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상의 커플 11회 > 씬/1 야외 일각 (D) 안나 철수 서로 마주 보지 않고 나란히 앉은 안나 무서운 얼굴로 차갑게 바다 응시, 철수 쳐다도 안보며 철수도 담담하고 심각하게 바다 바라보는 (하지만 쫄지 않은) 안나 그러니까 내가 지지리 궁상 나상실이 아니라. 천 만원 짜리 고양이를 기르는 초호화 요트 주인이었다는 거야. 철수 그래. 안나 그리고 넌, 예전에 나한테 몇 대 맞고, 돈좀 잃은 게 분해서 날 부려먹으려고 데려온 거라 구? 철수 (보며)몇 대가 아니라~! (하다 변명 말자)그래. 안나 정리하자면, 넌 내 애인이 아니고, (휙 노려보며) 원수구나. 철수 그래. 안나 (파르르 떨리나 누르며)그럼 진짜 내 가족은? 철수 나도 그건 몰라. 씬/2 덕구 집 (D) 덕구 못 찾았어~! 철수형이 얼마나 찾아다녔는데. 상실이 누님 아무도 찾는 사람이 없어. 계주 (상황 다 들었고 큰일이다 싶은) 그럼 어쩐다니. 철수가 그러면 계속 데리고 살아야 되는 거야? 덕구 몰라. 철수형은 기억 돌아 올 때 까진 데리고 있는 다 던데. 계주 (막 패며) 그러게 니가 첨부터 말렸어야지~! 미스나 어쩌냐~! 가족도 뭐도 아무것도 없는거 아니야? (걱정인데) 씬/3 철수집 앞 (D) 빌리 프린세스 꼭 안고 기웃 기웃 거린다. 빌리 주춤거리지 말자. 용기를 내. 내가 항상 한나 주변에 있었다는걸 각인시켜야 돼. (화이팅 분 위기) 하는데 차 소리에 보면 철수 차 빌리 흠찟 놀래 ‘장철수잖아~!’ 도망가려다가. 빌리 (멈추고)아니야. 오히려 잘됐어. 둘을 보며 내가 얼마나 가슴 아파했는지 보여줘야 돼. 내가 순정파라는 증거 상황이 될 수 있어. (들어오는 표정)가슴 아픈 표정,, 표정.. (표정 짓는다) 철수차 서고, 빌리 비장하지만 소심하게 대문 옆에 서 있는데. 차 서자마자 안나 내리고 철수도 내린다. 둘 분위기 살벌하다. 각자의 감정에 너무 몰입해 주변 보이지 않는 듯. 빌리 가만히 서있는데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빌리 ‘큼’ 해보지만, 둘 쳐다도 안 본다. 철수 (뒷 트렁크에서 짐 내리고) 안나 (집 무섭게 꼬라 본다) 빌리 (존재를 알리기 위해. 음음,,하지만 계속 무시당하는) 철수 들어가자 상실아. 안나 (차갑게)그 이름 부르지마. 내 이름 아니잖아. 안나 들어가고, 철수 무겁게 뒤 따라 들어간다. 빌리 ...(조용히 서 있다가 프린세스에게) 우릴 못 본 거 같애 프린세스.(하다가)그런데 분위기가 왜 저래...(하다가 번쩍) 뭔가 터졌구나~! (환해지는) 씬/4 철수집 거실 (D) 안나 조용히 쇼파에 앉아서 차갑게 주변 둘러본다. 철수 말 없이 앞에 가방 내려 놓고, 철수 화나고 싫겠지만 여기 있는 게 나을 거야. 니 과거랑 연결 될 수 있는 끈이 나 밖에 없으니 까. 안나 (눈도 마주치지 않고 냉담하게 앉아 있다.) 철수 갈 곳이 생길 때까진 내가 다 책임질 께. 전부 내 잘 못이야.(하고 정말 진심으로) 너한테 정말 잘못했다, 미안해.(기죽지말고 진심으로 솔직하고 당당하게 잘못을 인정하는 장철수) 안나 (말없이 차갑다)... 씬/5 빌리방 (D) 빌리 (신나)드디어 기다리던 타이밍이 왔어! 장철수가 드디어 들켰어!! 공실장 (심드렁 못 믿겠는)확실합니까? 빌리 그래! 장철수가 ‘상실아~!’ 그러니까 안나가 ‘그 이름 부르지마 내 이름 아니잖아~!’ 그랬 어. 그럼 다 터진 거 아니야? 공실장 그럼 바로 나서지 그러셨어요? 빌리 (멈찟)맞아. 그랬어야 되는데. (아씨..)분위기가 너무 심각해서 그 생각을 못했네. 공실장 폭풍이 지나가고 폐허가 된 상황에 나서는 것도 나쁘진 않죠. 빌리 그래. 아깐 정말 폭풍전야 같았어. 장철수는 이제 안나한테 죽~었어~!! /철수집 외경 (N) 우르르 쾅쾅 씬/6 철수집 거실 (N) 질질질 끌리는 삽 (안나가 끄는) 철수방으로 향한다. 씬/7 철수방 (N) 철수 자고 있는데, 천둥번개 우르르에 철수 번쩍 잠에서 깨서 보면 앞에 무서운 표정의 안나 서잇다. (머리 막 늘어뜨리고 잡아먹을 듯) 철수 놀래서 허걱~!! 인데 안나 그대로 삽 무섭게 치켜 든다. 안나 죽.여.버.리.겠.어~~~~~!!! /현실 철수 벌떡 일어나서 깨고, 후 싶은데 보면 옆에 안나 차갑게 앉아 있다. 철수 (화들짝) 상실아~! (쫄지 말고) 안나 (차갑고 무섭게)그 이름으로 부르지 말랬지. 철수 너 왜 여깄어? 안나 어이 없고 화 나지만, 지금 이 상황을 냉정하게 생각해봤어. 철수 (진지 듣는)... 안나 당장 이 집이고, 너고, 다 갈아 마시고 싶지만, 그거 보다는 진짜 나를 찾는 게 더 중요해. 철수 그래. 잘 생각했다. (다행이다) 안나 하지만, 도저히 니 꼬라지는 봐줄 수가 없어. 너랑은 같이 있을 수가 없다. (싸늘) 철수 (말리 듯) 그래도 여기 있어. 안나 그래 난 여기 있을 거야. 그러니까 (번쩍) 니가 나가. 철수 (?) 