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 : 네가 히바리 쿄야지? 히바리 : 누구? 디노 : 나는 디노. 츠나의 사형이다. 히바리 : 흐응. 디노 : 리본의 오랜 지인이기도 하지. 히바리 : 그래? 그 아기의? 그럼 강하겠군. 디노 : 네가 갖고있는 구름의 각인이 새겨진 반지에 대해 하고싶은 말이 있다. 히바리 : 나는 그런 말 아무래도 상관없어. 당신을 물어죽일 수 있다면...! 디노 : 과연. 문제아로군. 상관없지. 그 쪽이 이야기가 빨라! 로마리오 : 보-스 슬슬 시간이야. 디노 : 응? 아아. 벌써 이 시간인가? 오늘은 이만 하지, 쿄야. (아랑곳않고 공격하는 히바리) 디노 : 으어?! 기다리라니까, 쿄야! 이제 그만이라니까! 히바리 : 도망칠 생각? (다시 격투음) 디노 : 정말이지, 이-! (톤파 떨어지는 소리) 디노 : 오늘의 수업은 끝이야. 봐, 벌써 해가 지고 있잖아. 어둠 속에서의 싸움은 다음 번에 하자고. 한번에 여러가지 해도 피곤할 뿐 몸에 익지 않으니까. 수행에는 단계란 것이.... 히바리 : 관계없어. 나는 당신을 물어죽이고 싶은 것 뿐이야. 지금 당장 말이지. 디노 : 휴, 이 전투 매니아 녀석. 네, 네, 알았어, 알았어. 하지만 말이지, 네가 좋아하는 싸움을 단번에 끝내면 만족스럽지 못하잖아? 여기서 일단 끊고, 내일 다시 서로 완벽한 상태에서 하자고. 네가 만족할 때까지 얼마든지 같이 할테니까. 히바리 : 흐응. 정말일까? 나한테 도망치기 위한 거짓말 아냐? 디노 : 진심이라니까! 널 리본한테 부탁받았으니까 도중에 내팽개칠 리 없잖아. 그런 짓 해 봐. 나중에 녀석한테 어떤 짓을 당할지... 으으.... 히바리 : 그래? 아기에게? 그럼 됐어. 디노 : 뭐야? 리본이라면 믿는거냐? 히바리 : 그 아기는 보통이 아니니까. 디노 : 에에. 그럼 난 어때? 히바리 : 당신은 확실히 강하지만, 그 아기와는 격이 달라. 디노 : 에에에?! 로마리오 : (쿨럭쿨럭)하하하하하 디노 : 로마리오! 뭐가 웃겨! 로마리오 : 하하하. 미안, 보스. 하지만, 이녀석 말하는 게 지당하다고. 리본 씨와 비교하면, 아무리 보스라도 상대가 안 되지. 디노 : 그건 나도 알고 있어!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그녀석한테 이긴 적은 한 번도 없으니까. 히바리 : 헤에? 그렇게나 오래된 사이? 디노 : 아아. ....랄까, 어이 쿄야. 너 상처 있네. 뺨이랑, 팔이랑... 그 밖에 아픈 곳은 없어? 적당히 봐주긴 했지만... 히바리 : 봐주었다? 디노 : 아? 아니...그....로마리오! 쿄야를 봐 줘. 로마리오 : 예스, 보스. 히바리 : 필요없어. 디노 : 어이! 쿄야! 히바리 : 그리고, 사람의 이름 함부로 부르는 거 그만두어 주겠어? 불쾌하니까. 디노 : 어째서? 별로 상관없잖아. 히바리 : 흥....아아, 나중에 이 옥상의 파손, 당신이 변상해 줘. 디노 : 뭐?!!!! 자기도 날뛰어서 부순 주제에! 이 쪽의 벽이랑! 이 바닥! 분명히 네 톤파로 한 거잖아! 나한테만 떠넘기지 마! 로마리오 : 보스. 이미 쿄야는 없어. 디노 : 윽?! 녀석.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어. 하아. 이래서야 바리아 녀석들이 올 때까지 맞출 수 있는지. 로마리오 : 할 수 밖에 없잖아? 하지만, 설마 도련님이 남을 가르치게 줄은 몰랐어. 디노 : 로마리오! 이제 도련님은 그만두라니까! 로마리오 : 죄송합니다. 꽤 옛날 일로... 하지만, 그 도련님이...라고 생각하면 감회가 깊단 말이지. 리본 씨가 가정교사로 오기 전까진 도련님이 정말로 보스가 될 수 있을까 라고 모두 걱정했었지. 디노 : 어차피 난 기가 약하고 힘도 없고, 뭘 해도 다메인 녀석이었지. 학교에서도 다른 패밀리의 후계자니 뭐니, 얕잡혔고 말이지. 스쿠아로 같은 건 가까이 가는 것도 무서웠어. 로마리오 : 우리들은 그런 도련님도 좋았어. 