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Rise.Of.An.Empire.2014.1080p.BluRay.x264-BLOW Downloaded from torrentwal.com

신탁녀의 말은
경고와도 같다

 

예언이지

 

스파르타는
무너질 것이다

 

그리스 전체가
무너질 것이다

 

페르시아의 불에
아테네는 잿더미가 된다

 

돌, 나무, 천, 먼지로

 

세워진 도시는

 

먼지가 되어
바람 속으로 사라지고

 

아테네인들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그들에게 이 세계의
운명이 달려 있다

 

아테네인들만이
살아남는다

 

오직 견고한 목선만이
그들을 구할 수 있다

 

목선과

 

영웅들의 피로
이루어진 해일만이…

 

300: 제국의 부활

 

나의 남편, 레오니다스

 

그대들의 왕, 레오니다스

 

레오니다스와
용맹한 3백 전사는 죽었다

 

그리스인들이

 

대신 복수해야 할
의무는 없다

 

그들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의 왕은
목숨을 내놓았지

 

그리스의 미래를 위해…

 

우릴 전쟁으로
몰아넣은 것은 적들

 

우리 땅을 침략한 건
다리우스 왕이었다

 

10년 전, 우리 눈에
젊음이 타오르고

 

이 전쟁이 아이들을
어른으로 만들기 전

 

10년 전, 이 전쟁은

 

여느 전쟁과 마찬가지로

 

비통함으로 시작됐다

 

마라톤 전투

 

페르시아 왕 다리우스는

 

그리스의 자유라는
개념을 못마땅해했고

 

우릴 굴복시키기 위해
그리스에 왔다

 

그가 마라톤 평야에

 

이끌고 온 군사는
그리스 군사력의

 

세 배나 되는 숫자였다

 

절망에 빠진 그리스군은
새벽에 대담한 시도를 했다

 

공격을 한 것이다

 

한 달간의 항해로 지쳐서

 

상륙하는 적들을
먼저 공격했다

 

막사를 치고
무기 공급이 되기 전

 

먼저 친 것이다

 

이 터무니없는

 

전략을 계획한 자?

 

한 무명의

 

아테네 군인이었다

 

그의 동료들은 그를

 

테미스토클레스라
불렀다

 

아테네는 페르시아에
쓴맛을 제대로 보여줬고

 

페르시아의 야망을
무너뜨렸다

 

수천 명이 죽었다

 

수백 명의
아테네 병사도…

 

그 모든 희생은
자유로운 그리스와

 

민주주의라는
실험을 위해서였다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을까?

 

그 모든 희생을
치를 만한 가치가?

 

그것은 다리우스 왕이
직접 판단할 것이었다

 

그리고 혼란 속에서

 

역사적인 순간이 왔고

 

테미스토클레스는
놓치지 않았다

 

수백 년에 걸친

 

파장을 남길 순간

 

그를

 

아테네의
일개 병사에서

 

정치적 실세로
이끌어줄 순간

 

안 돼!

 

테미스토클레스를
전설로 남길 그 순간

 

하지만 모든 영광과

 

칭송을 받으면서도

 

그는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알고 있었다

 

다리우스의 아들

 

크세르크세스의 눈에서
운명을 읽은 것이다

 

아들을 죽였어야 했다

 

이 엄청난 실수가
오랫동안 그를 짓눌렀다

 

그가 일으킨 파동이

 

페르시아까지 퍼져나가

 

그리스의 심장부로

 

적들을 불러들였다

 

죽어가는
페르시아 왕은

 

장군들과

 

고문들을
병상으로 불러 모았다

 

그중

 

해군 지휘관 아르테미시아는
가장 특출났고

 

잔악함도 잔악함이지만
미모는 더욱 대단했다

 

미모에 견줄 수 있는 건
왕에 대한 충성심뿐

 

다리우스는
전장에서 늘 승리한

 

아르테미시아를
누구보다도 총애했다

 

자신의 아들

 

크세르크세스에겐 없는
전사로서의 자질을

 

그녀는 갖추고 있었다

 

참 사랑스럽구나
나의 딸아

 

사랑스러운

 

나의 딸

 

아버지

 

크세르크세스

 

아비의 실수를
반복하지 마라

 

무지한 그리스인들을
그대로 내버려둬라

 

신만이 그들을
굴복시킬 수 있다

 

오직 신만이…

 

크세르크세스는
7일 동안

 

슬픔에 신음했다

 

8일째
아르테미시아는 그에게

 

광기를 심었다

 

선친의 말씀은
경고가 아니라

 

시험입니다

 

신만이 그리스를
굴복시키다니?