안나 당장 나가!!!!!!! 씬/8 부흥건업 (N) 철수 쇼파에 털썩 눕는다. 철수 (후,,한숨 나고) 어쩌다 이렇게 됐냐. (자기 머리통 때리고)니가 첨부터 잘못했어.(하고) 그 래도, 계속 있는 다니 다행이다. 장철수 죄 값 치룬 다고 생각하자. (하면서 꾸겨지는데 좁 다,,아씨... 심란하다) 씬/9 철수집 거실 (N) 안나 쇼파에 앉아. 가라앉아 담담해진 안나 어쨌든 나상실이 아니라는 건 다행이야. 그래 내가 이런 꼬라지로 살았을 리가 없어. 장철 수 같은 놈을 좋아했을리도 없고,,,(하는데 화나고 허무하다,,,) 그럼,,, 난 누구지..(슬프다) 씬/10 빌리방 테라스 (N) 빌리 안나가 자기를 그 꼬라지로 내버려 뒀다고, 나한테도 화 많이 내겠지...(두렵다) 공실장 사장님은 무조건 장철수 탓만 하시면 됩니다. 장철수를 죽을 놈 만들면 사장님은 살 수 있 습니다. 빌리 그래~! 장철수를 미워하는 만큼, 날 용서해 줄 거야.(하다가 풀죽어) 아냐. 쉽게 용서하지 않을 거야. 안나는 누굴 봐주는 사람이 아니었으니까. (두려운)조금만 잘못해도, 얼마나 화 를 냈는데,,, 씬/11 안나 저택 -과거 회상- (D) 빌리 간식거리 먹으며 TV 보고 있는데 안나 와인잔 들고 씩씩거리며 들어온다. 안나 (다다다 연달아서) 빌리 빌리 빌리!! 빌리 (쫄아서 벌떡)왜 그래. 안나. 안나 내 탁자위에 이 와인잔, 당신이 올려놨지. 내 소중한 탁자에 얼룩이 졌잖아. (탁 주는) 빌리 미안해. 앞으로 조심할 께. 안나 (돌아서려다 쇼파 보고)여기 뭐가 묻었네.(못 마땅) 쇼파에서 뭐 먹지 말랬지. 내 소중한 쇼 파가 더러워졌잖아. 빌리 (주섬 주섬 치우며)안 먹을게. 미안해. 안나 TV 소리 좀 줄여. 내 소중한 프린세스가 싫어하잖아. 빌리 미안해. 줄일게. (당황해서 리모컨이 어딨나 찾는) 안나 옆에 있는 리모콘 집어 들어 TV 탁 끄고 ‘맘에 안 들어’ 하며 돌아서며 휙 집어 던지는데 빌리 머리에 맞는다. 아야~ 아파 죽는데 안나 (보고) 아파? 그러게 잽싸게 피했어야지. 굼떠 가지고. 씬/12 빌리방 일각(N) 빌리 (화나고 분한)나한텐 잡아먹을 듯이 굴면서. 자긴 잘못해놓고 단 한번도 미안 하다고 안했 어. (씩씩대다가 우뚝)아냐,,, 했어. /인서트 안나 미안해요. 고마워요. (8회) 공실장 (놀라서) 사모님이요? 빌리 그래. 나한테 미안하다고 했어. 안나가 정말 많이 변하긴 변했어. 공실장 (감격)고생을 해봐야 인간이 된다는 말이 맞긴 맞네요. 그 정도로 유해지셨으면 사장님도 용서해주겠는데요. 빌리 그럴까? (좋다가 흠찟)설마, 장철수도 용서하는 건 아니겠지. 씬/13 철수집 거실 (D) 안나 아이들 식탁에 둘러 앉았다. 안나 차분하게 설명하는데 안나 난 니들 삼촌을 용서할 수 없어. 그래서 내가 있는 동안, 니네 삼촌은 이 집에 들어오지 않 을 거야. 일동 (멀뚱 멀뚱) 안나 어린이들 잘 들어. 난 니들 삼촌, 장철수를 미워해. 그러니까 장철수 조카인 니들이랑도 친 하게 지낼수 없어. 인간관계란 그런 거야. 앞으로 날 봐도 모른 척 해. 일동 예~! (뭔 소린지 모르느 해맑음) 안나 알아들었으면 됐어. 이제 가봐. 일동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안나 인사도 하지마. 근석 (해맑은) 왜요? 준석 (해맑은) 아줌마가 우리 싫데. 윤석 (해맑은) 우린 아줌마 좋은데. 안나 그건 다 착각이야. 전부 다 나쁜 니네 삼촌 때문에 생긴 오해야. 그러니까 좋아하지마. 씬/14 철수집 마당 (D) 안나 마당에 앉아 있는데, 꽃순 안나 보며 꼬리 살랑. 안나 이봐 개. 나한테 꼬리 흔들고 친한 척 하지마. 하지만 꽃순이 살랑살랑 안나 니 주인이랑 난 원수니까 너랑도 원수야 자꾸 꼬리치면 좋아하는 개 만나러 못 가게 다시 꽁꽁 묶어 두겠어. 하는데 마침 계주 슬그머니 들어온다. 계주 미스나 있었네. 안나 (퉁명) 그렇게 부르지 마요. 나 그런 사람아니에요. 계주 나도 덕구한테 어제야 들었어, 괜찮아? 밥은 먹었어? 안나 이 상황에 괜찮겠어요? 됐어요 신경 써 주는 척 하지 마세요. 어떻게 신경을 안 써~. 들어 가서 밥부터 먹어야 겠네. 안나 됐다니까요. (하는데) 계주 (무대포 아줌마다) 얼른 들어와. 씬/15 철수집 식탁 (D) 안나 계주 마주 앉았고. 계주 뭐든 밥심으로 이겨 내느 거야. 밥을 먹여야 철수한테 욕할 기운이라도 나지~. 안나 (차갑게)욕할 가치도 없어요.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요. 계주 미스 나는 정말 아무 것도 기억이 안나? 안나 (쏘는) 미스나 아니에요. 계주 미스나가 철수 삽으로 후려친 (강조)강도라매? 안나 (울컥 당당) 기억 안나요. 계주 (강조) 개 도둑도 미스나야? 안나 기억 안 나요. 계주 철수 배에서 떠밀고, 바다에 던지고, 차에 끼어 달린 게 다~ 미스나 라매? 안나 (많이 주춤) 기억 안나요. 그리고 자꾸 미스나라고 하지 마요! 