니다

 

다시 빵을 배급 받으려고
줄을 서고

 

미국에서 노인이 된다는 게 가난을
의미하게 된다면 우린 알고 있겠죠

 

보이지 않는 업적이란 건
없습니다, 각하

 

남들이 공을 차지할 것을
아셔야 합니다

 

우린 오늘 하루 종일
내 업적, 내 초상화와

 

내 묘비에 뭐가 새겨질지에
대해서만 얘기했네

 

우린 그려지는 그림의 내용에
신경을 써야 할지도 몰라

 

그럼 나머지는
알아서 그려질 테니까

 

양당이 국민연금의
장기적 미래를 위해

 

합심해야 할 때임을
깊이 통감했습니다

 

수년간 국민연금은 정치의
고압전선 같은 과제였습니다

 

하지만 우린 기꺼이 위험을
감수할 의향이 있습니다

 

이제 하원 지도부와 대통령도
우리의 뜻에 동참하기를…

 

월 스트리트 저널은 끝이죠
저 해일에 휩쓸려 갔어요

 

폴크에겐 뭐라고 했나?

 

양당은 우리 측이 참여하길
원했지만 거절했다고요

 

그래

 

이제 공화당과 민주당이
국민연금 문제로

 

싸우지 않으면
우린 심심해서 어쩌죠?

 

의료보험이 있잖아

 

장애인들이 그런 일을
겪게 할 순 없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공들여 만든
사회적 안전망에

 

그런 일이 생기게
내버려둘 수는 없습니다

 

뉴스거리 없는 날은
항상 이렇죠?

 

자유시장론의 보수파 선구자인
게인스 의원은

 

수많은 불가침 사항을
타파하고

 

미국의 은퇴 인구들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기로 결정한 듯합니다

 

하원과 상원의 지도자들도
동참한다는 말은 아직 없지만

 

백악관은 확실히
압력을 느끼게 됐습니다

 

다음 선거에
중요하게 작용할 이 정책을

 

과감히 수정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바틀렛 대통령이 압박을 받겠죠
늦게라도 개혁에 동참할 것인가?

 

오늘 밤엔 자리를 마련해
전문가들과 함께…

 

Transcribed by iLLuX
illux@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