 

폐하는 신 같은 왕이
되실 것입니다

 

아르테미시아는
제국 각지에서

 

사제와 마법사들을
불러 모았고

 

그들은

 

고대 약물에 적신
키메르 천으로 왕을 감쌌다

 

그리고 사막으로
보내진 왕은

 

열기와 갈증으로
사경을 헤매다가 은둔자들의 굴을

 

발견했다

 

크세르크세스는
어둠 속에 존재하는

 

영혼 없는

 

공허한 존재들 사이를
지나갔다

 

그리고 그 어둠 속에서

 

아주 사악하고
일그러진 힘에

 

자신을
완전히 맡겨버렸고

 

그가 다시 나타났을 때

 

예전 모습은
전혀 찾을 수 없었다

 

눈은 불타는 석탄처럼
벌겋게 이글거렸고

 

인간이었던 흔적은
전부 깨끗이

 

사라져버렸다

 

크세르크세스는 신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아르테미시아는
누구도 믿지 않았다

 

그래서 한밤중

 

크세르크세스의 편을
모두 제거해버렸다

 

그가 믿었던 사람들

 

그를 키워준 사람들

 

그가 한때
의지했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그녀의 칼에 희생됐다

 

백성들 앞에 나선
신왕을

 

지켜보던 그녀는

 

자신의 계획이
실현되는 걸 알 수 있었다

 

영광을 위한

 

복수를 위한

 

전쟁이다!

 

전쟁이다!

 

백만 이상의 군사가

 

그리스와 전쟁을 위해
몰려올 것이다

 

마라톤의 영웅이
자신이 시작한 것을

 

매듭지으려면

 

간단치 않을 것이다

 

들어보시오!

 

크세르크세스와
협상을 해야 합니다!

 

비겁하다!

 

아테네가
겁쟁이의 도시였군!

 

닥치시오!

 

당신이나 닥쳐!

 

죽여버리겠어
망할 스파르타 놈들!

 

망할 근육질 호모 놈들

 

조용!

 

영웅이 말씀하십니다!

 

패싸움은 그만두고
민주적으로 합시다

 

조용!
테미스토클레스잖아!

 

페르시아는
남북에서 공격해올 것이오

 

다 같이
휴전 협상을 합시다

 

협상을 해야 합니다

 

폭군과 협상을?

 

성공한 경우가
한 번이라도 있었습니까?

 

맞아요
힘을 합쳐야 합니다

 

동포들이여

 

과거의 일을 보면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법

 

마라톤에서
나와 함께 싸운 이들은

 

전장의 참혹함을

 

생생하게 겪었을 테니

 

평화를 얻는 방법을
잘 알 겁니다

 

속아서는 안 됩니다

 

크세르크세스는

 

문밖의
늑대와도 같아요

 

지금 여기서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스를 위해
싸울 것인가, 말 것인가?

 

아르고스

 

코린토스

 

메가라

 

아테네

 

스파르타라도 혼자서는
상대할 수 없습니다

 

하나의 국가로
뭉쳐야 합니다

 

각자의 이익만 챙기다

 

무너질 순 없잖습니까

 

그리스 방어에 필요한
함선들을 보내주십시오

 

우리 함선만으로
끝나지 않을 겁니다

 

저 사람은 아이들까지
싸우라고 할 거예요

 

스파르타는?

 

가지고 있는
모든 함선을

 

에비아 북부 해안으로
보내십시오

 

스파르타의 도움은
내가 직접 청하러 가지요

 

스파르타에 보낸

 

전령이
아직 소식이 없군요

 

레오니다스 왕이
폐하의 제안에 불쾌했나 봅니다

 

내가 스파르타에 가서
불태워버리는 게 낫겠군

 

기억해라

 

나처럼 사랑받는 왕은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내 신성한 힘에
대항하는 짓은 어리석지

 

아테네가 연합전선을
구축하려 합니다

 

배 몇 척 띄운 것에
불과하겠지만요

 

바다를 건너는 즉시
육지로 쳐들어가

 

오만방자한
그리스 놈들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여기서 쉬면서
말들에게 물을 먹여라

 

혼자 가는 게 나으니

 

스파르타인들은
사교성이 없거든

 

- 스파르타 놈들…
- 테미스토클레스

 

교활한 뱀 같은 친구

 

- 이 남쪽까지 어쩐 일인가?
- 페르시아군에 대해

 

- 경고하러 왔지
- 그렇다면 늦었어

 

페르시아 전령이
이미 전갈을 가져왔네

 

흙과 물을 바쳐
충성을 표하라더군

 

스파르타인이여!

 

내 말을 잘 새겨들어라!

 

스파르타인에게
최고의 순간은

 

무엇보다 커다란

 

성취감을 안겨주는

 

바로 그 순간은

 

스파르타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해 싸우고

 

승리를 거둔 후
전장에 누워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이다

 

자…

 

왕의 곁에서 죽을 자
누구인가?