계주 휴,, 기억이 하나도 없으니, 뭐 서로 잘잘못 따져서 화해하고 오해 풀고 그런 거도 안되겠 네. 안나 내가 뭔 짓을 했 건 장철수가 나한테 한 짓에 비교도 안되요! 난 장철수 때문에 가족도 못 찾고 여기 잡혀 산 거라구요! 계주 아닌데~ 철수도 미스나 보내려구 무지 노력 했대~. 아무도 찾는 사람 없어서 못 보낸 거 지, 잡아둔 거 아니야~ (달래며 철수 역성) 안나 (굳어진다) 찾는 사람이 없다니요. 무슨... 소리에요? 씬/16 경찰서 (D) 철수 경찰1과 이야기 중이다. 철수 그럼 아직도 찾는 사람이 없는 거에요?? 경찰1 그래. 자네가 부탁해서 지문 조회도 했는데, 없어. 다행히 전과자는 확실히 아니라는 거지. 철수 어떻게 신고해서 수사는 안됩니까? 경찰1 신고하고 수사할 무슨 근거가 있어야지. 일단 본인 이름도 전혀 기억을 못하는데 어쩌겠어. 어쨌든 실종자 신고 있으면 바로 연락할게. /경찰서 앞 철수 (후,,나오며) 분명히 주변에 누군가 하나라도 가까운 사람이 있을 텐데. 왜 안 찾는 거야. (답답하다) 씬/17 빌리차 (D) 빌리 무거운 마음으로 운전 중이다. 빌리 안나가 자기가 결혼한 여자란 걸 알면 많이 놀라겠지. 빌리 곁에 둔 안나 와의 결혼 사진 목 탄다 물 마시려다가 없다... 씬/18 수퍼 앞 (D) 빌리 차 세워뒀고, 슈퍼 안 두리번 둘러보고, 빌리 그 이상한 여자가 오늘은 없군. 다행이야. (슈퍼로 들어간다) /빌리 차 앞 강자 빌리차 세워둔 보조석 쪽으로 슥 나타난다. 강자 (창 안 보고 결혼 사진 본다) 언니 오늘은 왜 거깄어~? 내가 좋은데 데려다 줄게~. 같이 가~. /빌리차 빌리 물 사들고 나오며 차로오고, 뒤로 강자 수퍼로 슥 들어간다. 빌리, 차 열었는데, 보면 보조석 의자에 사진 없다. 빌리 (깜짝 놀래서) 사진~! 이거 또 어디 간거야!? (두리번!!) 하고 보는데 수퍼 문에 선 강자. 빌리 당신 또~! (울고 싶다) 강자 안녕하세요. 축하드려요 결혼하셨죠. 빌리 (울고 싶다) 당신 내 사진 또 어???거야~! 돌려 줘요!! 강자 (도리도리 하는데) 빌리 (가방 보며) 거기 있죠? 가방 내놔요!! (다가오는데) 강자 도망간다. 빌리 이봐요!!! 뛰어가고. 씬18-1 동네 일각(D) 강자와 빌리 뛴다. 강자 (뛰며 제대로 미친포스로) 아저씨는 언니랑 결혼했다!!! 아저씨는 언니랑 결혼했다!!!! 빌리 (쫒아가며 허거덕) 조용히 해요~!! 사람들 지나치며 강자 아저씨는 상실이 언니랑 결혼했다!!! 빌리 (얼른) 하하하하~! 농담도~. (표정관리하며 사람들 지나치고) /일각 계주와 동네 아줌마들 모여 있는데 강자 뛰어가며 ‘아저씨는 상실이 언니랑 결혼했다!!’ 하고 가고 빌리 지나치며 ‘하하하 농담도’하고 가고... 아줌마들 뭐야 싶게 둘 뛰어 가는거 보고, 계주 아휴,,, 날도 추운데 요즘에 자꾸 (머리빙빙) 이런 것들이 꼬이네. /일각 빌리 강자 놓쳤다. ‘어디 갔지?’ 싶은데 강자 옆에서 나타난다. 빌리 허걱인데. 강자 이번엔 아저씨가 도망가. 빌리 (헉헉대며)이봐요. 사진..사진 내놔요 (하며 가방 채는데) 열어보면 없고, 사진 하나있는 거 덕구다. 빌리 ‘내 사진은!?’ 씬 18-2 수퍼 앞 (D) 슈퍼 탁자위에 올려져 있는 사진. 철수 무심하게 슈퍼 앞 의자에 털썩 안고, 바로 곁의 사진인데 못 본다. -철수가 보기엔 뒤쪽으로 놓인 덕구 ‘형 뭐 마실래?’ 철수 ‘아무거나,,’ 씬 18-3 동네 일각 (D) 빌리 막 뛰면서 ‘안돼 안돼. 누가 보면 안돼!!’ 뛰는데 강자 빌리 잡 듯 뛰어 간다. /일각 계주 아줌마들과 모여 앉은 곳 앞으로 빌리 뛰어가고, 강자 뒤쫓아간다. 계주 멀쩡해 보이는 사람이 강자랑 잘 노네...(갸웃) 씬 18-4 슈퍼 안 (D) 철수 덕구 음료수 놔두고 앉았고, 사진 있고. 빌리 미친 듯이 뛰어 들어 왔다가 철수 보고 허걱!! 사진 보고. 빌리 다가오는데, 철수 덕구 무심이다. 철수 상실이 저렇게 된 거, 누군가주변 사람한테 당한 게 아닐까? 빌리 (우뚝,,,땀 흘리며 쫑끗 듣는다) 덕구 (꿀꺽) 그럼,, 누가 상실이 누님을 해치기라도 했다는 거야? 철수 뭔가 캥기는 게 있는 사람이 그 배 기록이며, 전화번호까지 다 없앤 거 같아. 어쩌면,,, 지 금 상실이가 기억이 없는 채로 지내고 있다는 것도 다 알지도 몰라. 빌리 (물건 고르는 척 하며 사진쪽으로 가며 듣는다.) 철수 (반짝) 상실이 엄청 부자였잖아. 재산을 꿀꺽 한 걸까~? 빌리 (허걱~! 꿀꺽) 철수 모든 걸 다 알면서,,(둘러보고,,) 어쩌면 지금도 주변을 정탐 하면서 살피고 있을 지도 몰라. 빌리 (듣고 있는 빌리 허거덕이다) 철수 진지한 표정인데, 강자 들어와서 ‘아저씨!!’ 하다가 덕구 보고, 강자 덕구 오빠~! 빌리 (뒷모습인 채 허거덕) 덕구 강자야. 지금 눈 안 오지? 얼른 집에 가. 강자 응~ (하고 바로 돌아나간다) 철수 (후,, 한숨쉬고) 어쨌든 상실이 기억만 돌아오면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다 알게 되겠지..