디노 : 에? 로마리오 : 마피아따윈 되지 않는 편이 상냥한 도련님을 위해, 라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들의 보스는 도련님밖에 없다고도 생각하고 있었지. 그건 틀리지 않았잖아? 디노 : 로마리오, 그렇군. 나는 보스가 된 것을 후회하지 않아. 그리고,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은 리본 덕이야. 그 녀석이 없었다면, 나는 패밀리를 지킬 힘을 손에 넣는 것은 불가능했겠지. 그렇기 때문에 가정교사라는 것의 소중함을 알고있어. 바리아와 싸울 츠나를 위해서도, 쿄야를 좀 더, 좀 더 단련시키지 않으면... 미안, 로마리오. 로마리오 : 보스. 디노 : 내 고집으로 패밀리를 위험에 빠트리게 될지도 몰라. 로마리오 : 훗.. 이제와서... 설령 무슨 일이 있더라도 우리는 보스의 결정에 따르겠어. 보스를 믿고 있으니까. 디노 : 로마리오. 로마리오 : 그러니까, 보스가 뜻대로 하면 돼. 단지, 그 꼬마랑 하는건 상당히 힘들거야? 디노 : 하핫..틀림없어. 바질 : 사와다 도령! 괜찮습니까? 츠나 : 아야야야야야야.... 리본 : 이 바보 츠나! 기합을 놓지 말라고 몇 번을 말해야 알겠어? 그래서는 잔자스에게 당하기도 전에 죽어버린다고. 츠나 : 그렇지만- 모두가 신경쓰인다고. 이런 싸움에 말려들게 해서.. 아무리 본인들이 할 맘이 되었다고 해도 역시 위험하고. 거기다 지금쯤 어떤 특훈을 하고 있을지. 리본 : 각각 가정교사가 붙어있어. 네가 신경쓸 필요는 없어. 바질 : 가정교사라면. 리본 : 고쿠데라에게는 샤멀, 야마모토에게는 야마모토의 아버지, 료헤이에게는 코로네로, 바보소와 안개의 수호자는... 내버려둬도 돼. 츠나 : 내버려두는거냐?! 리본 : 히바리에게는 디노가 있고. 츠나 : 그래! 그쪽이 제일 걱정이야! 그 히바리씨가 어른스럽게 디노씨의 말을 들을 거라고는 생각도 않고! 대체, 어떤 특훈 하고있을까 생각하면. 바질 : 소생은 그 히바리 도령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디노 도령께서 이번 건에 관계한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츠나 : 바질군? 바질 : 자신의 패밀리를 위험에 빠뜨릴 만한 일을 할 분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츠나 : 무슨 뜻? 바질 : 이번 싸움은 봉고레 패밀리의 일입니다. 동맹을 맺고 있다고는 하나, 본래라면 다른 패밀리의 후계자 쟁탈전에 개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츠나 : 그, 그런가? 디노씨는 카발로네 패밀리의 보스잖아? 바질 : 그런데, 이번에 디노 도령은 확실히 사와다 도령의 편이 되어 움직이는 것이 됩니다. 그건 무척 위험합니다. 만에 하나, 사와다 도령이 지게 되어 잔자스가 봉고레 10대를 잇게 된다면... 츠나 : 아! 바질 : 잔자스는 절대 디노 도령을 용서하지 않을 테죠. 카발로네 패밀리를 전력으로 부수려 할 겁니다. 츠나 : 어쩌지, 리본! 그렇게 된다면! 리본 : 진정해, 다메 츠나. 츠나 : 으앗! 리본 : 네가 이기면 되는 이야기다. 츠나 : 에엣? 리본 : 네가 이기게 되어 정식으로 봉고레 10대를 잇는다면 캬발로네와 보다 강력한 커넥션을 갖게 되는 거지. 그건 디노에게도 좋은 이야기다. 하긴, 디노가 히바리의 가정교사를 맡게 된 건 내가 위협했기 때문이지만. 츠나 : 위협한거냐?! 리본 : 그녀석이 보스가 될 수 있도록 단련시킨 건 나라고. 그녀석이 내게 거역할만한 녀석인가. 츠나 : 악독해! 랄까, 나도 같은 입장인가? 으우. 바질 : 하하하. 츠나 : 바질군? 바질 : 아, 죄송합니다. 사와다 도령과 리본 씨의 호흡이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요. 