 

테미스토클레스

 

진정한 사내들을 보려고
먼 길을 왔군요

 

고르고 여왕님

 

왕의 곁에 살아남으라고
가르쳐야 하지 않습니까?

 

새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머잖아 저 친구들이
들고 일어날 겁니다

 

- 협박처럼 들리는군요
- 아닙니다

 

하나의 그리스로 뭉쳐서
폭군에 대항합시다

 

물론 스파르타가 이미
협상을 했다면 몰라도

 

협상한 적 없어요

 

크세르크세스의
전령은…

 

무례하기
짝이 없더군요

 

테베나 아테네에서 통했던 위협이
여기서는 안 통하는 걸 모르더군요

 

여긴 최고의 전사들을
만드는 곳이에요

 

우리 왕은 백성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끼질 않지요

 

크세르크세스의 전령은

 

우리가 여느 그리스 도시와는
다르다는 걸 몰랐죠

 

여긴 스파르타예요

 

뜻을 확실히
전달한 모양이군요

 

확실히 전달했죠

 

레오니다스는 신탁녀에게
전략의 조언을 구하고 있죠

 

걸림돌은
카르네이아 축제뿐이죠

 

하지만 신탁녀도
동의할 겁니다

 

마침 잘됐군요

 

제가 그리스 연합군의
함대를 지휘할 건데

 

스파르타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군함을 주십시오

 

크세르크세스가
후회하게 만들 겁니다

 

우린 그리스 연합에
관심 없어요

 

그건 당신의 꿈일 뿐
우리의 꿈이 아니지요

 

난 스파르타의
안위만을

 

걱정합니다

 

그만 돌아가시지요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며

 

자유를 조롱하니
우습군요

 

자유의 여신은
그녀의 수호자로

 

당신들을
택했는데 말이죠

 

여왕님

 

스파르타가
함께한답니까?

 

페르시아의 유혹을
거부하지 못했더군

 

그게 뭡니까?

 

아름다운 죽음

 

네가 포로 중에서
가장 용감하다더군

 

넌 동쪽 바다에서 온
매춘부라고 들었지

 

똑똑하지는 않군

 

너희들의 지휘관은
그리스인이다

 

바로 나처럼

 

페르시아 남자들을
그리스 여자가 지휘하다니

 

그래, 난
그리스에서 태어났고

 

그리스 피가
몸속에 흐르고 있지

 

하지만 마음만은

 

페르시아인이다

 

몇 시간 안에

 

그리스 함대는
박살 날 것이다

 

우리 왕과 스파르타는
어떻게 됩니까?

 

걱정할 것 없어

 

레오니다스 왕은
호위병 3백 명만

 

- 데리고 가니까
- 놈들은 순식간에

 

무너질 겁니다

 

 

동의하나?

 

많은 자가
죽을 것입니다

 

당당한 자신감이
인상적이구나

 

배나 지키는
일개 병사가

 

내 눈을 똑바로 보고
대답하다니

 

군기가 빠져서
그럴 수도 있지만

 

사내의 손은
거짓말을 않지

 

그 사람의

 

모든 결함과 약점을
드러내거든

 

자네 손은

 

밧줄을 당길 만큼
탄탄하질 않아

 

내가 부리는 놈은
빠짐없이 다 아는데

 

내가 널 모르는 이유를
설명해보겠나?

 

용서하십시오
지휘관님

 

제 소개를 합지요

 

첩자를 잡아라

 

비겁한 놈

 

폭풍이 닥칠 겁니다

 

그리스의 날씨가
늘 그렇지

 

- 테미스토클레스
- 들어와

 

칼리스토

 

여기서 들은 걸
발설하지 마라

 

어디에서도

 

내 아들은 아직 용사들과
함께할 자격이 없지만

 

- 믿을 만한 녀석이야
- 좋아

 

- 말해보게
- 한 그리스 여자가

 

페르시아 함대를
지휘해

 

아르테미시아

 

아는 여자야

 

잔악하기 그지없는 데다
해전에도 아주 능하고

 

복수심으로
가득 찼더군

 

소문에 의하면

 

일가족이
그리스군에 몰살됐다지

 

나도 소문은
익히 들었네

 

단 한 명도
살려두지 않았다고

 

일가족을 강간하고

 

살해했다고 하더군

 

그리곤 그 여자한테
눈을 돌렸지

 

그리스 노예선에
몇 년을 갇혀 있다가

 

죽게 버려졌는데

 

죽기 직전
페르시아 특사에게 발견됐고

 

아르테미시아는
그리스가 불에 타는 날

 

돌아갈 것이라고
스스로 맹세했어

 

페르시아는 그녀를
먹이고 입히고 훈련시켜서

 

검술로는
당해낼 자가 없는

 

전사로 키워냈지

 

그녀의 헌신은
다리우스를 감복시켰어

 

그리고 빠른 속도로
그 자리에 오른 거야

 

죽음의 신에게

 

영혼을 팔았군요

 

내 영혼은 그리스에
팔았다고 할 수 있지

 

어떤가?