(별수 없다 싶어 일어서고) 덕구 (따라가며) 집에 가게? 상실이 누님한테 쫓겨났다며. 철수 거기가 상실이 집이냐~. 내 집이지. 철수덕구 나가고. 빌리 얼른 사진 회수하는데,, 후덜덜 떨린다. 빌리 장철수가 의심하기 시작했어. 지금은 안나를 데리러 갈 때가 아니야. 공실장이랑 의논해 봐 야겠어. (급하다) 씬/19 경찰서 (D) 안나 경찰1과 데스크 앞에 두고 이야기 안나 장철수가 벌써 오래전에 신고 했다구요? 경찰1 네. 오늘도 왔다 갔는데. 안나 정말로 나 찾는 사람이 없어요? 장철수가 잘 못 알려 준거 아니구요. 경찰1 (고개 절래 절래) 안나 (표정 굳는) 씬/20 군청 민원실 (D) 안나 군청 직원과 이야기 직원 장철수씨란 분이 벌써 신고 하셨는데요. 안나 (절망적인) 씬/21 병원 원무과(D) 병원직원 장철수씨가 다녀가셨는데, 찾는 사람 없었습니다. 안나 (겁난다) 씬/22 병원 앞 (D) 안나 멍해서 걸어온다. 정말 찾는 사람이 없었구나. 싶은 마음에 막막하고 절망적이다. 씬/23 빌리방 (D) 빌리 (불안의 극치) 장철수가 뭔가 이상하다는걸 의심하고 있어. 이렇게 되면, 안나도 의심하게 될 거 아니야~! 공실장 모르셔야 할 진실을 알게 되시는 거죠. 사모님을 데리고 오지 않으려고 물심양면 노력했다 는 건, 절대 알면 안되는데.... 빌리 (미치겠는)장철수한테 뒤집어 씌어야 되는데, 장철수 때문에 내가 곤란해 지겠어. 공실장 사모님에게 진실을 말하는 건 잠시 미뤄야 될 것 같습니다. 워선 사모님 곁에서 장철수를 때어 놓을 방법을 생각해 봐야합니다. 빌리 어떡해? 공실장. 공실장 (쟤는)제가 아이디어 뱅크도 아니고 항상 답이 나오는 건 아니지요. 어떡해든 미꾸라지 빠 져나오듯 빠져 나갈 수 있을겁니다. 빌리 왜 자꾸 일이 꼬이는 거야...(미칠 거 같다) 씬/24 철수집 거실 (N) 철수 아이들과 밥 먹는데. 철수 아줌마는? 준석 몰라. 아줌마가 아는 척도 하지 말랬어. 윤석 말도 걸지 말랬어. 철수 그랬어? 근석 삼촌 나쁜 사람이래. 철수 조카들, 삼촌 믿지. 일동 (빤히...) 철수 니들은 착하게 살아야 된다. 남 속이고 그러면 안돼(쓱쓱해주는데 전화온다 받는)네. 김순경님. 네? 상실이가 경찰서를요? 씬/25 동네 일각 (N) 철수 ‘상실아 나상실’ 찾아다닌다. 핸드폰도 걸어보는데 안 받는다. 철수 나상실, 왜 자꾸 널 찾게 만드냐.. (심란하다) 씬/26 시내 끝 버스정류장 - 9회 버스정류장 - (N) /정류장 앞 도로 철수 차 타고 지나가다가 정류장에 앉아 있는 안나 발견한다. /버스 정류장 안나 멍하게 앉아 있고, 철수 다가와서 문 앞에 서는데 보면 안나 아무렇지 않은 척 담담한 척 하지만, 눈물 똑 떨어진다. 철수 봤다. 우뚝 선다. 다가가지 못하겠다. 안나 철수 보고 쓱 눈물 닦는다. 안나 (아직은 냉담하게)나 찾으러 온거야? (차갑게) 아무도 나 안 찾는데, 꼴도 보기 싫은 니가 왜 찾으러 다니는 거야. 철수 니가 자꾸 눈에 띈다. 봤는데, 모른 척 할순 없잖아. 안나 (차분한 자학)난 버림 받았어. 내 가족은 날 찾지 않아. 철수 가족이 버린다고 버려지냐. 상황이 이래서 못 찾은 걸 꺼야. 안나 난 평생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이렇게 살다 죽을 거야 철수 벌써 이거저거 생각났잖아. 금방 기억 찾을 거야. 안나 난 갈 곳 없고, 기억도 없고, 찾는 사람도 없고.. 잡고 있을게 아무 것도 없어. 철수 나 잡고 있는 다며. 안나 이젠 너한테 빌 붙을 구실이 없잖아. 철수 왜 구실이 없냐? 너 나한테 당한 거 복수해야지~. 안나 (보면) 철수 천하의 나상실한테 뻥치고, 부려 먹고, 물통에 막 빠뜨리고 내가 너한테 잘못한 게 한 둘이 냐. 그거 다 갚는다고 생각해. 안나 (보면) 철수 지금은 기억나는 게 내 얼굴 하나라 잡고 있을게 나밖에 없다고 했잖아. 니가 잡고 있는 게 힘들면 나한테 시켜. 돌아갈 곳이 생길 때 까지 내가 너 꼭 잡고 있으마. (씩-) 가자 (손 내 민다) 안나 (...천천히 철수가 내민 손 잡는다) 철수 너 속인 거 정말 미안해. 안나 빌 붙어 있어야 되니까 일단 용서해줄게. 찾아줘서 고마워. 둘 화해하듯 손 잡은 모습. 씬/27 거리일각 (N) 안나와 철수 함께 걷는데, 안나 약간 처져있고 철수 (기분 분위기 띄워주려)상실아. 넌 진~짜 부자였다. 안나 (시큰 둥) 그럼 뭐해. 지금은 개털인데. 철수 니가 왜 개털이야~? 그 돈이 어디 도망 가냐. 기억도 금방 찾을 건데, 돈도 다 돌아오지~! 안나 그럴까?.. (좀 혹 해서) 내가 그렇게 부자였어? 철수 (막 띄워주며) 그래~! 너 타고 다닌 차, (좀 좋은차 가리키여) 저 차, 저차랑 비교도 안돼~! 안나 그래 난 좀 좋은 차를 탔을 건 같애. 저런건 내 취향 아니야. 철수 너 그리고 얼마나 쎄련됐었는데. 걸어다니는 쎄련이였지~. 안나 그럼 그렇지 내가 촌스러웠다는 게 제일 믿기 힘들엇어. 철수 나도 그 거짓말이 제일 힘들더라. 