가정 교사와 학생이란 건 좋은 거군요. 츠나 : 에에?! 난 이런 가정교사 싫어! 리본 : 시끄러! 꾸물꾸물 말할 시간이 있으면 좀더 진심으로 가! 내 가정교사로서의 자존심에 걸고, 너는 한계를 넘어야 해. 츠나 : 에에에에?! 리본 : 바질! 한 번 더 스파링이다! 바질 : 네! 갑니다, 사와다 도령! 츠나 : 히이이익! 디노 : 정말이지, 쿄야도 사정 안봐주고 고조되어선.. 히바리 : 내 기분 찰 때까지 어울려 주겠다는 약속이지? 디노 : 네, 네. 알았다구. 하지만 휴식이다, 휴식. 로마리오! 물좀 줘! 로마리오 : 자, 보스! 디노 : 달다! 쿄야도 마셔. 로마리오 : 자. 디노 : 우어? 받았다? 이녀석도 조금은 익숙해진건가? 히바리 : 나미모리 중학교에서 떨어져 이런 초원에서 싸우자길래 어찌된 일인가 했더니. 디노 : 위험! 바리아와의 링을 건 싸움을 나미중에서 한다는 거 들킨건가? 이 녀석, 학교에 상당히 애착을 갖고 있으니까, 거기서의 참상을 안다면 반드시 절단나! 히바리 : 다시 학교를 부수어서 수리비 대는 것이 싫었던 거 아냐? 디노 : 하아, 다행이다. 안 들켰어. 히바리 : 뭐어, 이런 장소에서 싸우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디노 : 그, 그래? 이 후에 강가라던가, 대나무숲 같은데서도 해보자고. 여러가지 전투 시뮬레이션은 해두어도 손해는 아니야. 히바리 : 날 단련시킨다는거, 진심이였어? 디노 : 그러니까! 처음부터 그렇게 말했잖아? 난 네 가정교사라고. 히바리 : 왜 그런 일을 하는거지? 날 단련시켜서 당신에게 어떤 득이 있지? 디노 : 득이라던가, 그런 건 아니지만... 내게는 위험에 직면해 있는 귀여운 사제에게 해줄 수 있는게 이런 것밖에는 없으니까. 히바리 : 흐응. 무리짓는 패거리가 어찌되든 나랑은 관계없어. 당신이 직접 싸우면 돼. 디노 : 훗. 그게 된다면 고생은 안 해. 나도 츠나를 도와주고 싶어. 하지만, 내게는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는게 있으니까. 개인적인 감정만으로 움직일 수는 없어. 히바리 : 흐응. 나는 이해할 수 없군.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 외에는 하지 않아. 지금은 강한 당신을 쓰러뜨리고 싶으니까 싸우고 있어. 그것뿐이야. 디노 : 너... 하핫. 하하. 하하하하하하하! 정말이지, 쿄야답네. 상관없지. 네 강함은 한 마리 늑대의 강함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지키고 싶은 것을 지키기 위한 강함이란 게 있다는 걸 가르쳐주지! 히바리 : 이번에야말로, 물어죽인다! 리본 : 어때, 디노? 히바리 쪽은? 디노 : 지쳤어. 가정교사가 이렇게 힘들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쿄야녀석. 사람이 하는 말은 듣지도 않고, 전투 매니아에, 지는걸 싫어하지.. 리본 : 내 고충을 알았나? 이 바보 제자! 디노 : 읏, 오랫만에 들었군, 그 말. 리본 : 너는 바보에, 둔치에, 울보에.. 정말 고생이었지. 뭐, 지금 생각하면 츠나보단 나을지도 모르지만. 디노 : 어이어이. 거기까지 말할 필요는... 리본 : 하지만, 어떤 바보라도 가르친 후는 귀여운 법이지. 디노 : 리본. 리본 : 어쨌든, 내가 가르친 녀석이 지는 건 내 긍지가 용서하지 않아. 그러니까 나는 츠나를 꽉 달련시키고 있어. 그쪽도 히바리를 부탁해. 디노 : 아아, 알고 있어. 리본 : 그치만, 무리는 하지 말라고. 너도, 내가 소중히 키운 제자니까. 디노 : 리본, 훗. 라져. 자아 그럼, 오늘도 그 전투 매니아에게 특훈하러 가볼까. 이 싸움, 직접 손을 대지 못하는 건 안타깝지만, 자신이 키운 제자의 활약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가정교사라는 것도... 나쁘진 않을지도 모르겠네. 리본 : 흥.