 

- 저요?
- 그래

 

자네가
그리스의 미래잖나

 

전 싸울 준비가
됐습니다

 

맘에 드는군
자넬 닮았어

 

최대한 많은

 

전사가 필요해요

 

쟨 아직 어려

 

더 어린 사내도

 

- 나라를 지켰습니다
- 그만!

 

네 헛된 꿈 얘기는
듣지 않겠다

 

테미스토클레스
자네 계획대로

 

둘째 날까지는
지상군이 정비될 걸세

 

자네가 꼭 필요할 거야
틀림없어

 

나쁜 소식이 있어

 

레오니다스가
북쪽 테르모필레로 떠났어

 

그곳이라면
스파르타군이

 

- 반드시 승리할 겁니다
- 군대가 갔다면 그렇겠지

 

그런데
신탁녀의 반대 때문에

 

겨우 3백 명만 데리고
테르모필레로 갔어

 

그렇다면 아테네와

 

페르시아 사이에
있는 것은

 

레오니다스와 3백 명의
스파르타 전사뿐이군요

 

이중에서
베테랑 전사를 찾아

 

- 지원병들 기강을 잡게 하겠습니다
- 좋아

 

이 농부들에게
전략을 가르칠 시간은 없어

 

그냥 잘 먹이고

 

술에 취하지
않게만 하게

 

다른 사항은요?

 

이왕이면 칼도
좀 휘두르면 좋겠지

 

이런, 세상에

 

젠장!

 

- 아버지가 아시나?
- 아닙니다

 

이 방패와 칼은?

 

할아버지 것인데

 

어머니께서
아침에 주셨어요

 

- 축복도 해주시고?
- 네

 

칼날도 제대로
갈아서 주셨군

 

네 아버지는 내일 있을
기습 공격을 준비 중이다

 

전 여기서 싸우겠습니다
지금 당장

 

배에 올라

 

거기서 싸워

 

알겠습니다

 

군함이
50척 좀 넘습니다

 

페르시아 함대는
수천이라고 합니다

 

우리 배는
거의 쓸모가 없어 보이는군요

 

페르시아 함대엔
역부족이죠

 

그럼 우리는
속도와 기동력에서 우세하다

 

다른 도시 국가가 보낸
배는 얼마 안 됩니다

 

- 거의 아테네가 나머지를 채웠죠
- 방금

 

페르시아 군함 몇 척이
폭풍을 피해 해협 너머에 피신했답니다

 

날씨가 풀리면
새벽에 칠 수 있습니다

 

기선을 잡자는 거군

 

페르시아군을 쳐서
그리스군의 사기를

 

올릴 수 있는
기회입니다

 

끌리는 제안이군

 

하지만
원래의 전략대로

 

해가 질 때 나가서
페르시아 함대를 맞아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넓은 바다에서 공격한다

 

함대 수천 척과
싸우는 건

 

자살 행위나 같습니다

 

그게 내 계획이다

 

참 보잘것없는
해군이군요

 

위압감 없는 함대지

 

부관이 필요하네
아르타페르네스

 

누구든 능력을 입증하면
내 옆자리를 주겠어

 

반다리 장군이
공격 지휘를 자처했지요

 

반다리

 

사령관님

 

자네에게
첫 공격을 허가하면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
장담할 수 있나?

 

제 목숨을 걸고
약속드리겠습니다

 

좋다

 

지시할 말씀은?

 

그리스인들과
배를 전부 파괴해라

 

한 놈도
살려두지 않겠습니다

 

형제들이여

 

평정심을 유지하고

 

그대들의 영혼을
들여다보라

 

그대들의 패기는
오늘 시험에 들 것이다

 

전투의 열기가
고조됐을 때

 

싸워야 할 이유가
필요해진다면

 

그대들의 모든 걸

 

포기할 이유가
필요해진다면

 

옆에서 싸우고 있는
전우를 보길 바란다

 

그것이
전투의 이유이며

 

그것이 바로 전우애다

 

치열한 전투를 통해

 

전우 간의 유대감은
더욱 굳건해지는 법

 

함께 피를 흘리는 전우만큼
가까운 사람은 없으며

 

날 위해
목숨 거는 자를 위해

 

싸우는 것만큼
숭고한 일은 없다

 

그러니
사력을 다해서 싸워라

 

형제를 위해

 

가족을 위해

 

무엇보다도
그리스를 위해서!

 

그리스!

 

전투가 시작되면
명심할 것이 있다

 

그게 뭡니까?

 

첫날 죽지 말 것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페르시아 전함은

 

뱃머린 강하지만

 

중간 부분이

 

약하지

 

거길 공격한다

 

지금이다!

 

공격하라!

 

들이받아!