그리구 넌 지금처럼 입어도 하나도 안 촌스러워~ 원래 부티가 배서 그런가 부다. 안나 하긴 내가 생각해도 좀 그래~. (우쭐) 철수 상실아 너 기억 돌아오고 나서 나 잊으면 안된다~. 안나 하는 거 봐서~. (되게 좋아졌다) 장철수, 난 돈도 많고 부잔데 술 한잔 사줄까? 철수 어? (지금은 돈 없으면서) 안나 가자, 한잔 살게. 철수 (맞다~!)상실아. 너 어제 가져간 서랍 속의 돈. 그 걸로 술 사려는 거면, 그건 돌려 주지. 계돈 내야 돼~. (비위 맞추며) 안나 쳇, 난 부자야. 기억 찾으면 그 깟 돈 두배로 갚아줄게. 일단 달아 와~. 얼른 가자. (앞장선 다) 철수 아씨,, 그 돈 받아내고 띄워주는 건데...(하며 할 수 없이 따라가는) 씬/28 술집 (N) 안나 철수 마주 앉은. 안나 장철수, 너랑 나 애인도 아니고, 일단 화해 했으니까 원수도 아니고 이제 뭐야? 철수 상실아. 너 이제 편하게 군대 왔다고 생각해라. 안나 뭐? 군대? 철수 그래. 원래 군대란 게 엄청 가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오게되고, (슬쩍)또 그러다가 진짜 인간이 돼가고, 그런데 거든. 안나 됐어. 지금도 훌륭해. 기억만 없을 뿐이지. 철수 더 훌륭해지면 좋잖아. 어쨌든 우리 이제 군대 동기라고 생각하는 거야. 전투적으로 기억을 찾아보자! 둘 건배 짠~! 안나 그래. 내가 기억만 찾으면, 날 이꼬라지로 남겨둔 인간들 다 쓸어버리겠어!! (오기와 독기 벌컥 벌컥) 철수 (마시며) 그래도 이렇게 다 터니까 마음은 진짜 편하다, 사실 그 동안 니가 나한테 두근두 근한데서 얼마나 걱정했는디 아냐. (놀리거나 떠봄 아님 진짜 진심) 안나 (빠직) 뭐? 철수 니가 나 좋다 그럴 땐 진짜 부담스럽더라. 안나 너한테 속아서 그랬던 거지 그 딴 거 이제 없어! (확신) 철수 없어야지, 내 말은 속여서 미안했다고. (진심) 안나 장철수 혹시라도 착각하지마. 난 이제, 아무렇지도 않아(확신) 철수 다행이다 상실아. 우리 모든 걸 훌훌 털고 진정한 전우애로 다시 태어나 보자. (술 마시고) 안나 (왠지 기분이 별루다 바로, 쳇 무시하며 마신다) 씬/29 거리 일각(N) 철수 안나 술 취한 군바리처럼 에~ 하며 기운차고 친근하게 걸으며 안나는 알 딸딸. 철수는 기분 맞춰주는 철수 상실아, 저 차 세워 둔 거 좀 봐라~! 한마디 날려야지~ 안나 꼬라지 하고는~!! (하며 발로 차려는데) 철수 (잡으며) 발로 차지는 말고, 어 저 간판 봐라. 안나 촌시럽기는 바꿔~!! (하며 달려들려면) 철수 (잡으며) 니가 직접 바꿀 필욘 없고~. 안나 저 것 들은 길거리에서 뭐하는 거야~! 보면 건장한 형님들 여럿 우르르 모여서 떠들고 있다. 안나 시꺼매가지고~ 꺼져~! 하는 순간 철수 바로 안나 질질질 끌고 (약간 만화처럼) 돌아서 간다. /일각 효정 유경 두 사람 나오다가 효정 ‘저거 장철수씨 아니야?’ 보면 철수 안나 절친 마냥 걷는다. 안나 영어로 세상에 시비 거는 중이다. ‘저리 꺼져. 비껴. 내가 기억을 찾으면 다들 가만 안두겠어!.’ 식의 내용으로 철수 ‘상실이 멋지다~!’ 하고 박수 날리며 기분 맞춰주는데 자기도 즐거워 웃음이다. 유경 철수의 웃는 얼굴 보며 표정 굳어진다. 효정 장철수씨, 저 여자 되게 좋아하나봐. 유경 그런 거 아니야. (하지만 그래 보인다,,, 화난다 중얼)저 여자,,, 내가 그렇게 까지 말했는 데,,, 정말 뻔뻔하네.. 씬/30 철수집 거실 (N) 안나 쇼파에 누워 잠들었다. 철수 이불 덮어준다. 철수 기죽어 있는 거 보다 여기저기 시비 거는게 낫긴 한데, 뒷감당 진짜 힘드네 (피식) 상실아. 금방 기억도 찾고 다 잘될거다. (담담하게 친구에게 격려하듯,,) 안나 (쿠,, 잔다) 씬/31 유경방 (N) 유경 철수에게 받은 상자 속 시계 들여다 보며 유경 (불안하다) 그 여잔 아무것도 아니야. 동정심일 거야. 사랑이 아니야. (시계 들여다 본다) /리조트 외경 (D) 씬/32 빌리방 (D) 빌리 (안절부절 너무 괴롭다..) 어쩌면 좋지. 의심 받기 전에 데려왔어야 되는건데 (허걱)이러다, 내가 안나를 버리고 도망가려고 했다는 걸 알게 되면 난 어쩌지..(두렵다) 공실장은 어떻게 된 거야~. 씬/33 리조트 일각 (D) 빌리 찾아 다닌다 ‘공실장 못 봤어?’ 하다가. 앞에 선 계주 핸드폰 들고 있는 마주 친다 허거덕,, 빌리 저 아줌마는 그 때 그 /인서트 다라이 사건 때 본 계주 계주 부자 마누라 죽고 리조트 사장이 땡잡았단다. 머, 빵구가 얘기 하지 말랬는데,, 빌리 맞아. 장철수의 측근이야. (살피는데) 계주 (통화하며) 빵꾸야, 나 왔다. 니 부탁대로 오늘은 동네친구들 없이 혼자 놀러왔다. 빌리 빵꾸,,~! 계주 (손에 든 사랑해 책에 철수 글씨 보며) 니가 준 철수 얘기도 참 재미나더라. 얘기 하나 더 있다며. 그것도 궁금하다. 빌리 철수~. 장철수? 무슨 얘긴거야 뭐야? (다급히 전화건다) 씬/34 엘리베이터 안(D) 공실장 막 계주와 전화 중, 손에 사랑해2 들었다 철수 글씨 공실장 누님 2권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끊고 신 났는데 전화온다 사장님이다 얼른 받으며 ) 예 사장님~! 씬/35 엘리베이터 근처 + 엘리베이터 공실장 (D) 빌리 (계주 살피며 전화하는 중) 공실장. 소문의 진원지인 빵꾸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아. /공실장 (허거덕) 예? /빌리 장철수랑 알고 지내는 이웃 아줌마가 그자를 만나러 여기왓어. 내가 감시하고 있으니까, 공 실장도 얼른 로비로 와. (끊는) /공실장 어쩌지~ 내가 빵꾼 거 걸리면 끝장인데. (괴롭다) /일각 빌리 계주 감시하고 있는데, /엘리베이터 앞 계주 두리번 하는데, 마침 엘리베이터 문 열리고 안에 탄 비장한 표정의 공실장 계주 어, 보는데 공실장 뮤직비디오처럼 멋지게 계주 엘리베이터 안으로 끌어당긴다. /일각 빌리 두리번 하다가 보면, 계주 엘리베이터로 끌려 들어가는 거 본다 빌리 무슨 일이야~! 싶어서 달려가는데 빌리 앞에서 엘리베이터 문 닫힌다. 빌리 뭐야~! (문 두드려 보지만 늦었다) /엘리베이터 안 공실장 계주 품에 멋지게 안고 있다 계주 놀라고 벅차서 계주 빵구야,, 너 갑자기 왜 이렇게 터프하니 멋있다. (보며) 빵꾸야.. 공실장 (비장하고 멋지게) 영굽니다. 씬/36 리조트 일각(D) 빌리 도대체 그 아줌마는 뭐고, 빵구는 뭐고, 철수 얘기라는 건 뭐야 불안해 불안해. 미칠 거 같 아~ (괴로운) 씬/37 철수집 거실 (D) 안나 갸웃한 표정으로 ‘빌리..’ 하고 있다. 보면 전화 번호 부 책 보고있다. 책 뒤편 광고문구 ‘돈 빌리 실 분’ 안나 돈 빌리 실분.. 빌리..뭘 빌리~! (휙 책장 넘긴다) 철수 어린이들과 게임하는 중이다. 철수 ‘지금 게임 붙은 애가 니네 반 애야?’ 준석 ‘어 반장이야’ 철수 ‘그럼 무조건 이겨야지~!’ 안나 쇼파에 앉아서 전화 번호 책 보며. ‘김말숙, 아니야, 김말복,,아니야..(하나씩 읽고 있다) 철수 열심히 다 읽어봐라. 그 중에 니 이름 하나는 있겠지. 안나 니가 이름이라도 알아뒀으면 이런 고생 안하잖아. 철수 이름 물어볼 새가 있었어야지. 뻑하면 치고 끌고 밀고 때리고, 니가 얼마나 바빴는데. (하다 가 물 마시는데) 안나 장철수 그런데 이상한 게 있어. 철수 (해맑게) 뭐? 안나 내 가슴에 점은 어떻게 본거야? (아무렇지도 않게) 철수 (마시던 물 제대로 푸하 뿜어진다- 옆으로) 안나 솔직히 말해, 이름 물어 볼 새도 없었으면서, 어떡케 본거야? 철수 가슴에 점은~! (하려다가 보면) 조카들 (또랑또랑 쳐다본다.) 철수 나가서 얘기 하자. (하는데) 안나 왜 찔리는 거 있어? 어린이들 앞에서 당당하게 말 할 수 있는 삼촌이 못된다 이거야? 철수 나느 당당해~! 안나 너,,,, 훔쳐봤구나. 철수 뭐~!? 안나 내가 너한테 보여줬을 리가 없잖아. 변태 같은 놈. (휙 일어나서 2층으로) 철수 (미치겠는데 조카들 본다) 조카들 (말똥) 철수 절~대 아니야~. 삼촌은 눈 보다 더 깨끗하고 순결해. 니들 삼촌 믿지~!? 조카들 (조용히 외면하고 게임한다) 철수 나상실 저걸~! 조카들 앞에서,,(에씨..) 씬/38 아이들 방 (D) 안나 편하게 누워서 열심히 전화 번호부 읽고 있는데 철수 들어 온다 안나 왜 들어와? 철수 나 변태 아니다! 너 잡아주다가 어쩌다 보게 된 거야. 내가 미쳤냐 널 훔쳐 보게. 안나 미쳐? 철수 (친한 척) 예전에도 지금도 나는 너 여자로 안 봐. 군대 동기라 그랬지 군대는 남자끼리 가 는 거야. 승리! (놀리듯 거수하고 나간다) 안나 쳇, (하는데 기분 나쁘다) 지 눈엔 꽃다발만 여자로 보인다는거야..(하다가) 그런데,, 장철수 는 걔가 결혼 안하는 거 아직 모르나,,(이상하다) 씬/39 철수집 거실 (D) 철수 조카들과 게임하고 있고, 안나 그런 철수 보고 안나 하기야, 알면 바로 달려갔겠지. 나랑 무슨 상관이야 (하지만 안 좋다) 식탁 위 물 마시는데, 보면 철수 전화기 진동 울린다. ‘유경이다’ ... 안나 꽃다발이 그럼 그렇지.. (전화기와 철수 번갈아 본다) 안나 전화기 들어서, 철수 곁으로 와서, 안나 웅얼하듯,, ‘장철수 이거’ 하고 뒤쪽 소파 틈에 꼽아둔다. 철수 게임하느라 정신 없고, 안나 휙 돌아서 가며 안나 난. 전해줬어.(뻔뻔) 씬/40 유경방 (D) 유경 전화 중인데 안 받는다. 끊고. 유경 왜 안 받지...(하다가 ,, 다시 건다) 씬/41 철수집 거실 (D) 아이들 게임 중이고, 철수 화장실로 들어가는데 집 전화 울린다. 안나 받으며 ‘여보세요’ 하다가 굳어서. 안나 장철수? 알았어 기다려. (하고 전화기 옆에 두고) 안나, 화장실 쪽 대고 들릴 거 같지 않은 소리로 ‘장철수 전화 받아; 해주고 휙 돌아서 가며 안나 난 얘기해 줬어. (뻔뻔) 씬/42 유경방 (D) 유경 전화 기다리며 ‘뭐야..’ 유경 여보세요~ 여보세요! 오빠!! (하는데 반응 없고 아씨다..) 