 

궁수들, 지금이다!

 

반대로!

 

지금이다!

 

뚫고 지나가!

 

적의 전략이

 

꽤나 창의적이군

 

방어선을
뚫을 수가 없습니다

 

밀리고 있습니다

 

자네의
무능함 때문이지

 

후퇴해라

 

오늘 하루는 봐주자고

 

자네 실패가 역겹군
반다리

 

다쳤다고
물러서진 않겠습니다

 

알고 있어

 

아침까지
칼날을 갈아놓겠습니다

 

좋아, 내일은
아버지 옆에서 싸우게

 

농부들치고는

 

- 제법이군
- 시인과 조각가도 있고…

 

훈련도 안 받고

 

강력한 적을 상대로
선전했지

 

내일 전투에는
사력을 다해야 한다

 

우리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내 계획대로 된다면

 

스파르타가
그리스에 협력할 때까지지

 

제군들!

 

나와 와인을 마실 자
있는가?

 

보고해

 

아직 피해를
집계 중입니다

 

이해해주십시오

 

바다가 거칠고
너무 어두워서

 

정확한 집계는…

 

보고해라

 

75척을 잃었고

 

30척은
수리가 불가능하고

 

20척은 안전한 항에서
수리가 가능합니다

 

그리스군의 지휘관이
테미스토클레스?

 

맞습니다
아테네 장군이지요

 

다리우스 왕에게

 

활을 쏜 자라고 합니다

 

안 돼!

 

테미스토클레스란 자
전술에 능하군

 

자네들 누구보다도
뛰어나

 

내가 내린 명령이
부당한가?

 

승리를 원하는 것이
지나친 것인가?

 

어제의 패배에
실망하신 건 당연합니다

 

실망이라

 

패배 때문에
실망한 게 아니다

 

파괴된 군함이나
죽은 노예들엔 관심 없다

 

아니, 내가 실망한 건

 

이들 때문이다

 

1만 군사에

 

둘러싸여 있지만

 

난 철저히 혼자다

 

내가 원하는 것은
내 옆에 설 수 있는 자다

 

믿을 수 있는 자

 

말해보게, 카샤니 장군

 

그게 자네인가?

 

오늘은 반드시
승리를 맛보실 겁니다

 

제가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그러길 바라네

 

진격하라!

 

지금이다!

 

시야에서 놓치지 마라!

 

- 그리스가 후퇴하네요
- 자기가 의도한 곳으로 끌고 가는군

 

카샤니는
훌륭한 전략가죠

 

테미스토클레스를
말한 거야

 

바위다!

 

멈춰! 멈춰!

 

멈춰!

 

꽉 잡아라!

 

여기서 뭐 하는 거냐?

 

사내의 책임은
가족과 국가를 지키는 것이죠

 

- 누가 그러더냐?
- 제 아버지가요

 

테미스토클레스의
놀라운 기만전술이 보이나?

 

- 이기라는 것이 무리한 요구인가?
- 제가 어떻게 할까요?

 

조용해

 

내 메시지를 전해라

 

이제 우릴
두려워할 거야!

 

그리스 전사들을
두려워할 거라고!

 

그렇다!

 

그리스 전사를
두려워하라!

 

그 칼을 두려워하라!

 

그 방패를

 

조국 그리스에 대한
사랑을

 

그러나 무엇보다

 

그 자유를 두려워하라!

 

아들에게 화내지 말게

 

내가 데려왔네

 

내 분노는
적들을 향해 있어

 

테미스토클레스

 

아르테미시아 님의 배가
중립 해역에 닻을 내린다

 

테미스토클레스를
만나고 싶어하신다

 

그의 안전을
어떻게 보장하지?

 

꼬맹아

 

그분이 원하는 건

 

처참하게 파괴된
너희 함대가

 

에게 해 바닥에
가라앉는 거야

 

당신 몸뚱이를

 

자신의 칼로
배의 돛대에 박아놓고

 

수장되는 걸
보길 원하시지

 

처음부터
그렇게 말했어야지

 

이 누추한 배에

 

와줘서 영광이군요

 

이 바지선과 당신

 

꽤 인상적이군요

 

과찬의 말씀을

 

자, 테미스토클레스
할 얘기가 많아요

 

그리스인이
신의 후손이라 믿어요?

 

그런 말을
들어보긴 했소

 

당신 자신은?
신의 후손이라 생각해요?

 

내 부하들은 아니라지만
지난 이틀의 전투를 보면

 

신성한 힘을
가진 것도 같네요

 

과찬의 말은
그쪽이 하는군요

 

당신이 마라톤에서

 

다리우스 왕을
쐈다더군요

 

그날의 영웅담은
여러 가지가 있죠

 

하지만 10년 전 일이고

 

전투 얘기는
과장되기 마련이지요

 

본인 이야기니
기억하겠죠

 

난 그저
그리스를 지킨 것뿐이오

 

난 그리스를
무너뜨릴 거예요

 

아군 한 명을 잃으면
적군 1천 명을 죽이고

 

배 한 척을 잃으면

 

1백 척을
부숴야 할 거예요

 

난 몇 주를
버틸 수가 있죠

 

필요하다면 몇 달도

 

우리의 숫자가
당신들을 압도하고

 

난 당신의 전함들을
침몰시킬 거예요

 

그리스의 자유를
빼앗는 거죠

 

투항하라는 말이오?

 

아니

 

나와 손을 잡고
그 고통을 피하라는 거죠

 

난 당신 같은
지휘관이 필요해요

 

당신의 방어력을 봐요

 

겨우 군용선 몇 척과

 

병사 3백 명을 거느린
레오니다스

 

세계 최강의 제국이

 

이런 상대와 싸우다니
창피한 일이죠

 

당신 잘못은 아니지요

 

포세이돈이라도
된 것처럼

 

맹렬히 싸웠으니

 

다 그리스의 잘못이죠

 

정쟁만 일삼는 관료들이
정치적 생명을 지키려고

 

당신을
사지로 보낸 것이니까

 

그래도 당신은 싸우죠

 

그렇게 하는 이유가

 

뭘까?

 

아테네에 두고 온
가족이 있어서

 

그렇게 열심히 싸우나?

 

난 가정을 꾸릴
시간이 없었소

 

어른이 된 이후로

 

내 사랑은 오로지

 

그리스 함대였고

 

내 열정은

 

이 전쟁에 쏟아부었지

 

생각만 해도 좋네요

 

날 너무
그리워한 나머지

 

가족과 사랑도
마다하고

 

더욱 큰 희열을
갈구하다니…

 

강철과 육체의 희열

 

죽음과 삶

 

분노와

 

땀에 범벅이 된 근육

 

순수한 기쁨과

 

깊은 슬픔

 

밤이면 나와 죽고
아침에 함께 태어나서

 

적들의 심장에
칼을 꽂아

 

자유를 위해 싸우니

 

아무 조건, 책임도 없는
자유를 주지

 

나와 함께해

 

내 곁에서…

 

매 순간을 마지막처럼
나와 함께 숨 쉬면서

 

나와 함께해

 

아니

 

당신은 신이 아니야
인간에 불과하지

 

빨리 죽여라

 

오늘 밤은
죽이지 않겠어

 

호위병!

 

이 더러운 놈을
내 배에서 치워라

 

어떻게 됐죠?

 

뭘 알아냈어요?

 

이길 수 있을까요?

 

다시 맞붙으면
그 여잔

 

우리에게 지옥이
뭔지 보여줄 거다

 

위치를 지켜라!

 

내 호위병들을
들여보내

 

물러나라!

 

후퇴하라!

 

- 후퇴!
- 후퇴!

 

- 후퇴!
- 후퇴하라!

 

테미스토클레스!

 

물속을 봐!

 

궁수들, 갑판으로!

 

궁수들 갑판으로!
어서!

 

우현이다!

 

바로 쏴라!

 

계속 싸워라

 

계속 싸워!

 

위쪽 놈을 겨냥해라!

 

저기!

 

배를 포기해라!
배를 포기해라!

 

배를 버려!

 

가!

 

죽은 자는
죄책감이 없다

 

책임감도 없지

 

테미스토클레스가
부하들의 피로 물든

 

에게 해를 바라본다

 

그의 자존심을 위해
희생된 걸까?

 

아니면 마라톤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

 

만약 테미스토클레스가

 

그때 왕의 아들을
죽였더라면?

 

스스로도
알 길이 없겠지

 

나의 친구

 

쉽지 않은 싸움이었지

 

함께…

 

잘 듣게

 

테미스토클레스

 

아침이 되면

 

두 배는 더 힘을 내서
싸워야 할 거야

 

아버지도
함께 싸울 겁니다

 

아니, 아들아

 

네가 내 몫까지
싸워야 한다

 

뭐라고 하셨어요?

 

때가 되면 말해주마

 

지금은 아니다

 

아버지의 영혼과
함께하거라

 

이런 비극이
몇 번이나 되풀이될까요?

 

필요한 만큼…

 

젊은이들이
계속 죽어 나가잖아요

 

내가 즐기는 것 같나?

 

마지막 숨을 거두는
친구를 보는 것을?