씬/43 철수집 거실 (D) 철수집 전화기 OFF) 오빠~ 오빠~!!하는데, 안나 쿠션으로 덮는다. 씬/44 유경방 (D) 유경 전화 끊으며 유경 정말 웃기는 여자네. 자꾸 건드네,,(기막히다) 씬/45 철수집 거실 (D) 철수 화장실 나와서 ‘전화가 왜 이렇게 돼 있냐,,’ 툭 올려 두고, ‘근데 내 핸드폰 어딨냐,,’ 찾는데 안나 핸드폰 꽂아 둔 쇼파위에 깔고 앉는다. 안나 꼬시다 꽃다발.. (썩소 하는데) 철수 (나두고 가지뭐,,) 나 나간다. 애들 밥 챙겨라. (하고) 안나 에씨.. 왜 또 기어나가는 거야. 지금 가면 꽃다발 만날 텐데.. 씬/46 철수마당 (D) 철수 나가는데 안나 나오며 ‘장철수~’ 철수 보면 안나 꽃순이 집이 부서진 거 같던데, 봤어? 고쳐 주고 가. 철수 꽃순이가 일부러 부서논 거야. (가면) 안나 (따라가며) 바퀴 벌레 또 생긴 거 같애. 오늘 소독하자. 철수 너 연막탄 또 그냥 터트리면, 우리 식구 동네에서 쫓겨난다. 안나 집안 꼴이 엉망이야, 오늘 대청소 하자. 철수 냅둬 내가 들어와서 치울RO. 이따가 애들이랑 니가 좋아하는 짜장면이나 시켜 먹어. 안나 싫어. 난 짜장면 끊었어. 철수 (멈춰서 보면) 안나 예전에 좋아하지 않았던 것들은, 끊으려고 노력할거야. 나랑은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니까. (도도하게) 철수 (떨떠름) 잘됐네. 너랑은 안 어울리니까, 확실히 끊어라. 안나 걱정마 이제 전혀 그런 생각 없어. 속지 않았으면 장철수 너두 좋아한다고 생각이나 했겠 어? 철수 (상하지만 맞는 말. 쿨하게) 나도 니가 좋다고 착각할 때 부담스럽고 싫었어. 이제 다 털었 으니 다행이다. (간다) 안나 (자기가 말해 놓고도 뒷모습 보며 미안하고 화난다) 그래 확 끊을 거다 이 나쁜 놈아. 씬/47 부흥건업 앞 (D) -대사 변경 철수 덕구 함께 앉았는데, 철수 심드렁 쇼파에 발 뻗고 앉아 골똘... 덕구 (신나서) 형~ 군청 담장 우리가 새로 한다~~!! 철수 (골똘 심드렁)그래. 덕구 그리고, 조립식 주택 시공도 한 건 들어왔어~!! 철수 그래. 덕구 지난 번에 못 받은 공사 대금도 싹 수금했어! 철수 잘 됐네. 덕구 (이상하다)형 왜 그래? 우리 돈 벌었다니까. 철수 어..(하고 나서 바로) 야, 나상실 걔 진짜 웃긴다. 덕구 (쌩뚱 맞게 왠 상실이 얘기?) 철수 짜장면 좋아 죽겠다고 하더니, 이젠 자기랑 어울리지 않는 다고 딱 끊는단다. 어떻게 사람 이 하루 아침에 변하냐. 덕구 짜장면 값 아깝다고 구박한 건 형이잖아.. 철수 아무튼! 사람이 일관성이 있어야지. 상실이 걔가 의리가 없어 의리가. (괜히 화내며 휙 나간 다) 덕구 철수형이 돈 얘기도 안 듣고, 상실이 누님 생각을 해? 씬/48 효정방 -> 빌리방 (D) 공실장 빌리 대화 중 빌리 장철수를 돈으로 매수하자고? 공실장 장철수는 돈귀신 남해 바닥에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사모님은 장철수 혹인데 돈도 받고 혹도 때고 장철수 땡잡는 거죠~! 빌리 그래. 여태까지도 다 돈으로 해결했는데 장철수도 돈으로 해결하면 되겠어~. 평생 먹고 살 돈을 준다고 하면, 입 다물어 주겠지? 공실장 어차피 가모님 재산, 사모님 돌아오는 데 쓰는 거 뭐가 나쁩니까~! 빌리 그렇지~! 장철수를 돈으로 매수하고 안날 데려와야지~. 씬/49 슈퍼앞 강자 -삭제 씬/50 철수집 거실 (D) 철수 핸드폰 들고 보는데, 안나 장철수 한테 끈질기게 전화 하더니, 이제 좀 잠잠하네. (하다가) 꽃다발이 그냥 물러설리는 없고,, 오늘 중으로 장철수 만나서 멋지게 쓰러져 주겠네..(하다가 핸드폰 휙 던지고) 꽃다 발이 쓰러지던 장철수가 잡아주던. 내가 무슨 상관이야. 난 끊었어. (하는데) 준석 (집전화 들고) 우리는 짜장면 시킬 건데, 아줌마는요? 안나 나...(잠깐 망설이다가) 난,,,짜장면. (하고) 좋은 걸 어떡해. (하며 스스로 좀 민망) 씬/51 부흥 건업 앞(D) 유경 들어서는데 결심한 듯한 굳은 각오의 표정. 씬/52 거실(D) 안나 괜히 먼지 털이로 집안 때려 부수 듯 털어내며. 안나 꽃다발이 장철수랑 어떻게 되든 말든, 내가 무슨 상관이야. (하지만 심술 난다) 상관없어. 상관없어. 상관없어. (탕탕탕 털어대는데 에씨 화난다) 씬/53 부흥건업 사무실 (D) 철수 낚시회 아저씨1과 마주 앉은 철수 그럼 보일러는 내일 모레 공사하러 가겠습니다. 낚시회1 그래~. 오늘은 낚시 꼭 나와야 돼. 안나오면 제명이야. 철수 네. 꼭 나가겠습니다. 씬/54 거실 + 철수 사무실 (D) 안나 먼지 털이 휙 집어던지고 전화기 든다. 걸고 안나 장철수. 오늘 일찍 들어와. 철수 (사무실 전화) 나 약속 있는데. 안나 (허걱) 꽃다발, 재빠르군..(하고 전화에)세탁기 또 섰어 일찍 들어와서 고쳐~! 철수 누가 너더러 빨래 하랬냐, 그냥 냅 둬. 안나 너 약속이 세탁기 보다 중요래~!! 철수 그럼? 세탁기가 더 중요해야 돼냐? 