 

내 결정 때문에
과부가 된 사람

 

아버지 없이
자랄 아이들

 

모두가 내 선택이다

 

지휘관으로서
내가 지고 갈 짐이지

 

그렇게 강한 전사들을

 

이리도 쉽게
보내버리다니

 

스파르타의
훌륭한 전사들을 보아라

 

이 시체들 사이로
진군하여

 

감히 신왕에게 도전한
대가를 보여줘라

 

레오니다스 왕과

 

용맹한 3백 명이
그리스가 가진 최고의 전사였다

 

이제 우리에게

 

대항할 자는
없을 것이다

 

아무도 내 제국의
길을 막진 못한다

 

폐하

 

죽은 왕의 검을

 

아테네로 가져가서

 

다음은
그들 차례임을 알려라

 

그리고 말해줘라

 

아테네

 

그들이 그토록 아끼는
아름다운 도시가

 

역사에서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고

 

테미스토클레스!

 

레오니다스가

 

꼽추에게
배신당했습니다

 

그 300명은 전멸했고

 

테르모필레가
넘어갔습니다

 

큰 희생을 치렀군

 

그리스를 위해
목숨을 바쳤어

 

닥소스, 이 메시지를

 

모든 도시와

 

온 마을에 전해라

 

모든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전해라

 

전멸 소식을
전하란 겁니까?

 

스파르타의 희생이
우릴 단결시킬 거야

 

어서 가라

 

군함과 군인들을
살라미스로 옮겨

 

지휘관님은?

 

아테네에 가서
이 소식을 전하겠다

 

테르모필레의 패배가
꼽추 때문이라 들었는데

 

조국을 배신하고

 

스파르타의 망토를 버리고
페르시아에 넘어갔다지

 

네 이름이 뭔가…
반역자?

 

에피알테스라고 합니다

 

이 칼날에
네놈의 피를 묻혀주마

 

마땅히 그러셔야죠

 

전 그저 흉측한 몰골에

 

흉측한 짓을 하였습죠

 

할 말이 있으면 하라

 

제발 간청하오니

 

항복하십시오!

 

신왕이 이 도시를
불태워버릴 겁니다

 

무슨 소리지?

 

조용하시오!

 

레오니다스와 스파르타는
패배한 게 아니오

 

아름다운 승리였소

 

그들의 용맹함이

 

모든 도시 국가와

 

그리스를 단결시켜

 

공동의 적에 맞서서

 

싸우게 할 것이오!

 

 

네 신왕에게 전해라

 

우린 남은 군함을
모두 이끌고

 

살라미스에서
싸움을 끝내겠다고

 

죽음과 파괴만이
남을 것입니다요

 

그래, 그렇겠지

 

테미스토클레스

 

여왕을 만나러 왔네

 

미리 경고하는데

 

그다지
환영받진 못할 거야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이미 일어난 일은
되돌릴 수 없지만

 

그의 희생은
기억될 겁니다

 

그런 설교는 그만두고
빨리 용건을 말하시죠

 

스파르타 해군
전부를 주시오

 

모든 군함과

 

- 모든 병사를
- 내 생각이 어떤지는

 

이미 말했을 텐데요?

 

내 아들에게
칼을 쥐여줘야겠어요?

 

그럼 당신 직성이
풀릴까요?

 

지금까지 준 것만으로
부족한가요?

 

우리의 왕

 

남편들
아버지들, 형제들

 

더 이상은 안 됩니다

 

이거 받으시죠

 

복수하십시오

 

신탁녀의 말은
경고와 같았다

 

그리스 전체가
무너질 것이다

 

페르시아의 불에
아테네는 잿더미가 된다

 

돌, 나무, 천, 먼지로

 

세워진 도시는

 

먼지가 되어
바람 속으로 사라지고

 

아테네인들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그들에게 이 세계의
운명이 달려 있다

 

아테네인들만이
살아남는다

 

오직 견고한 목선만이
그들을 구할 수 있다

 

목선과

 

영웅들의 피로
이루어진 해일만이…

 

우리에게 맞서다니
어리석은 그리스 놈들

 

레오니다스의
자부심 따위는

 

신에게 상대가 안 되지

 

테미스토클레스는
쓸모없는 겁쟁이였다

 

그리고 이제

 

놈들 함대는 상대할
가치도 없어 보이는군

 

그 겁쟁이가
제 옆에 섰다면

 

폐하께 이 세상을

 

바쳤을 것입니다

 

왕이시여

 

폐하의 종이
전갈을 가져왔습니다

 

그리스의 함대가
살라미스 만에

 

무방비 상태로
있습니다

 

끝내기만 하시면
됩니다

 

지휘는 누가 하는가?

 

아테네의
테미스토클레스입니다

 

그는 죽었다

 

살아 있습니다
제가 직접 봤지요

 

군대와 내 갑옷을
준비해라

 

당장 공격한다

 

정찰대를 보내

 

덫이 아닌지

 

확인하는 게
현명하지 않겠나?

 

제게 전투를
가르치려 하십니까?