안나 됐어 니 살림이지 내 살림이야. 부셔 버리겠어~! (탁 끊는) 씬/55. 부흥건업 앞 (D) 철수 이제는 살림살이한테도 시빌 걸어. 세탁기 부셨기만 해봐~. (하며 나오는데) 보면 앞에 유경 서있다. 철수 왠일이야? 유경 오빠한테... 할 말 있어. 씬/56 철수집 거실 (D) 안나 쇼파에 앉아 있는데 /인서트 유경 저 미국 안가요. 오빠 만나서 그 얘기 하려고 했던 거에요. 안나 장철수 그런 말 들으면,, 꽃다발한테 가겠지..(하다가 에씨! 급하게 나간다) 씬/57 철수집 앞(D) 안나 뛰어나간다. 씬/58 야외 일각 (D) 유경 철수와 마주 앉아 있다. 유경 나 결혼 안 해. 미국도 안가고. 철수 (놀라고) 유경아. 유경 나..파혼 당했어. 철수 (안됐고 놀랍다) 유경 (눈물 글썽)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했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지 확실히 알게 됐거든. 철수 (굳어진다) 유경 오빠 때문에 헤어진 거라고 거짓말로 매달릴까 생각도 했었어.. 그런데 오빠한테는 거짓말 하고 싶지 않았어. 내 마음은 WLSTLADLSLrk. 철수 ... 유경 나 오빠한테 가도 돼...? (진심어린 눈물 또르륵) 씬/59 거리일각 (D) 안나 뛰고 있다. 씬/60 야외 일각 (D) 유경 오빠가 받아주면 나 아무데도 가지 않고, 곁에 있을게. 씬/61 부흥건업 사무실 (D) 안나 뛰어 들어오는데, 열고 보면 아무도 없다... 안나 완전 실망 기운 빠진다.. /부흥건업 앞 안나 힘 없이 계단 내려오는데. 안나 쳇,,이제 다 들었겠네..갈테면 가던가 말던가,, 무슨 상관이야. (말은 그렇게 하지만 속상하 다) 철수 OFF) 나상실. 안나 화들짝 보면 철수 들어온다. 안나 놀랬고, 철수 평소 같은. 철수 너 여기 왜 왔냐? 뛰어왔냐? 추운데 땀 나는 거 봐라. 안나 장철수, 일은 안하고 어디 갔다 오는 거야? 철수 넌, 넌 집에 안 있고 여기 왜 왔는데? 너 나보러 온거냐? 안나 아냐..난 ..(둘러매는) 뭔가 떠오르는 게 있어서 급하게 온 거야. 철수 떠오르는 거? 뭐? 안나 그건, (하고 짱구 굴리다가 차본다) 그래, 운전 내가 운전을 할 줄 안다는 게 떠올랐어. 철수 (피식) 운전 해봤잖아. 안나 그랬나. 기억이 안나네... 얼른 가자 난 운전해서 집에 가야겠어. 하면서 가려는데, 철수 난 집에 안 가는데. 잘됐다. 약속 있는데 데려다 주고 가라 안나 뭐 약속? (젠장&%&^!*(&*# 중얼대며) 꽃다발 이제야 만나러 가는 거였네. 씬/62 철수 차 (D) 안나 운전하고 철수 곁에 앉았다. 철수 운전 해보니까, 뭐가 떠오르냐? 안나 그래. 막 떠올라. (눈치 살피며) 좀 더 달리면 될 거 같은데. 너 약속 때려치고, 큰 길로 가 서 달리면 안될까. 철수 나 내려주고 가서 달려 안나 (젠장@#$^%) 그러지 뭐. 기름 떨어질 때 까지 달려 버릴 꺼야. 쳇 철수 (피식 웃고) 야, 조 앞에서 우회전이다. 하는데 안나 획 좌회전 해버린다. 철수 ‘우회전이라니까~’ 하는데 안나 빨리 말하지 그랬어. 쳇, (하고) 장철수, 이렇게 된 거 약속 취소하고 이 whR으로 달릴까? 철수 됐어. 요 앞에서 유턴하면 돼. 안나 (젠장 &!*&^#^) 철수 (안나 보며 피식 웃다가,,유경 말 생각나는) 유경 E) 그 여자는 이미 다 알아. 씬/63 야외 일각 -회상 (D) 유경 내가 다 얘기했어. 오늘 내가 오빠 만나러 온다는 거 알고 있을 거야. 철수 상실이가? 유경 근데 내가 오빠한테 가는 거, 자긴 아무 상관 없다고 했어. 씬/64 철수차 (D) 철수 안나 본다. 안나 개 씹은 표정으로 운전하고 있다. 철수 (중얼) 이러는 거 보면, 너도 상관있는 건가?(쿨하게) 안나 내가 뭘! (부어서) 철수 아니다. 저 쪽에 세워줘. 안나 벌써 다 왔어? (젠장 !*&^%!&*&$ 심란하기도 한) 씬/65 등대 일각 (D) 철수차 서고, 철수 내리고, 안나 따라 내리는데, 보면 옛날 그 등대다 안나 여기서 만나는 거야? (중얼) 분위긴 다 잡네 꽃다발 철수 궁시렁 거리는 안나 보며 심란한 씬/66 야외일각(D) 유경 오빠 나 오빠한테 가면 안돼? 오빠가 나 잡아줘 씬/67 등대 일각 (D) 안나 등대 보는데 심란하다. 철수 그런 안나 보면서 안나 장철수. 잘가라. 데리러는 안 올테니까 알아서 아. 안나 가려는데 철수 잡아채 세우며 철수 나상실. 너 아침부터 나한테 하고 싶었던 말이 뭐냐? 안나 뭐? 철수 유경이한테 가지 말라는 말 하고 싶었던거 아냐? 안나 (좀 당황스럽다가)그래. 넌 알면서도 여기까지 만나러 온거야? 철수 니가 확실하게 말하지 않았으니까. 안나 됐어. 여기까지 왔으면 다 끝났어. 가. 꽃다발한테 가서 잘해봐. (가려는데) 철수 (확 돌려세우며) 안가. 니가 싫다면 못가. 안나 철수 마주보는데서,,,, 쏠로몬 타이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