 

나는 신왕으로서

 

레오니다스에
승리했으며

 

아테네를 한 줌의 재로

 

만들어버렸다

 

- 난 너의 왕이다
- 레오니다스와 그의 군사는

 

오히려
순교자가 됐습니다

 

그리고 폐하께서는
이 나라에서

 

유일하게 가치 있는

 

아테네를 파괴하셨죠

 

해군 전체를 이끌고

 

그리스를
공격하겠습니다

 

아르테미시아

 

그만 해!

 

왕관을 씌워드린 것이
누군지 잊지 마십시오

 

폐하

 

황금 왕좌에 앉아

 

멀찌감치
전투나 구경하시죠

 

이 멀리서

 

우린 아테네가
파괴되는 걸 지켜봤다

 

우린 우리 땅에 그림자를 드리운
괴물에 홀로 맞서야 한다

 

오늘 아침 스파르타군이
합류하기를 기도했지만

 

오지 않기로
결정한 모양이다

 

당신은
우릴 실망시켰소

 

당신 탓이오

 

우린 그저
농부에 불과해요

 

기회가 있을 때
협상해야 했었소

 

옳은 말이다

 

우리에겐
남은 배가 얼마 없다

 

그렇다
우린 그저 농사꾼이고

 

상인들에 불과하다

 

앳된 청년들도

 

희생과 전투를 겪으며
비로소 사내가 됐지

 

난 위험한 도박을 했고

 

지고 말았다

 

나와 조국에
등을 돌리겠다고

 

결정한다 해도

 

비난하지 않겠다

 

떠나는 것은
그대들 자유다

 

모두가
자유인이지 않나

 

좋다

 

그렇다면

 

이제 힘을 내서 저 배들을
그리스에서 몰아내도록 하자

 

오늘은
영광의 날이 될 것이며

 

이 이야기는
천 년 동안 전해질 것이다

 

우리의 마지막 전투는

 

역사에
영원히 남으리니

 

보여주자

 

무릎을 꿇은 채 사느니

 

두 발로 서서
죽겠다는 것을!

 

이것 하나만 명심해라

 

죽지 말라는 것이죠?

 

아니, 네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

 

이제 자네가 용사들과
함께할 자격을 얻었다더군

 

내겐 이제
남은 전략도 전술도 없다

 

이게 우리한테는
마지막 전투일세

 

우린 오랫동안
어깨를 맞대고 싸웠죠

 

이 칼을 거두는 것만큼
기쁜 일은 없을 겁니다

 

- 내가 말한 것은?
- 준비됐습니다

 

- 좋아
- 정말로

 

모든 걸
거시겠습니까?

 

그래

 

아르테미시아가 없으면
저 함대는 무너진다

 

절대 가까이
갈 수 없을 겁니다

 

내가 접근하겠다

 

모든 걸 끝내겠다

 

물러날 곳은
없을 겁니다

 

알고 있네

 

오늘 그리스 함대는
전멸할 것이다

 

자비 따위는

 

조금도 베풀지 마라

 

놈들의 시체 위에서
우린 춤을 출 것이다

 

오늘, 우린
그리스를 굴복시킨다

 

오늘
테미스토클레스의 목을

 

짓밟을 것이다

 

제군들
모두 꽉 잡아라!

 

육탄전을 준비하라

 

공격!

 

네 아버지가
지켜보고 있다!

 

사력을 다해 싸워라!

 

그리고 승리하라!

 

난 구경하러 온 게
아니다!

 

지금이다!

 

지옥에 갈 때까지
싸우는 거다!

 

이럇!

 

아무 조건, 책임도 없는

 

- 자유를 주겠다고 했지?
- 받아들이기로 했나?

 

아니, 절대로

 

침대보다 전장에서
훨씬 사내답군

 

내게 항복해
아니면 죽든가

 

내가 아니면

 

누가 너와 싸우겠나?

 

아무도
네 적수가 안 되지

 

노예로 사느니
자유인으로 죽겠다

 

네 족쇄에
묶였다고 해도!

 

처음에는 속삭임이었지

 

약속

 

가벼운 바람에

 

나부끼는 밧줄이

 

전사한 1만 병사의
죽음 위에서 흔들거린다

 

연인의 손길처럼
부드럽게

 

그 작은 바람

 

약속은 더욱 거세져
그 바람이

 

그리스를 가로질러

 

자유의 여신에 대한
이야기와

 

레오니다스의 죽음을
전할 것이다

 

바로 희생의 바람

 

자유의 바람

 

정의의 바람

 

복수의 바람이다

 

넌 포위됐다

 

그리스 전체와
맞서게 됐군

 

델포이, 테베
올림피아

 

아르카디아
그리고 스파르타

 

난 오늘이라도
죽을 준비가 돼 있어

 

자비를 원하나?

 

아직
도망칠 시간은 있어

 

내 검이
널 찌르게 만들지 마

 

함대를 철수시키고
항복해라

 

항복?

 

300: 제국의 부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